풍동 애니골에 위치한 미덕원은 오리요리 전문집이다. 이곳은 모임장소로 인기가 많아서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미리 예약을 하지 못하면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 한다. 미덕원의 대표 요리는 한방진흙구이와 능이버섯백숙, 연잎훈제찜이다. 특히 한방진흙구이는 요리 시간이 오래 걸려서 3시간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바로 먹을 수 있다.
한방진흙구이를 주문하면 명이나물과 산나물, 양파 피클, 물김치, 호박 샐러드, 열무김치, 묵무침 등 몸에 좋은 반찬들이 주르르 나온다. 맛도 깔끔하니 좋다.
한방재료와 잡곡을 골고루 넣은 한방진흙구이는 냄새부터 다르다. 구수한 향이 입맛을 돋운다. 진흙오리구이 안에는 연잎과 은행, 고구마, 찹쌀, 견과류가 골고루 들어 있다. 구이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한번 맛을 보면 금방 익숙해지는 맛이다. 기름기가 좍 빠진 담백한 오리고기를 한 점 떼어 명이나물과 양파 피클과 함께 먹으면 그 조화로운 맛이 일품이다. 아삭한 고추 된장무침과 함께 먹어도 잘 어우러진다. 속까지 야들야들 잘 익은 오리고기는 씹는 맛이 좋아서 아이들이나 어르신이 먹기에도 좋다. 오리 껍질은 쫀득하면서도 바삭거려서 전혀 느끼하지 않다. 소스는 입맛에 따라 두 가지를 준비했다.
오리고기를 배불리 먹고 나면 소화가 잘 되는 들깨수제비가 나온다. 보들보들 부드러워서 술술 잘도 넘어간다. 후식은 파인애플, 오렌지, 방울토마토, 보리강정, 떡, 매실, 오미자, 커피 등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이외 즉석 만두도 인기다. 친환경 인증 무항생제 오리고기를 다져 만들어서 4개 5,000원에 판매한다.
미덕원의 풍경은 우리에게는 친근한 한옥을 닮았다. 한쪽에는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연못이 있고, 또 다른 쪽에는 그네와 널뛰기가 있다. 왼쪽 쉼터에는 추억의 무료 오락실도 있다. 오른쪽에는 운치 있는 원두막이 있어서 식사 후에 커피 한 잔 마시기에 그만이다. 또한 장작이 준비돼 있어서 겨울이면 옹기종기 둘러앉아 고구마도 구워 먹을 수 있다.
메뉴 : 한방진흙구이 (52,000원) 능이버섯백죽(64,000원) 연잎 훈제 찜(43,000원)
위치 :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588-1(풍산역) 미덕원
휴무일 : 연중무휴(명절날 당일 휴무)
주차 : 주차 가능
문의 : 031-904-5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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