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검색결과 총 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인터뷰-아티스트 김은석, 뮤지션 션 테일러를 만나다 직업의 세계는 다양하다. 특히 요즘 뜨고 있는 직업 가운데 컨텐츠 크리에이터는 자기의 개성을 마음껏 뽐낼 수 있고 시간이나 공간적인 제약을 받지 않고 일할 수 있어서 인기가 많다. 최근에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중학생 마이린 군부터 73세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연령이 주인공이 될 수 있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인덕원에 위치한 영상작업실 SPIDER WEB. 이곳에서 릿 오피셜 팀원들을 만났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장하고 있는 컨텐츠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김은석, 뮤지션 션 테일러 씨에게 ‘Lit TV’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릿 오피셜은 유튜브 ‘Lit TV’를 통해 래퍼 카디비의 신곡 MONEY와 Maroon5의 뮤직비디오 등 20만 뷰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한 동영상을 비롯해 자신들이 작곡한 노래도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유튜브 Lit TV를 소개한다면아티스트 김은석: Lit TV에는 릿 오피셜이라는 우리 팀이 활동하는 동영상이 있다. 우리 팀은 영상을 담당하는 나와 뮤지션 션테일러 장세훈, 영쏜이 멤버이다. Lit TV에는 해외 유명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영상과 우리가 직접 만든 음악을 영상으로 제작해 업로드하고 있고 현재 구독자 수는 3만 명이 넘는다. 우리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고 부드러운 음악을 추구한다. 영쏜(뮤지션)이 작곡한 곡은 어른들이 듣기에도 랩 가사가 시처럼 아름답다. 랩이나 힙합이 부담스럽다면 이 친구의 노래를 들어보라고 추천한다.-어떻게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게 되었는지아티스트 김은석: 음악은 대형기획사에 소속되지 않으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방송을 만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개인적으로나 팀 차원에서 우리 힘으로 대중들에게 우리의 음악을 들려줄 고민을 했다. 5년 전부터 유튜브에 대한 매력을 느꼈고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일이 재미있어서 본격적으로 제작을 하게 되었다. 뮤지션 션 테일러: 나는 랩퍼이다. 힙합을 하지만 팝이나 Rock도 내가 좋아하는 장르이다. 팀 결성은 진로와 음악적인 고민을 하다가 친구들과 만나 같이 활동하게 되면서 만들어졌다. 음원사이트에 정식으로 음원 발매가 이뤄진 상태이고, 행사나 공연, 유튜브를 통해 힙합 뮤지션으로 대중들에게 우리의 음악성을 알리고 싶다.-유튜브의 어떤 매력 때문에 미디어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지?아티스트 김은석: 영상플랫폼의 1위는 단연 유튜브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뽐내고 싶지만 그동안은 세상에 알려지기 위해서는 방송출연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유튜브는 언제 어느 곳에서나 핸드폰으로도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너무나 편리한 플랫폼이다. 무엇보다 누구든지 연예인이나 유명인사처럼 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나이여하를 막론하고 진입장벽이 낮아 누구나 다 만들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초등학생 장래희망 순위 5위 안에 크리에이터가 들어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크리에이터라는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아티스트 김은석: 크리에이터를 꿈꾼다면 스스로 목표를 세워야 한다. 공부나 일 때문에 시도하기 어렵다면 취미로 접근해보는 것도 괜찮고, 요즘의 트렌드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항상 귀 기울여야 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영상기법이나 기술적인 부분, 음악적인 고민 등이 있다면 우리에게 문의하면 선배로서 조언해줄 수 있다. 뮤지션 션 테일러: 랩퍼나 음악에 관심있는 친구들이라면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많은 사람들의 음악을 듣는 것부터 시작해보라고 충고하고 싶다. 나는 빈지노의 음악을 들으며 랩퍼의 꿈을 키웠다. 부모님들께서 혹시 이쪽 분야로 성공한 사람이 너무 소수라 걱정하실지 모르지만 아이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고 의지가 확고하다면 응원해줘도 될 것 같다. 2019-12-18
- 송파 로컬크리에이터들이 만드는 ‘우리 동네’ 사람과 사람을 이어 ‘우리 동네’를 만드는 다채로운 시도가 송파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역의 의미 있는 공간들을 발굴하고 모두가 기획자가 되어 자발적으로 만드는 축제까지 ‘송파문화네트워크’란 울타리 속에서 손을 맞잡은 로컬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가족이 사는 오래된 단독주택 반지하를 셀프 리모델링한 북카페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을 찾은 20여명의 사람들은 “동네에 이런 공간이 있는 줄 몰랐어요”라며 감탄사를 연발한다.40여 종의 나무와 화초가 자라는 푸른 잔디밭 정원에 둘러 앉아 공간 주인장 황용득 대표 말에 귀 기울인다. 단독주택 허물고 다세대 짓는 게 유행할 때 발상을 바꿔 집, 정원, 책, 카페가 한 건물에 있는 다용도 공간으로 꾸며 60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며 즐겁게 살고 있다며 본인 경험담을 들려주자 여기저기서 질문이 쏟아진다.보석 같은 동네 공간 탐험 ‘송파투어’문화놀이터 송파투어는 지역 내 특색 있는 공간을 찾아 주인장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투어는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궁금한 걸 맘껏 물어보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지금까지 방이동의 대형 수제맥주 양조장 ‘슈타인도르프’의 강태순 대표, 프랑스 정통 방식으로 고급 크루아상을 굽는 석촌호수 부근의 ‘비엔블랑’ 정지은 블랑제를 만났다. 10월에는 개성 있는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갤러리 ‘에브리데이몬데이’를 찾아간다.“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를 재발견 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송파 주민들은 수제맥주 제주 과정을 직접 보며 맥주 탱크에서 방금 따른 영비어(young beer)를 마셔보거나, 빵집 주방 내부를 둘러보며 오븐에서 갓 구은 크루아상을 맛보며 빵 이야기를 듣습니다. 오감을 열고 공간 운영자의 뚝심과 철학을 이해하다 보면 서로 친해지고 자연스럽게 지역 내 협업이 만들어집니다”라고 송파문화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는 오덕만 문화살림 대표는 설명한다. 모든 과정은 동네 잡지,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어 차곡차곡 로컬콘텐츠를 쌓는다.송파문화네트워크는 송파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기획자, 예술가, 시민운동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2017년 12월 만들어졌다.지난해에는 석촌, 풍납, 문정의 스토리를 담은 각각의 매거진을 발간했다. 올해는 지역 투어와 함께 동네 축제를 후원한다. 손재주 좋은 주민들이 뭉쳐 지난해 방이동에서 첫 선을 보여 화제를 모았던 ‘20미터 페스티벌’에 함께 힘을 보태기로 했다.동네 재주꾼들이 만드는 ‘20미터 페스티벌’한양3차아파트 정문 옆 골목길 20미터 남짓한 거리에서 열려 ‘20미터 페스티벌’이란 이름이 붙은 축제는 주민들이 기획하고 진행하며 즐기는 ‘자발성’이 강점이다. 공연, 전시, 체험 행사와 함께 동네 사람들끼리 비빔밥 잔치를 연다. 주축은 공예가, 화가 등 손재주 좋은 사람들이 뭉친 ‘예술반상회’ 모임과 방이동 일대 상인, 선교단체 등이다.“지난해 축제 마친 후 송파에서 10년 넘게 살면서 동네사람과 인사 나누며 밥 함께 먹으며 ‘이웃’을 경험한 게 처음이라며 고맙다는 인사 받았을 때 뿌듯했습니다. 올해는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 더 업그레이드된 축제를 준비중입니다”라며 유임근 KOSTA 목사는 말한다.행사 기획, 섭외, 홍보, 현장 진행까지 방이동 주민들끼리 아이디어를 모아 협업하며 축제의 전 과정을 함께 즐긴다.“여기저기 수소문해 음악가 섭외하고 큐레이터는 동네 아이들 신청 받아 축제 때 전시할 그림을 지도하고 방이동 일대 공방들은 체험 행사 아이디어 짜고 동네 목수는 행사장 무대와 부스 만들고 디자이너는 흔쾌히 포스터, 리플릿 작업하고 인근 방이중 학생들은 축제장 안내 자원봉사를 맡기로 하는 등 각자의 재능을 보태서 3일간의 축제를 만들어 나갑니다. ‘과정’ 속에서 얻는 게 많습니다”라고 윤미연 예술반상회 대표는 설명한다.20미터 페스티벌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마을 잔치다. “20m 대형 현수막에 함께 그림 그리고 수백인 분 비빔밥을 함께 나눠 먹습니다. 평소 공예에 관심 많은 분들은 플라워, 캘리그라피, 인형, 일러스트 같은 작품을 구경하며 직접 체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매일 공연도 펼쳐집니다. 많은 분들이 즐거운 시간 보내며 서로 이웃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형대 스페이스 휴 대표는 덧붙인다. 2019-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