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부부 친밀감에 대해서

지역내일 2019-01-08

새중앙상담센터 심리상담연구소 행복나무
김미선 전문상담사


많은 부부들이 상담 현장에서 친밀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부부는 ‘하나 되기’ 노력을 통해 친밀해지려고 하지만 간혹 그 결과는 오히려 큰 좌절을 경험하게 하고 갈등의 원인으로 드러난다. 부부는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끼기 위해 상대에게 사인을 보내지만 모호해서 알아차리기 어렵다.
 과연 친밀감은 무엇일가?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보통의 부부들에게 친밀감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다수는 친밀감이란 깊은 정서적 교류이며 깊이 있고 충분한 대화라고 한다. 또 어떤 이는 성관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친밀감이라고 대답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부부들은 또 다른 유형의 친밀감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지 못한 채 친밀감을 성적 혹은 감정적 접촉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친밀감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다. 부부의 친밀감 유형을 살펴보면 양육을 통한 친밀감, 영적 친밀감, 공동 관심사를 통해 개발된 여가 활동 친밀감, 심미적 친밀감, 위기 친밀감, 정서적 친밀감, 성적 친밀감 등 친밀감의 유형이 다양하다. 이처럼 여러 가지 유형의 친밀감이 있음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부부 관계에서 친밀하지 않다고 느끼는 좌절감을 줄일 수 있다.  
 그렇다면 친밀해지기 위해서 부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친밀감은 그 관계 안에 두 개의 분리된 심리적인 자아가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 깊은 친밀감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분리된 두 사람이 있어야 한다. 분리는 분화를 의미하며 당신이 어디에 있든지, 누구와 있든지 반응적이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분화된 사람은 어떤 주제에서도 남에게 반응적이지 않고 ‘내 입장’을 취할 수 있다.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이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지나치게 불안해하거나 방어적이지 않게 된다. 관계에서 ‘자기 자신을 유지하기’를 하고 관계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는다.
 그렇게 분화되기 위해서는 부부 각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노력을 계속 해야 한다. 개별적인 자아를 유지하면서 부부의 일부가 되는 것은 긴장감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여기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별성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면 마치 평행선처럼 배려는 있지만 거리감이 생기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부부가 친밀한 관계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다양한 유형의 친밀감이 있음을 인지하고 두 개의 분리된 심리적인 자아로 만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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