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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짐한 소고기 한판 ‘ONE PAN 압구정역에서 도보로 5~10분, 광림교회 인근 골목으로 들어서면 최고 등급의 소고기 전문 요리점 ‘ONE PAN(원팬)’을 쉽게 찾을 수 있다.‘원팬’의 입구에서 계단을 내려서면 카페처럼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여느 고깃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때문에 이색적이다.회식이나 모임, 가족 식사 등에 적합한 메뉴와 공간, 이곳 ‘원팬’은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음식을 푸짐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오랫동안 소고기를 판매했던 경험과 숙성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상의 고기를 입맛과 취향에 맞게 부위를 골라 제대로 고기 한판을 맛보며 즐길 수 있다.시선을 사로잡는맛깔난 플레이팅의 푸짐한 고기 한판프리미엄급 등심과 살치살, 갈비살 등 각종 부위의 소고기 한판 요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요리 전문점 ‘원팬’에서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푸짐함 음식의 맛깔난 플레이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최상의 숙성육을 아삭아삭하고 신선한 각종 야채들과 가득 담아 나오는 이곳의 한판 요리는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워 군침이 돌기에 충분하다.환한 미소로 연신 손님을 맞이하는 ‘원팬’의 김종성 대표가 이곳을 운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손님에게 제공하는 합리적인 가격과 선택’이라고 힘주어 설명했다. 매출 대비 순익이나, 운영상의 편의보다 손님에게 제공하는 음식의 맛과 품질, 거기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고려해 메뉴를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국내산을 뛰어넘는 양질의 미국산 소고기 냉장육이 ‘원팬’이 인근 고깃집과 차별된 가격으로 푸짐한 한판을 제공할 수 있는 인기 비결이라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한우는 고기 등급을 지방 분포, 흔히 말하는 마블링에 대한 판정이다 보니 부드러운 지방 맛은 강하나 육향, 육색 등을 고려하는 미국산 소고기와 판정 기준이 다소 다른 면이 있습니다.”김 대표는 미국산 소고기 냉장육은 통관을 거쳐 식탁에 오르는 기간이 자연스럽게 숙성효과까지 맞출 수 있어 별도의 숙성기간 부가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한우보다 경제적 이점이 많다고 설명했다.결국 한우 1인분 가격으로 숙성 냉장육 한판을 ‘원팬’에서 푸짐하게 즐기게 되는 것이다. 또한 ‘원팬’은 인체에 유해한 숯불구이를 지양하고 있어, 테이블마다 인덕션과 4.3kg의 무쇠 팬을 별도로 설치하고 있다. “깔끔한 분위기로 고기구이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이곳을 찾은 손님들이 즐겨 찾는 인기 비결”이라고 김 대표는 말했다.부드러운 숙성육의먹음직한 모둠세트가 인기 메뉴 이곳 ‘원팬’의 대표 메뉴로는 모둠세트 소고기 한판 구이가 있다. 모둠세트 한판은 저녁식사 주요 메뉴로 ‘원팬’에서 추천하는 프리미엄 등심을 포함해 토시살, 갈빗살 등 3종 부위 소고기를 마음껏 골라 세트로 즐길 수 있다. “굳이 비싼 한우가 아니더라도 부드럽고 풍부한 육질이 가득한, 소고기의 제대로 된 진정한 일품요리를 양껏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하며 김 대표는 모둠세트 한판을 이곳의 대표 메뉴로 추천했다. 모둠세트 한판은 고기의 종류와 양에 따라 2인을 위한 모둠세트450(가격 43,000원), 3~4인과 4~5인을 각각 기준으로 한 모둠세트600(가격 62,000원)과 모둠세트750(가격 77,000원)이 있다. 한판의 식사를 마친 후에는 다양한 단품 메뉴와 후식 메뉴를 선택해서 함께 맛보며 즐길 수 있다. 두툼한 주물판에 볶아 나오는 대긴갈비 된장죽(가격 6,000원)과 깍두기볶음밥(가격 4,000원), 이 외에도 월남쌀국수(가격 4,000원) 등이 또 다른 이곳의 인기 메뉴이다.베트남 현지 조리사의 손맛,단품 특별식 런치 스페셜모둠세트 한판이 회식이나 가족들 모임을 위한 저녁 식사로 제격이라면, 점심에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런치메뉴로는 베트남 현지 조리사가 직접 조리해 주는 베트남 특별식 단품요리가 있다. 소고기쌀국수, 해물쌀국수, 베트남식 비빔국수 등 면 단품요리와 각종 덮밥과 볶음밥 단품요리를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런치 단품을 제공한다.그 밖에 런치스페셜로 등심, 살치, 갈비, 토시, 우삽겹 등 ‘원팬’이 판매하는 소고기를 저녁가격과 관계없이 종류 당 1인분(150g/13,000원)에 판매하며, 구수한 육수에 각종 해물과 야채, 얇게 썬 등심을 샤브샤브 식으로 먹고 쌀국수를 마무리 하는 계절 메뉴인 쟁반쌀국수 전골은 요즘같이 추운 겨울날씨에 더욱 인기가 좋다. (1인분 13,000원)위치 강남구 압구정로22길 10 (신사동 572 B1)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일요일 휴무) 2016-12-24
- 친환경 무공해 버섯을 맘껏 먹어보자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버섯. 면역기능 향상과 혈압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즐겨 찾는 식재료다.볶음 요리나 구이, 전으로 많이 먹지만 역시 추운 겨울에는 뜨끈한 국물과 함께 하는 샤브샤브나 전골이 제격. 여기에 버섯을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니 정말 솔깃한 제안이 아닐 수 없다.시원한 국물과 버섯을 무한대로 즐길 수 있는 곳, 성내동 버섯잔치집을 찾았다.강동구청 인근에 위치한 버섯잔치집. 이미 이 지역 주민과 직장인들은 물론 다른 지역에까지 입소문난 유명 맛집이다.웰빙버섯전문점인 만큼 이곳 식탁에 오르는 버섯은 특별하다. 버섯잔치집에서 사용하는 버섯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친환경 농산물로 인정한 100%친환경 무공해 버섯들. 2년여에 걸친 시험과 조사에서 합격점을 받은 버섯 신지식인 정덕균씨가 직접 재배한 버섯이다. 또한 2005년 국제버섯요리대회에서 이곳 대표가 금상을 수상, 건강하고도 맛있는 버섯요리를 맛볼 수 있다.이곳에서는 정인원 주문 시 셀프바를 이용할 수 있는데, 느타리버섯과 새송이버섯 등을 무한리필해 먹을 수 있다. 버섯탕수육과 잡채, 국수와 수제비 역시 준비되어 있다.이곳의 인기메뉴는 큰버섯샤브(순한 맛)와 순한 맛과 매운 맛 육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반반 샤브. 자연송이를 맛볼 수 있는 통자연송이 전골과 자연송이 능이 모듬도 찾는 이가 많다.담백한 육수와 얼큰한 육수를 함께 맛볼 수 있는 반반샤브를 소개한다.주문을 하면 먼저 특이한 모양과 이름의 버섯이 상에 오른다. 이름하야 노루궁뎅이버섯. 손으로 편하게 뜯어서 기름장에 찍어먹으면 되는데 쌉쌀하면서도 버섯 특유의 향이 오랫동안 입안에 머무른다. 빵을 뜯어먹는 것 같은 재미가 느껴지는 버섯이다. 생으로 먹어도 되지만, 육수에 살짝 넣어 먹어도 특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순한 육수와 얼큰한 육수가 함께 담긴 냄비가 가스불 위에 오른다. 이곳 육수는 담백하면서도 진한 것이 일품. 채소로만 육수를 우려내는 것이 비법이라고.샤브샤브는 쇠고기와 오리고기 중 선택할 수 있다.이곳에는 샤브샤브의 맛을 배가시키는 또 다른 뭔가가 있다. 바로 샤브샤브와 함께 먹는 소스. 연겨자소스에 싱싱한 파채가 듬뿍 올려져 있는데 싱싱한 버섯과 톡 쏘는 맛의 연겨자소스, 그리고 파의 향이 어우러져 깔끔하면서도 특별한 맛이 일품이다.먹을수록 걸쭉해지는 육수. 셀프로 리필해 끓여먹을 수 있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육수가 두 개니 칼국수 또한 두 가지로 즐길 수 있다. 순한 맛의 담백한 칼국수와 칼칼한 맛의 매운칼국수. 추가(2000원)로 버섯죽을 먹을 수도 있다.뜨끈한 영지차로 마련되어 있고,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모듬버섯탕(2인분 6000원)도 1일 100개 한정으로 판매하고 있다.룸도 마련되어 있어 모임을 하기에도 좋다. 2016-12-22
- 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한 숙성 한우 레스토랑 ‘우참판’ 사평대로에서 서래마을 카페거리 초입 오른편 뒷골목 쪽으로 분위기 있는 숙성 한우 전문점 ‘우참판’이 있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 고풍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 ‘정직한 맛’으로 인정받겠다는 모토로 레스토랑을 운영해온 ‘우참판’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강남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데 이어 미식 문화의 글로벌 표준이라 할 수 있는 ‘미쉐린 가이드’ 평가원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 평가원이 인정한 진정한 맛부드러운 숙성 한우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우참판’이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의 우수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미쉐린 형제가 미쉐린 타이어 회사를 설립하면서 시작된 ‘미쉐린 가이드’는 운전이 모험이었던 시절, 운전자에게 주유소 위치, 여행 중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과 숙박시설 등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탄생됐다. ‘미쉐린 가이드’의 목표는 최고의 식당과 호텔을 발견하는 것이며 오늘날 미식 문화의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미쉐린 가이드’의 평가는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암행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지난해 9월에 오픈해 1년 남짓 지난 시점에서 ‘우참판’이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것은 한식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미쉐린 가이드’ 평가원은 ‘우참판’에 대해 “‘쇠고기를 진짜 판에 굽다’라는 의미의 우참판은 소금에 절인 간고등어와 흡사한 개념의 쇠고기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한우 전문점이다. 두툼한 무쇠판에 구워지는 고기는 15일간 숙성되는데, 손님상에 오르기 직전에 바닷물을 끓여 만든 자염이라는 소금으로 간을 한다. 미리 소금을 뿌리는 이유는 고기에 최대한 균일하게 간이 배게 하기 위해서이다. 부드러운 숙성 쇠고기의 진정한 맛을 보고 싶다면 우참판이 답이다”라고 호평했다.쇠고기 본연의 맛 살린 부드러운 숙성 한우‘우참판’의 김원태 대표는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돼 기분이 좋다”라는 소감과 함께 ‘우참판’의 고기가 다른 한우 전문점과 다른 점은 “쇠고기 본연의 맛을 잘 살린 정직한 맛”이라고 말했다.우선 ‘우참판’의 고기는 공급처가 항상 일정하다. 상황에 따라 저렴한 공급처를 찾는 것이 아니라 가격이 비싸더라도 저온의 일정한 곳에서 도축한 플러스 등급 이상의 고기만 사용한다. 그 다음은 15일간 숙성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좋은 고기는 부드러워 진다.소금에도 맛의 비결이 있다. 김 대표는 “고기 맛을 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소금이다. 어떤 소금으로 어느 정도 간을 하느냐에 따라 그 맛의 차이가 극명하다”고 한다. ‘우참판’은 최상의 소금 ‘자염’으로 간을 해서 최고의 맛을 내는 것이다.고기를 구울 때는 무게가 5킬로그램인 참판(무쇠판)에 구워 식지 않고 온기가 잘 유지되도록 한다. 또한 구운 고기는 자르지 않고 결을 따라 찢어 주기 때문에 고기 본연의 맛을 잘 살릴 수 있다.이곳의 대표 메뉴는 바로 ‘우참판’(안심, 등심 채끝, 38,000원/150g), 김 대표는 “굳이 비싼 메뉴가 아니라 ‘우참판’ 메뉴만으로도 충분히 숙성 한우의 진정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추천했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특안심/특등심’(48,000원/150g)으로 안심과 등심 중 선택할 수 있다.‘스페셜’ 메뉴는 갈비살, 살치살, 특안심, 특등심 등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70,000원/150g이다. 1등급 쇠고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육회’(28,000원/150g)도 인기 메뉴이다. 점심 메뉴로는 런치 정식(우참판 110g+식사, 25,000원)이 인기 메뉴이며, ‘한우국수전골’(16,000원)과 ‘한우곱창전골’(25,000원)도 손님들이 즐겨 찾는다.가족행사, 비즈니스 모임 등을 위한다양한 크기의 단체 룸‘우참판’은 3층 구조로 층마다 분위기가 다르다. 1층에는 35명이 이용할 수 있는 단체 룸이 있어서 동창회나 회사 회식 등을 방해받지 않고 즐기기에 좋다. 아담한 야외 정원이 있는 2층은 4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홀로 되어 있으며, 3층에는 4인실, 6인실, 10인실, 12인실 등 다양한 크기의 룸이 마련돼 있다. 특히 3층 공간은 앤티크한 갤러리 분위기로 오붓한 가족행사나 비즈니스 모임을 갖기에 제격이다. 단골고객이 많은 편이라 단독 룸을 이용하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위치 서초구 사평대로20길 28 (반포4동 107-28)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오후 5시~10시주차 대리주차 가능 2016-12-10
- 수타로 쫄깃하고 천연재료로 개운하고~~ 집안에서 꼼짝도 하기 싫은데 배가 슬슬 고파 온다면 가장 손쉽게 생각나는 메뉴가 뭘까?바로 중화요리다. 배달음식의 대명사로 한상 그득하게 주문해 여럿이서 젓가락만 들면 회식이 금방 이뤄지는 음식이지만 동네 안에서 맛있는 곳을 찾기란 은근히 쉽지 않다. 김규희 독자는 우연하게 지인의 소개로 ‘금석궁’을 찾게 됐다. 점심시간이면 근처 직장인들이 오픈 시간부터 줄을 서서 먹고 가는 중화요리 집이 신기해서 벼르다가 방문을 했다.‘금석궁’은 유치원생을 둔 김규희 독자가 안심하고 아이와 함께 먹으러 갈만한 중국집으로 적극 추천한다. 자장면이 아이들이 먹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짠맛이 나고 짬뽕의 맛도 자극적으로 매운 맛이 많이 나는 중국집이 많아서 탕수육과 자장면을 좋아하는 유치원생 딸을 데려갈 곳이 없었다. 하지만 ‘금석궁’은 인공적인 조미료를 쓰지 않고 짬뽕에도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인공 조미료를 넣어 조리하지 않는다. 청양 고추나 태국 고추 등 모든 재료를 천연 재료로 넣어 그 맛을 내는데 충실해 더부룩하게 짠 맛을 강조하거나 짬뽕에도 기름기가 둥둥 뜨면서 캡 사이신 맛이 나기만 하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는 평을 듣는다.주문을 하게 되면 그 때 바로 수타면을 만들어 조리를 하기 때문에 시간은 좀 걸리지만 면발이 탱글탱글하고 퍼지지 않아 쫄깃한 식감이 오래 간다. 주방의 모습이 오픈돼 있어 바로 수타면을 만드는 모습이나 두 명의 주방장이 주거니 받거니 프라이팬을 다루면서 음식을 조리 하는 모습이 보여 안심도 되고 재미도 있다. 단체손님부터 가족끼리, 직장인들, 친구들 등 문을 열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손님들로 금방 좌석은 만석이고 조금만 늦으면 줄을 서서 대기해야 먹을 수 있다. 일요일은 항상 정상영업을 하고 있어 느긋하게 와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일요일 오후도 강추다. 격의 없는 친구들끼리 여럿이서 둘러앉아 고량주 한잔씩 기울이면서 라조육에 짬뽕 한 그릇 먹으며 살아가는 이야기 나누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격식 차린 느낌이 나지 않는 매장안의 인테리어도 편하게 입고 동네에 슬쩍 마실 나왔다가 가볍게 먹고 갈만하게 편안하다. 김규희 독자는 얼큰한 짬뽕 국물을 좋아해 날씨가 흐린 날이면 더 자주 찾는다. 국물의 색깔부터 벌건 느낌이 아니라 차분한 주홍색정도로 맵기가 적당해 속을 달래준다. 어린 딸은 늘 탕수육 작은 사이즈를 시켜 혼자 다 먹을 정도로 좋아한다. 집안 어른들을 모신 모임에서 깐풍기, 유산슬, 전가복 등의 다양한 요리들을 시켜 먹었었는데 쉽지 않은 요리를 맛있게 먹을 수 있어 모두 만족해 추천한 김규희 독자의 평가가 올라갔다고 으쓱이다.‘금석궁’은 배달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쫄깃한 수타면과 짜지 않은 짜장 양념으로 소문난 자장면을 냄비를 가져와 담아 가는 사람들도 있다. 단체 석은 미리 예약을 해 두면 넓은 자리로 앉을 수 있다. 여럿이 와서 앉아 맛있는 요리를 시켜 먹다보면 계란탕을 서비스로 주기도 하는데 그 맛도 부드러우면서 자극이 없어 속을 달래기에 일품이다. 아차하고 점심시간에 걸리면 근처 직장인들로 한참을 대기해야 하니 적당한 시간을 잘 택해서 가야 낭패 보지 않는다. 메뉴 : 옛날 손 짜장 5,000원 삼선볶음밥 8,000원 깐풍기(소)15,000원 2016-12-09
- 파니니와 리코타치즈가 유명한 브런치 맛집 10월말 잠실역 7번 출구 앞 롯데캐슬프라자 1층에 오픈한 카페 마마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이른 아침부터 브런치가 가능해 주부들이나 주말 가족모임을 갖기에 좋다. 시원하게 바깥 풍경이 보이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 마마스는 리코타치즈 샐러드와 파니니, 청포도 주스 맛이 좋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끈다.마마스의 아침은 새벽 3시에 시작된다. 직접 치즈도 만들고 스프도 끓이고 고소한 빵 냄새까지 매장 가득 채우며 아침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오픈 시간은 오전 8시. 식사가 가능한 시간은 오전 9시부터이다. 이른 새벽부터 여러 가지 야채를 볼에 가득 담은 홈메이드 치즈 샐러드와 불 옆에서 꼬박 6시간을 기다리며 졸인 마마스 특제소스가 만들어진다. 특제소스와 함께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파니니를 꾸덕꾸덕하게 구워 내고 싱싱한 맛으로 유명한 청포도를 시원하게 갈면 아침 식사 준비가 다 되었다. 평일 오전 다양한 주부모임이 많아 순식간에 카페 자리가 채워지고 주말에도 따뜻한 스프를 곁들여 브런치 메뉴를 먹기 위한 손님들로 붐빈다. 카페 마마스는 독특한 조리법이 있어 특별한 맛이 나는 요리가 아니라 신선한 재료와 기본에 충실한 조리방법으로 건강한 음식을 먹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파니니(panini)는 이탈리아어로 ‘빵’을 뜻하는 ‘파네(pane)’와 ‘작은 것’을 의미하는 ‘이니(ini)’가 붙은 말이다. 말 그대로 ‘작은 빵’이라는 뜻에서 시작했다. 1980년대 밀라노를 중심으로 한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슬로푸드를 표방하는 전통적인 식문화에 반대하는 패스트푸드의 상징이었다. 부유한 젊은이들이 파니니를 즐겨 먹기 시작하면서 당시 젊은이들의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기도 했다. 요즘의 파니니(panini)는 빵 사이에 치즈, 고기, 여러 야채를 간단하게 넣고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려 만든 이탈리아식 샌드위치를 일컫는다. 이탈리아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즐겨 먹는 트렌디한 음식 중 하나가 되었다. 카페 마마스에도 다양한 재료를 넣은 파니니가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허니까망베르파니니는 바삭한 빵 겉면에 발라진 꿀과 쫄깃한 까망베르치즈가 궁합이 맞아 맛깔스럽다. 소고기가지 파니니와 더블치즈햄 파니니, 머슈룸 파니니 중 입맛에 따라 선택하면 되는데 소스가 안에 다 들어 있어서 따로 다른 소스를 곁들이지 않아도 새콤달콤하다.카페 마마스는 주문부터 음식을 가져 오고 반납하는 것이 셀프서비스이다. 물과 소스, 접시, 포크와 나이프 준비도 모두 셀프서비스라 음식의 가격이 비싸지 않은 편이다. 브런치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어 파니니를 비롯해 스프, 샐러드, 샌드위치 종류가 다양하다. 풍부한 치즈 맛이 일품인 리코타치즈 샐러드는 치즈양이 많고 고소하다. 같이 나오는 드레싱을 뿌려 먹으면 입맛을 돋운다. 얇게 썬 아몬드와 크랜베리가 들어 있어 씹는 식감이 좋고 부드러운 빵을 곁들이면 맛있는데 빵은 1회 리필이 가능하다. 신선한 주스는 파인애플, 꿀호두바나나, 수박, 토마토, 키위, 청포도, 케일청포도, 딸기 등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커피를 비롯해 음료를 마시면 음료쿠폰을 주는데 매장에 준비된 실을 이용해 네임카드를 만들어 벽에 걸어두면 이용하기 편리하다. 2016-12-08
- 월드푸드 챔피언십 금상 수상 쉐프들이 선보이는 신메뉴 에이컷 스테이크는 브랜드 론칭이 4년째 접어든 가성비 좋은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다양한 모임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고객들의 요구를 분석하고 솜씨 좋은 쉐프들의 창의력이 조화를 이루어 매년 2회 새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올 겨울 시즌을 위해 개발한 메뉴는 ‘2016 KOREA 월드푸드 챔피언십’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연말연시 모임을 에이컷 스테이크에서 함께 하며 수상 요리를 비롯해 신메뉴를 즐겨 보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다.에이컷 스테이크 3개 직영점(분당 정자동의 1호점과 올림픽공원점, 위례점)의 주방은 요리솜씨가 뛰어난 쉐프들이 지키고 있다. 쉐프들은 오픈 주방에서 일하며 자신들이 만든 요리를 고객이 맛보는 모습을 직접 봐가며 최상의 요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품개발실장인 허현회씨는 “현재의 트랜드를 읽고 고객의 요구와 입맛에 맞는 우리만의 요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중이다”라고 말한다. 이런 틀을 기반으로 각 체인점의 쉐프 헤드들이 모여 새롭게 만든 요리를 월드푸드 챔피언십에 출전해 외식프랜차이즈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박상용(올림픽공원점) 수석쉐프는 “근무가 끝나고 밤10시 이후부터 새벽까지 3개월 동안 메뉴 개발을 하며 성실하게 집중했다. 200팀, 2400명의 쉐프가 참가한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매우 기쁘다”라며 웃는다. 요리개발에 함께 한 박규진(정자점) 쉐프는 “색다른 샐러드를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수상 메뉴를 찾는 손님이 많아 보람이 있다”고 말한다.심사위원들로부터 “외식업 트랜드에 잘 맞고 실제 외식업을 운영하는 현실감을 생생하게 표현한 메뉴다”라는 호평을 받은 3가지 메뉴는 겨울시즌을 맞아 각 직영점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서프&터프(surf&Turf)’는 해상의 식재료 중 최고의 진미로 평가되는 랍스터와 육상의 최고 재료로 꼽히는 한우 채끝 스테이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메뉴다. 바비큐 파티를 즐기듯이 한우 채끝, 차슈포크, 치킨스테이크, 새우를 그릴하여 동시에 즐기는 ‘바비큐 스테이크 플래터(BBQ Steak Platter)’는 맛은 물론 푸짐해서 보는 즐거움까지 더한 요리이다. 슈퍼푸드로 각광받는 퀴노아를 활용한 샐러드 역시 색다른 맛으로 고객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금상 수상 요리와 더불어 연말연시 모임을 위해 새로 개발한 겨울 시즌 요리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추운 겨울에 잘 어울리는 클램차우더 스프와 오징어 먹물의 짭조름한 맛과 담백함이 살아 있는 오징어 먹물 파스타도 새롭게 선보였다. 해산물로 국물을 낸 ‘스파이시 빠쉐 파스타’는 매콤하고 깔끔한 국물을 끝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도록 뚝배기에 담아내는 센스를 발휘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구운 아이스크림 베이크드 알라스카, 청포도 100%를 주문 즉시 착즙해 신선하게 제공하는 생생 청포도 주스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신메뉴이다. 2016-12-08
- 맛과 멋이 있는 공간, 여심을 사로잡는 맛 ‘요리하는 남자’는 오픈 키친에서 화덕피자를 맛볼 수 있는 이탈리언 레스토랑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청포도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비롯해 각종 파스타와 리조또, 화덕에서 구운 피자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입구에 들어서면 피자를 굽는 붉은색 화덕이 먼저 눈에 띈다. 바로 옆이 오픈 키친으로 식사 하면서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곰 인형과 각종 서적류, 와인병 등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며놓은 실내는 아늑한 느낌이다. 좌석은 단체석 까지 완비해 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런치 이벤트로 1인 1메뉴 주문 시 아메리카노 커피를 테이크 아웃 서비스 해주고 런치 세트 메뉴는 35% 할인 한다. 런치 세트 메뉴 외에 남녀 커플을 위한 메뉴, 단체모임을 위한 메뉴 등도 준비 되어 있어 선택에 도움을 준다.청포도 리코타 치즈 샐러드에 나오는 도우는 이탈리아 직수입 밀가루를 사용한다. 도우의 맛을 살리기 위해 5~8일 정도 숙성, 450도에서 굽는다. 그래서인지 도우의 탄성이 살아 있어 쫄깃하다. 나무 그릇 안에 청포도와 리코타 치즈가 있고 도우가 그릇 위에 올려 나온다. 직원이 직접 나무 수저를 사용해 청포도와 리코타 치즈를 섞어 주면 도우를 조금씩 찢어 인도음식에 나오는 난처럼 치즈를 도우에 넣어 싸서 먹는다. 화덕에서 갓 구운 도우는 따뜻하고 리코타 치즈는 매일 새로 만들어 신선하다. 상큼한 청포도 알갱이와 부드러운 치즈가 어우러진다. ‘요리하는 남자’의 리코타 치즈는 다르다. 보통 리코타 치즈는 부드럽지만 잘 으깨지고 부서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의 리코타 치즈는 조직감이 느껴져 맛있는 치즈케이크를 맛볼 때와 같은 느낌이다. 명란 크림 파스타는 알이 입안에서 살아 톡톡 씹히는 식감이 좋다. 짭쪼름 하면서도 고소하다. 파스타 위에 올라가는 명란젓을 한꺼번에 넣어 먹을 경우 짤 수 있으니 조금씩 넣어가며 먹는 것이 낫다. 명란 오일 파스타도 있으니 취향대로 선택하면 좋겠다. 함박스테이크는 그릇이 재밌다. 구운 새송이 버섯과 방울 토마토, 사우어 크림을 얹은 구운 통감자, 갓 구워낸 달걀 프라이를 얹은 함박 스테이크, 절인 양배추와 밥이 프라이팬 모양의 그릇에 담겨 나온다. 함박 스테이크는 호주산 소고기를 사용하는데 알맞게 익은 노른자의 달걀 프라이와 함박스테이크 고기를 함께 먹으니 부드러움이 배가 되고 고소한 맛이 난다. 구운 통감자는 겉껍질은 바삭하면서도 속이 퍽퍽하지 않게 익어 사우어 크림 특유의 시큼한 맛과 잘 어울린다. 데일리 샐러드로는 토마토와 각종 채소가 요거트 드레싱과 함께 나온다. 차가운 샐러드의 신선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직접 만든 오이 피클도 아삭함이 살아 있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 마시면 좋은 뱅쇼를 맛볼 수 있다. 뱅쇼는 적포도주에 계피와 오렌지 등의 과일을 넣어 함께 끓인 음료로 감기 예방에 좋다. 맛과 분위기로 여심을 사로잡는 이곳, 요리사부터 직원까지 모두 남자이다. 그래서 ‘요리하는 남자’다. 2016-12-01
- “떡볶이의 매콤한 유혹에 빠져보세요~” 누구나 학교 앞 떡볶이나 시장 떡볶이를 줄서서 먹던 추억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빨간 국물에 보글보글 끓고 있는 쫄깃한 떡볶이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국민 간식. 매콤한 양념이 쏙 밴 떡을 한입 베어 물면 멈출 수 없어 자꾸 손이 간다. 떡볶이에도 유행이 있듯이 카레나 자장소스, 깻잎 떡볶이 등에 다양한 맛을 자랑하는 우리 동네 떡볶이 맛 집을 소개한다. 매운 맛도 취향 따라 골라먹는다 ‘빨강 떡볶이’안양 관양동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떡볶이 집을 꼽으라면 단연 ‘빨강 떡볶이’이다. 빨강 떡볶이 집에 들어서면 이집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포스트잇이 벽면 가득 붙어 있다. ‘오늘은 현서와 나연이만 왔지만 예현이도 같이 오면 좋겠당~’, ‘민경이랑 상민이랑 사귀어요~’, ‘경민♡민지’ 등 아이들의 마음이 담겨있는 문구에 미소가 지어진다.이 집 떡볶이는 매운맛의 단계가 5단계로 나뉘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1단계는 안 매운 떡볶이, 2단계는 도전해 볼 만한 떡볶이, 3단계는 매울까 생각되는 떡볶이, 4단계는 입에 불이 나는 떡볶이, 5단계는 피똥 싸는 떡볶이. 어린 아이와 먹을 때는 1단계를, 초등학생 고학년 이상이라면 3단계를 추천한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편이라면 4단계. 하지만 5단계는 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빨강 떡볶이의 떡볶이는 국물이 많은 떡볶이다. 매콤하면서도 달큰한 국물 맛이 일품. 떡볶이를 다 먹고 난 후에는 공기밥을 추가 주문해 밥을 비벼먹을 수도 있다. 공기밥은 1000원, 김가루가 듬뿍 덤으로 나온다. 떡볶이 국물에 공기밥과 김가루를 함께 넣어 비비니 맛도 좋아서 한참 먹성 좋은 아이들의 간식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빨강 떡볶이 뿐 아니라 이 집에는 치즈 떡볶이, 돈가스, 튀김, 순대, 어묵 등 메뉴가 있고 가까운 인근은 만 원 이상 주문 시 배달 가능하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 327번길 29문의 031-385-3449멀리서 찾아오는 추억의 떡볶이 집 ‘철이네’의왕시 내손동 새로 들어선 대림아파트 뒤쪽 주택가 골목에 자리 잡은 떡볶이 집 ‘철이네’. 철이네는 노점 포장마차로 시작해 20년 된 떡볶이 집으로 인근에서는 소문난 떡볶이 집이다. ‘철이네’는 아들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오래된 단골들이 많다. 프랜차이즈 떡볶이 집이 넘쳐나고, 각양각색의 떡볶이 메뉴들이 새로 생겨나지만 철이네 떡볶이는 예전부터 먹던 바로 그 추억의 떡볶이 맛이다. 그래서인지 철이네 떡볶이는 학생부터 어른까지 손님도 다양하다. 한 쪽 벽면에는 손님들이 써놓은 덕담 가득한 메모지로 가득 차 있다. 철이네 떡볶이를 먹던 학생이 이제는 어른이 되어 아이를 데리고 찾아오기도 한다고.메뉴는 기본메뉴 떡볶이, 순대, 튀김, 어묵이 있다. 오랫동안 한 곳에서 운영하면서 재료는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는 철이네. 단골 김민선 (42) 씨는 “철이네는 조미료도 넣지 않고, 신선한 야채를 아끼지 않아서 좋다”며 “아이들 간식으로 종종 사간다”고 말했다. 가격도 착하다. 떡볶이 1인분이 2500원, 순대 3000원, 튀김7개에 2000원이다. ‘모닥치기’라는 메뉴도 있다. 떡볶이에 순대 튀김3개 계란1개이 모둠으로 나온다. 가격은 3500원으로 철이네 인기메뉴다. 쌀쌀해진 날씨에 따끈한 어묵에 떡볶이만한 것이 없다. 철이네는 매주 월요일 휴무다.위치 의왕시 내손2동 669-21번지문의 031-421-7279쫄깃하고 감칠맛 나는 떡볶이 ‘웰메이드’의왕시 내손동 우미린 아파트 상가에 자리한 ‘웰메이드’ 분식집. 이곳은 김밥과 떡볶이, 우동, 어묵 등 다양한 분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이다. 일반적인 분식집 이미지와는 달리 세련되고 깔끔한 인테리어에 일본 우동집 같은 바가 있는 매장 안은 근사한 한 끼 음식을 팔 것 같은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분위기 있는 분식집인 ‘웰메이드’의 대표 메뉴는 김밥이다. 참치, 소고기, 떡갈비 김밥 등 속 재료를 듬뿍 넣은 김밥이 이집의 주 종목이다. 하지만 김밥 못지않게 이집에서 유명한 음식은 다름 아닌 떡볶이. 김밥을 시키면 꼭 함께 주문해 먹게 되는 떡볶이는 묘하게 중독되는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번 맛보면 꼭 다시 찾게 되는 맛이라고나 할까.떡볶이는 주문과 함께 바로 만들어 손님상에 낸다. 양은 냄비에 갖은 채소와 비법 양념, 쫄깃한 떡과 어묵을 넣어 센 불에서 보글보글 끓여 만드는 것이 특징. 국물은 흥건하고, 양념은 맛있게 매우면서 주인공인 떡은 먹기 좋게 쫄깃해 한번 맛보면 자꾸 손이 간다. 오픈 주방이라 떡볶이 만드는 모습도 직접 지켜볼 수 있어 안심이 된다.떡볶이의 종류는 우리가 흔히 먹는 기본 떡볶이부터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짜장 떡볶이, 좀 더 매콤하게 즐기는 매콤 떡볶이, 향긋한 맛이 일품인 깻잎 떡볶이와 카레 떡볶이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가격은 1인분에 3500원부터 4000원 선. 포장도 가능하다.위치 의왕시 내손동 우미린 아파트 상가 1층문의 031-424-9966마늘 향 가득한 평촌학원가 ‘마늘떡볶이’떡볶이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하지만 오동통한 떡과 매콤한 양념 맛이 장점인 떡볶이는 무엇보다 학생들이 사랑하는 음식이다. 하루 종일 학생들로 붐비는 평촌학원가에서 떡볶이 맛 집으로 손꼽히는 집은 학원가 먹자골목에 자리 잡은 ‘마늘떡볶이’다.‘30년 전통의 맛’이라고 빨간 간판에 씌어있듯 오픈 초기부터 주인 부부가 운영하는 오래된 맛 집이다. 깔끔한 실내에는 빨간색 식탁이 옹기종기 놓여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마늘 향이 가득한 달짝지근하고 매콤한 떡볶이 맛이다. 쫄깃한 떡도 좋지만, 맛의 핵심은 마늘 양념이다. 얼핏 보면 빨간색 양념에 넉넉히 들어간 마늘에 ‘많이 매운가?’ 싶지만 실제 먹어보면 매운 느낌보다는 달콤하면서도 칼칼한 뒷맛에 ‘누구나 잘 먹겠다’ 싶은 끌리는 맛이다. 무엇보다 마늘을 아낌없이 넣은 약간 걸쭉한 양념 맛이 진국이다. 양념 한 방울이 아쉬워 숟가락으로 싹싹 긁어먹는 모습도 찾기 어렵지 않다. 오래된 맛 집이라 유난히 단골도 많다. 학창시절부터 단골이라는 한 대학생은 “학원 다닐 때 거의 매일 먹었던 것 같다”며 “지금도 학원가 근처를 지날 땐 꼭 들린다”고 말했다. 컵떡볶이 하나 사서 다시 학원으로 들어가는 중고생들도 만나기 쉽다. 단, 컵 떡볶이는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첫째, 셋째 월요일은 휴무이다. 컵떡볶이(소) 1500원, 떡볶이 3000원, 순대 떡볶이 6000원위치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1065-6문의 031-476-2420취향대로 고른 사리가 듬뿍, 산본 ‘즉석떡볶이’흥진고등학교 맞은편 산본 3단지 상가에는 유난히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 하나 있다. ‘즉석 떡볶이’라는 간판이 달린 이 가게 앞에는 항상 두 개의 줄이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한 줄은 매장에서 먹기 위한 줄이고 다른 한 줄은 직접 조리해 먹기 위해 포장하는 줄이다.가게이름처럼 이곳에서는 즉석떡볶이만 판매 한다. 쫄면, 어묵, 계란으로 구성된 떡볶이나 쫄면 대신 라면이 들어간 라볶이를 선택한 후 김말이, 야끼만두, 계란, 쫄면, 라면, 어묵 등 1000원 짜리 사리를 추가하면 된다. 떡볶이를 인원수에 맞춰 주문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떡보다 사리를 좋아한다면 사리를 2016-09-30
- 단순하고 소박하게 진심 담아 말아 낸 따뜻한 국수 한 그릇 지역의 숨은 맛집을 발굴해 소개하는 업을 가지고 있다 보니 지인들로부터 ‘제보’가 종종 들어오곤 한다.정자동 마태오성당과 백현초등학교 골목에 위치한 ‘소풍길’은 지인의 제보를 받고 손님으로 가장해 확인 검토 차 방문한 곳이었다.국수 그릇 받아들고 국물부터 후후 불며 뜨거운 국물을 목으로 넘기는데,그리워했던 낯익은 맛이 아닌가.열 살 먹은 아들 녀석이 초등학교 입학 전, 자주 가던 불곡산자락 아래 멸치 국수집 그 국물 맛.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후 어느 날 가보니 간판이 바뀌어 너무나 속상했던 바로 그 집, 그 국물 맛이었던 것이다.정자동 하이마트 뒷골목 전원마을‘멸치국수집’이 이전한 곳‘소풍길’은 정자동 하이마트 뒤 전원마을에서 유명세를 탔던 ‘멸치국수집’의 강재호·박신영 부부가 작년 6월, 새로이 보금자리를 옮긴 곳이다. ‘멸치국수집’의 간판을 그대로 옮겨오지 않은 이유를 물었더니 매일 칼국수 반죽을 하다 보니 관절에 무리가 가서 사실 칼국수는 하지 않고 소면으로 잔치국수, 비빔국수만 하려고 했단다. 가게 이전도 조용히 했는데, 손님들이 어떻게 알고 찾아와서 그 칼국수 맛을 못 있겠다고 하더란다. 결국은 손님들의 성화에 3개월을 못 버티고 같은 해 가을부터 다시 소매를 걷어붙이고 밀가루 반죽을 시작했다.예전 ‘멸치국수집’보다 식당의 규모를 대폭 줄여 종업원 없이 두 부부가 온전히 가게를 운영한다. 장 보는 것에서부터 서빙까지 모든 것을 타인의 손을 빌리지 않고 감당하다 보니 가게에는 전화도 없고, 테이블도 몇 개 없다. 대신 국수 한 그릇이 나오기까지의 전 과정을 그냥 대충하는 법은 없다.매일 칼국수 뽑을 밀가루 반죽을 해서 숙성시켜 일인분씩 소분해 놓고, 주문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면을 뽑아낸다. 국수에 곁들이는 겉절이도 매일 아침, 국내산 태양초와 새우젓, 매실청 등 천연 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쳐내 멸치액젓으로 마무리를 해 감칠맛을 더한다. 단골손님들의 발길 사로잡은 것은잊히지 않는 국물 맛분당의 대표적인 먹자골목이나 목이 좋은 곳에 위치한 곳이 아님에도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이면 항상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손님 대부분은 그냥 지나가다 들린 손님들이 아니라 일부러 찾아오는 ‘단골’들이다.한 달에 두세 번은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는다는 강봉석(정자동·42)씨는 “멸치국수나 잔치국수는 간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좀처럼 맛있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 집은 그런 면에서 100점을 주고 싶다”며 “특히 국물 맛이 깊고,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질리지 않을뿐더러 아이들도 좋아하니 자꾸 오게 된다”고 전했다.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던 심정석(정자동·50)씨 역시 국물에 대해 언급했다. “맵지 않으면서 시원한 국물 찾기가 어려운데 이 집은 자극적인 매운 맛 없이 시원하다”고 단골이 된 연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멸치국물이 진하고 시원하려면 대개 비리거나 쓴 맛이 따라오기 마련인데 이 집은 안 그렇다”면서 “잔치국수를 자주 먹었는데 요즘은 철이 철이다 보니 면발이 탱탱해 식감이 좋은 팥 칼국수를 더 자주 먹게 된다”고 깨끗이 비워진 팥 칼국수 그릇을 내보였다. 팥 칼국수, 멸치칼국수, 비빔국수, 잔치국수뭘 먹을까손님들을 단골로 만든 일등공신인 ‘소풍길’의 육수는 멸치와 다시마, 양파, 대파, 무, 고추씨를 넣어 육수의 신선도와 최상의 맛을 위해 아침과 늦은 오후, 두 번 끓여낸다. 다시마를 듬뿍 넣어 살짝 초록빛이 도는 진한 국물은 높은 온도에서 짧은 시간에 끓여 잡내는 전혀 없이 깔끔한 맛을 내고 한 번 끓여진 육수는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롭지만 중탕을 해 깊은 맛을 더하게 된다. 이렇게 지극정성으로 끓인 국물을 손님들이 잊지 못하고 자꾸 찾게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팥칼국수는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선보이는 계절 메뉴로 충북 괴산에서 올라오는 팥을 푹 삶아 맷돌에 통째로 갈아 걸쭉하지만 식감이 매우 부드러운 팥물을 만든다. 팥, 약간의 소금, 물 이외에는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아 이제 막 이유식을 끝낸 어린 아이부터 연로한 어르신들까지 인기 만점이다.키위와 배, 양파로 과하지 않은 갖은 양념으로 새콤달콤함을 제대로 표현해 낸 비빔국수, 육수를 낸 다시마를 국수 가락처럼 잘라 고명을 풍성하게 올린 잔치국수도 출출할 때 끼니 사이에 간식으로 먹기에 좋고, 국수에 만두를 곁들이면 든든한 식사로도 모자람이 없다.온 가족이 함께 잔치국수, 비빔국수, 팥 칼국수, 멸치칼국수, 만두 시켜놓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사이좋게 나눠 먹어보면 어떨까. 추운 겨울이지만,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정성 가득한 국수 한 그릇에 몸도 마음도 훈훈해질 테니 말이다.위치 분당구 정자동 37-8 (백현초등학교 정문 앞)영업시간 월요일~토요일 11시~15시, 17시~19시 30분 일요일 11시~15시매주 셋째 주 월요일 휴무 2016-11-29
- 엄마 아빠가 지은 밥, 그리고 생선구이 아파트가 주거형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요즘, 집에서 잘 해먹지 않는 음식 중 하나가 생선구이다. 후드를 틀어둬도 생선을 구울 때 나는 연기와 냄새가 집안에 가득해지기 마련이고, 가스레인지 주변에 온통 기름이 튀어 뒤처리가 힘들기 때문. 하지만 생선은 저지방 고단백 음식으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두뇌발달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가 많아 성인은 물론 성장기 어린이가 꼭 섭취해야 하는 식품. 온 가족 건강을 위해 생선구이를 먹고 싶다면 구미 옥계 생선구이 맛집으로 잘 알려젼 ‘장미생선집’은 장세식 김미영 두 부부가 어린 딸을 키우며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가족이 먹는 집밥과 다름 없다. 살이 두툼하고 큼직한 생선구이와 정갈한 반찬, 보글보글 청국장에 개운한 숭늉까지 마치 집밥처럼 정성 가득한 생선구이에 두 사람의 정성이 가득하다.잡자마자 냉동한 통통한 가을 고등어 ‘주목’구미시 옥계파출소 앞 새마을금고 뒤편 골목에 자리잡은 장미생선집은 지난 8월 문을 연 신상(?) 맛집이다. 주로 주변의 사무실 등에서 일하는 직장인과 인근에 거주하는 가족단위 고객이 대부분을 이룬다. 장미생선집은 조림을 제외한 단품 메뉴는 모두 1인분 주문이 가능하고, 여러 가지 생선을 맛볼 수 있는 모듬세트 등이 있어 인원에 따라 다양한 생선의 종류를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생선요리는 고등어 갈치 삼치 가자미 고갈비 등의 구이류와 고등어조림 및 갈치조림 등이다. 특히 이곳의 인기메뉴인 고등어는 국내산으로 반드시 가을에 잡힌 것만 사용할 정도로 재료 선택에 큰 공을 들인다. 고등어는 사시사철 나는 생선이지만 특히 가을에 맛이 좋고 영양소도 더 풍부해 특별히 잡자마자 냉동된 선동 가을 고등어만 사용한다고. 장세식 대표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생선류는 생선 그대로 매장에 들여와 직접 손질한다. 손질된 것을 쓰면 편할 수는 있지만 상품의 신선도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푸짐한 엄마 손맛 그대로 집밥같은 한 상장미생선집의 생선구이는 1인분 기준으로 고등어나 삼치 가자미 등의 경우 머리부터 꼬리까지 큼직한 한 마리가 통으로 나온다. 갈치는 살이 두툼한 것으로 두도막이 1인분. 갈치는 프라이팬에 구워 나오고 나머지 생선은 오븐에 노릇하게 구워 나오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울 뿐 아니라 젓가락을 발라내도 부서지지 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다. 가자미구이는 까만 생선껍질을 일일이 손으로 제거하고 구워내기 때문에 먹기가 편린하다. 생선구이는 미리 초벌해두면 조리시간은 단축되지만 수분이 빠져 맛이 없기 때문에 이곳은 주문과 함께 바로 구워내므로 10~15분의 조리시간이 필요하다고.조림은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조림양념은 고춧가루 매실청 등 갖은 양념을 넣어 만든뒤 하루 정도 숙성시켰다가 쓴다. 칼칼하지만 달큰하고 뒷맛이 깔끔한 양념에 지금 한창 맛이 좋은 무와 각종 야채를 넣어 조려낸 고등어조림이며 갈치조림은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특히 장미생선집의 조림은 생선비린내를 잘 잡아주어 양념을 밥에 비벼먹어도 좋을 정도.장미생선집은 모든 반찬을 매일 1~2번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고 김치까지 직접 담가 손님상에 낸다. 한 공기 가득 소복하게 내는 쌀밥도 여느 밥집과 다르다. 일반쌀보다 2배 이상 비싼 도계 약쌀을 사용한다. 도계 약쌀은 은은한 약향과 반지르한 윤기, 찰진 식감을 가지고 있는 고급쌀이다. 고객 대부분이 ‘이집 밥 참 맛있다’고 입을 모으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셈. 생선구이 밥상에 함께 오르는 청국장은 된장찌개보다 생선구이에 잘 어울릴 뿐 아니라 냄새 때문에 집에서 해먹기 쉽지 않아 손님들이 반기는 음식 중 하나다. 누룽지를 끓여 만드는 숭늉은 식사 후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고,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이집의 특별한 서비스다.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2016-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