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 전체적인 난이도, 등급 컷 9월 평가원과 비슷한 수준에서 예측(표준점수 기준) - 화작문 파트에서 비문학 요소 강화: 비문학 집중훈련 필요 (이런 문제를 수치화한다는 것이 다소 무리가 있겠으나 수능국어 공부의 비중은 개인적 강약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비문학 40%. 문법 30%, 문학 20%, 화작10% 정도로 할애하는 추천해드립니다. 특히 고득점을 위해서는 고난도 비문학 훈련 공부와 문법 심화 학습은 필수가 되겠습니다^^) - 1등급 판가름은 비문학 논리학(철학)지문과 보험(경제+법)지문, 고대문법(오답률 2위) - 오답률 1위~7위 모두 비문학 지문(독서 6문제, 문법 1문제) - (현대소설+고전소설+설명문), (현대시+희곡) 등 융합지문 기조 유지 |
(1) 화법, 작문
시간 단축 필수. 기존 화법/작문만의 정형화된 유형 서서히 탈피…, 비문학 요소 강화
▪ 9월 평가원과 비교하여 쉬운 편이었으나 전체적인 시간 배분문제를 고려하면 난이도가 평이하다는 것은 시간단축이 반드시 필요한 파트임을 의미합니다. EBS에 비문학으로 수록되었던 ‘점경 인물’지문이 화법 지문으로, ‘기사형 광고’ 지문이 작문 지문으로 출제되었습니다.
▪ 작문7번과 9번은 작문에서의 ‘초고’를 마치 비문학지문처럼 두고 문제를 냈다는 느낌을 줍니다. 화법 5번은 6월의 유형을 따른 것인데, 이 역시 대화 내용을 비문학지문처럼 ‘사실적’으로 읽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기존 출제되었던 식으로 화작만의 정형화된 유형이 아니라, 비문학스러워진 문항으로 판단됩니다.
▪ 특히 작문 7번은 ‘기사형 광고’의 특징을 묻는 문제인데, EBS비문학 제재를 연계한 것이지만 <화법과 작문> 교과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입니다. 일반적으로 화법, 작문은 문학이나 비문학에 비해 정형화된 문제유형이 있는 파트로 인식되어 문제풀이 훈련을 강조하는 편이었으나, 이제는 문제풀이 외에 교과 학습에도 비중을 두고 공부해야 합니다.
(2) 문법
1등급의 판가름은 문법에서…, 예년 수능에 비해 문법지식 비중 강화
▪ 12번: 끝소리 규칙, 자음군 단순화에 관한 개념 설명 없이, 세부설명만으로 개념어를 떠올려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또한 겹받침의 연음/축약 등에 대한 지식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 13번: 출제의도를 파악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웠던 문제였습니다. ‘열다’, ‘흩다’라는 단어가 중세국어에서는 자동사, 타동사로 모두 사용되지만, 현대국어에서는 자동사로 쓰이는 상황에서 다른 단어(열리다, 흩어지다)로 바뀌어 사용된다는 점을 자료에서 도출해야 했습니다.
▪ 14~15번: 접사와 어미에 대한 이해, 사동피동에 대한 지식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문법 개념이 탄탄한 학생이라면 제시문을 읽지 않더라도 풀 수 있었던 문항들이었던 것도 특징입니다.
(3) 독서
긴 지문 선별 실전 훈련 필수
▪ 6월, 9월과 마찬가지로 순수 비문학 지문은 3개 지문이 출제되었으며, 경제+법(보험)지문이 융합 제재(긴 지문)으로 출제되었습니다.
▪ 과학지문(탄수화물)은 융합 지문이 아닌데도, 지문의 길이가 긴 편입니다. 긴 지문 훈련에 대한 대책이 별도로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 철학지문의 경우, 추상적 개념인 ‘명제’에 대한 논리실증주의와 총체주의의 입장을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항들이 출제되어 상대적으로 오답률이 높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전국 오답률 높은 6문제가 모두 비문학 독서 지문이기 때문에 독서 지문에 올인해야 고득점 가능
(4) 문학
EBS연계도 높은 편, 갈래별 시대별 작품의 특징에 대한 이론 필요(학교 문학 교과서 이론편 활용 필요)
▪ 고전소설+현대소설+전쟁 설명문: 영웅군담소설이나 한국전쟁 직후 소설에 대한 이해가 있었다면 설명문 독해나 작품해석이 훨씬 수월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수능은 수능인지라 지식이 없어도 풀 수 있는 문제임은 여전하지만, 갈래별, 시대별 작품의 특징만을 따로 뽑아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 현대시+희곡 융합지문: 얼핏 이색적으로 보이나, 묶인 의미가 별로 없다고 판단됩니다. 둘을 묶은 문제는 오직 29번인데 답 역시 1번((가)의 특징과만 관련된...)인 것을 감안하면, 시-희곡이 묶인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겠다는 판단이 듭니다.
▪ 희곡 30번 문항에도 주목: ‘무대상연을 전제로’라는 말이 문두에 나와 버렸습니다. 이미 극장르에 대한 배경지식을 알고 있기를 바라는 의도로 이해됩니다. 이런 문제는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 수능에서 지식의 비중이 점점 더 커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합니다. 중등수준의 배경지식 이상으로 넘어가진 않겠지만, 문학 작품이나 배경지식에 대한 공부를 평소에 내신 대비나 모의고사 대비를 통해 겸해 두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권이 제시하는 수능국어를 위해 반드시 학습해야 할 사항]
하나. 긴 지문까지 이해할 수 있는 비문학 독서 독해 훈련.
둘. 현대 문법과 중세 문법의 기본 개념 완전히 이해.
셋. 문학 교과서를 통한 문학 이론 습득과 작품 해석 능력을 키운 후 기출 출제 유형·개념의 포인트 학습.
넷. 반드시 올리고 말겠다는 배짱과 쉼 없는 노력.
국권논술국어학원
국권 원장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