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소원했던 비가 내렸다. 굵직한 소낙비가 주중을 시원하게 적시고 갔다. 가뭄에 지친 논과 밭은 이 비가 무척이나 반가웠다. 농민들은 시름을 펴고 농사일에 한숨을 거뒀다.
우리가 또는 우리 아이들이 접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얼마나 있을까. 비용 걱정은 기우다. 저렴하거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생각보다 많다. 길고긴 가뭄처럼 메마른 우리들 감성에도 문화예술에 가까워지려는 감상의 비가 뿌렸으면 좋겠다.
◆천안예술의전당이 마련한 무료 문화예술 프로그램 두 가지
천안문화재단이 천안예술의전당 문화센터 2층에서 문화예술아카데미 여름특강을 펼친다. 이번 특강은 ‘예술의 있는 아침’이라는 주제로 예술철학 영화/오페라 한국문화 미술사 음악 동양철학 6가지 분야를 강의한다.
수강기간은 7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이다. 오전 특강시간은 10시부터며, 오후특강은 2시부터 시작한다. 중학생 이상 수강가능하며 선착순 500명을 모집한다.
문화예술아카데미 여름특강의 모든 강좌는 무료. 자세한 내용은 천안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cnac.or.kr)를 참조하면 알 수 있다. 신청 및 문의 : 041-901-6614
또한 천안문화재단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얘들아 뭐하니? 미술관에서 놀자!’에 참여할 1기생을 모집한다.
이번 꿈다락은 초등학생을 위한 예술감상교육이다. 교육은 7월 22일부터 8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총 4회를 진행한다.
이번 1기는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전시예정인 ‘그림 같은 여행전’과 함께하는 ‘반가워! 미술관’에 참여한다. 기획전시를 소개하며 장르를 이해하고 미술관 관람예절을 익히며, 스토리텔링을 토대로 나만의 그림책을 만들어본다. 4주차엔 작은 전시회를 열어 작품을 발표하고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초등 4~6학년 가족단위로 총 30명을 모집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마감한다.
신청 및 문의 : 041-901-6624
◆ 스토리텔링 콘서트오페라 <cafe Carmen>
전문예술단체인 천안오페라단이 7월 8일(토) 오후 5시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2017년 정기공연을 펼친다.
이번에 공연할 <cafe Carmen>은 오페라에 연극적 요소를 가미해 스토리텔링으로 엮은 콘서트오페라다. 성악가들과 연극배우들이 세계인이 사랑하는 오페라 아리아와 듀엣을 구성했다. 오페라 속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나레이터가 해설해주어 오페라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도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
푸치니의 라보엠, 비제의 카르멘,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 등 익숙한 주요 아리아를 천안오페라단 정상급 성악가들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이동초 단장이 이끄는 이번 오페라는 지역의 역량 있는 지휘자로 자리매김한 황의한이 카리스 챔버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았다. 또한 연출에는 뉴욕과 서울에서 연극과 뮤지컬뿐만 아니라 보다 연극적인 오페라를 시도해온 음악극 전문 연출가 한동일이 맡았다.
문의 : 1644-9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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