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07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백화점 분위기에서 즐기는 알짜 쇼핑 아동복과 마담복도 전문관에서 저렴하게본관 2층 마담 전문관에는 중장년층 주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들이 모여 있다. 모라도와 마담포라, 까르벤정은 50~80% 할인율의 이월상품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으며 신상품도 같이 판매한다. 루치아노최는 1년차 이월상품 위주로 50% 이상 할인된 가격이다. 이랜드 자체브랜드인 타마라는 화려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3층 아가방, 알로앤루, 프리미에쥬르 등의 유아매장은 매대에 50% 할인된 이월상품을 판매한다. 토미힐피거 상설매장은 40% 할인된 아동의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매대에는 60~70% 할인 상품까지 있다. 유솔에서는 패딩점퍼를 39,900원~49,9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특히 중학생까지 입을 수 있는 170사이즈의 바지를 저렴하게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매장 인테리어는 백화점, 가격대는 아울렛신관 1층 LG패션 아울렛에서는 숙녀복 헤지스와 닥스, 모그를 40~60% 할인 판매하며 시즌이 지난 핸드백 등 잡화까지 갖추고 있다. 2층 알토와 데이텀은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바지(29,900원~39,900원)를 저렴하게 판매해 특히 30~40대 주부들이 부담 없이 즐겨 찾는 브랜드다.3층 여성캐주얼 전문관에는 쁘렝땅, 데코, 마인 등의 유명 브랜드를 백화점 못지않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매장에서 40~5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5층에는 신상품 위주의 폴햄, 지오다노, TBJ와 이월상품을 다량 구비한 에스크 매장이 있다. 컨버스는 의류, 신발 등 이월상품을 고루 갖춰 특히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매장이다. 아이더, 네파, 밀레 등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신상품과 이월상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으며 계절별로 이월상품이 매장에 나오는 시기를 확인하고 서둘러 구입하는 것이 요령이다. 아울렛 속의 아울렛, ‘이벤트홀’뉴코아아울렛에는 최저가 행사를 하는 ‘이벤트홀’이 곳곳에 있어 잘 활용하면 소위 ‘건졌다’라는 기분을 만끽하며 멋을 낼 수 있다. 본관 2층 중앙에는 마담복 이벤트홀이, 3층 중앙에는 아동복 이벤트홀이 있어 브랜드별로 상시 행사를 진행한다. 4층에도 구두 등의 잡화와 의류 행사 이벤트홀이 있다.신관에는 1층부터 5층까지 각 층별로 이벤트홀이 있으며 특히 2층과 3층 여성복 이벤트홀은 20대부터 중장년층 주부들까지 실속 쇼핑을 즐기려는 고객들로 늘 붐빈다. 유명브랜드 샘플상품전이 열리는 날은 일찍부터 고객들이 몰려와 평소 한 벌 구입 가격에 서너 벌을 알뜰하게 챙기기도 한다.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위치 :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맞은편문의 : (02)530-5000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킴스클럽은 24시간)정기휴무일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5
- 부드러운 생고기와 잘 익은 김치의 즐거운 만남 날씨가 추워지면 사람들의 귀소 본능은 더 강해진다고 한다. 여기서 귀소본능이란 따스한 곳, 행복한 곳을 말한다. 입맛도 예외가 아니어서 날이 차가워질수록 따듯하고 ‘어릴 적 어머니의 손맛이 살아있는’ 곳을 찾아가게 된다.국내산 1등급 암퇘지 사용 안산의 대표적인 전통음식 거리 댕이골의 ‘통돼지 볶음찌개’를 찾아간 날은 몇 년 만에 온 10월의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날이었다. 펄럭이는 옷깃을 추스르고 2층으로 올라가자 깨끗하고 넓은 실내에서 맛있는 냄새가 난다. 개업한지 얼마 안됐다고 하는데 벌써 입소문이 난 걸까? 점심시간이 다소 지난 두시인데도 곳곳에 손님들이 담소를 하며 음식을 즐기고 있다. “우리 집의 대표 메뉴인 제육볶음과 통돼지 볶음찌개 한번 드셔 보세요. 점심 메뉴로 인기가 좋아요. 먹어보면 알겠지만 지금까지 먹던 것과는 다른 맛을 느낄 겁니다. 우리는 국내산 1등급 암퇘지를 기계가 아닌 수작업으로 썰기 때문에 고기의 맛이 살아 있어요”라는 신진수 대표의 조언에 따라 먼저 제육볶음을 주문한다. 직사각형 철판에 각종 신선한 채소와 어울린 제육볶음은 돼지의 생목살을 이용하여 부드럽고 쫄깃하다. 기존에 먹었던 것 보다 고기 두께가 3배 정도로 두툼해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우러나온다. 고기는 두툼한데 전혀 질긴 맛이 없고 부드럽다. 자작한 육수는 양념장과 어울려 고기 맛을 한층 부드럽게 한다. 식성에 따라 육수를 첨가 한 후 사리를 넣어 먹을 수도 있다. 제육볶음 대는 2만5000원, 중은 1만5000원돼지고기와 김치, 최고의 음식궁합 철판 가득했던 제육볶음이 바닥을 보일 때 쯤 보글보글 끓는 통돼지 볶음찌개가 나왔다. 얼리지 않은 고기와 20여 가지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직접 개발한 소스는 최고의 볶음찌개를 만드는 일등공신. 가시오가피를 넣어 우린 육수는 건강에도 좋다. 게다가 고향 고흥에서 공수한 고춧가루 등 재료를 사용해 담근 김치는 잘 숙성되어 깔끔한 맛을 낸다. 중금속 해독과 성인병, 뇌질환에 좋은 돼지고기와 콜레스테롤 감소, 동맥경화 예방, 항암효과까지 있는 김치가 만나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통돼지 볶음찌개. 김치가 푹 익었는데도 퍼지지 않고 생생하게 살아있는 것이 신기하다. 직원들과 아침마다 김치찌개를 먹으면서 오늘의 고기맛과 김치를 체크 한다는 그는 동행한 후배가 ‘김치 맛이 일품 이예요’ 하며 밥 한 그릇을 비워내자 슬며시 웃는다. 이곳의 또 다른 자랑은 누룽지솥 밥. 일반 공기 밥이 아닌 누룽지솥 밥을 손님들에게 제공하는데 몸에 좋은 노란 은행과 검정 쌀이 들어간 솥 밥은 음식의 품격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솥에 뜨거운 물을 부은 후 누룽지를 먹으면 예전 고향집 가마솥에서 누룽지 뜨던 어머니 생각이 날 듯하다. 통돼지볶음찌개는 누룽지솥 밥 포함해서 6000원.도자기에 구워 먹는 생삼겹살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공급 받는 것이 아닌 ‘통돼지’로 받기로 결정하면서 그는 도축을 배운다. 손으로 썬 고기는 맛을 좋게 하기도하며, 고객이 원하는 방법으로 고기를 절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껍질이 붙은 오겹살을 원하는 고객에겐 요구에 맞게 응할 수도 있다. ‘많은 분들이 마블링은 쇠고기에만 있는지 아시는데요. 돼지고기의 흰 살과 붉은 살이 어울려 있는 것을 보면 예쁘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한다는 그는 ‘질 좋은 삼겹살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한다. 그러던 차에 눈에 띈 도자기! 1000도의 고열을 이겨낸 도자기는 고기의 수분을 유지시켜 타지 않게 익히고 지방질과 섬유질을 분해하며 콜레스테롤을 제거 하는 기능이 있음을 안다. 그래서 공수해 온 여주 도자기는 질 좋은 삼겹살을 더욱 빛나게 하는 조연. 그래서 탄생한 도자기생삼겹살은 인기 있는 저녁메뉴가 되었다.삽겹살 첫 주문 손님에게는 ‘통돼지’ 부산물인 항정살, 갈매기살 등을 서비스로 제공하는데 고객들은 매주 즐거워한다고 한다. 삼겹살 1인분은 9000원. 3층에는 100여명 수용 가능한 연회석이 완비 되어 있고, 20여대 주차 가능하다. 단체손님을 위해 차량 출장도 가능. 문의 : 031-408-2292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2010-11-03
- 악보보기, 시창, 청음, 리듬합주, 악기체험, 연주회 감상 익힐 수 있어 위-스타트 춘천마을(센터장 이은하)은 문화관광부의 지원으로 춘천시문화재단, 춘천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저소득 가정 아동들의 음악적 특기적성 개발 및 교육을 위한 “신나는 WE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였다. 이를 통해 그 동안 오케스트라 단원활동을 하고 싶지만, 가정형편으로 연주를 익히기 어려운 어린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신나는 WE 오케스트라는 초등학교 3~5학년 아동 50명으로 구성되어 악보보기, 시창, 청음, 리듬합주, 악기체험, 연주회 감상 등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갖춰야 할 기본소양을 익히게 된다. 지난 10월 28일 첫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학생들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현악4중주를 감상하고, 직접 악기를 만지며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갖았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단원들에게는 악기와 교재가 무료로 제공되며, 춘천시립교향악단이 직접 교육프로그램 지도를 맡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신나게 도라지 캐고, 벼 베기도 직접하며 재기차고, 떡메 치는 얼굴에 미소가 가득~ 지난 10월 23일. 춘천호를 지나 푸른 가을 하늘을 보며 가을 산을 가로질러 고탄 송화초등학교에 도착했다. 아담한 교정을 장식하고 있는 수십년된 나무들이 가을을 노랗고 빨갛게 색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가족봉사단의 가족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는 가운데, 운동장 한편에는 고탄 산들미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참기름, 들기름, 질경이, 취, 곤드레 나물과 더덕, 사과가 눈에 띄고 직접 부쳐내는 메밀전이 고소한 향기로 발길을 끌었다. 2005년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하여 현재 400여명의 단원과 함께 봉사하는 ‘가족 봉사단’은 기쁨팀, 애호팀, 사랑팀, 소망팀, 찾아가는 놀이터로 나뉘어 있으며, 팀별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은 도농이 어우러지는 신명난 ‘가족봉사단의 가을 운동회’가 열리는 날이다. 모낸 논에서 직접 벼 베기 배추 값이 금값이었다. 그러나 배추를 직접 재배한 생산자인 농촌에 이익이 돌아간 것은 아니었다. 이런 문제의 해결책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이어주는 ‘직거래장터’의 활성화가 아닐까싶다. ‘춘천시가족봉사단’은 고탄 산들미 마을과 함께 봄에 이어 가을에도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참가한 봉사단 가족들은 봄에 모를 심었던 논에서 직접 벼 베기를 하며 메뚜기를 잡았다. 아빠와 큰 아이 태윤이는 논으로 보내고, 트럭을 타고 밭으로 이동하여 도윤(8살)이와 더덕·도라지를 캤던 이명숙(우두동)씨는 “자연을 벗 삼아 아이들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점심식사도 ‘Good'' 운동장에서 논으로 밭으로 흩어졌던 가족들이 손에는 수확물을 가득 들고 다시 모였다. 고탄리 이상진 이장님의 즐거운 추억 만드는 좋은 하루되시란 말을 들으며 마을에서 제공되는 점심상을 받았다. 가을 빛 좋은 운동장에서 일하고 돌아와 밥과 국에 직접 잡은 고기를 구워 먹는 맛을 산해진미와 비교할 수 있을까? 배도 부르고 마음도 넉넉해지는 휴일 점심이었다. 떡쌀이 날아가도 ‘와~’ 오후 시간은 즐거운 놀이 시간. 어른도 아이도 신나게 재기차기를 했다. 평소에 보지 못했던 아빠의 실력에 감탄하며, 하나라도 더 차려는 노력을 박수로 격려하며... 이어진 단체 줄넘기에서는 화합된 모습으로 발맞춰 열심히 뛰고 줄을 돌렸다. 운동장이 경기에 참가한 가족들의 상기된 표정으로 익어 갈 즈음, 마당 한 쪽에선 ‘떡-메’칠 준비가 되고 있었다. 떡메를 치는 순간 이게 어찌된 일인가? 계속 쳐도 떡쌀이 사방으로 튀었다. 나중에 안 사실은 점심밥과 떡쌀이 뒤바뀐 것. 바뀌면 또 어떠한가? 그 덕에 찰진 밥으로 든든히 배를 채웠고, 튀는 떡쌀을 받아먹기 위해 입을 한껏 벌린 아이들의 해맑은 표정을 볼 수 있었으니 말이다. (바쁘게 다시 해온 떡쌀로 제대로 된 떡메치기가 진행되어 아쉬움을 씻었다.) 도농교류가 잦기를 오늘 행사를 도왔던 산들미 마을 부녀회 유옥렬 총무는 “도시와 농촌의 교류활동을 통해 농산물을 직거래 할 수 있는 장터가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시상식을 통해 푸짐하게 농산물을 받은 가족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변중길 가족봉사단 단장은 “아이들에게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을 주는 것이 ‘행복’의 씨앗을 심는 일이다. 어른이 아이들에게 심어 준 ‘봉사’와 ‘나눔’의 씨앗이 성인이 되었을 때, 대립과 갈등을 겪지 않고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불씨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으며 “가족봉사단이 성장하여 으뜸가는 봉사단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수현 리포터 ley100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분당만돌린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개최 분당만돌린오케스트라(단장 조옥련) 제10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1월 6일(토)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일본의 아마데오 아마데이앙상블, 대만의 타이페이 만돌린앙상블과 함께 하는 이번 연주회는 3국의 수준 높은 만돌린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난 1999년 4월 순수 아마추어들이 모여 만든 분당만돌린오케스트라는 70여명의 단원들이 해마다 연 20여회의 사회봉사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의 010-4933-7758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리안갤러리-김은학 개인전 평범한 것들로부터 다양한 재질과 색감, 독특한 디자인으로 생활예술 및 디자이너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김은학 (1981~)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0일부터 12월18일까지 리안갤러리 창원에서 열린다. 작가는 “단지 외형만으로 디자인을 평가하는 시대는 지났으며, 형태가 어떠하든 사용자 자신만의 유니크한 디자인이 있다면 그것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제품의 가치를 평가할 순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디자이너와 관객이 같이 호흡하고 소통할 수 있는 유연하고 유동적인 관계에 따른 디자인을 제안한다. 또 디자이너의 손에서 완성되어 사용자에게 바로 전달되기보다 작가가 만든 여러 형태에 사용자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개입이 들어간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디자인의 탄생에 더 큰 의미를 둔다. 디자이너가 최소한의 디자인을 ''제안하는 자''가 되고 사용자는 그것을 바탕으로 활용해 만들어가는 주체가 되는 것으로. 작가는 이를 Pile up furniture라고 명명한다.작가는 가구와 조명 그리고 생활용품 등을 자신만의 독특한 감각으로 만들어낸 작품들을 두루 선보여 왔다. 이번 리안갤러리 전시에서는 기존에 주목받아온 조명 및 가구시리즈와 더불어 새로운 디자인 라인을 처음으로 선보인다.전시 오프닝 리셉션: 11월 10일 오후 6시 (작가와의만남)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월요일은 쉼) 문의 : 287-2203윤영희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5
- 푸른 학이 날개로 품은 배달민족 성지 친정식구들과 3년 만에 지리산을 다시 찾았다. 그때는 신록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이었고, 이번엔 단풍이 선명하게 붉은 10월의 마지막 날이었다. 그때는 아버지가 계셨고 이번엔 아버지의 부재를 큰 아버지가 채워주셨다.주렁주렁 달린 어린 아이들 때문에 산행 대열에 끼진 못했지만 이 좋은 가을, 지리산 언저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탈의 행복을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단풍과 계곡이 어우러져 가을 정취가 아름다운 삼성궁 입구오전 9시경, 남자 어른들과 큰 조카들은 세석평전으로 오르는 코스로 지리산 산행을 시작했다. 어린 아이들과 친정 엄마, 언니들과 예정에는 없었지만 가까운 청학동 삼성궁으로 가기로 했다.삼성궁 입구 푸른 학을 형상화한 조형물의 생뚱맞은 모습이 웃음이 피식 났지만 매표소 입구를 지나는 산책길 초입부터 우리 일행은 “와~ 멋지다” 감탄사를 쏟아냈다.울긋불긋 물든 단풍잎의 선명한 빛깔과 청명한 계곡의 물빛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삼성궁으로 가는 산길 곳곳에서 돌을 쌓아 만든 거대한 둑과 담과 통로 솟대를 만났다. 누군가 하나하나 쌓아 만들었을 텐데 그 가늠할 수 없는 시간과 공이 감탄스러울 뿐이었다. 신비로운 마력을 지닌 삼성궁은 블랙홀처럼 초입부터 우리를 매료시켰다. 고조선의 ‘소도’를 복원해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고 수행하는 도량20여분 아름다운 숲길을 거닐어 허름하고 작은 출입문 앞에 도착했다. 출입문 옆 표지만에 “삼성궁은 고조선의 신성불가침 지역인 ‘소도’(삼한시대 때 제사를 지내던 곳)를 복원하여 잃어버린 배달 선도문화를 재조명하고 민족문화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청학동에서 태어난 한풀 선사가 이 곳을 복원했다”고 설명돼 있었다.삼성궁의 삼성은 환인과 환웅과 단군이다. 삼성궁의 본래 기능은 삼성을 모시고, 한풀 선사를 중심으로 한 수행자들이 모여 선도(禪道)를 지키고 신선도를 수행하는 도량이다. 한풀선사(속명 강민주)는 1983년부터 지리산 자락 약 10만 평에 삼성궁을 지어왔다. 이 곳은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되었으며 일 년에 네 번 개방될 때만 도량에 접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워낙 찾는 사람이 많아져서 일정한 개방 동선을 만들어 방문객을 맞고 있으며, 1년에 한 번 여는 개천대제 행사 때 일반인에게 무예도 공개한다.출입문 옆 징을 세 번 치면 수행중인 도인이 나와 객을 맞는다는 문구가 무색하게 관광객들은 줄지어 서서 ‘칭~칭~’ 징을 울려댔다. 돌로 쌓은 솟대, 태극 문양의 연못 등이 어우러져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 출입문에 들어서는 순간 삼성궁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잠시 멍하게 서 있었다. ‘와, 깊은 산 중에 이런 곳이 있다니!’ 현실 속 세계가 아닌 정말 도인들의 나라, 천혜의 요새 같다고나 할까. 산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붉게 물든 단풍나무들과 4만 여 기가 넘는다는 돌로 쌓은 높은 솟대들이 호위 군사처럼 늘어서 있었다. 풍수지리를 잘 모르지만 한 눈에 봐도 최고의 명당이다 싶었다. 푸른 학이 날개를 펼쳐 품고 있는 성스러운 곳 같았다.너른 앞마당엔 주춧돌과 다듬잇돌, 멧돌, 절구통, 옹기독, 장승들이 원과 직선으로 어우러져 있고 그 주위로 연못이 태극 모양으로 어우러져 있어 장대하고 신비로우며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삿갓을 쓴 수행자가 관광객들에게 참배와 관람 순서를 안내했다. 돌로 만든 구조물들과 돌층계들이 기하학적 구도로 짜임새 있게 배치돼 있는 앞 마당을 지나 민족의 국조 환인과 한웅, 단군 영정을 모신 건국전으로 올라갔다. 그 곳에서 삼배를 하고 오른쪽 국악원으로 가니 한 도인이 세인들의 관심에는 무심한 듯한 표정으로 거문고를 연주하고 있었다.청학루와 단풍나무 숲을 지나 거북이 모양이 바위가 섬처럼 가운데 놓여 있는 연못을 지나 다시 소박한 삼성궁 출입문 앞에 섰다. 다시 눈길을 돌려 삼성궁을 내려다 보니 한민족 배달민족의 기운이 서린 듯 새삼 감격스러웠다. 깊어가는 가을 우연히 만난 ‘삼성궁’은 푸른 빛이 감도는 신선하고 신성한 새벽 같은 곳이었다. 바로 인접해 있는 도인촌에도 가 보고 싶었지만 일행과 약속한 시간에 쫓겨 서둘러 길을 떠났다. 산행을 마친 일행과 만나 향한 곳은 차로 20여 분 거리에 있는 한우촌으로 유명한 덕산이라는 곳의 ‘보현갈비’라는 식육식당이었다. 입에 착착 감기는 부드럽고 고소한 한우 맛에 우리 아이들은 육회도 국수 먹듯 후루룩 먹어댔다. 야들야들 맛있는 차돌박이, 육즙 풍부한 등심, 짜지도 달지도 않고 감칠맛 나는 맛있는 밑반찬, 장아찌, 묵은지 등 뭐 하나 나무랄 데 없는 음식 맛에 우리는 “정말 맛있다”는 감탄사를 연발했다.우리는 지리산 붉은 단풍잎처럼 선명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각자의 뇌리에 되새기며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삼성궁 위치 : 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청학동 터골 홈페이지 : www.bdsj.or.kr 삼성궁 관리사무소 : 055-884-1279 주변 관광지 : 하동 쌍계사, 하동 최참판댁, 산청 대원사, 남사 예담촌 등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5
- 11월 1~2주 문화가 소식 러시아 국립 타타르스탄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러시아 국립 타타르스탄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11월 9일 저녁 7시 30분, 백운아트홀에서 열린다.국립 타타르스탄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러시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오케스트라 중의 하나로서 아시아, 유럽 등 세계 각처에서의 성공적인 연주를 통해 러시아를 대표하는 악단으로 인정받고 있다.2010년 한국과 러시아 수교 20주년을 기념하여 극동과 한국 순회공연을 가지는 러시아 타타르스탄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통해 러시아 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일시 : 11월 9일(화) 저녁 7시 30분장소 : 백운아트홀입장권 : 전석 3만원(예매:010-3393-0233)문의 : 02-937-3719 원주시립교향악단 제56회 정기연주회 - 로맨틱 클래식원주시립교향악단의 제 56회 정기연주회가 11월 11일 저녁 7시 30분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로맨틱 클래식(Romantic Classic)’을 주제로 하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연세대학교 관현악과 최승한 교수가 지휘를 맡고, 독일 뷔르츠부르크 음대 미치노리 분야 교수의 콘트라베이스 협연으로 이루어진다.이번 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의 서곡 ‘마술피리’, 니노 로타의 ‘콘트라바스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 콘체르탄테’, 베토벤 ‘교향곡 제4번 내림나장조 작품60’을 들려줄 예정이다.일시 : 11월 11일(목) 저녁 7시 30분장소 : 치악예술관입장권 : 일반-5천원 / 학생-3천원문의 : 766-0067 원주오페라단 정기연주회해설이 있는 오페라 -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원주오페라단 정기연주회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가 오는 11월 13일 저녁 7시에 치악예술관에서 공연된다.원주오페라단 최용석 대표가 지휘를 맡고 원주 뮤지컬컴퍼니 박창현 대표가 연출을 맡은 이번 공연에는 비올레타 역에 소프라노 권성순, 알프레도 역에 테너 장근정, 제르몽 역에 바리톤 정효식 씨가 출연하며 입장권은 원주 오페라단과 카나비에서 예매할 수 있다.일시 : 11월 13일(토) 저녁 7시장소 : 치악예술관입장권 : 전석 2만 5천원(예매시 2만원)문의 : 010-4007-4043 / 764-9242 춘천마임축제 2010 워크숍페스티벌 ‘병신춤 컨퍼런스’열린 공간 속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축제 형식으로 풀어내는 ‘축제극장 몸짓’에서 11월 12일 오후 2시 ‘병신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우리 전통 민속춤의 하나인 병신춤을 중심으로 잊혀져가는 전통 연행예술 장르에 대한 연구와 토론, 그리고 공연 등을 통해 대중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이번 컨퍼런스는 ‘놀이패 신명’의 창작병신춤 공연을 시작으로 ‘병신춤의 미학적 특질과 신명’, ‘병신춤의 유래와 역사’에 대한 강의가 이어진다.이에 앞서 11월 9일부터 12일까지는 ‘고성 오광대 문둥이 춤’ 사전 워크숍이 진행된다.일시 : 11월 12일(금) 오후 2시장소 : 축제극장 몸짓문의 : 251-053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4
- 원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모집 원주시는 원주시립교향악단을 이끌어 갈 참신하고 능력 있는 상임 지휘자를 모집한다.이번 상임지휘자 모집은 공개채용이며,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간 원서 접수를 받으며 세부 모집요강은 원주시 홈페이지(알림마당 / 원주시 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1997년 3월 1일 창단된 원주시립교향악단은 현재 상임단원 60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오케스트라 형태를 갖추면서 상임지휘자를 영입하여 보다 내실 있는 운영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원주시립교향악단은 그동안 명예음악 감독 체계로 운영되어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4
- 제주의 숨은 비경을 찾아 한참이나 무더웠던 여름이 끝날 줄을 모르고 이어지더니 소매 깃 사이로 서늘한 바람이 스며듭니다. 어느덧 가을에 정점에 와있는 지금이 여행을 떠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입니다.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길가에 억새와 코스모스가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완연한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제주도. 제주도의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 중 하나는 분명 이 억새꽃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제주도에는 억새꽃이 하얀 은빛 물결을 이루며 그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 가을 제주도를 여행한다면 이 아름다운 풍경을 절대 놓치지 말길 바랍니다.오늘은 억새꽃을 눈과 마음에 담을 수 있는 곳과 제주도의 알려진 관광지에 묻혀 있는 숨은 비경들을 소개 하려고 합니다. ● 제주도 최고의 억새 군락지 산굼부리 산굼부리 억새밭산굼부리는 남쪽 사면 등성이 전체가 억새밭으로, 제주도 내 최고의 억새 군락지입니다. 산 전체가 빛을 받아 은빛으로 빛나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산굼부리의 억새 때문인지 가을에는 유독 여행객들이 이 산굼부리로 몰립니다. 산굼부리는 억새가 아니더라도 거대한 분화구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머무르는 곳이기도 합니다.산굼부리의 분화구는 용암이나 화산재의 분출 없이 폭발이 일어나 그 구멍만이 남은 마르형 분화구로서 한국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희귀한 형태라고도 합니다. ● 자연이 주는 가장 아름다운길 삼나무 숲길산굼부리를 지나 제주컨트리클럽 쪽으로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삼나무 숲길. 이곳은 비자나무들이 길 양쪽으로 까마득히 하늘을 찌르고 올라간 비자림입니다.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골프장이나 리조트들과 대조를 이루는 숨은 비경들 중 하나입니다.세계 100대 아름다운 길에 뽑힌 곳이며,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길이기도 합니다. 제주에 가시는 분들은 이 숲을 꼭 한번 지나가보세요.세상의 온갖 어지러운 세상사는 잠시 잊고, 전깃줄 하나 지나가지 않는 깨끗하고 고요한 자연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호젓하게 마음을 놓고 그저 쉬고 싶은 곳입니다. 사람에게 가장 편안한 곳은 가장 자연스러우며 원래의 자연 상태인 바로 이런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따라비오름따라비오름에서는 억새를 제대로 보려면 분화구 안으로 내려가야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능선 위에서 바라보는 억새의 모습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그야말로 은빛 물결이 춤을 추고 있는 곳 입니다. 일부 인위적인 억새밭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오름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20여 분 소요되며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지 않아 경사도가 심한 편이어서 가능하면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밤에 가면 더욱 아름다운 곳 용연계곡 용연 계곡용연계곡은 바다가 만들어낸 기암괴석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이르는 영주 12경의 하나로 꼽아왔다고 합니다. 바다와 기암절벽이 한껏 멋을 풍기는 용담동 용연계곡은 예부터 제주의 선비들이 뱃놀이를 하던 곳입니다. 선비들은 용연계곡의 광경이 너무도 아름다워 여름밤에 용담동 한천 하류에 배를 띄우고 뱃놀이를 벌이면서 풍류를 즐겼다고 합니다. 이를 일컬어 ''용연야범(龍淵夜帆)''이라고 했는데, ''용연야범''은 7~10m 높이의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펼쳐진 한천(漢川) 하류와 속칭 한두기 포구 사이에서 열리던 옛 선비들의 밤 뱃놀이 풍광을 일컫는 말입니다. 조선 숙종 28년(1702년) 제주 목사로 부임한 이형상이 남긴 화첩인 탐라순력도(국가지정 보물 제652-6호)에는 ''병담범주(屛潭泛舟)''로 전해지기도 합니다. ● 아늑한 한담마을 산책로 한담마을 산책로한담마을 산책로는 애월 토비스콘도에서 곽지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로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에머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며 걷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며, 약 15분 정도의 거리로 잠깐 차를 세우고 여유를 즐겨볼만한 곳입니다. 제주의 숨겨진 비경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 중 하나입니다.수십 호에 불과한 한적한 어촌마을인 애월읍 한담리를 출발하여 오로지 바닷가로만 이어진 꼬불꼬불 산책로, 거무티티한 제주 특유의 현무암 괴석들이 즐비하고 오랜 세월 풍파를 견뎌왔을 해송들이 산책로 주변으로 늘어서 있습니다. 이곳 곽지 인근 바다는 제주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에메랄드 물 빛깔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조석으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이 그리 싫지 않은 가을, 잠시 지겨웠던 자동차의 핸들을 놓아 둔 채 유유자적 여유로움을 느껴볼 수 있는 곳, 현무암 사이로 이따금씩 드러나는 상아빛의 곱디고운 모래사장과 현무암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자꾸만 발길을 붙들어 매는 곳입니다. 이곳에 이렇게 조용하고 정겨운 해안길이 있다는 사실을 제주사람들 조차 많이 알지 못합니다. 사람들의 출입이 힘들었던 외진 곳에 마을사람들이 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그마한 길을 텄는데, 그게 불과 9년 전인 2001년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산책로에서 바라보는 해안의 아름다운 풍경들 그 중에 일몰시에 이곳에 드리워지는 노을의 화려한 색채를 모두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욕심에서입니다. 길지 않은 해안 산책로지만 차량이 통행할 수 없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아직은 그리 사람들의 때가 묻지 않은 청청 지역이기에 연인들의 오붓한 데이트 코스로도 안성마춤입니다. 한담동을 찾아가기 힘들면 곽지해수욕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곽지해수욕장의 동쪽 끝에 보면 해안으로 이어진 조그마한 산책로를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가을 제주 여행을 계획 하고 있으시다면 틀에 박힌 유명 관광지보다 조금은 덜 알려졌지만 온전히 제주를 느낄 수 있는 곳을 찾는 것 또한 특별한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 마감 임박 10/30 주왕산/주산지 단풍 트래킹[29,900원-도시락 및 기념품 제공]제주도 에어카텔[항공+펜션+렌트카] 2박3일 190,000~제주도 현지 직영 / 최저가 보장문의 : 1661-3288, 766-3331 아주뜻깊은여행 김은희 대표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