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집콕하는 시간이 늘며 식사 준비만큼이나 주부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간식이다.
맛있고 영양 많은 간식을 직접 만드는 것도 좋지만, 매일 색다른 메뉴를 만들기가 역부족인 현실에서는 ‘간식 맛집’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현명한 일. 더군다나 요즘은 건강을 생각한 간식이나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간식 등 퀄리티가 느껴지는 메뉴들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주부들의 간식 고민을 해결해 줄 안양지역 간식 맛집은 어디에 있을까? 기호와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안양지역 간식 맛집을 내일신문 리포터들이 추천해 봤다.
내일신문 편집팀 kate2575@naver.com
촉촉 달달 즉석 샌드위치 전문점 ‘카페샌디’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간식이 되기도 하고 화려한 브런치 메뉴로도 가능한 샌드위치. 범계역 인근 호계시외버스 터미널 옆에 위치한 카페샌디는 즉석 샌드위치 전문점이다. 실내에 들어서면 여느 카페처럼 차와 음료도 같이 마실 수 있고 메인 메뉴인 샌드위치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곳. 테이크아웃으로 메뉴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고, 크고 화려하지 않지만 아늑한 공간에서 샌드위치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갖고 있는 에그샌드위치와 에그쉬림프샌드위치로 촉촉 달달하면서 독특한 맛과 풍미로 우리 입맛에 잘 맞는 편이다. 샌드위치 종류도 많고 수제차와 곁들여도 손색이 없어서 꽤 멀리서도 이곳을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다. 바질페스토, 크랜베리치킨, 허니리코타는 견과류가 들어간 샌드위치로 특히 허니리코타는 리코타치즈에 단호박, 적채, 토마토, 로메인, 양상추, 햄, 아몬드, 치즈, 크랜베리가 들어가 여성들이 선호하는 메뉴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까스 샌드위치는 바삭하게 튀긴 돈까스와 양배추, 파인애플이 함께 들어 있어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하다.
샌드위치를 주문 할 땐 하프사이즈와 홀사이즈가 있는데 홀사이즈 주문 시 재료 변경도 가능하다. 단 하프사이즈는 오후 6시에 마감되고 쇼케이스에 있는 메뉴만 주문이 가능하다. 샌드위치는 주문 즉시 만들기 때문에 주문 양에 따라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고, 미리 전화 주문 후 방문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위치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707
문의 010-2465-1397
싸고 맛있는 든든한 김밥, ‘비아김밥’
안양 중앙시장 내에 위치한 ‘비아김밥’은 줄 서서 먹는 김밥집으로 유명하다. 가격이 싸고 양이 많은데다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하루에 팔리는 양이 많아 김밥 재료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손님이 보는 앞에서 직접 싸주는 모습은 그 자체로도 재미가 있을 정도. 빠른 손놀림으로 순식간에 김밥을 말기 때문에 줄이 길어도 그리 오래 기다리진 않는다. 주문한 김밥이 나오면 손님이 직접 김밥 종류가 적힌 스티커를 부치는 것도 재미있다.
비아김밥에서 판매하는 김밥은 기본 메뉴인 야채김밥을 비롯해 치즈김밥, 참치김밥, 멸치김밥, 스팸김밥, 고추장진미 및 왕계란김밥 등이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담아 김밥 맛이 풍성하게 느껴진다. 기본 김밥인 야채김밥은 당근과 우엉이 많이 들어가 담백함이 느껴지고, 고추장진미김밥은 매콤한 진미채 무침을 담아 이색적인 맛을 자랑한다. 또한, 왕계란김밥은 계란을 듬뿍 넣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김밥 가격도 착하다. 야채김밥은 한 줄에 2000원이며, 나머지 종류의 김밥은 모두 한 줄에 3000원을 받는다. 김밥 한 줄이 5000원을 넘나드는 요즘에는 보기 드문 가격이라 더욱 가성비가 좋게 느껴진다.
김밥을 사러 종종 방문한다는 김현지(39세)씨는 “김밥 속이 알차고 맛도 담백해 식사나 간식으로 먹기에 좋다”며 “중앙시장에 장 보러 나오면 반드시 들르는 곳이며, 비아김밥이 먹고 싶어서 일부러 중앙시장에 장 보러 나오는 날도 있다”고 말했다.
비아김밥은 안양중앙시장 내에 본점이 영업 중이며, 평촌점도 운영 중에 있다. 중앙시장 김밥로에 위치해 있다.
위치 안양시 만안구 중앙시장 내
문의 031-442-4637
직접 구운 빵과 신선한 재료로 만든 수제 샌드위치 전문점, ‘샌드리아 내손점’
계원예대앞 롯데마트 근처에 자리 잡은 샌드리아는 부담 없는 가격에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수제 샌드위치와 샐러드 전문점이다.
매장에서 직접 구운 빵과 신선한 재료로 직접 만드는 샌드위치와 샐러드, 자체적으로 블렌딩 및 로스팅을 한 원두로 내린 커피도 판매한다. 매장에서 직접 샌드위치를 제조하기 때문에 재료를 추가하거나 제외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문 시 먼저 5가지의 빵 종류 중에 하나를 고르고, 단계별로 빵 속 재료를 추가하며 주문하면 된다. 가격도 착한 편으로 부담이 없다.
샌드리아 내손점 추천메뉴로는 에그마요 샌드위치, 이탈리안 샌드위치, 후레쉬(야채) 샌드위치, 햄&치즈 샌드위치 등이 있다. 치즈를 좋아하는 고객을 위해 치즈폭포 시리즈, 웰빙족들을 위한 샐러드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샌드리아 고객 김민진 (45, 내손동)씨는 “샌드리아 샌드위치는 양도 많고, 맛도 좋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며 “커피도 마실 수 있는 점도 좋고, 아이들도 좋아해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샐러드도 생각보다 양이 많아 한 끼 식사로 너끈하다고. 친절한 주인장도 샌드리아를 자주 찾게 하는 이유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연중무휴다. 포장 배달 모두 가능하다.
위치 의왕시 계원대학로 25, 1층 108호
문의 031-425-0901
동편마을 크로플 디저트 맛집 카페 ‘파르베(FARBE)’
동편마을 카페 파르베는 차를 마시는 카페이기도 하지만 디저트 간식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내부는 넓고 테이블간 간격도 넉넉해서 시원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특히 날씨가 좋은 날에는 테라스 자리가 인기가 많다. 예쁜 의자와 테이블, 정원의 풍경이 어울려 다소 우울한 기분을 날려버리기에도 안성맞춤.
이 집에서 인기 많은 음료로는 시그니처 메뉴인 브라운 크림라떼와 코코넛 크림 라떼, 아인슈페너 등이 있다. 특히 아인슈페너는 맛있는 집을 찾기 어려운데 파르베의 아인슈페너는 콜드브루 베이스에 바닐라 휘핑 크림이 달지 않고 부드러워 연령대 상관 없이 인기를 얻고 있는 메뉴이다.
주인이 직접 핸드메이드로 만든 플레인 크로플, 브라운치즈 크로플, 스파이시 바질 크로플 등 크로플과 타르트는 아이들 간식으로 포장해 가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타르트 위에 무화과, 자몽, 청포도, 블루베리 등 과일이 듬뿍 올려져 있어 먹음직스럽다.
아메리카노는 5000원, 아이스로만 제공되는 브라운 크림라떼, 아인슈페너, 코모넛 크림라떼는 6500~7000원에 판매되며 유자 캐모마일, 레몬 얼그레이, 청귤차 등 차 종류 6500원, 타르트는 종류에 따라 6000~7000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주차는 매장 바로 앞에 가능하다.
위치 안양시 동안구 동편로 183번길 20
문의 0507-1321-9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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