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산동구 위시티2로(식사동)에 문을 연 한정식 식당, ‘하늘에 랑’은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 건강 한정식 집으로, 모든 한정식 메뉴에 뜨끈한 돌솥밥과 10여개가 넘는 찬이 나오는데 가격은 불과 7,000원부터 시작한다. 찌든 일상에서 한 끼의 건강 밥상으로 몸을 정화하고 싶을 때 안성맞춤인 곳이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뜨끈한 돌솥밥과 10여개가 넘는 한식 찬이 기본
“인삼, 전복 들어간 영양 돌솥밥, 힘이 나네!”
모던한 카페에 온 듯 쾌적한 분위기의 한정식 집, 하늘에 랑. 최근 일산동구 식사동에 문을 연 이곳은 뜨끈한 돌솥밥과 정갈한 한정식을 7,000원부터 제공한다. 모든 한정식 메뉴에는 돌솥밥과 된장국, 그리고 10여개가 넘는 한식 찬이 나오는데, 이런 한정식 상차림을 흑미밥 정식은 7,000원, 흑미 나물밥 정식은 8,000원의 경제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특히 된장국은 두부, 호박, 갖은 야채 넣어 테이블 위에서 팔팔 끓여 그 자리에서 바로 떠먹어 더욱 맛있다.
이곳은 화학조미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고 건강한 식재료를 엄선하는 등 건강식단을 지향한다. 건강에 관심이 높은 이곳 대표가 인스턴트 많이 먹는 요즘 사람들에게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건강밥상을 제공하려 하기 때문이다.
하늘에 랑은 식당과 같은 건물에 위치한 스카이 아메리칸 스쿨 국제대안학교가 직영으로 운영한다. 이 학교 학생들도 이용하는 음식이기 때문에 맛은 물론 건강한 식단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이곳 김원열 대표가 학교 내 공간을 활용해 지역 주민과 건강한 음식을 나누며 소통하고자 ‘하늘에 랑’을 오픈했다. 김 대표는 “내가 우리 자식들에게 좋은 것을 주는데, 남들에게도 좋은 것을 줘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많은 사람과 음식으로 소통하며 서로 건강해지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특별한 느낌의 영양식으로 즐기고 싶은 이들은 ‘흑미 영양 인삼밥 정식’이나 ‘흑미 전복 해물 정식’ 등을 주문하면 좋다. 흑미 영양 인삼밥 정식에는 몸에 좋은 인삼과 대추, 각종 뿌리채소와 잡곡 등이 들어 있어 영양식으로 즐길 수 있다. 또 흑미 전복 해물 정식에는 통통한 전복에 새우, 조개류 등의 해물을 넣어 뜨끈하게 밥을 지어 바다의 향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좀 더 푸짐한 식사를 원하면 주꾸미 한상정식이나 보쌈 한상정식, 닭갈비 한상정식, 고등어조림 한상정식, 동태탕 한상정식 등 메인음식이 추가된 메뉴로 주문하면 좋다. 모던한 카페 분위기를 지닌 이곳은 전체 60석 가량의 규모로 각종 모임에도 적당하다.
- 메뉴: 흑미밥 정식, 흑미나물밥 정식, 흑미영양인삼밥 정식, 흑미 전목해물 정식, 쭈꾸미 한상정식, 보쌈 한상 정식, 닭갈비 한상 정식, 고등어 조림 한상 정식, 동태탕 한상 정식 등
- 위치: 일산동구 위시티2로 11번길 6-25, 1층 (식사동 1545-4)
- 문의: 031-902-0963
>>>리포터 생생 체험…일산동구 식사동 ‘하늘에 랑’
자연의 맛 살린 정갈하고 개운한 집밥 만찬
‘하늘에 랑’에 들어서자 카페에 온 듯 깔끔한 분위기에 은은한 음악까지 흘렀다. 메뉴는 ‘흑미 나물밥 정식’으로 정했다. 먼저 된장국 입장. 이색적인 것은 끓여낸 된장국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된장국을 테이블 위에서 직접 보글보글 끓여 먹는 것이다. 뜨거운 김 팔팔 풍기며 끓어오르는 된장국에 두부와 갖은 야채 숭덩숭덩 썰어 아낌없이 넣은 모양새가 낯설지가 않았다. 식당 음식이 아니라 마치 어머니가 해주신 저녁식탁을 보는 듯했다. 맛을 보니 구수하고 개운해 자연 그대로의 맛이 살아있는 느낌이었다. 알고 보니 천연발효된장을 쓴단다.
잠시 후 색색의 접시 위에 얌전히 놓인 맛깔스런 한식 찬들이 들어왔다. 부침전, 호박나물, 참나물, 계란장조림, 잡채, 샐러드, 김치 등등, 10여개가 넘는 반찬들이 다채로운 풍미를 자랑했다. 젓가락을 들어 정갈하게 차려진 찬 하나하나를 맛보니, 개운하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하나하나 맛깔스러워 모든 음식에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다는 이곳 식당 측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곧이어 나온 ‘흑미 나물 돌솥밥’. 나무 뚜껑을 열어 김 펄펄 나는 뚝배기 안을 살펴보니 흑미밥과 색색의 나물, 갖은 야채가 큼직큼직하니 먹음직스러웠다. 가지, 우엉, 콩나물, 부추, 다시마 등 색색의 조화. 곧바로 뜨거운 밥을 그릇에 따로 떠 간장을 넣고 쓱싹쓱싹 비벼댔다. 한술 떠 맛을 보니 이 또한 개운한 것이, 재료의 맛이 살아있어 건강해지는 느낌이 절로 났다. 또 소화도 잘 될 듯했다. 돌솥에 누룽지 물까지 부어 개운하게 마무리. 이곳 식당의 키워드는 ‘정갈한 건강 한정식’‘엄마의 손길 느껴지는 집밥 만찬’ 등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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