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전하는 예비 고1을 위한 고교 생활 가이드

고교 생활, 대학입시 준비한다는 전제로 출발해야

지역내일 2015-12-25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길러야 성적 올라간다


기말고사를 끝으로 중학교 3학년생들은 본격적인 고교 학습 준비에 들어간다. 아직 대학입시라는 말이 멀게 느껴지지만 고등학생이 되면서 대학입시로부터 자유로운 학생은 많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이 대학입시와 직결되는 고교 생활을 잘하기 위해 겨울방학 동안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일산지역 고등학교 1학년 부장교사들의 조언을 들어보았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대화고 1학년 노현웅 부장교사
1학년 때부터 대학입시를 위한 토대 닦아야



현실적으로 보면 고교 생활은 대학입시를 통과하기 위한 토대를 닦는 시간이다. 1학년 때부터 입시를 준비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출발해야 한다. 현재 대학입시는 학생부종합전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리고 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과성적(내신 성적)이다.
학과성적은 기본적인 학업능력과 성실도를 반영하며 대학에서 요구하는 전공 수학능력이나 전공적합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전 과목을 두루두루 잘하는 것이 유리하고 꾸준히 성적 향상 곡선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3학년 때 뒤늦게 수능 준비에 매달려 수능 최저기준을 맞출 성적이 되더라도 그간의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라면 수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 논술전형 밖에 없게 된다. 내신 성적이 좋지 않으면 학생부교과나 학생부종합전형의 1차 서류 통과가 어렵기 때문이다.
학교생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수상 여부를 떠나 각종 교내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나 진로와 관련이 적은 대회라도 수상 경력이 있다면 도움이 된다. 교과 경시대회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공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참가하는 것이 좋다. 1학년 때 수상을 못했더라도 2학년 때 수상을 한다면 본인의 발전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인성 부분은 출결과 봉사활동, 인성 관련 분야 교내 대회 수상 등과 연관돼 있다. 무단결석이나 무단지각 등은 단 1회라도 기록에 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봉사활동의 경우 진학과 관련 있는 분야로 학기당 5~10시간 정도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대진고 1학년 곽삼웅 부장교사
겨울방학은 성적역전의 기회, 수학과 국어 실력 탄탄히 다져야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6년 동안 가장 학업성적의 변화가 큰 시기가 바로 중학교 3학년에서 고교 1학년 사이다. 많은 학생들이 이 시기에 성적의 변화를 제일 크게 겪는다. 흔히 중학교 때 전교 권이었던 학생이 고교 1학년 시험에서 성적이 급락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중3 때까지 중위권이었던 학생이 고교 1학년 시험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경우도 있다.
이 차이는 고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중3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냈느냐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예비 고1들은 기말고사를 끝으로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3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 있다. 이 시기에 고교 생활을 위한 준비를 잘해둔다면 성적 역전이 충분히 가능하다. 가장 신경 써야 할 과목은 수학과 국어다. 특히 수학은 과도한 선행보다 1학기 정도 앞서가는 선행이 적합하며 중학교 수학 과정을 꼭 정리하고 올 것을 권한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중학교 때까지는 사교육의 힘으로 성적을 낼 수 있지만 고등학교 때부터는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성적이 절대 오르지 않는다. 중학교와 달리 고교 과정은 학습량이 방대하고 내용도 깊다. 시험을 앞두고 벼락치기 하듯 공부하는 것은 중학교 때까지만 통한다. 날마다 꾸준한 양을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진로가 뚜렷하지 않더라도 진로에 대한 방향을 설정해두고 수시에 대한 전략도 미리 세워두는 것이 좋다. 고3 때 와서 학생부를 챙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고1 때부터 자기 진로에 맞게 꾸준히 생기부를 챙겨둬야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백마고 전영인 1학년 부장교사
독서와 규칙적인 생활 습관 기르고 진로탐색 꾸준히 해야


고교 생활이 중학교 때와 다른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모든 것을 자기 스스로 찾아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선생님들이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해주기는 하지만 동아리부터 교내 대회와 학교 활동 등 본인이 직접 찾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고입시험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중3 학생들의 경우 12월부터 고교 입학 전까지 비교적 느슨한 생활이 이어진다.
이 시기에 공부습관을 다지는 것만큼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비교적 여유 있는 시간을 활용해 독서를 충분히 해둘 것을 권한다. 고등학생이 되면 일단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 실제 독서량이 적어 어휘력과 이해력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의 의미나 문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진로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고교 생활을 하며 진로를 계속적으로 탐색해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만한 노력과 근거가 있다면 진로가 바뀌는 것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을 고민하며 찾아가는 것도 고교 생활에서 꼭 필요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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