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새학기 준비

나쁜 습관 바로잡고 스트레스 풀어라!

지역내일 2011-08-16 (수정 2011-08-16 오후 4:29:05)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주부 박서영(관양동·43세) 씨는 얼마 남지 않은 개학 때문에 걱정이 많다. 마음 한편으로 지긋지긋한 방학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지만, 방학 시작과 함께 계획했던 일들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해 걱정이 앞선다.
 박 씨는 “방학동안 부족한 수학과목만큼은 확실하게 다지자고 아이와 굳게 약속했어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공부는 뒷전이고, 게임과 놀기에만 몰두하는 아이 때문에 매일 전쟁을 치른 기억밖에 없어요”라고 호소했다.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낸 탓에 개학이 반갑기도 하지만 다가올 2학기를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다가올 2학기를 보다 활기차고 보람되게 보내려면 남은 기간동안 해결책을 찾는 현명한 엄마의 선택이 필요하다. 불규칙해진 나쁜 습관은 바로잡고, 방학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줄 다양한 방법을 알아봤다.




‘학교모드’로 생활리듬 미리 바꾸자
많은 교사들이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하면 학생들도 어른들의 휴가증후군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방학동안 흐트러진 생활리듬을 바로 잡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다.
 많은 학생들은 개학 후 기상시간의 변화를 겪다보니 수업 중 졸음을 호소하거나 수업시간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도 적응이 안된 상태라 아침식사를 준비하지 못하거나 늦잠을 자 지각을 하는 학생도 간혹 발생한다는 것.
 이처럼 개학증후군은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학에 앞서 미리 생활패턴을 학교생활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개학 일주일 전부터 등교시간에 맞추어 기상시간을 앞당기고, 일찍 아침식사를 하는 일에 적응하도록 해야한다. 또 개학에 앞서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받아 원만한 교유관계를 회복하는 것도 필요하다.
 부림중학교 장영란 1학년 주임교사는 “개학증후군을 떨치고 학교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친구들의 역할이 무척 중요해요. 친구들을 만나 지내는 것이 즐거워지면 학교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게되죠”고 조언했다.




1학기와 방학기간 되돌아보고 해결점 찾아라
본격적인 2학기 시작에 앞서 1학기 생활과 방학기간 동안 자녀가 겪고 있는 문제점은 없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1학기 동안 교우관계가 원만하지 못해 갈등을 겪지는 않았는지, 과도한 학업부담으로 고민하고 있지는 않은지 등 문제점을 살피고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 또 방학동안 비교적 여유 있는 시간 탓에 인터넷 게임에 몰두, 중독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또 방학이라고 해도 학원과 학업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요즘 학생들이 친구들마저 자유롭게 만나지 못해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방학동안 엄마와의 잦은 충돌도 자녀와 엄마 모두에게 상처를 남기게 된다.
 이처럼 교우관계나 학업스트레스, 게임중독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개인의 노력과 함께 전문적인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의왕시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방학을 이용 ‘무한상상 미술치료를 통한 창의력 계발 프로그램’, ‘생각놀이, 느낌놀이 놀이를 통한 사회성향상 프로그램’, ‘생각하면 바뀌어요 청소년 스트레스 관리프로그램’등 청소년 대상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놀토를 이용,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놀토는 심리검사 Day!’ 프로그램을 7월부터 11월까지 운영, 자녀와 부모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진로와 학습에 대한 고민을 풀 수 있는 ‘나를 알면 성적 up! 미래 up!’프로그램을 통해 성격에 맞는 학습방법과 진로탐색 과정을 진행한다.
 안양청소년지원센터는 동안청소년수련관 앞에서 거리상담을 진행, 청소년들이 고민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자녀감정코칭 및 인터넷 게임중독 예방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오는 10월에는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RESCUE 스쿨’에서 진행하는 ‘인터넷중독 청소년 가족캠프’를 2박3일간 일정으로 안양청소년지원센터에서 진행한다.




승마를 게임중독 치료에 활용
한국마사회는 청소년들의 게임중독 치료를 위해 승마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홍순욱 승마활성화 팀장은 “마사회가 운영하는 도박치유센터인 유캔센터의 도움으로 인터넷 게임중독 청소년에 대한 승마치유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마치료는 이미 장애인 아동을 대상으로 재활치료를 진행해 큰 효과를 나타냈고, 지난해 승마훈련원에서 진행한 ‘게임중독치료 재활승마 강습’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올해는 상반기 안양의 인덕원초등학교와 벌말초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2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활승마 강습이 이뤄졌다. 재활승마 강습은 하반기에도 진행될 예정.
“재활승마는 산만하고 집중력이 없던 학생들도 말이라는 동물에 관심을 보이면서 협동심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다”고 재활승마의 효과를 역설한 양희원 승마훈련원은 “강습이 진행되면서 인터넷이란 가상공간에서 즐거움을 찾던 것에서 말을 통해 현실세계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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