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등) 관장님께 듣는 태권도, 합기도, 특공무술, 검도 이야기

“우리 아이에게 적당한 무술(武術), 엄마들의 선택은?”

지역내일 2016-04-14 (수정 2016-04-14 오후 9:43:46)



초등학교 입학 후 아이에게 운동 하나 시키는 것은 기본이라고들 한다. 운동은 체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사회성과 자신감을 높이는 좋은 방법으로 특히 아들을 키우는 엄마에게 무술 운동은 꼭 시켜야 하는 필수 과제로 통한다. 하지만 태권도, 합기도, 특공무술, 검도 중 어떤 무술을 시켜야 할지 고민된다는 학부모들이 많다는데 그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각각의 무술을 가르치는 도장의 관장님께 무술에 대한 이모저모 얘기를 들어보았다.






권혜주·남지연 리포터






(도움말 후곡마을 용인대 KAT 태권도장 유병화 관장, 장항 합기도 장석민 관장, 풍동 인검 검도관 원광영 관장)






    






태권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술로 자부심 크죠!






태권도는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도모하면서 자기방어와 신체발달을 위해 반복적으로 지속적인 단련을 하는 운동으로 요즘의 태권도장에서는 예전처럼 단순히 자신의 몸만 단련시키는 것이 아닌 학교, 사회체육 등 여러 방면의 체육 활동을 두루 한다.






입단하면 제일 먼저 도복을 단정하게 입는 법, 사부님과 선·후배 간에 서로 인사하는 법 등을 배우는 예절 교육을 받고 주로 손과 발을 이용한 막기와 찌르기, 발차기 기술, 특히 다른 발차기에 응용이 되는 앞차기 등을 기본적으로 배운다.






수업은 주 5(3일도 가능) 60분이고, 준비운동과 그날의 주제에 따른 인성교육으로 시작해 몸 풀기 운동과 태권도 수련, 마무리 운동으로 마친다. 태권도는 수업 전 스트레칭과 수업시간 내내 지르기, 뻗기 등을 하며 관절마다 성장판을 자극하므로 성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술로 배우는 학생들이 느끼는 자부심이 그 어떤 무술보다 크고, 각종 대회도 많아 동기부여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중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하는 품(15세 이전)과 단(15세 이후)을 따는 국기원 심사가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된다.






품 따기 과정 전까지는 색깔 띠(흰색, 노랑, 초록, 파랑, 빨강 등)를 따는 급수심사를 한 달에 한 번 받게 되는데 무급에서 시작, 10급부터 2급까지 따는데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1품부터 시작하는 품을 따기 위해서는 품 당 1년 정도의 수련 기간이 필요하다. 교육과정은 도장마다 조금씩 다르며 수업료는 11만 원~14만 원 선이다. 급수심사 비용은 대개 수업료에 포함돼는 경우가 많고 품과 단을 따는 경우는 급에 따라 심사비가 다르다. 5세부터 시작은 가능하나 품을 따기 위한 나이는 초등학생 이상부터가 적당하다.






     첫째 아이가 조심성이 좀 많고 정적인 활동만 좋아하는 편이고 또 여자아이라 보호차원에서 7살 때부터 보내게 되었습니다. 유아 때는 쉽고 재미있는 몸놀이부터 시작 하니까 아이가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었지요. 인성교육도 받고, 언니·오빠들과 같이 운동하면서 좋은 영향을 받아서 학교생활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현재 2품을 땄는데요, 체력적으로 단련 된 것은 물론 자신감과 자부심이 부쩍 커졌지요.”






(태권도 4년차 수련생 학부모 일산3동 최해나 씨)






 






합기도’, 태권도, 검도 등 여러 무술 아우르는 운동이죠!






합기도는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상대방을 제압하는 호신술을 수련하는 무술이다. 내 몸을 보호하기 위해 몸 전체를 다 쓰는 법을 익히는 무술로 여러 가지 운동을 복합적으로 다루며 상대방의 손목과 같은 관절을 제압하는 호신술, 검도, 봉술, 쌍절곤 등을 다루는 무기술, 위급 상황 시 충격을 줄여 안전하게 넘어지는 낙법, 발차기 등을 배운다.






수업은 주 5(3일도 가능) 50분을 기본으로 요일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 준비운동(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으로 시작, 그날의 주된 수련을 진행하고 마무리로 수련에 대한 이론적인 얘기와 어떤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마무리 운동으로 마친다.






합기도는 전신을 다 쓰는 운동이기 때문에 균형적인 신체발달에 도움이 되고 쌍절곤 같은 기구를 다룰 때는 양손을 다 사용하게 되므로 뇌 운동에도 좋다고 한다. 무엇보다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는 기술을 익히게 되므로 자존감이 높아진다. 전체적인 몸 쓰기나 균형적인 발달을 위해서 7세부터 시작하는 것이 적당하다.






교육과정은 띠와 단을 따는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색깔 띠(흰색, 노랑, 초록, 파랑, 빨강 등) 과정은 약 2개월씩 1년 정도의 기간이 걸리고 그 후 검은 띠부터는 유단자가 될 수 있는 단 따기 과정에 들어간다. 보통 1단을 따기 위해서는 12개월, 2단은 그 두 배의 시간이 걸리고 단을 따는 시험부터는 국가자격증 시험으로 경찰이나 공무원 시험에서 가산점이 부여된다. 교육과정은 도장마다 차이가 있으며 교육비는 평균 10~15만 원 선이다.






 






Mini Interview






큰아이는 3학년, 둘째 아이는 2학년 때부터 합기도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둘 다 고등학생, 중학생이 됐지만 여전히 다니고 있고요. 합기도를 시키게 된 계기는 작은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낯선 아저씨가 따라온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좀 걱정스러운 생각도 들고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키게 됐죠. 덕분에 체력적으로 건강해졌고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첫째 아이에게는 운동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한 것들이 사춘기를 어느 정도 잘 넘길 수 있게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둘째 아이는 소극적이고 자기표현을 정말 안 하는 아이였는데 이제는 친구에게도 먼저 다가가고 의사 표현도 적극적으로 하는 성격으로 바뀌었답니다.”






(9년 차 수련생 학부모 정발산동 이은재 씨)






 






검도’, 평생 수련하는 도의 무예죠!






검도는 남녀노소 누구나 평생 수련할 수 있는 호신 무술이다. 검도는 평생 수련하는 도의 무예로 알려졌으며 냉철한 판단력과 집중력, 인내심을 기를 수 있는 운동으로 몸의 단련뿐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며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볼 수 있는 운동이다.






검도는 어린이는 9급부터 성인은 5급부터 시작해 1급까지 승급 과정이 있다. 1급 승급 후에는 초단에 응시할 수 있는데 단은 초단부터 9단까지 차례로 승단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연령제한이 있어 소년 초단, 소년 2단까지 승단할 수 있다. 보통 초등 저학년 때 검도에 입문하면 초등 6학년 때쯤 소년 초단 승급심사에 응시할 수 있다.






처음 기본기를 배울 때는 주 5회에서 3회 정도 수련하는 것이 좋고, 본격적으로 호구(검도 장비)를 착용하고 수련하게 되면 운동량이 상당하므로 주 호구 착용 2, 기본기 2회 등으로 적절히 조절해 수련한다. 검도 수련 초기에는 죽도로만 하고 4개월부터 6개월 후부터 호구 착용을 하게 되는데 호구는 개인용으로 사거나 도장에서 대여해 사용할 수 있다. 교육비는 도장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략 13만 원 선이다.






수업은 묵상으로 시작해 스트레칭 및 준비운동, 검도 기본 동작연습, 타격대 치기, 호구 착용 및 기술 연습과 시합, 마무리 몸 풀기와 묵상으로 마무리한다.






검도에 입문하는 나이가 예전보다 낮아지고 있어 유아 검도수업을 하는 곳도 있는데 유아 검도인 경우 유아체육과 검도수업을 겸하고, 호구를 쓰고 하는 기술 연습이나 시합보다는 기본동작 위주로 진행된다. 검도는 허리뼈부터 등뼈까지 뻗는 자세가 기본이고 성장기 아이들과 허리가 좋지 않은 환자들에게 추천하는 운동이라고 한다.



  


   






“7살 때부터 다니기 시작했고요, 지금 초단 승단을 한 상태입니다. 검도는 다른 운동보다 예의범절을 더 중요시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 점 때문에도 보내게 됐고 보내 보니 사부님께 대한 예절, 형들과 동생들이 서로 챙겨주고 예의를 지키며 운동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아이가 배우는 점도 많고요. 인내심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고 운동량도 상당히 많아 남자 아이들, 특히 좀 산만한 친구들이 배우면 몸과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어 좋을 것 같아요.






(검도 6년차 수련생 학부모 풍동 정진숙 씨)






 






특공무술강인한 신체와 정신 기를 수 있는 종합무술이죠






특공무술은 본래 과거 특무부대(특전사) 요원들을 위해 만들어진 무술이다. 때문에 다른 어떤 운동보다 상대방을 제압하는 강인함과 자기 방어기술을 동시에 갖추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격력과 방어력을 동시에 갖춘 특공무술은 유도, 태권도, 합기도, 복싱의 장점들을 두루 갖고 있다. 어린아이들도 성인들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기술을 배우게 된다. 기본자세, 낙법, 쌍절곤, 기본 호신술 등이다.






특공무술은 무급부터 1급까지가 유급자 수련으로 진행되며 유연성, 품세, 발차기, 낙법, 호신술, 기계체조, 격투술, 그라운드 기술 등을 수련하고 승단심사에 임한다. 1단부터는 유단자로 이보다 더 심도 있는 고급 기술을 익히게 된다.






특공무술의 장점은 타 운동과는 달리 배우는 기술이 많아 다른 운동을 접하지 않아도 될 만큼 다양한 무도의 기본을 익힐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모든 운동에 있어 만능이 된다. 체력 향상은 물론, 낮은 자세가 많은 특공무술의 특성 상 근력 향상 신체의 균형 발달에 도움이 된다. 집중력과 자신감 향상, 상대방을 배려하는 예의 등 정신적, 인성적인 면에도 특공무술은 긍정적 효과를 가지고 있다.






특공무술은 강인함을 목표로 한다. 요즘 운동이 자칫 재미에 치우쳐 즐기기 위한 쪽으로 가는 방향이 없지 않다. 하지만 특공무술은 재미는 배제하고 운동 그 자체에 집중해 강한 지도와 수련을 하게 된다. 특공무술 정신을 내세워 유치부부터 일반부까지 똑같이 강하게 지도한다. 때문에 따라오지 못하는 수련생들은 힘들어 포기하곤 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특공무술은 남녀노소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체계가 잡혀 있어서 누구나 실전 운동을 빠르게 익힐 수 있다. 부모와 떨어져도 괜찮고 운동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가 된다면 6세 정도에서도 수련이 가능하다








(
도움말 한국특공무술협회 탄현특공무술체육관 김형주 관장)






 






mini interview






- 축구, 태권도, 수영 등 많이 했었죠. 물론 모든 운동이 다 좋았지만 너무 놀이식으로 진행하는 곳이 많아 아쉬웠죠. 운동을 통해서 체력과 마음이 동시에 단단해지길 바라던 차에 특공무술을 시작했어요. 확실히 다른 운동과 달리 수련에 집중하는 게 다른 것 같아요. 아이도 처음엔 선생님이 무섭다고 하더니, 이젠 특공무술 가는 날만 기다린답니다.






(일산동, 특공무술 2년차 수련생 학부모)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