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내 손으로 옷 만들기- 마두1동 주민 센터 ‘옷 만들기’ 강좌

내가 입는 옷 내 스타일대로 만드는 즐거움이 쏠쏠~

권혜주 리포터 2016-11-28

유행에 따라 수많은 옷이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지만, 요즘은 유행보다는 자신의 체형과 분위기에 맞게 옷을 입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마음에 꼭 드는 옷을 찾기란 쉽지 않고 가격이 너무 비싸다거나 맞는 크기가 없는 경우도 많다. ‘내가 입는 옷 내 손으로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마두1동 주민센터 ‘옷 만들기’ 강좌의 주부들 모두 내가 원하는 대로, 내 몸에 꼭 맞는 옷을 만들어 입고자 모였다.


초, 중, 고급 단계별 나만의 옷 만들기  
마두1동 주민센터의 ‘옷 만들기’ 강좌는 수업신청 날이면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야 수강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수업으로 알려져 있다. 한복기능사, 양장기능사, 패션산업기사, 직업훈련기사 등 각종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강사가 지난 8년간 계속 진행하고 있는 수업은 초급, 중급, 고급 세 반으로 나눠서 수업하며 각 단계가 기본 3개월 과정이다.
초급반은 바늘에 실을 꿰는 기초부터 시작해 강사가 나눠 준 옷본대로 천을 잘라 간단한 옷 몇 가지를 만드는 과정으로 꼼꼼하게 바느질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중급은 본격적으로 직접 옷본을 만들어 자신의 체형에 맞는 옷을 만드는 기본 과정으로 스스로 옷본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단계다. 



초급이후 중급 단계 고비가 관건
기본 3개월 과정이지만 중급부터는 개인차가 확연히 드러나 6개월부터 1년 넘게 수강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중급반에서 기본기를 탄탄히 다진 후 다음은 고급반 과정. 일본 최신 잡지를 교재로 해서 수강생들의 투표로 옷을 선정해 치마와 바지, 원피스와 코트, 정장 등 한 주에 한 벌씩 다양한 옷을 만든다.
“초급반 때는 제시된 패턴으로 레깅스, 티셔츠, 민소매 원피스 등 다섯 벌 정도의 옷을 만듭니다. 바느질을 중점으로 배우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지요. 본격적인 옷 만들기는 직접 기본 도안을 그리는 중급반부터 시작됩니다. 가장 힘들고 지루한 과정이며 첫 고비가 오는 단계지요. 고급반은 그 과정과 고비를 성실히 잘 넘긴 고수들이 모인 수업입니다.”(김경숙 강사) 


만들기 좋아하는 마음과 꾸준함 있어야
수업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자기 체형에 꼭 맞는 옷, 입고 싶지만 사 입기에는 가격이 비싼 옷을 만들어 입고자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자신이 원하는 옷을 만들어 입기까지 쉬운 과정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꼭 바느질을 잘하고 특별한 손재주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더 중요한 것은 일단 만들기를 좋아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끈기와 꾸준함이란다.
그렇게 만들다 보면 만드는 것 자체가 너무 즐겁고 또, 식구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만들어주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고. 수업은 일 년 내내 분기별로 진행되고 각반 정원 20명이다. 초급반 A는 금요일 오전 9시 40분~12시 40분, B반은 오후 1시 30분~4시 30분이고 중급반은 수요일 12시~3시, 고급반은 수요일 3시~6시다. 

위치 마두1동 주민 센터 2층
문의 031-905-6887


Mini Interview  

“예쁜 옷을 입고 싶어서 수강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외국으로 이민 가기 전 미리 배우러 오는 분도 계시고요. 또, 옷은 유행에 따라 계속 변하는데 그때마다 사 입기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특히 고급반을 수강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취향대로 원단 비용만 들이고 만들어 입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같이 모여 옷을 만들면 서로 자극되고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게 되지요. 다른 사람이 어떤 옷을 만들어 입는지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김경숙 강사-

“옷을 예쁘게 만들어 입는 지인에게 문의해 수업을 알게 되었고 내 몸에 맞는 옷을 입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했습니다. 내 체형에 꼭 맞는 옷을 만들어 입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또, 재단해서 만들면 정말 내가 원하는 대로 옷이 완성된다는 것이 너무 재미있고요. 하지만 패턴을 그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어서 처음에 한 번 그린 패턴은 집에 가서 계속 연습했던 것 같아요. 그것을 뛰어넘어 현재는 고급반에서 수업을 듣는데 배우는 과정이라 틈날 때마다 만들어 일주일에 2~3벌 정도는 만들어요. 딸아이와 친구들 옷을 만들어 주기도 하는데 다들 반응이 좋더라고요.”  
-장항동 박경란 주부-   

“수업을 듣기 시작한 지 3년쯤 된 것 같은데 기본 한 달에 4벌 정도 만들어요. 가장 좋은 점은 비싸서 못 사서 입는 옷을 비슷하게 만들어 입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바느질 처리 등 차이는 좀 나지만 원단 값만 들이면 되니까 싸게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요. 옷을 사 입은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딸, 동생, 올케, 시누이에게 만들어 주기도 하는데요,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받는 사람들이 다 좋아해 계속 만들어 주고 있어요. 특히, 딸아이는 회사에 가서 자랑도 하는데 그때 뿌듯하고 제가 입는 것보다 딸아이가 입을 때가 더 좋아요.”
-일산동 박영희 주부

“처음 우연히 복지관에서 수업을 듣기 시작해 지금은 한 15년째 듣고 있는 것 같아요. 옷을 참 좋아하는데 만들어 입으니까 아주 행복하죠. 예전에 옷 맞춰 입으려면 비쌌는데 요즘은  물론 원단마다 좀 다르지만 한 달 용돈 20~30만 원 가지고도 충분히 만들어 입을 수 있어요.  옷이라는 것이 몇 번 입다 보면 입기 싫어지기도 하는데 또 사 입으려면 비싸잖아요. 만들어 입으면 가정 경제에 보탬 되고 나만의 옷을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또 자식들에게 ‘엄마가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사실도 보여줄 수 있고요. 옷 만드는 즐거움 때문에 만들기는 하는데 입지 않는 옷이 집에 많아 집에 놀러 온 사람 중 맞는 이에게 선물하기도 합니다. 올해 칠십인데요, 옷 만들기와 뜨개질을 취미로 하면서 참 즐겁고 행복합니다. 또, 이렇게 젊은 사람들과 수업을 같이 들으며 얘기도 하고 유행의 첨단을 걸을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좋지요.”  
-풍동 민인자 주부-


우리지역 옷 만들기 강좌가 열리는 곳

주엽동 바느질 세상
재봉틀로 내가 직접 하는 ‘옷 만들기와 홈패션으로 집 꾸미기’를 위한 수업으로 화요일은 기초홈패션&소품, 수요일은 생활 양재, 목요일은 고급특강, 금요일은 소품, 토요일은 직장인반이 개설돼있다. 수업은 10:30~12:30, 홈패션과 생활 양재는 8주, 직장인반은 10주 과정이다.  
위치 일산서구 주엽동 81 뉴서울프라자 B1
문의 010-9426-3830

대화동 현대백화점(킨텍스점) 문화센터
재봉틀 사용법과 옷 만들기 기본 제도를 배우는 재봉틀을 이용한 초보 홈패션 반과 그 후의 단계로 재봉틀 활용법과 함께 자격증을 위한 반 두 반이 개설돼있다.
초보 홈패션 반은 금요일 13:20~15:00, 재봉틀 활용법&자격증반은 월요일 19:20~20:50 진행된다. 현재 겨울학기 수업을 모집 중이다. (모집 기간 10/27~11/30)
위치 일산서구 호수로 817, 9층
문의 031-822-2512

백석동 옷 만들기 공방
초급과 중급을 병행한 1:1 맞춤 수업으로 진행된다. 수강 인원은 6명이고 수업은 월·화·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현재는 수강인원이 3개 반 모두 마감된 상태로 차후 수업은 전화로 문의할 것.
위치 일산동구 백석동 1247-1번지 스타팻타운 지하
문의 010-4710-3863

행신동 고양시 여성회관
16주 과정으로 ‘옷 만들기’ 수업이 진행된다. 재봉틀 사용법을 익히는 것부터 주어진 원형으로 옷 만들기 등 봉제와 재단을 배운다. 수업시간은 토요일 9:30~12:30, 수강인원은 20명으로 인터넷 선착순 접수다. 2017년 제1차 53기 수업을 현재 모집 중이다.  
위치 덕양구 용현로 48
문의 031-909-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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