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입 수시합격생] 강동고 오예성(광운대학교 전자공학과)

차별화된 생기부와 자신의 강점 극대화에 집중

박지윤 리포터 2024-02-06

“수시 6개 중 5곳을 상향 지원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상향 지원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한 달 넘게 원하는 학교 및 학과의 내신 적정과 경쟁률 등을 직접 파악해 자신감 있게 지원했고, 저의 강점인 말하기에 집중하며 면접에 대비했습니다. 광운대 종합전형 ‘광운참빛인재’ 전형은 면접을 보는 면접형과 서류만 보는 서류형으로 나눠지는데요. 저는 당연히 면접형에 지원했고, 수능 최저가 없기에 수능보다는 면접을 중점으로 준비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강점을 정확하게 알고 자신만의 전략을 세운 오예성군. 자기주도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이뤄간 예성군의 대입 도전기를 소개한다.


<주요 학교 활동>

학교생활을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한 예성군은 자신을 차별화하는 데에 집중했고, 자신의 강점을 살리기 위한 활동을 주도적으로 해나갔다.


①학급 회장 활동 – 조용한 리더십

예성군이 생각하는 리더십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항상 남들보다 앞장서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있는가 하면 남들보다 한 발짝 뒤에 서서 전체의 장단점을 보완하며 모두의 조화를 만들어 가는 리더십도 있다는 것. 예성군은 선생님들로부터 ‘조용한 리더십’이란 인정을 받으며 학급의 장점은 부각하고 서로의 달란트를 조합해 단점을 보완해가는 자세로 회장 활동에 임했다.

 “학생의 공동체 역량을 평가할 때 리더십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는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 하지 않고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을 토대로 행동했습니다. 나서지 않고 뒤에서 친구들을 관찰하며 이끄는 모습이 진정한 리더라 생각했고 이를 실천으로 옮겼죠. 선생님들도 저의 이러한 점을 눈여겨보시고 생기부에 작성해주셨고, 이 점이 남들과는 다른 차별점이 되어 면접 준비를 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②탐구 활동

 1학년 때 되도록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려 노력한 예성군은 2학년 때엔 ‘억지로’ 논문이나 뉴스 혹은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주제로 삼아서 추가 탐구 활동을 펼쳤다. 그래서일까? 스스로 진실성이 많이 부족함을 느꼈고, 고3 탐구 활동은 오롯이 자기주도적 심화에 초점을 뒀다.

“오직 ‘나만의 스토리’를 작성하기 위해 고3 탐구 활동은 최대한 스스로 생각하면서 작성했던 것이 제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3학년 때 체육활동으로 제가 좋아하는 농구를 하며 호기심이 생겨난 ‘3점 슛을 성공시키는 4가지 역학적 요인’을 주제로 탐구보고서를 작성했는데요. 이로써 이제껏 없었던 저의 진실성을 생기부에서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③독서 활동

내신 대비, 모의고사 준비, 그리고 수행평가와 학교·학원 숙제로 하루 일정이 꽉 찬 고등학생들이 ‘많은’ 책을 읽기란 힘든 일. 물리적 시간의 부족함을 예성군은 책을 간추려 읽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여러 책을 읽기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저는 먼저 블로그와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고 흥미가 있거나 저의 진로와 관련된 책들을 골라 간추려서 읽었습니다. 실제로 진로와 관련된 책을 읽은 건 생기부를 작성하거나 전문 분야 지식 습득에 큰 도움이 됐고 면접 준비도 좀 더 수월히 할 수 있었죠.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책 3권은 ‘반도체 제국의 미래(정인성)’ ‘팩트풀니스(한스 로슬링)’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줄거리(유발 하라리)’입니다.”


<학생부 세특>

세특에 반영될 수 있는 활동을 할 때 예성군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제목이다. 자신이 ‘무엇’에 대해 ‘어떤’ 활동을 구체적으로 했는지가 제목에 정확하게 드러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보고서 제목을 ‘반도체와 AI의 관계’ 이렇게 작성하는 것보다 제목이 다소 길더라도 ‘반도체 공정에 수율 개선을 위한 VM(가상계측)기술 도입’으로 보고서의 주된 내용이 포함되게 작성하면 선생님들께서도 중심 내용을 한 번에 파악하실 수 있고 또, 이 점을 중점적으로 내용이 적힐 수 있겠죠. 더불어 제목이 생기부에 기재가 되면 나중에 면접 준비를 할 때 활동했던 내용의 복기도 쉬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①3학년 독서

평소 빅데이터와 반도체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빅데이터가 반도체 제조 과정의 손실을 줄여준다는 것을 알고 여러 논문을 읽은 후 이를 바탕으로 ‘도체 공정에 수율 개선을 위한 VM(가상계측)기술 도입’이라는 탐구활동을 수행했고, 조사과정과 자신만의 방향 제시, 적용 등이 세특에 반영됐다.


②3학년 일본어Ⅱ

수업 시간 중 적극적인 질문으로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도서관 연계 수업을 진행하며 활동 보고서를 작성하고, 자신의 관심 분야와 관련된 심화탐구보고서 ‘1990년 일본의 반도체 쇠퇴:D램 시장 속 일본의 품질 제일주의를 중심으로’라를 주제로 자기주도적인 활동과 함께 자신만의 결과를 도출했다.


“세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탐구 활동 자체보다 이러한 탐구 활동을 통해서 느낀 변화와 발전을 위한 노력일 것입니다. 대학교 교수님의 눈으로 본다면 학생들이 진행한 탐구 활동들이 모두 비슷비슷하겠죠. 때문에 생기부의 차별화가 중요하고, 탐구 활동을 통해 어떤 점을 깨달았고 이러한 점이 나의 진로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으며 또 어떤 부분에 호기심을 느껴 심화탐구활동까지 진행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3학년 심화활동에 주력했습니다. 심화의 끝판왕을 보여줬다고 할까요?”


<학업 역량>

예성군은 내신 기복이 큰 편으로 특히 1학년 때에는 컨디션에 매우 민감했다. 날씨가 흐려서 기분이 안 좋아도, 아침에 구토 증세가 있어도 시험에 바로바로 영향을 미쳤고, 집중력도 떨어졌다. 그래서 컨디션 난조에도 흔들림 없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생활의 루틴화’에 집중했다. 기상-아침식사-등교 등 생활의 규칙성이 심적 안정감으로 이어졌다는 예성군. 고2 여름방학 전에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잡혀졌고 내신시험에도 집중할 수 있었다.

 “자신의 컨디션을 잘 알고 루틴화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내신은 3.0등급(국수영과 2.8등급)인데요. 결국 내신은 꾸준히 ‘노력’하는 게 내신을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전 내신에서 암기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는데요. 역사, 사회 등의 과목은 물론 국영수와 과학도 암기를 필요로하는 부분이 많아 단 암기를 싫어하는 저에게 시험 기간은 엄청난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결국 저만의 방법을 찾은 게 단순히 읽고 쓰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는 것을 목표로 몇 번을 넘게 훑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인 물리도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이 있으면 평소보다 3배는 더 훑어봤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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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수시 노하우>


“내신에서의 부족, 생기부와 면접으로 채웠습니다.”

예성군이 말하는 그만의 수시 노하우는 ‘강점의 극대화’이다. 말하는 것에 자신이 있었던 예성군은 수시 전형부터 ‘면접’ 전형에 집중했고,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한 ‘최고의 면접’을 보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먼저 면접에 남다른 자신감이 있었던 예성군은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전 면접 전형에 초점을 맞춘 조사에 돌입했다.

“수시 지원 전 거의 한 달 가까이 2023~21년도 학종 내신데이터를 검토했는데요.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에 맞춰 합불이 결정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은 제 성적으로 2.8~2.5등급까지도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상향 지원하면 그만큼 리스크도 크지만, 내신의 갭을 생기부와 면접에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실제로 그랬습니다.”


다른 학생들이 수능 대비를 할 때 예성군은 면접 준비에 돌입,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된 면접을 치를 수 있었다. 두 달 가까이 면접 학원에 다니며 다양한 질문을 접할 수 있었고 답변하는 방법도 터득해나갔다. 그리고 학원에서의 면접 대비에 그치지 않고 400개에 달하는 자신만의 질문지를 직접 만들었고, 답변도 5~7줄로 작성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답변에서 중요한 ‘키워드’까지 뽑아냈으며 키워드 역시 철저하게 ‘자신에게 맞는 단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조용한 리더십’ ‘만족적 행복’ ‘목숨-공기-심장’ 등이다.

“키워드 중심으로 면접을 준비했기 때문에 모든 질문에 유연한 답변을 할 수 있었고, 실제 광운대 면접에서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후배들에게도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시 학종을 목표로 한다면 원서를 작성할 때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또 스스로 적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합격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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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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