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영역 공부방법 - 원칙적인 접근만이 본질을 꿰뚫을 수 있다.

지역내일 2011-07-18 (수정 2011-07-18 오후 2:53:59)

 
 강산 선생님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前, www.vitaedu.com 언어영역 강사
 전, 강남 비상에듀 초빙강사
 前, 일산 남경학원 언어영역 대표강사
 現, 강산언어논술 원장 (908-7090)

언어영역을 양으로 승부하려는 모의고사-''양치기''파 학생들에게 고(告)함

 2012학년도 수능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은 만점자 1%에 있다. 6월 모의평가 후 EBS 반영률과 관련된 후폭풍이 상당히 거세다. 사실 올해 입시의 판도는 논술이나 입학사정관제에 있기도 하지만 많은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서 적용되는 최저학력기준 통과의 어려움을 간과하고 있다. 또 이후 정시모집에 미칠 영향도 지대하다. 따라서 올해의 수능 언어의 목표는 “정확하고 완벽하게”에 집중해야 한다. 
 이런 2012수능에서 수험생들의 혼란을 정리하기 위해서 반드시 짚어두고 가야 할 사항은 바로 그 언어 ‘양치기’의 문제점이다.

양치기의 맹아 : 반복적인 연습 - 시간단축 효과 외에는 큰 성과 없어
 대부분의 수험생이 고등학교 전 과정을 거쳐 손쉽게 접하는 것이 모의고사 문제집이다. 
 고3이 될 때까지 <모의고사 점수>에 이상이 생기기 전까지 성실하게 풀어온 수십권의 문제집은 문제 접근에 대한 통찰이 아니라 단지 반복적인 문제 풀이에 대한 숙달 훈련 정도 밖에는 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성적향상의 기회를 놓친 시기라는 것이다. 물론 문제 ''양치기''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독해 시간을 단축시키고 감각을 익힌다는 측면에서는 훌륭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언어 ''양치기''가 결과론적인 점수 상승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망정 고득점을 향한 본질적 수능장악은 완전히 어렵게 만들어 상위권 대학 진학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이 언어 ''양치기''의 치명적인 단점이다. 

양치기의 발전 : 모의고사 점수와 수능의 괴리
 모의고사 점수가 좀 올랐다고 해서 혹은 문제유형이 익혀졌다 해서 수능을 잘 보게 될지는 모를 일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치르려는 시험은 수능이기 때문이다. 수능 언어영역 문제는 국가의 엄청난 통제 속에서 명품처럼 만들어진 명확한 논리의 결정체이다. 따라서 기본적인 개념이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언어영역의 본질적인 물음에 정확한 답을 내기 어려울 것이다. 
 고득점으로 접근하는 올바른 길은 그 무엇보다도 수능 기출문제와 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평가 분석으로부터 비롯된다. 따라서 모의고사 학습량으로는 수능 성공여부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얼마나 많이 했는가 보다는 얼마나 정확한가를 되짚어 생각해보기 바란다. 모의고사는 단지 경쟁자들 사이에서의 상대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실전적인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현재의 지표일 뿐이다. 

양치기의 심화 : EBS 교재 양치기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도 비문학은 EBS에서 제시문을 거의 같게(6개중 5개) 출제하였으나, 항상 그렇듯 문학 쪽에서는 작품선정 외에는 큰 득이 없었다. 게다가 소설 같은 경우 같은 작품의 다른 부분 출제도 빈번하다. 이러한 부분은 교재 암기와 일반적 문제풀이로 처리하려 하는데, 여기에서도 바로 ''양치기''의 한계가 드러난다. 
 2012 수능이 교육과정평가원의 공언처럼 EBS 반영비율을 극대화시켜 출제한다면, ''양치기''를 해서 기능적 시간단축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생소한 문학작품이 출제된다거나 낯선 문항이 변별성 있게 출제된다면 문제는 자못 심각해진다. 결국 여기서 요구되는 것이 앞서 말한 기출문제의 분석을 통한 원리적인 접근이다. 그렇다고 해서 개개의 작품들에 대해 학습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그 세부 항목들을 일일이 분석할 수 없는 촉박한 시간의 압박 속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론은 여기에 있다. 

양치기의 역습 : 생소한 지문에 대한 위기 대처 능력의 부재 
 실제 수능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당황하게 되는 부분이 바로 낯선 제시문과 문항에 대한 미숙한 대처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시간 안배나 정확성 등 언어영역 전략에 가장 심각한 타격을 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우리가 언어영역을 공부할 때 가장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은 실전적용능력이다. 즉 ‘학습->연습->실전적용’의 과정이 반복훈련 됨으로써 가장 강력하고 명확한 실전능력이 완성되는 것이다. 그런데 ''양치기''의 심각성이 실전에서도 드러나게 된다. 즉 평소 눈에 익었던 글이 아닌 생소한 글에는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당황하고 허둥대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공식이나 스킬로 무장된 양치기의 비극성은 많은 재수생의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그러므로 언어영역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제가 될 문제를 위한 학습량의 증대보다 어떠한 방침으로 그 문제에 대해 대응하고 접근해야 할 것인가 하는 ‘학습의 SWOT분석’(강산언어논술 카페에서 확인)을 통해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 
 이런 유연한 전략적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이 바로 ''양치기''에는 없다. 오로지 수능의 본질을 꿰뚫은 원리 중심의 학습에서만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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