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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색 곱게 입은 안골공원&킨텍스수변공원 가을 색으로 곱게 변신한 요즘 일산은 괜시리 ‘오늘은 걷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어디를 걸어볼까. 우리 동네 근처도 좋고, 일산의 명소 호수공원도 좋다. 하지만 오늘은 좀 더 색다른 길을 찾고 싶다면 이곳은 어떨까.장항동 연리지교(힐스테이트 킨텍스레이크뷰 근처)로 들어갈 수 있는 ‘안골 공원’, 그리고 이어지는 ‘킨텍스 수변공원’이다. 호수공원에서 안골공원으로 이어지는 육교도 있다고 하니 호수공원을 산책하다가 안골공원으로 방향을 틀어도 좋을 것 같다. 안골공원 끝에서 시작되는 잔잔한 수로 양쪽으로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어느 쪽으로 가든 공원의 가을은 만끽할 수 있다. 울긋불긋 물든 가을 나무, 바람에 스스스 스치는 갈대 소리, 가을볕을 눈부시게 반사하는 물결. 한적한 공원은 모든 감각으로 가을을 느끼게 해준다.안골 공원 곳곳에는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돌계단 들이 많아 커피 타임을 갖기에도 제격일 것 같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웅장하고 현대적인 구조가 눈에 띄는 ‘마실다리’가 나온다. 마실다리에 올라서서 공원의 가을을 눈에 담아보길 권한다. 조금 더 걷다보면 ‘한울교’가 나오고 조금 분위기가 바뀐 산책로로 이어진다. 킨텍스 수변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이다.이곳 산책로는 인공 조형물이나 편의시설과 조화를 이룬 안골 공원 산책로보다 조금 더 자연적이다. 벤치나 인공 다리 같은 시설물은 없으나, 그래서 마치 시골 냇가를 걷는 기분도 들게 한다. 자연히 하늘과 산책로를 따라 난 나무와 풀에 더욱 집중하게 만든다. 정비가 덜 된 느낌이나 색깔이 탁한 물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한번쯤 걸어볼 만한 길이다. 수로 곳곳에선 나 홀로 낚시에 열중하며 이 가을을 즐기는 이들도 제법 보였다. 그렇게 걷다보면 고양 원시티로 이어지는 킨텍스 제1교가 나온다. 킨텍스 제1교 밑으로도 길이 있지만 산책길은 거의 여기서 종료됐다고 보면 된다. 네이버 지도상에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근처, 킨텍스 캠핑장 뒤쪽으로 킨텍스 수변공원이라고 소개돼 있다.더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이마트 트레이더스, 킨텍스 캠핑장 근처로 난 자전거길, 산책길을 이용하면 좋겠다. 자주 가는 호수공원이 살짝 지루하다면, 오늘은 샛길로 빠져 색다른 가을길을 느껴보면 어떨까. 2020-11-13
- 의왕 어디까지 가봤니? _ 모락산 맑은숲 공원 곳곳에 자리한 산과 계곡, 아름다운 풍경의 호수 등 의왕시가 가진 자연환경은 빼어나기로 유명하다. 이런 이유로 의왕시는 자연에 조성된 휴식공간이 유독 많다. 특히, 산을 이용해 만든 숲속 공원은 이색적 공간이면서 자연 속 힐링까지 가능해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의왕 내손동에 조성된 ‘모락산 맑은숲 공원’은 산속에 마련된 숲속 공원이다. 모락산 등산로 입구 중 한 곳에 공원으로 들어가는 데크를 만들고 그곳을 따라 올라가면 숲속에 오붓한 공원이 조성돼 있다. 모락산의 자연을 그대로 누릴 수 있고, 사람들도 붐비지 않아 요즘처럼 거리두기가 절실한 때에 찾기에도 좋다. 9월 들어, 더욱 아름다운 풍경으로 변신해 가고 있는 모락산 숲속 공원을 찾아가 봤다.사진 의왕시 제공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숲속 휴식터의왕시 내손동 산139번지에 자리한 ‘모락산 맑은숲 공원’은 8만8229㎡의 면적으로 조성됐다. 계원예대 뒤쪽 모락산 터널 부근에 자리한 이곳은 모락산 둘레길과 모락산 등산로와도 연계돼 있어 자연을 즐기기 더욱 좋다.공원은 입구부터 남다르다. 나무 데크로 지그재그로 길을 만들어 모락산 속으로 들어가게 조성했다. 데크 길을 따라 조금 걸어 올라가면 숲속 안의 다양한 휴식공간이 눈에 들어온다.모락산 맑은숲 공원에는 유아놀이터와 피크닉장, 휴게데크와 전망쉼터, 체력단련 쉼터와 숲속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 유아놀이터에는 어린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그네와 미끄럼틀 등이 자리해 있다. 자연과의 조화를 위해 통나무를 사용해 만든 놀이기구는 그 자체로 훌륭한 자연 교육이 되기도 하고, 놀이를 통해 즐거움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 또한 통나무로 만든 집도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준다.놀이터 옆에는 운동기구가 놓인 체력단련 쉼터가 있다. 숲속의 맑은 공기 속에서 가벼운 운동을 즐기다 보면 체력이 좋아지고 몸이 더욱 건강해지는 기분까지 든다. 사실, 체력단련 쉼터가 아니더라도 숲속에 조성된 공원인 만큼 공원 구석구석을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체력단련에 도움이 된다. 산을 오르내리다 보면 심폐기능이 좋아지고 다리에 근력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다.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을 위해 피크닉장과 패밀리존도 마련돼 있다.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은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고, 피크닉장에 들러 숲속 소풍을 즐기기도 한다. 단, 소중한 자연 환경인 만큼 불을 쓰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 등은 하면 안 된다.전망 감상은 물론 모락산 등산을 함께 즐기기도 좋아숲속 공원이 좋은 이유는 숲이 주는 이로움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숲에는 식물과 나무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다량의 피톤치드가 존재하는데, 이 피톤치드는 우리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전해주고, 심폐기능 강화와 기관지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모락산 맑은숲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고, 숲속 산책로를 걷다 보면 다량의 피톤치드를 통해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경험도 누릴 수 있게 된다.한편, 모락산 맑은숲 공원에는 이색공간인 휴게데크와 전망쉼터도 만날 수 있다. 마치 발코니 같이 생긴 휴게데크에는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가 마련돼 있다. 이곳 벤치에 앉아 있으면 아름다운 숲속 풍경 감상과 지저귀는 새소리 등을 들을 수 있어 심신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자연이 주는 진정한 휴식을 얻을 수 있는 셈. 또한 전망쉼터는 모락산 전망을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제격이다.모락산 등산로에 조성된 만큼 공원을 통해 등산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거쳐 모락산 등산을 시작하기도 하고, 모락산 등반을 마치고 하산하며 맑은숲 공원에 들르기도 한다.모락산 맑은숲 공원을 찾은 한 시민은 “요즘처럼 사람 많은 실내가 꺼려질 때는 맑은숲 공원의 가치가 더욱 빛난다”며 “가벼운 산책으로 들르기도 좋고 데크 길이 잘 조성돼 있어 오르기가 힘들지도 않아 편리하지만, 무엇보다 자연이 주는 휴식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어 자주 오게 된다”고 말했다. 2020-09-23
- 안양지역 야외공간 활용한 카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실내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야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는 실내공간보다 감염 우려가 적은 야외공간에서 식사나 차를 마시는 것이 비교적 안심이 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카페와 음식점을 고르는 기준도 그만큼 달라지고 있는 셈이다. 안양군포의왕 지역에서 야외공간을 활용한 카페를 모아봤다.낮보다 밤이 더 예쁜 베이커리 카페 ‘이학순베이커리’의왕에서 수원으로 가는 길, 지지대고개를 넘어서면 이학순베이커리 수원점이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서면 넓은 정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큰 소나무가 둘러싸고 있는 연못에는 작은 폭포가 있고, 연못 주변으로 작은 산책로가 나 있어서 걷기에도 좋다. 이곳에서는 야외테이블에 앉아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맡겨도 되고 반려동물과 동반했다면 함께 거닐어도 된다.실내에 들어서면 1층은 빵과 커피를 판매하고 창가 쪽에는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어 바깥 풍경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신록이 푸르른 화분으로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테이블은 칸막이가 되어 있어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손색이 없고 가족, 친구, 소모임을 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이곳은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인더스트리얼 컨셉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는 영국 런던이나 리버플, 프랑스 파리 등의 산업도시나 뉴욕의 브루클린 등의 과거 공장지대였던 건물들의 거칠고 투박한 느낌을 레스토랑이나 갤러리, 카페에 활용하면서 시작되었다.이학순베이커리의 모든 빵에는 이학순 쉐프의 특별한 천연발효종을 사용해 만든다. 빵과 쿠키, 케이크에는 프랑스 밀가루, 유기농 밀가루, 케익 전용 밀가루, 국내산 쌀가루, 우리밀, 국산 팥만을 사용한다. 또 친환경 계란, 프랑스산 최고급 발로나 초콜릿, 목초를 먹여 키운 우유버터와 프랑스산 버터를 이용해 만든 빵은 고소하고 부드럽다. 실내가 아닌 숲 속에서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와 커피는 그 맛이 더욱 특별하다.위치 수원시 경수대로 1252문의 031-254-8900산책하기 좋은 카페 ‘넬라 포레스타’의왕 백운호수 인근에 위치한 넬라 포레스타는 예쁜 정원이 있어 산책하기 좋은 카페로 잘 알려진 곳이다.이곳은 다른 곳과 달리 입장할 때 성인 1만 원, 13세 이하 어린이 5000원의 입장료가 있고 입장권으로 1만원짜리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36개월 이하 영아는 무료.) 1만 원을 초과하는 음료는 초과 금액을 지불하면 되는데, 시그니처 음료와 일부 차 종류를 제외하고 대부분 음료들이 1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음료는 아인슈페너, 넬라 홈메이드 달고나 라떼, 발로나 트리플 초콜릿 프라떼 등 넬라 포레스타 시그니처 음료와 에스프레소·아메리카노·카푸치노 등 커피, 콜드브루, 라떼, 각종 티 종류 등 다양하다.불고기 치즈 토스트 1만6000원, 파스타 샐러드 1만4000원, 바질 페스토 머쉬룸·토마토 페스츄리피자·갈릭크림 페스츄리피자 1만5000원 등 브런치 메뉴도 있다.내부에는 베이커리 카페답게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진열되어 있다. 음료 주문하는 곳과 빵 주문하는 계산대가 따로 되어 있다.음료와 빵을 주문 후 야외 또는 실내에 앉을 자리를 정해 보자. 입구에 있는 지도를 참고하면 좋다. 산토리니 테라스는 2층에, 자연 속에서 힐링이 필요하다면 유리온실, 밤엔 노란 불빛 가득한 잔디자리도 좋다.편하게 놀고먹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버린다. 특히 이곳은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며 사진 찍는 재미가 있다. 지난해 6월 오픈한 이곳은 오픈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고.주말과 평일 사람이 많아 주문 시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장소가 넓어 주문을 마치고 나면 충분히 넉넉한 자리에서 수목원과 산책로, 포토존 등 아름다운 카페의 모습을 만끽하고 올 수 있다.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요즘, 유럽 어딘가로 멀리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넬라 포레스타에서 시간을 보내 보아도 좋겠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위치 의왕시 백운안길 61문의 031-421-0061고풍스러운 한옥 스타일 베이커리 카페, ‘홍종흔 베이커리’군포에 위치한 홍종흔 베이커리는 한옥 스타일 베이커리 카페로 요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한국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곳으로 20~30대 젊은 층뿐 아니라 종종 나이 지긋한 분들도 눈에 띈다.입구에는 홍종흔 대한민국 명장 현판이 있고 내부에는 명장이라는 현판에 걸맞게 고소하고 담백한 치아바타부터 몽블랑, 고로케, 각종 케이크까지 다양한 베이커리가 진열되어 있다.빵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가던 길을 멈추게 할 비주얼이다. 빵 앞에는 명장 추천 설명이 자세히 적혀 있어 선택 시 참고할 수 있다. 특히 고소하고 바삭한 호두빵에 양파와 크림치즈, 명장의 비법 크림 맛을 볼 수 있는 ‘어니언킹’과 ‘명란 바게트’는 부러 이곳을 찾아 구매해 가는 사람이 많을 만큼 인기 메뉴이다. 어니언킹은 냉동고 보관 후 상온에서 15분 해동 후, 명란 바게트는 에어 프라이기에 살짝 돌려먹으며 비린 맛 없이 짭쪼롬한 맛을 즐길 수 있다.커피 역시 명장의 매장답게 신선하고 건강한 유기농 원두로 재배된 풍부한 아로마의 향기와 초콜릿의 단맛, 과일의 산미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 프리미엄 커피를 사용한다고. 마카롱과 샌드위치, 샐러드, 빙수 등 메뉴도 있다.고객 멤버십을 작성하면 베이커리 5% 적립, 음료 10잔 주문시 아메리카노 1잔 무료, 기념일 10% 할인쿠폰 제공 혜택이 있다.특히 이곳은 야외 테라스와 정원이 인기다. 정성껏 가꾼 수목과 자연이 잘 어우러져 있고 돌하르방도 있어 제주도를 연상하게도 한다. 마스크 미착용 시 출입금지. 입장 시 체온 체크를 한다.위치 군포시 번영로 252 1층문의 031-406-3316널직한 좌석, 야외테라스도 인기 ‘카페나무’코로나19 생활도 적응이 되었는지 카페에는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코로나19를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에 아직은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 그러다 보니 카페도 웬만하면 야외테라스가 있거나 테이블 간격이 널직한 곳을 찾게된다. 의왕시 내손동 효민교회 옆에 자리잡은 카페 ‘나무’는 널직한 좌석과 넓은 테이블간격, 야외테라스 등을 갖추고 있어 코로나19로 조심스러운 이때 안심하고 갈만한 카페다. 폴딩도어로 공간을 구획해 모임이나 스터디 등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것도 장점이다. 개인 스터디나 노트북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스터디 좌석도 마련되어 있다.내손동 주민 김은석씨는 “좌석도 넓고, 넓은 창으로 밖이 훤히 보여 시원하고 가슴이 뻥 뚤린다”며 “집에서 온라인 수업에 지쳐있는 고1 아들과 노트북을 들고 나와 음료를 마시며 가끔씩 시간을 보내다 간다”고 말했다. 처음엔 카페에 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던 아들도 기말고사 시험공부 한다며 카페에 가겠다고 할 정도로 단골이 되었다고.카페나무는 아메리카노 한 잔에 3천으로 전반적으로 가격이 비싸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원두의 맛을 최대한 살린 바디감이 풍부한 핸드드립커피, 코스타리카 직수입 원두를 로스팅한 스페셜티 커피도 나무만의 장점이다. 간단한 샌드위치, 피자, 샐러드 등 간단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할 정도의 브런치류도 준비되어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연중무휴.위치 경기 의왕시 오리나무1길 56문의 031-451-4427 2020-08-05
- 익숙한 동네 공원의 재발견 코로나19 재확산의 우려 속에 조마조마한 일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 밀집된 공간, 밀접한 공간을 피하라는 권유를 실천하다 보면 아이들과 갈 곳이 점점 줄어듭니다. 그렇다고 집안에만 있기엔 아이들의 에너지가 차고 넘치지요. 그래서 아이들의 손을 잡고 동네 공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늘 있던 동네 공원인데, 갈 곳 마땅치 않은 요즘은 동네 공원이 참 귀하게 느껴졌습니다.가좌 근린 공원아이들과 산책하기 좋은 낮은 산 둘레길아파트가 들어서기 전부터 있던 낮은 산을 공원으로 조성했다. 낮은 산 중턱을 따라 작은 둘레길이 닦여 있어 산책하기 좋다. 산책로와 휴식 공간, 그네벤치, 어린이놀이터 등이 있어 소풍을 겸해도 좋은 곳이다.공원 내에 실내배드민턴장과 피크닉장, 게이트볼장이 있고, 운동기구도 설치해 두었다. 산책로를 따라 숲 한 바퀴를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분 정도며, 흙길이 아닌, 포장도로라 유모차를 끌고도 산책이 가능하다.위치 일산서구 송산로 387-7백석 공원울창한 숲, 도심 공원의 재발견울창한 숲을 자랑하는 백석 공원은 산책하기도, 운동하기도 좋은 곳이다. 산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절히 섞여 있다. 빠른 걸음으로 돌면 제법 운동량이 많아지는 길이다. 코스에 따라 짧게는 2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숲을 둘러볼 수 있다.산을 중심으로 주변에 배드민턴장과 축구장, 어린이교통공원이 있고, 체력단련 시설과 구름다리 등도 설치해 두었다. 한창 우거진 숲길은 신록의 계절 더 돋보인다. 아파트만 가득한 도심에 이런 울창한 숲이 있다니, 고마울 따름이다.위치 일산동구 일산로 136문화공원& 오거리공원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작은 힐링 공간후곡, 문촌, 강선마을을 끼고 있는 일산동 문화공원은 매년 여름,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분수대와 졸졸졸 흐르는 냇물이 아이들의 작은 물놀이터로 각광받는 동네 공원이다. 오거리 공원과 문화공원은 물놀이터로 이어진다. 요즘에는 분수대, 물 놀이터 운영이 잠시 쉬고 있어 아쉽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저녁이면 동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 공원을 메운다.나무 그네를 타며 유유자적 여름밤을 즐기는 이들, 작은 스쿠터와 자전거를 타며 공원을 도는 아이들, 커피한 잔과 함께 산책을 즐기고 싶은 이들이 공원에서 작은 힐링을 얻는다. 삼삼오오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평상과 벤치, 나무 그네가 마련돼 있으며, 놀이터도 있어 아이들과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한 낮은 더우니, 선선한 늦은 오후나 저녁에 찾으면 좋을 것 같다.성저공원소박한 산책로, 도서관을 낀 운치 있는 곳 그리 높지는 않지만 여러 갈래의 산책로, 운동기구가 갖춰져 있는 언덕을 낀 성저공원은 인근 주민들에게 사시사철 쉼터의 기능을 다하고 있는 곳이다. 계절마다 변하는 공원의 색깔이 곱다. 넓은 축구장을 끼고 있어 공놀이하기에 제격이다. 공원 한 편에 마련된 야외 공연장은 비록 공연이 아니더라도 거리두기가 필요한 요즘, 잠시나마 앉아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성저공원 바로 옆에는 대화도서관이 자리해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열람실 이용은 불가하지만 대출예약서비스는 시행되고 있다.공원 옆 작은 골목에는 테라스를 갖춘 아담한 카페나 공방들도 있으니 산책 후 커피 한 잔 마시고 싶거나 골목 여행을 하고 싶을 때 찾아봐도 좋다.정발산공원도심 속 작지만 고마운 산, 정발산!마두동에 위치한 정발산공원은 고도 87m 정도의 정발산을 품은 공원이다. 높지는 않지만, 도심 속에 자리한 산으로 짧은 등산이나 산책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여러 갈래의 입구가 있는데, 지하철 정발산역에서 시작되는 코스, 마두도서관 옆으로 이어지는 코스, 임조선사 맞은편으로 난 코스 등이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선택하면 된다.곳곳에 이정표가 마련돼 있어 편리하다. 특히 마두도서관 쪽 코스로 들어가면 잔디광장이 갖춰져 있어 아이들과 찾기에 좋다. 정상 평심루에 오르면 일산의 전경이 내려다 보여 가슴이 확 트인다. 공원에는 운동시설도 조성돼 있다. 짧은 정발산 공원 산책이 아쉽다면 정발산역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내려와 호수공원까지 걷기 여행을 해도 좋을 산책로다. 2020-07-03
- 코로나 피해 아이들과 갈만한 곳 코로나19로 방콕하며 생활한지가 4개월이 넘어섰다. 나들이는 물론 집 앞 마트에 가는 것조차 망설여지는 요즘. 날씨도 좋고 자꾸만 나가고 싶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안달이 나기 시작한다. 무작정 집 안에서만 생활할 수 없는 것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기려면 면역력도 길러줘야 하기 때문에 바깥 활동은 꼭 필요하다. 사람들이 없어 조용하고 아이들이 놀기에 적당한 곳이 없을까?시원한 그늘 아래서 뛰어놀기 좋은 곳 ‘호계근린공원’안양시 호계동에 위치한 호계근린공원은 테니스장, 농구장 등 체육시설이 함께 있는 공원이다. 도심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자연경관과 함께 공원 내 생활체육시설이 가까이 자리하고 있어 운동, 등산, 여가활동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산책로 중간 중간 운동기구들이 마련되어 있고 2층 전망대도 있다. 특히 매봉광장에서 안양장례식장 방면으로 숲속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짧은 구간이라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부담이 없다. 숲속 산책로는 조용하고 힘들지 않고 다닐 수 있는 길이라 걷기에 무리가 없고 걷다가 힘들면 벤치에서 쉬어가도 된다.아이들과 함께 가끔 이곳을 찾는다는 정미연 씨는 “코로나 때문에 아무 곳에도 갈 수 없고 집에만 있었더니 아이들이 너무 답답해하고 힘들어한다. 일부러 멀리까지 갈수는 없지만 집 가까운 곳에 공원을 찾아 바람도 쐬고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하면 스트레스도 풀린다” 고 말했다.호계근린공원의 중심인 매봉광장은 외곽 고속도로 바로 밑에 위치해 바람이 시원하고 사시사철 그늘이 진 곳이라 더위를 피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창공을 비상하는 매의 일생을 연출하는 테마 광장으로 조성하여 다른 예술작품들도 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산의 형세가 마치 매가 배를 깔고 있다고 하여 매봉산이라 불리워진 이곳은 산 동쪽이 샛터말, 북쪽은 방죽말이라고 불렀다. 도로를 따라 들어오는 자연의 기를 열주의 응축력으로 구심점에 모으는 진입광장과 매란을 소재로 하여 탄생을 의미하는 매란광장, 무수한 별의 은하수를 건너 미지의 세계로 비상하는 은하광장 등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넓은 산책로가 있어 산책 겸 나들이하기 좋은 ‘비산체육공원’안양종합운동장 인근에 위치한 비산체육공원은 축구장, 풋살장, 농구장, 족구장 등 생활체육공간과 더불어 넓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산책 겸 나들이하기 좋은 공원이다.평일에는 축구와 농구 등 운동을 즐기는 동호인들을 보며 산책할 수 있고, 주말 낮에는 산책 겸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을 꽤 많이 만날 수 있다. 다만 최근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야외 체육시설 이용은 무기한 휴장 된 상태이다.체육 시설물 뒤쪽으로 운동기구들도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다. 비산체육공원에는 매점 등 편의시설이 없고, 1회 용품 역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물이나 간단한 음식물은 직접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산체육공원에 애완동물을 데리고 가려면 시민에게 위협을 주지 않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목줄과 입마개 등 보호장구를 갖추고 배설물 처리 용기를 구비해야 한다.입구에 종합안내도에서 운동 공간과 편의시설 등의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주차 공간은 비산체육공원 입구 좌측에 마련되어 있다.주말 오후 아이들과 함께 비산체육공원으로 산책을 나서 보자. 삼삼오오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긴 산책로를 돌다 보면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에 에너지가 가득 채워지는 것이 느껴질 것이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489-29가족과 함께 쉼과 휴식을 즐기는 ‘꿈자람어린이공원’안양 범계동 어린이도서관 뒤에 위치한 ‘꿈자람어린이공원’은 주변이 학교와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어 조용하고 아늑하다. 동네 공원치고는 규모가 크고 어린이공원답게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코로나로 인해 외부 생활이 단절되며 갈 데가 마땅치 않은 때이지만, 꿈자람어린이공원은 많은 사람이 몰리지 않고 공간이 넓어 자연스럽게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어 방문하기 좋다. 평소에도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아지트로 여겨지며 가족 단위, 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쉼터과 놀이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공원 안은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농구장과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놀이터가 마련돼 있다. 이 놀이터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양철나무꾼을 테마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그네와 미끄럼틀, 흔들기구 등의 놀이기구가 동화 속 풍경을 연상케 한다.공원 한쪽에서 가족끼리 또는 친구끼리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베드민턴장도 조성돼 있다. 베드민턴장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네트가 여러 개 있는 넓은 공간으로 설계돼 여러 명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공원 곳곳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휴식공간도 잘 조성돼 있다. 해를 피할 수 있는 지붕 있는 벤치와 아름드리 나무 아래 마련된 의자 등은 한낮의 더위를 피하기에 안성맞춤. 또한, 공원 주변은 둘레길처럼 작은 산책로가 나 있어 조용히 걸으며 자기만의 시간을 갖기에도 좋다.화장실도 별도로 마련돼 있고, 공원 바로 옆에는 운동기구들도 설치돼 있어 운동을 위해 찾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띈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어린이도서관 뒤도심 속 나무 숲길을 따라 걷는 힐링 산책 ‘자유공원’어느새 녹음이 우거지는 6월 여름. 코로나로 지친마음을 달래기에는 자유공원만한 곳이 없다. 내리쬐는 뙤약볕을 걱정할 필요 없이, 나무 숲길로 이루어진 자유공원 갈산둘레길을 걷다보면 더위도 코로나로 모두 잊을 수 있다. 해발 85m의 갈산을 끼고 있는 자유공원은 갈산 정상의 탁트인 국궁 연습장을 비롯해 곳곳에 쉴 수 있는 벤치와 정자, 쉼터 등이 마련되어 있고, 갈산둘레길이 있어 도심 속의 숲 공원이라고 할 만하다.갈산 둘레길은 4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고, 4개의 코스를 모두 돌면 약 5km 정도의 거리다. 우거진 나무와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되어 나이 드신 어르신들도 힘들이지 않고 다닐만한 곳으로, 갈산 밑에는 지압마당도 조성되어 있고, 공원에는 약수터와 편히 쉴수 있는 쉼터, 각종 운동기구 있어 운동 겸 나오는 이들도 많다. 숲길을 따라 산책하듯 걷다보면 산림욕장이 따로 없다. 조용한 벤치에 홀로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어르신도 눈에 띈다. 코로나로 어수선한 세상이지만 이곳은 그저 평화롭기만 하다.자유공원 근처 샘마을에 사는 김문희 씨는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들 때문에 하루세끼 밥하며 지내다 보니 너무 지친다”며 “운동도 할겸 잠시 짬을 내어 자유공원 갈산둘레길 한 바퀴 도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며 웃는다.코로나로 멀리 여행은 가지 못해도 간단한 도시락을 싸 자유공원 가족나들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위치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76아이들과 자연체험하기 좋은 곳 ‘의왕자연학습공원’코로나19를 피해 야외로 나들이 가고 싶다면 의왕자연학습공원에 찾아가는 것은 어떨까.의왕시 월암동 왕송호수 주변에 위치한 자연학습공원은 산과 호수로 어우러진 생태학습장이다. 공원에 들어가면 오른쪽에 자연학습공원 놀이터가 있다. 넓은 공원에 푸른 잔디와 큰 나무들, 포토존이 잘 꾸며져 있어 집안에만 있어 답답했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에 제격. 산책로와 휴식공간이 잘 갖추어져 있고 야생화를 비롯한 식물과 동물, 곤충을 관찰하며 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어 저절로 힐링이 된다.또한 각종 습지식물과 수서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습지대, 실개천의 형태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도섭지,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조류탐사대, 닭, 오리, 토끼 등 각종 동물들을 볼 수 있는 미니동물원 등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볼거리가 많아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다.자연학 2020-06-18
- 인적 드문 산책길 나들이 ‘헤이리 노을숲길’, ‘고양대덕생태공원’ 코로나 19로 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생활 방역으로 전환되면서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 많은 번잡한 곳으로의 나들이는 조심스러운데요, 가는 봄의 아쉬움을 달래줄 인적 드문 산책길을 소개합니다.무장애 산책길 ‘헤이리 노을숲길’파주시는 지난해 8월 헤이리 노을숲길을 개장했다. 헤이리 예술마을 노을공원 내에 숲길을 조성해 만든 길로, 노선 길이가 약 1km에 달한다. 헤이리 노을숲길은 무장애 산책길로 개장 당시 주목을 받았다.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휠체어 이용자 등 보행 약자도 산을 편하게 오를 수 있도록 정상부까지 목재 데크를 연결한 장애물이 없는 숲길이다. 산책로의 폭 2m 이상에 최대 경사도 8% 미만으로 조성해 누구나 숲길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정상까지 이어진 데크 로드를 따라 오르면 오두산 통일전망대, 헤이리 예술마을, 통일동산, 체인지업 캠퍼스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느린 걸음으로 20분 정도 오르면 사방으로 트인 경관이 나타난다. 힘들게 산에 올라야만 경험할 수 있는 풍경을 손쉽게 접할 수 있고, 오르는 길 내내 울창한 나무와 새소리가 함께한다. 숲길 곳곳 나무 조형물을 조성해 놓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정상에는 ‘그대가 누구인지 몰라도 그대를 사랑한다’라는 임옥상 작가의 미술물이 설치돼 있다. 왕복 40분 코스로 누구나 넉넉히 품어주는 숲에서 큰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 해 질 녘 노을 명소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위치 탄현면 법흥리 1652-585 헤이리 노을공원도시 속 자연 힐링 로드 ‘고양대덕생태공원’고양대덕생태공원은 한강의 민물과 서해 바닷물이 만나는 지역인터라 하루 두 번 강물이 거꾸로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자, 그만큼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공원 산책길에는 공원 내 서식하는 동, 식물을 딴 목조다리들이 눈에 띈다. 말똥게가 다수 서식해서 ‘말똥게 다리’, 산란철에 잉어들이 모여든다는 ‘잉어다리’, 물망초가 많이 자생한다는 지역이라 붙였다는 ‘물망초다리’ 등을 하나하나 따라 가다보면 저절로 생태공부가 된다.‘뚜벅이족이라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안내문에 소개된 코스를 선택해서 걸으면 된다. 생태탐방로는 서울방향 남단으로 연결되는 A코스(왕복 5km)와 행주산성 방향으로 연결된 B코스(왕복 2km)가 있다. 철마다 피는 야생화들, 이제 초여름 기운을 입은 초록빛 나무들이 반겨주는 길을 따라 걸으며 이 계절이 주는 싱그러움을 느껴보자. 용의 이빨을 닮아 붙였다는 ‘용치전망대’에서 탁 트인 한강을 마주하며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보는 것도 좋겠다. 대덕생태공원은 라이딩족에게도 추천할만한 코스다. 자전거길이 조성돼 있어 한강을 벗 삼아 시원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고양시는 현재 ‘한강하구 생태역사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대덕생태공원-행주산성역사공원-장항습지 구간에 걸쳐 진행되며 체육시설, 자전거 도로 등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다양한 환경을 갖춰나갈 예정이라고 한다.위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770 2020-05-15
- 소공원 힐링 산책 겨울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드디어 끝이 나고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는 느낌이다.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밀집된 곳이 아니라면 간단한 야외 나들이는 가능하지 않을까? 실내에서 만나는 모임은 아직 무리지만 집근처 소공원 나들이 정도면 자녀들과 몇 달 동안 함께 생활하며 지친 주부들에게 작은 힐링이 될 듯하다. 드디어 결정된 등교일. 모처럼 생긴 여유시간, 화창한 날씨가 반겨주는 집근처 소공원으로 산책 나가보자.도심 속 조용한 힐링공간 ‘금성 어린이공원’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위치한 금성 어린이공원은 도심 속 한가운데 위치한 조용한 힐링공간이다. 호계 푸르지오 아파트와 럭키아파트, 흥화브라운빌 2차 아파트 등이 주위에 둘러싸여 주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이곳은 코로나19로 나들이를 떠나지 못한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아이와 함께 온 가족, 반려견과 산책, 인근 LS산전 관련 직원들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다.“인근 재개발 공사로 인해 갈만한 공원이 별로 없어 매일 이곳을 찾게 된다”는 정재연(주부)씨는 저녁이면 아이들과 함께 나와 꽃구경도 하고 자전거도 타며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반려견과 산책을 위해 공원을 찾은 김미진(대학생)씨는 “코로나 때문에 학교는 물론 아무데도 가지 못해 답답하고, 더군다나 봄이 오니 더 바깥 공기가 쐬고 싶었다. 갈만한데도 없고 그나마 이곳이라도 오지 않으면 하루하루 힘들어서 반려견 밍밍이와 함께 자주 찾는다”라고 했다.직장인 이미라 씨도 “점심식사 후 실내에 있는 카페보다 테이크아웃한 커피를 들고 이곳 공원에서 동료들과 잠시 쉬어간다”면서 “조용하고 사무실 인근이라 가깝고 정자도 있어 시원하고 쾌적하다”고 말했다. 금성어린이공원 옆에는 어린이놀이터와 체육시설, 정자 등이 있어 산책하다 잠시 쉬어갈 수 있고, 자전거를 이용해 조금만 가면 안양천과도 연결되어 있다. 길을 건너면 금정역이 가까워 접근성이 편리하다.동편마을 산책로와 이어진 ‘문화공원과 수변공원’동편마을에는 문화공원과 수변공원 등 소공원이 있다. 문화공원은 해오름 초등학교 뒤 동편마을을 가로지르는 산책로와 맞닿아있고 그 끝에 수변공원이 위치하고 있다. 동편마을 소공원은 소공원 자체로도 좋지만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찾는 사람이 많다. 두 공원을 이어주는 동편마을 산책로 좌우로 예쁜 카페들이 즐비해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을 늘 볼 수 있다. 특히 요즘은 날씨가 따뜻하고 코로나19로 실내보다 실외가 인기를 끌면서 카페 앞 야외 벤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한가하게 차를 즐기는 사람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또 어느 날은 그 자리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동편마을 카페거리를 지나 문화공원에 도착하면 소공원이 의례 그렇듯 다양한 운동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가벼운 기구를 이용한 운동은 물론 테니스와 배드민턴, 족구 등을 즐길 수 있다. 공원 끝에는 생태연못이 마련되어 있고 시원하게 솟아오르는 분수, 나무로 만든 다리도 있어 사진도 예쁘게 나온다.방문한 날은 평일이지만 온라인 개학으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학생들이 꽤 많이 공원에 나와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매일 동편마을 문화공원을 찾는다는 이수민(41, 안양시 관양1동)씨는 “도서관을 운영하지 않아 갈 곳이 없어 답답한데 소공원이 있어 다행이다. 하루 한 번 오후 시간을 이용해 아이들과 동편마을 카페거리를 지나 문화공원과 수변공원을 산책하며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날씨를 만끽하는 것이 코로나 이후 작은 행복”이라며 “새삼 공원의 소중함을 느낀다”고 말했다.한적하고 커다란 나무그늘이 주는 힐링공간 ‘흥안공원’흥안공원은 평촌성당 옆 어린이놀이터와 안양남초등학교 후문 맞은편 공간을 아우르는 작지않은 공원으로, 평촌성당 뒤편에서 곧게 뻗은 나무를 중심으로 벤치가 둘러져 있어 혼자 조용히 사색하기 맞춤인 장소다 놀이터 아래쪽으로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여러개 마련되어 있고,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운동을 해도 충분할 정도의 널찍한 공간이 보여진다. 놀이터보다 아래쪽에 있어서인지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공간이라 평소에도 사람이 많지 않고, 한적해서 여유를 즐기기에 안성마춤이다. 자전거를 세워놓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근처 테니스장 옆에는 주차장도 있다.반려견과 산책하거나, 손을 꼭 잡은 노부부가 다정하게 산책하는 모습이 보기에도 미소가 지어진다. 흥안공원은 바로 옆 자유공원과도 도로 하나를 두고 이어져 있어, 좀 더 여유가 있다면 내친김에 갈산둘레길을 돌아 자유공원까지 둘러보는 것도 좋다. 샘마을 주민 김미영 씨는 “샘마을은 주변에 자유공원도 있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은 곳이기도 한데, 흥안공원은 유독 한적한 것이 마음에 들어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근처 카페에서 커피한잔 내려 천천히 걷다 한적한 벤치에 앉아 마시는 커피 한잔. 굳이 카페에 갈 필요가 없다. 소공원 산책으로 누리는 소확행이 아닐까.안양시 1호 생태놀이터가 있는, 범계 ‘목련어린이공원’안양 범계동에 위치한 목련어린이공원이 안양시 제1호 생태놀이터를 갖춘 복합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그동안 노후 된 시설로 개선이 시급했던 이 공원은 지난해 정비공사를 시작해 올해 초, 봄을 앞두고 마무리했다.노후 된 공원이었던 이곳은 공사 후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했다. 안양시 제1회 생태놀이터를 표방하며 공원 곳곳을 친환경적이고 자연이 숨 쉬는 곳으로 만든 것. 공원 중앙에는 모래를 깐 생태놀이터를 조성해 통나무로 만든 놀이기구와 미끄럼틀, 그네 등의 놀이기구를 설치했다. 또한, 모래 위에는 수도를 달아 물놀이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물에 적신 모래로 다양한 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얼굴이 웃음으로 가득하다.생태놀이터 뒤로는 사면 놀이대를 조성해 아이들이 줄 타고 오르거나 암벽 등반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다 올라가면 큰 통나무 오르기가 아이들을 기다린다.옆으로는 토굴놀이를 즐길 수 있는 콘크리트 터널이 자리해 있고, 터널을 빠져나오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짚라인 놀이기구가 자리해 있다. 짚라인은 줄을 서서 타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이곳은 어린이공원이지만 어린이뿐 아니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설계되었다. 공원 한쪽에는 백목련 등 10종 3천주의 조경수목이 조성돼 있고, 한쪽에는 다양한 운동기구와 시설이 마련돼 있는 것. 온 가족이 나와 각자의 필요에 맞게 공원의 시설을 즐길 수 있어 개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주변 아파트 주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앉아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벤치도 많고, 운치있는 산책로와 화장실도 깨끗하게 조성돼 있어 쾌적한 공원 나들이를 가능케 한다. 2020-05-13
- <봄 특집> 안전하게 봄을 즐기는 방법! 요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이슈는 ‘사회적 거리두기’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며 사람이 몰리는 좁은 공간은 바이러스 전파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사람과의 간격은 최소 2미터. 어디에서든 이 룰을 지켜야 바이러스로부터 좀 더 안전하게 내 몸을 지킬 수 있다.코로나19가 길어지며 사람들의 피로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거기다 완연한 봄기운에 날씨까지 좋아지며 집에만 있기가 더 힘들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럴 때는 사람이 많은 곳보다는 한적한 산책길을 찾아 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우리 지역의 한적한 봄 산책길을 소개해본다. 물론 여럿이 함께 가기보다는 혼자나 가족과 함께 찾기를 추천한다.개나리 벚꽃 만개, 주말농장 풍경 동편마을 둘레길안양 관양고에서 동편마을과 관악초등학교를 잇는 둘레길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봄꽃 명소이다.동편마을 카페 거리는 도깨비 촬영지로 사람들에게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카페거리 중심으로 동네 주민들에게만 알려진 봄꽃 명소는 따로 있다. 시작은 관양초에서 하면 좋다. 관양초에서 동편마을로 가는 길은 포장도로로 비가 오는 날에 걸어도 좋고, 자전거를 이용하기에도 좋다.동편마을 아파트가 보이기 시작하면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 보자.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관양도서관으로 가는 길이다. 평소에는 그곳을 이용해 동편마을 카페 거리를 이용하겠지만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에 오른쪽 길로 나서 보았다. 몇 발자국 걷지 않아 개나리꽃이 만발한 갈림길이 나온다. 개나리꽃에 취해 흙길로 들어섰다. 활짝 핀 개나리꽃을 보는 즐거움은 잠시. 좁은 흙길과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길이라는 데서 오는 불안감이 느껴진다. 오르막길을 따라 급히 올라서자 기대하지 못했던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언덕 아래로 꽤 넓은 주말농장이 펼쳐져 있다.그동안 왜 이곳을 몰랐을까. 상추며 고추 등 주말농장 채소 모종들이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주말농장을 지나 다시 주택가로 들어서면 관양동 아이들이 다니는 미술학원과 유치원, 벚꽃 흩날리는 고즈넉한 주택가를 만날 수 있다.벚꽃 흐드러진 둘레길에서 맞이하는 봄, ‘평촌 자유공원’코로나19로 평범한 일상을 누리지 못한지 벌써 2달. 쌀쌀했던 늦겨울 날씨가 어느새 벚꽃 만발한 봄으로 갈아입었다. 집안에서의 생활이 늘어나다보니 학교에 가기를 그렇게 싫어하던 아이들은 어쩐지 학교에 가고 싶어 하는 눈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봄에만 느낄 수 있는 정취를 놓치기 아깝다. 여럿이 몰려다니는 것이 아니라면, 집 근처 야외에서 산책하는 정도라면, 그리고 마스크를 쓴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자유공원을 끼고 있는 샘마을은 봄이면 벚꽃이 만발해 굳이 벚꽃놀이를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벚꽃 정취가 좋기로 유명한데, 올해는 더욱 벚꽃송이가 만발하게 느껴진다. 자유공원을 따라 쭉 늘어선 길 양쪽의 벚꽃나무가 걸음을 멈추게 하고, 저절로 휴대폰의 카메라 버튼을 누르게 만든다. 벚꽃을 감상하며 갈산 둘레길의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분홍빛 진달래와 노란 개나리꽃도 만날 수 있다. 조금씩 녹색 옷이 선명해지는 갈산의 나무들 사이로 길을 걷다 얕으막한 갈산 정상에 다다르면 호계동이 한눈에 보이는 팔각 정자를 만날 수 있다. 잠시 쉬면서 봄바람을 맞다 보면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스트레스가 한 번에 풀리는 듯하다.모두들 생각은 비슷한지, 마스크를 쓰고 갈산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어르신 부부, 자녀와 함께 나온 엄마, 혼자서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모두 코로나19를 의식한 듯 마스크를 쓰고 걷는 모습이 어색하면서도 익숙하다.봄꽃 향기 그윽한 둘레길, ‘오전동 꽃길공원’의왕시 오전동에 위치한 꽃길공원에는 봄꽃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안에서만 생활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외출을 시작하면서 모처럼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모락고등학교 맞은편 오전동 꽃길공원은 의왕시와 산림청, 법무부가 함께 조성한 도시숲(생활환경숲)으로 시민들의 여가 생활 및 휴식을 위한 쉼터이다. 봄에는 벚꽃과 유채꽃이 피고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사람들의 마음과 눈을 즐겁게 해주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꽃길공원 곳곳에는 자산홍, 왕벚나무, 꼬리조팝나무. 화살나무와 눈길을 끄는 작고 예쁜 꽃들이 피어있고 뾰족이 고개를 내민 새싹들이 푸르름을 뽐내고 있다.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밖으로 나왔다는 정혜영 씨는 “코로나 때문에 집 밖으로 나올 수 없어서 무척 답답했는데 꽃들이 피고 날씨가 따뜻해지니 더 이상 집에만 있을 수 없어 나오게 되었다”며 “어느새 개나리, 진달래, 목련 등 예쁜 꽃들이 만발하고 산책하기에 너무 좋은 날씨가 계속되니 마스크를 하고 잠깐씩이라도 나와야 겠다”고 말했다.꽃길공원은 들꽃공원과 지하통로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구간은 모락산 둘레길 가운데 연결문화 2길 구간에 속한다. 모락고등학교를 지나 효민교회, 군부대 앞을 지나고 내손동 반도보라 아파트 뒷길 산책로를 거쳐 계원예술대까지 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길 곳곳에는 둘레길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고, 오르막이나 급경사가 없어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자연의 한가운데, 한적하게 산책하기 좋은, ‘의왕 한글공원’의왕시 백운호수 가는 길에 위치한 ‘한글공원’은 요즘 봄이 한창이다. 공원 주변으로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들이 만발하고, 너른 공원은 돋아난 새싹으로 푸릇푸릇해졌다. 어디 그뿐인가. 계원예술대학에서 한글공원으로 가는 길은 줄지어 늘어선 벚꽃들이 만개하며 봄 기분 내기에 그만인 산책 코스로 변신했다.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행인 요즘 한글공원은 이를 지키며 봄을 즐기기 안성맞춤인 장소다. 주말을 뺀 평일에는 찾는 이가 적어 한적하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장소가 부담스러울 때는 사람도 적고 장소도 넓은 한글공원이 봄 산책에는 그만이다. 공원 군데군데에는 벤치와 데크가 있어 앉아서 쉬기 적당하고, 공원 둘레에는 작은 길을 내어 둘레길처럼 걸으며 봄기운을 만끽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다. 한글공원은 주변이 온통 산이라 마치 산 속에 공원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계절에 따라 바뀌는 산의 모습과 색깔을 공원에서 오롯이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최근에는 집에만 있기에 지친 아이들을 달래고자 평일 낮이면 아이를 데리고 나온 엄마들의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공원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며 노는 아이들은 집콕의 스트레스를 날리는 모습.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는 엄마들도 자연에 육아를 맡기고 독박 육아에서 해방되는 힐링을 경험한다. 물론 주변에 사람들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끼는 에티켓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한다. 공원에는 주차장과 화장실 등도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하다. 다만 주변에 편의점이나 매점 등이 없기 때문에 물이나 간단한 간식 정도 챙겨오는 것이 좋다. 2020-04-08
- 가을 산책하기 좋은 길 미세먼지에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어느새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 드물게 청명한 가을날이 밖으로 이끈다.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여유 있는 걸음으로 주변을 둘러보며 걷다 보면 어느새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 쌓인 피로가 싹 가시는 듯하다. 멀리 나갈 필요 없이 잠깐 짬을 내어 집 근처 산책로를 걸어보자. 산책하며 느끼는 가을바람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집근처 산책 하기 좋은 길을 찾았다.가로수 그늘 아래, 자유공원 옆 샘마을 둘레길샘마을은 자유공원을 끼고 있어 평촌 신도시 마을 중에서도 자연친화적이기로 유명하다. 샘마을에 가면 자유공원 갈산 자락 아래를 따라 걷고 있는 샘마을 주민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갈산 자락 아래뿐 아니라 임광아파트 우방아파트, 쌍용아파트, 한양아파트, 대우아파트 둘레를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다. 특히, 한양아파트와 대우아파트 옆 도로변 길은 가로수가 곧게 뻗은 길이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뚫린다. 곳곳에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잠시 앉아 사색에 잠겨도 보고, 누구와 같이 걷고 있다면 잠시 쉬며 수다를 떨기도 좋다. 봄에는 흐드러지는 벚꽃이 반기고, 이제 청명한 가을이 깊어지면 노랗게, 붉게 물든 단풍이 반기리라. 좀 더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자유공원의 갈산을 올라 갈산둘레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작은 동산인 갈산의 오솔길들을 걷다 보면 여기가 도심이라는 것을 잊게 된다. 높은 나뭇잎 사이에 반짝이는 햇살을 맞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스트레스도 날아가는 듯하다. 샘마을 주민 신미정 (50)씨는 “날씨가 좋은 요즘에는 학원가까지 걸어가기도 하고, 자유공원에 들러 잠시 쉬었다 오기도 한다”며 “걷는 동안은 스마트폰을 보지 않아서 더욱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씨처럼 잠시 스마트폰은 넣어두고, 집 주변으로 산책을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말이다.사색에 잠기다, 의왕시 도서관길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교외나 지방으로 단풍 나들이를 떠나도 좋지만 집 근처 가까운 곳에도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예쁜 길이 많다.의왕시 내손2동 글마루 도서관길. 내손2동 주민센터와 인접한 글마루 도서관으로 가는 길은 내손 이편한세상 2단지 아파트에서 내손초등학교로 이어져 있다. 내손로와 복지로 사이에 난 길을 걸으면 가로수 아래 예쁜 꽃도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고, 가로수에 열매도 탐스럽게 달려 눈길을 끈다. 도서관 입구에 비치된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도 좋고 천천히 길을 걸으며 초등학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함성 소리를 들어도 기분이 좋아진다.내손2동 주민 정애란 씨는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으로 가는 이 길은 마음이 편해진다. 집에서 출발 해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다보면 어느덧 도서관이 눈앞에 있고, 그곳에서 책도 빌리고 때론 벤치에 앉아 쉬었다 가면 아이들과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내손동 학교부지 공터를 활용해 코스모스꽃밭이 조성된 곳도 인근에 있다. 산책로 군데군데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고, 봄이면 유채꽃이 피고 가을이면 코스모스로 가득 채워지는 곳. 내손동의 명소로 잘 알려진 곳이다. 깊어가는 이 가을.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코스모스 향기도 맡으며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는 여유를 가지면 어떨까?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 지역에는 걷기 좋은 아름다운 길이 많으니까 말이다.우거진 나무 사이 아름다운 산책길, 평촌 꿈마을길평촌 꿈마을 아파트 단지에 가면 아름다운 소박한 산책길을 만날 수 있다. 아파트촌 사이에 자리한 이 길은 아름다운 나무들이 아치를 그리며 우거져 있어 운치를 더한다.둘레길처럼 길이가 길지는 않지만, 쭉 뻗은 길은 가벼운 산책에 안성맞춤이다. 아침저녁으로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에 나서는 주민들도 꽤 많다.봄이면 아름다운 꽃과 푸른 신록이 더해져 산책의 즐거움을 주고, 여름이면 우거진 나무가 그늘막이 되어 시원한 발걸음을 선사한다. 가을이 되면 단풍과 낙엽으로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겨울엔 눈 쌓인 길을 선사한다. 이렇듯 계절별로 색다른 모습이 펼쳐져 산책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산책길 중간에는 어린이 공원도 자리해 있다. 미끄럼틀과 철봉, 농구코트 등이 조성돼 아파트 단지의 아이들이 놀이하기에 좋고, 여러 대 설치된 운동기구에는 어른들이 나와 운동을 즐긴다. 산책길 곳곳에는 벤치가 놓여있어 책을 읽거나 쉬어가는 사람도 많다.유럽식 카페 즐비한 동편마을 산책로동편마을 산책로는 동편마을 주민들뿐 아니라 관양도서관을 찾는 이들과 도깨비 촬영지를 찾아 나선 관광객들에게까지 유럽식 카페를 감상하며 걷는 재미를 한껏 안겨주는 곳이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 좋은 가을 주말에는 삼삼오오 가족들이 모여 카페 앞 테이블에 앉아 가을 햇살을 즐기는 모습이 그림처럼 아름답다.산책은 동편마을 4단지와 해오름 초등학교 사잇길에서 시작해 보자. 해오름공원을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카페거리가 시작된다. 주로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들로 카페 앞쪽으로 잘 자란 나무들과 잔디밭이 조성돼 있어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이 전해진다.주차는 동편마을 카페거리 인근 공영 주차장(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709)을 이용하면 된다. 요금은 한 시간에 1000원 정도이고 주차장 인근부터 카페와 빵집들이 밀집되어 있다. 커피 가격은 4000~5000원대이며 브런치 메뉴가 오후 3시까지 제공돼 산책 중 부담 없는 가격에 커피와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2019-10-23
- “덥기 전에 걸어보는 부천둘레길” 꽃이 만개하더니 어느새 녹음을 자랑하는 신록의 계절이 찾아왔다. 청록으로 찬란하게 물든 산하는 이제 조금만 더 지나면 뜨거운 태양의 열기가 더위를 모아 올 기세이다. 이럴 때 가 보면 좋을 곳이 있다. 더 덥기 전에 걸어보는 부천둘레길이다.작은 도시라 더 걷기 좋은 부천 둘레길부천둘레길은 시 외곽의 산과 공원, 들판과 하천을 하나의 길로 연결해 테마길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길들은 자연 지형을 연계한 다양한 테마와 스토리 개발, 걷기, 자전거타기의 조합으로 놀이(Fun)와 재미(Joy)를 갖췄다.먼저 코스를 살펴보자. 부천 둘레길은 모두 5개 코스이다. 먼저 향토유적 숲길 1코스는 고강선사유적공원 → 부천수목원 → 원미산 → 소사역이다. 2코스 삼림욕길은 서울신학대학 → 하우고개 → 마리고개 → 성주중 → 송내역, 물길따라 걷는 길 3코스는 시민의 강 → 호수공원 → 만화진흥원 → 굴포천, 황금들판 길, 4코스는 봉오대로 → 대장들판 → 오정대공원 → 변종인신도비이며, 마지막 5코스는 누리길로 베르네천 → 옹기박물관 → 백만송이장미원 → 아기장수바위 → 원미산으로 구성된다.코스별 둘레길_ 숲해설 프로그램 활용하기향토유적숲길 1코스 여행은 숲 해설가와 작동산을 함께 걸으며 산의 역사, 문화, 생태에 관한 해설을 듣고 숲 체험을 할 수 있다. 코스는 고강선사유적공원주차장 → 고강선사유적지 → 경숙옹주묘 → 영정천약수터 → 작동 017마을버스 반환점이다. 이 길을 택했다면 고강선사유적공원 야외무대에서 출발한다.향토유적숲길 2코스 여행은 숲 해설가와 작동산을 함께 걸으며 시작된다. 여행에서는 산의 역사, 문화, 생태에 관한 해설을 듣고 숲 체험을 할 수 있다. 코스 영정천약수터 → 경숙옹주묘 → 능고개 → 절골약수터 → 까치울정수장 → 부천수목원이며, 작동 017마을버스 반환점 종점 어린이공원에서 출발한다.둘레길 중 선호도가 높은 자연생체숲길 체험은 원미산이다. 숲 해설가와 원미산을 함께 걸으며 자연생태체험 및 동식물에 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코스는 정자(두견정) → 진달래동산 정상 → 옹달샘연못 → 들꽃세상 → 옹달샘연못 옆길 → 야외공연장이며 종합운동장 활박물관에서 출발한다.산림욕길 체험은 성주산이다. 부천의 대표 산 중 하나인 성주산을 숲 해설가와 함께 걸으며 자연생태에 대한 해설을 듣고, 소형 운동기구를 활용한 놀이문화를 체험하는 기회이다. 코스 야생화길 → 쉬어가는 숲(올바른 운동) → 솔향기 숲 → 시가 있는 숲 → 전망대(부천시 조망)이며, 송내자이어린이공원에서 출발한다.또한 누리길 여행은 도당산이다. 숲 해설가와 도당산 일대 향토 수목원, 백만송이 장미원 등을 걸으며 우리 꽃 및 자연을 관찰하고 해설을 듣는다. 코스 야생화단지 → 아기장수바위 → 도당수목원 → 백만송이 장미원 → 야외공연장(분수대)이며 도당산 분수대 야외공연장에서 출발한다.마지막으로 물길 따라 걷는 길 체험은 시민의 강이다. 도시 생태 및 녹지확보를 위해 태어난 시민의 강은 숲 해설가와 하천의 자연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기회이다.코스 원천공원 → 장말사거리 → 흥천사거리 → 해그늘식물원 → 장말사거리 → 수서생물 관찰, 물놀이 → 원천공원이며, 출발은 상동고등학교 및 길교회가 자리한 원천공원이다.걷기와 예술의 만남_ 부천 둘레길 생태드로잉부천둘레길 걷기의 특별한 체험도 있다. 신체적 정서적으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데 관심을 가졌다면 지속가능한 도시생활과 좋은 삶을 상상하는 기회에 참여해보면 어떨까. 걷기와 드로잉이란 예술교육프로그램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오는 7월 11일까지 예술가그룹 ‘혼합매체’가 진행한다.프로그램은 5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미술교육프로그램으로 ‘부천 둘레길 생태 드로잉’프로젝트로 진행된다. 경기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부천의 둘레길을 산책하면서 자연환경을 관찰하고, 관찰한 것을 드로잉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을 통해 표현해 보는 수업으로 구성된 10주간의 산책+미술 프로젝트이다.이 체험프로그램은 지역에 대해 알아가는 경험과 예술 활동을 결합하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신체적, 감각적, 정서적 활동이 융합된 예술체험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해 더 관심이 간다.둘레길 산책하며 미술하다생태드로잉은 부천 둘레길의 주요 지점을 산책하면서 자연을 관찰하고, 드로잉, 프로타주, 꼴라주, 움직임 워크숍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기법으로 이를 기록하고 표현하는 수업으로 구성된다. 수목원의 나무, 근린공원의 숲, 주택가의 흔한 잡초까지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자연을 다른 눈으로 관찰하고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주제별로 조성된 48km의 걷는 길 코스에서는 숲과 자연 뿐만 아니라, 도시공간, 건축, 박물관과 공원, 상징물 등 도시의 인위적 조건들과 도시민의 생활 또한 만나는 기회이다. 산책을 좋아하고 새로운 예술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50세 이상의 성인 및 어르신들이라면 프로그램에 신청하고 참여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수업재료 및 간식도 제공된다. 2019-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