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출입문을 통과하니 정면으로 오픈 키친이 보인다. 회색 헌팅캡을 눌러쓴 주방 일손들이 분주하다. ‘KOOK’(괴짜란 의미)이란 이름처럼 내부 인테리어는 감각적이면서도 편안했다. “아지트의 느낌을 갖게 하고 싶었다”는 매니저는 비주얼도, 음식의 맛도 괴짜스럽게 가고 싶다고 한다.
주방장이 권해준 카치오와 채끝 스테이크를 주문하자 식전 빵과 샐러드가 나왔다. 평일 오후 세시까지만 서비스되는 기본 세팅이다. 둥근 바게트 빵 속 치즈가 녹아내린 파스타 위로는 토마토소스가 얹혀 있다. 치즈의 고소함과 토마토소스의 매콤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선택이었다.
채끝 스테이크는 주방장 이준섭씨가 베스트로 꼽는 요리다. 스테이크가 주물판 위에서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익어 가면 매니저가 능숙한 솜씨로 잘라준다. 보는 재미가 맛을 더한다. 닭다리(브라질산)를 제외한 모든 식자재는 국내산을 사용한다고 표기되어 있다.
팬 스테이크에 올라가는 특제소스와 크림소스가 이곳의 자랑이다. 향신료가 가미된 농축제인 ‘루’를 직접 볶아 만든다고 한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빼스카토레와 감베로네, 매콤한 맛으로는 펜네아라비아따와 카치오, 고소한 맛으로는 카스텔로와 아부르쪼, 담백한 맛으로는 봉골레와 아슈케를 추천한다. 통 한치와 먹물로 만든 깔라마로 파스타는 화려한 색감은 없지만 깊은 고소함이 있다.
위치: 일산동구 호수로 340-11 밀레니엄 리젠시 101호
문의: 031-901-3311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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