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을 다지는 맞춤식 학습!

하나하나 짚어가며 꼼꼼히 쌓아놓자

박향신 리포터 2017-07-06

화초를 기르거나 농사를 지어본 사람은 안다. 정성어린 손길이 곡식을 얼마나 잘 자라게 하는지.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잡초가 자라 곡식을 짓눌러 버리기 때문에 관찰에 가까울 정도의 섬세한 관심이 필요하다.
실력을 다잡는 것도 이와 비슷할 터. 지도해주는 교사와 학부모도 섬세한 관심은 학생들의 학습 습관을 바꿀 수 있고 성적으로 직결된다. 섬세하고 철저한 일대일 관리로 이름난 더오른 수학·영어학원 김효정 원장에게 여름방학 실력 올려 쌓기에 대해 들었다.



나에게 맞는 수업 따로 있다
강의만 듣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학생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학원에 보충수업을 받으러 가는 이유 중 하나는 ‘섬세한 관리’일 것이다.
김 원장은 “요즘 학생들은 개성이 강하고 성향도 모두 다르다. 강의식 수업은 자칫 겉으로만 대답하고 넘어가기 때문에 일대일로 지도하는 꼼꼼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처음부터 잘 되는 것은 아니란다. 우선 교사와 학생이 잘 맞아야 하는데, 교사는 학생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우선되어야 한단다.
“억지로 또는 강압으로 공부를 시킬 수 없다. 학생들의 마음을 달래고 왜 공부해야하는지에 대하 이해를 조금씩 알려주는 것이 첫 단추이다.”

일대일이 통하는 이유 있다
요즘 학생들은 뭉쳐있으면 무서운 십대로 보이지만, 개인적으로 만나면 한없이 착한 ‘순둥이’. 작은 관심이나, 정이 담긴 말 한마디에 쉽게 마음을 열기도 한다. 공부 역시 마음열기가 우선인 터, 일대일 수업은 마음과 귀는 물론 생각을 키우는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기초가 없는 학생에게 숙제를 내면 숙제를 못하거나 답을 베껴올 수밖에 없다. 꾸중을 하거나 혼을 내기보다는 하나하나 짚어주고 지르는 신경써주며 앞길을 보여주면 아이들은 분명  바뀐다.”
각각 공부시키려면 힘들기는 하지만, 어느새 정이 많이 든다는 설명이다. 서로 적응기간을 잘 넘기면 지적이나 조언을 받아들인다. 부모와의 소통이 한 몫을 하는데, 미리 학생의 상태를 알고 있는 교사는 학생들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유 있는 편견입니다
여자의 부드러움과 섬세함이 학생들에게는 어떻게 작용할까? 김 원장은 “공부는 심리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상태일 때 가장 효과적이다. 남자교사들만의 장점도 많겠지만, 부드럽고 꼼꼼함에서는 여자 교사 못 따라 온다”고 전했다.
아이에 대해 부모와 소통할 때도 자녀에 대한 교감을 충분히 편하게 나눌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학생들의 얼굴 표정이 굳어져 있거나 피곤함에 지쳐있을 때, 아이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최대한 맞춰주면서 수업하는 것이 학생의 실력을 늘리는 한 방법일 것이다.  
“공부 외에 대화를 많이 나눈다. 답답할 때 솔직한 소통은 아이들의 입장에서 하나의 창문과도 같다. 마음이 풀려야 실력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다.”



예비 고딩 위한 수업 따로 있다
고입을 앞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마음은 불안하다. 갑자기 어려워지는 학습을 따라갈 수 있을까? 중학교 때 체험과 활동이 늘어나 충분히 실력을 쌓지 못한 경우는 더 그럴 것이다.
“고등학교 수업은 대부분 강의식으로 이끌어가지만, 기본기가 약한 친구들에게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지도하며 부족한 부분은 보충을 해야만 기본기를 탄탄히 다질 수 있다.”
하나하나 끼고 가르치며 못하면 계속 반복하며 알 때까지 기다려 주는 교사가 반드시 필요한 학년이 바로 예비 고등학생들인 것이다.

알고 보니 쉽다
일대일 수업의 문제점은 자기주도성이 약해진다는 것이다. 스스로 하지 못하고 의존적이 되지는 않을까?
“식을 세워주면서 일대일 학습을 하는 것은 학생을 위해 옳지 않다. 어려운 부분을 부분별로 나누어 학생이 이해하도록 질문을 한다. 대답하면서 파악한 학생들이 ‘알고 보니 쉬운 문제였어!’라고 느끼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학생들 대부분은 ‘공부는 힘들고 재미없는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기초실력을 쌓고 공부에 대한 부담을 줄여 ‘공부는 한번 해 볼만 한 것!’으로 인식을 바꿔주는 것도 교사의 큰 역할일 것. 올 여름방학에는 내게 딱 맞춰진 수업으로 속도를 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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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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