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광주 총 2,6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기획특집 _ 제2회 내일신문 전국 초중고 진로적성평가 미리보기 5월 23일 전국 23개 고사장에서 동시 진행, 학과계열 및 학습법 진단검사 실시내일신문 주최 ‘제2회 전국 초중고 진로적성평가’가 오는 5월 23일 전국 23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진로적성평가 전문 기관인 와이즈멘토(대표 조진표)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7월에 실시된 1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지는 전국 단위 진로적성평가이다. 참가 대상은 초등 4학년부터 고등 3학년까지. 검사 항목도 문이과 및 학과 선택을 진단해주는 ‘학과계열적성검사’와 학습 습관 및 방법을 진단하고 개선사항을 제시해주는 ‘유형별 학습법 진단검사’등 2가지이다. 어떻게 진행되나 = 제2회 전국 초중고 진로적성평가는 오는 5월 23일 전국 56개 시도, 23개 고사장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지난해 7월 20일 진행된 1차 전국진로적성평가는 전국 24개 시도에서 7635명이 참가했다. 올해의 경우 대학 및 특목고들의 입학사정관제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진로 및 적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참가 인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사장은 지역에 따라 1~2곳이 별도로 지정되며, 안산지역의 경우 강서고등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접수는 5월 20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http://exam.naeil.com) 및 전화로 가능하다. 인터넷을 통해 접수를 하면 수험표 출력과 고사장 확인이 가능하다. 이 수험표를 가지고 5월 23일 9시 40분까지 해당 고사실로 입실,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인 평가가 시작된다. 10시부터 11시까지 학과계열선정검사를, 11시 10분부터 12시까지 유형별 학습법진단검사가 실시된다. 평가에 따른 결과지는 6월 15일경에 발송될 예정이고, 이 결과지를 어떻게 해석하고 자녀의 진로지도에 활용할지를 전문가에게 들어보는 ‘해석 강연회’가 지역에 따라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진행된다.어떤 검사 받나 = 이번 전국 초중고 진로적성평가에서 받게되는 검사는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학과계열선정검사’와 ‘유형별학습법 진단검사’이다. 학과계열선정검사는 과목선호도·성취도, 학과적합도, 계열선호도, 직업환경선호도 등의 소검사를 통해 응시생이 어떤 계열(문과, 이과, 예체능)이나 학과에 적합한지를 알아보는 검사이다. 기존의 모호했던 적성검사와는 달리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알맞은 학과와 계열에 대한 결과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적성검사는 진로적성교육 전문연구소 와이즈멘토가 (주)한국갤럽과 함께 개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특허를 획득한 진로적성검사이다. 특히 검사문항 개발과 적합도 측정을 위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재학중인 대학원생 417명에 대한 심층 설문 및 인터뷰를 실시했고, 최첨단 컨설팅 및 통계 방법론인 AHP(분석적계층화기법)와 QFD(품질기능전개)기법이 사용됐다. 유형별 학습법 진단검사는 서울대 공학연구소와 와이즈멘토가 공동으로 개발, 올해 완성한 최신 학습법 진단 검사 방법이다. 현재 응시생의 학습습관 및 학습방법이 부분학습(내신형), 전체학습(수능형), 논리학습(논술형) 중 어느 유형에 속하는지를 파악한다. 더불어 자신의 학습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파악,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실행방안 등을 알려주는 종합 컨설팅형 검사이다. 어떻게 활용하나 = 진로적성평가는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결과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진로적성검사를 한번 이상 받게 되지만 검사 결과를 활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내용을 분석하고 진로지도에 활용하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이번 진로적성평가에서는 ‘무료 해석 강연회’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도입, 결과지 해석 방법과 구체적인 활용 방법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해석 강연회는 6월 중순부터 프로그램 개발자인 와이즈멘도 조진표 대표가 직접 참가할 예정이다. 내일신문 주최 제2회 전국 초중고 진로적성평가와 관련된 내용은 홈페이지(http://exam. naei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06
- 다문화가정 주부 활약기 대한민국의 영어 교육 열풍은 원어민 교사들이 부족할 정도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영어 공용어 국가 출신의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송파구를 기점으로 각 주민자치센터를 대표하는 원어민 강사로 맹활약을 펼치는 것. 한국으로 시집와 기죽어 살던 것도 옛일, 교수법 수업까지 마치고 영어 강사로 데뷔한 그녀들을 찾았다. 알뜰살뜰한 동남아 영어 교사가 인기 송파구 가락본동 주민자치센터 2층 사랑방, 초등학생 여럿이 둘러앉아 선생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유창한 영어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주인공은 한국 생활 5년 차인 필리핀 다문화가정의 리메디오스 (37ㆍ가락동)씨. 한 명, 한 명에게 일일이 질문해가며 칠판에 답을 쓰는 등 수업에서 낙오되는 아이가 없도록 알뜰살뜰 챙기는 모습이 마치 옆집 엄마를 보는 듯 친숙하다. 여느 원어민 영어 수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풍경. 결혼과 함께 한국 생활을 시작한 리메디오스 씨가 이곳에서 영어를 가르친 지는 5개월째. 가르치는 모습이 유독 꼼꼼하고 체계적이라 생각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필리핀에서는 10년 넘게 초등학교 교사로 일한 베테랑 교사다. 한국에 시집와 아이 키우면서도 틈틈이 어린이집과 어학원 영어 강사로 활동해왔다. 수업을 듣는 김지현(10)양은 수업 후 “선생님이 한국말을 잘 못해서 오히려 더 많이 배우는 것 같다”고 총평을 내리기도. 이처럼 가락본동 주민자치센터를 비롯해 결혼 이민자 여성으로 구성된 다문화가정 원어민 영어 수업이 진행되는 곳은 현재 송파구 내 5개동에 이른다. 영어 강사로 활동 중인 다문화가정 여성은 총 4명. 모국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한 필리핀과 미얀마 출신 교사들이다. 대졸 출신이 대다수라는 점도 믿음이 가는 부분. 학원비 아끼고, 외국어에 다문화 체험까지 덤 다문화가정 영어 교사의 시작은 지난해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송파구에 거주하는 결혼 이민자 여성들을 대상으로 치러진 설문조사(송파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 767명 참여)에서 행복한 삶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을 묻는 문항에 ‘사회 진출’이 1위로 뽑히면서부터. 특히 자신들의 모국어나 제2언어 등을 활용할 수 있는 학원 강사가 되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곧 지원자에 한해 두 달간 원어민 강사 ‘교수법’ 과정을 끝낸 뒤, 영어부터 중국어, 일어, 몽골어, 러시아어까지 원어민 강사 12명이 탄생했다.다문화가정 여성 원어민 강사를 탄생시킨 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오영숙 센터장은 “강의가 대부분 반응이 좋지만, 특히 원어민 영어 수업이 인기”라며 “3~4명을 중심으로 인기 강사진이 형성되는 분위기”라고 소개한다. 월 2만 원꼴의 저렴한 수업료도 다문화가정 영어 교사를 찾는 또 다른 이유다. 여느 영어학원 수업료에 비하면 턱없이 낮아, 요즘 같은 경제 위기 시대에 더없이 반가운 얘기다. 아이들에게 익숙지 않은 동남아의 문화적 체험은 다문화가정 영어 교사 수업에서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효과다. 벌써 몇 달째 다문화가정 원어민 강사에게 영어를 배워왔다는 주부 한금연 씨(45)는 “흔히 원어민 강사들이 갖기 쉬운 (영어에 대한) 우월감이 없고, 열정적으로 강의해 매우 만족스럽다”며 “영어와 함께 다양한 문화를 배우는 건 덤”이라고 평했다. 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 2009-05-06
- 봄철 집중되는 미아 발생 예방& 대처법 가족 나들이가 많아지는 시기, ‘아차’ 하는 사이에 아이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해마다 4천여 건이나 집계되는 미아 발생 건수가 가장 집중된 시기도 봄철이다. 남의 일로 여길 게 아니다. ‘설마’ 하는 생각은 버리고,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미아 발생 예방법과 대처법을 다시 한 번 숙지할 필요가 있다. 지나온 길 다시 가보거나 가던 방향 먼저 확인 아이를 잃어버렸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공장소에서 잃어버렸다면 우선 지나온 길을 다시 가본다.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아 제자리에서 구경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 또 아이들은 앞만 보고 곧장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가던 방향으로 가보는 것도 좋다. 아이를 잃어버린 후 시간이 어느 정도 경과했다면 가까운 미아보호소나 파출소에 신고한다. 방송 시설을 갖춘 곳이라면 방송으로 미아 발생 사실을 먼저 알린다. 이때 아이의 이름, 나이, 잃어버린 장소, 시기, 머리 모양, 신체 특징, 입고 있는 옷 등 정확한 정보를 알려줘야 한다. 이밖에 보건복지부 위탁 실종아동전문기관(02-777-0182)이나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국번 없이 182)에 전화 걸어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다.평소 예방 교육은 필수… 상황 설정해 반복 연습이처럼 아이를 잃어버리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평소 예방 교육이 필수. 아이에게 자신의 이름과 나이, 부모의 휴대전화와 집 전화번호, 이름, 사는 지역 등을 외울 수 있도록 자주 얘기해주고, 기억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한다. 아직 외우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이름, 주소, 연락처가 적힌 미아 예방용 팔찌나 목걸이, 이름표 등을 달아준다. 아이에 대한 정보가 담긴 이름표는 옷의 안쪽이나 신발 밑창 등 다른 사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넣어두어야 한다. 자칫 낯선 사람이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접근하는 등 유괴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또 평소 아이와 함께 미아 발생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상황별로 반복 연습한다. 부모를 잃어버렸을 경우 무작정 길을 따라 걷지 말고, 그 자리에 멈춰 서서 부모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을 자주 얘기해준다. 또 주변에 있는 어른이나 인근 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하도록 알려준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는 아이의 손을 꼭 잡고 다닐 것. 아이와 함께 외출할 때는 잠시도 눈을 떼지 않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다. 모르는 사람은 절대 따라가선 안 된다는 사실도 평소 자주 얘기해줄 것. 특히 ‘낯선 사람은 무조건 따라가지 말아라’보다는 구체적으로 ‘엄마의 친구인데 엄마에게 데려다주겠다’ 혹은 ‘좋아하는 장난감을 사주겠다’ 등의 말을 하며 접근하는 사람들을 절대 따라가선 안 된다고 주의를 준다. 강제로 데려 가려고 하면 크게 소리 질러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말해준다. 미아 발생 대비한 정보 수집은 이렇게 1 아이의 특징을 적어둔다 _ 당황하면 아이의 특징도 생각나지 않을 수 있다. 아이의 특이한 신체적 특징(눈 모양, 얼굴색, 수술 자국, 점 위치, 흉터 등)을 항상 적어둔다. 2 아이의 인상착의를 파악해둔다 _ 그날 입은 옷이나 모자 등 인상착의(상·하의, 신발, 안경, 모자, 치아 교정기 등)를 파악한다. 이 역시 아이를 잃어버리고 나면 너무 당황한 나머지 기억나지 않을 수 있다. 3 치과 진료 기록과 DNA 견본을 보관한다 _ 아이의 치과 진료 기록과 엑스레이 사진을 보관한다. 치과 치료시 부탁하면 자료를 준다. 또 아이가 사용한 낡은 칫솔, 아이 혼자 한 달 이상 사용한 빗, 붕대나 밴드에 묻은 아이의 마른 피 등에는 아이의 DNA가 풍부하다. DNA 견본은 공기 중에 말려서 갈색 봉투에 넣어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건조한 곳에 두면 6~7년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지문은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없다면 지금이라도 양손 엄지에 인주 등을 묻혀 종이에 찍어 코팅한 후 보관한다. 지문을 남겨두면 잃어버린 아이가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는 나이가 됐을 때 신원 조회를 통해 늦게라도 찾을 수 있기 때문. 아이의 머리카락을 5~10개 모근까지 뽑아서 종이봉투에 담아두는 것도 방법.4 최근 사진을 촬영해둔다 _ 평소에 아이의 사진을 갖고 다닌다. 어린아이는 성장 속도가 빨라 6개월이나 적어도 1년에 한 번씩 컬러 사진으로 아이의 전신과 얼굴을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장 찍어 보관한다. 박선순 리포터 ss72622hanmail.net 2009-04-27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운암3동 전진현(57)동장’ 삶의 질은 문화의 향유로 표출 운암3동. 아파트 숲 사이에 작은 갤러리가 생겼다. 운암3동 동사무소이다. 전국 동사무소 중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이곳이 처음이다. 아직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일들을 생각해내고 현실로 만들어가는 일을 하고 있다. 이름은 ‘황계 갤러리’다. 동사무소 앞 도로가 새로 났고 이곳을 지나는 주변의 이름들은 길에서부터 모두 ‘황계’라 이름 지었다. 황계포란(黃鷄抱卵)형태라는 것이다. 각 종 제 증명을 발급 받으러 민원실을 방문한 사람들이나 3층의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오는 사람들의 표정들이 편안하다. 증명 발급을 위해 사전지식 없이 단순히 동사무소를 찾은 사람들은 동사무소 안, 크고 작은 그림들의 아름다움에 작품 안에 서서 서성인다. 그림을 보기도 하고 그 그림을 그림 작가들에 관한 문의를 직원들에게 하기도 하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벽을 따라 길게 걸어져 있는 그림을 보느라 동장실 안으로 들어가는 일은 흔하다. “동선을 생각하며 그림을 걸다보니 동장실 안까지 그림을 걸어두게 되었고 그림 감상을 위해 동장실은 늘 문을 열어 개방해두고 있다”고 전진현 동장은 활짝 웃는다. 삶의 질은 문화의 창조와 향유로 나타나 2008년 9월에 문을 열어 이번 전시가 벌써 3번째이다. 파꽃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 최향 부터, 단순화한 구성과 간결하고 빼어난 선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 백현호, 수채화로 중견작가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탄탄한 실력의 작가 김종안 까지 이 지역 역량 있는 작가들의 전시공간이다. “9만5천 세대가 생활하고 있는 운암동에는 중견작가들의 거주율이 높다. 전시 대상 작가들의 자체 프로그램 구성부터 이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작가가 1순위다. 같은 동민들에게 자신을 알리기에 앞서 동민으로 자부심을 느끼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동민들 모두에게 갖게 하고 싶다”고 전 동장은 말한다. 사실은 전진현동장도 서예 문인화로 인정받고 있는 이 지역의 중견 작가이다. 개인전을 비롯해 단체전으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작가이다. 국전심사위원을 비롯해 광주시, 전남도전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있으며 현재는 광주시미술협회의 부회장이다. “내가 작가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살아가는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평화와 안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문화를 가까이 접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고 있다. 주민문화센터에도 도서관과 서예 문인화반을 만들었다. 삶의 안정과 평안함은 더 나은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를 나타낸다. 우리 주민들의 생활은 안정되어 기반이 탄탄한 주민들이 대부분이어서 이제는 문화가 필요할 때라는 생각을 한다” 문화는 생활 속으로 녹아들어 3회를 맞이하는 전시 작품들의 수준도 빼어나다. 이미 이 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인 중견작가들이다. 작가를 선정하고 작품을 대하는 수준은 이미 익숙하고 그만큼의 역량도 쌓았다. 북구청에 자리하고 있는 북구청 갤러리도 전 동장이 처음 아이디어를 생각해내 만든 작품이다. 1998년 북구청 안 갤러리를 만들어 이곳으로 자리를 옮겨오기 전까지 출향작가들을 중심으로 갤러리를 운영했다. “관심이 폭발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 1천 명 정도의 방문객들의 소음이 줄어들었을 정도다”고 옛일을 회상하며 웃는다. 갤러리를 만들어 운영하는 동안 북구청 민원실 안은 부산스러움도 사라지고 어수선한 환경도 부드럽게 정리가 되었다. 문화의 향유가 자연스러움을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전시 작가들에 대한 배려도 만만치 않다. 전 동장이 발로 뛰어 후원자를 모집해 도록을 무료로 만들어주며 북구청장 역시 작가 전시 오픈 일에는 반드시 참석해 작가들의 역량과 노고를 치하해 준다. 그것만이 아니다. 작가들이 전시회를 마치면서 북구청에 기증한 작품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 둘씩 모여져 북구장학재단을 운영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준다. 작가들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전 동장의 문화예술에 관련한 마인드는 최대한 열려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은 작은 도서관, 작은 미술관이 많은 세상이다. 종종 걸음으로 쉽게 찾아가 세상 밖을 넓혀가는 책을 보고, 가능하면 여러 분야의 그림을 보고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추구한다면 아마도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살아가는 세상은 훨씬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다” 문의 : 062-512-4217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7
- F1대회, 국가브랜드 높인다 내년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포뮬러원 국제자동차경주대회(F1대회)가 국가브랜드 가치를 크게 끌어올리는 신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치권도 이에 따라 예산과 인프라 등을 지원하는 ‘F1대회 지원법’ 제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공성 부족 등을 내세워 F1지원법 제정에 난색을 표해 논란이 되고 있다. ◆F1대회 시청자 6억명 = 전남도와 운영법인 KAVO는 오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해마다 F1대회를 개최한다. F1대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꼽힌다. 첨단기술과 거대자본이 결합된 경기만큼 평균 관람객이 20만명에 이른다. 특히 전 세계 184개국 6억명이 이 대회를 시청할 정도로 가공할 전파력을 지니고 있다. 올림픽과 월드컵 등을 모두 개최한 나라들이 앞 다퉈 F1대회를 개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에 따르면 F1대회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1200억원이며 약 25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가져온다. 우리나라가 2011대구육상경기대회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등을 F1대회 때 홍보할 경우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F1대회는 이와 더불어 국내 관광산업과 자동차산업을 발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다. 전 세계 TV를 통해 개최국이 반복적으로 홍보되기 때문에 고정적인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 F1대회는 타이어 부품 서비스 등 자동차 관련 기술개발과 기업들의 참여를 유인해 자동차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 중국과 영국 등이 F1대회 경주장 인근에 대규모 모터스포츠 단지를 조성, 자국의 자동차산업을 한층 발전시키고 있다.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경영학부)는 F1국제포럼에서 “미래의 자동차산업은 기술개발 디자인 브랜드 등 토탈솔루션형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미래 자동차산업 대표 분야가 F1대회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F1대회를 열고 있는 세계 17개 나라가 국가나 지방정부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 관심 ‘미흡’ = F1대회가 이처럼 엄청난 파급효과를 끼치는데도 정부와 국내의 관심은 아직 미흡하다. F1대회를 ‘전남만의 행사’로 인식하는 것이다. 특히 문광부가 F1대회에 부정적이다. 문광부는 최근 ‘국제경기대회 관련법 제·개정안에 대한 정부 의견’을 통해 F1대회가 공공성과 사업 타당성이 낮다며 F1지원법 제정에 난색을 표시했다. 그러나 정치권 입장은 다르다. 특히 F1지원법 등을 다루는 ‘국제경기대회지원특위’는 지원법 제정에 무게 중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근 국제경기대회지원특위원장(한나라당)은 F1국제포럼에 참석해 “특위 차원에서 F1지원법 제정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짓고 예산확보와 인프라 구축 등 행·재정적 지원 체계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2009-04-27
- 5월 행사 똑똑하게 보내는 법 5월이면 주부들은 한숨부터 나온다. ‘가정의 달=지출이 가장 많은 달’로 일 년 행사의 절반을 치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 설상가상으로 경기도 어려워 주부들의 주머니 사정도 넉넉지 못하다.이럴 때 상대방 마음도 챙기면서 행사를 실속있게 보내는 법은 없을까. 본지는 주부들의 입장을 십분 고려해 가정의 달에 지출을 줄이면서 행사를 제대로 보내는 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어린이날초등학교 6학년인 딸을 둔 주부 안순정(가명·42)씨는 지난해 어린이날 모으기 시작했던 돼지 저금통을 이번 행사 때 개봉하기로 했다. 내년이면 중학교에 들어가는 딸아이를 위해 마지막 어린이날을 추억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 고민이다. 딸과 함께 장애인 시설이나 고아원, 양로원 등을 방문해 작은 선물이라도 전해드리고 정을 나누고 오자는 남편의 제안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3학년과 4학년 남매를 둔 주부 최정순(42)씨는 이번 어린이날은 과일밭에 가서 체험활동을 하기로 했다. 맞벌이 부부인 최 씨는 주말이면 피곤하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아이들과 함께 하지 못했던 것이 미안해 이번 기회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을 하기로 결정했다. 작년에 놀이동산을 다녀왔다가 혼잡한 교통과 인파, 만만치 않는 경비로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생각하기도 싫단다. 유치원 아들과 초등학교 2학년 딸을 둔 이순심(36) 주부는 시댁이 시골이다. 어린이날도 날이지만 어버이날을 맞아 할아버지 할머니 가슴에 꽃을 직접 달아드리고, 모내기 준비를 하는 시골모습을 체험하고 올 계획이다. 산교육이 진정한 교육이지 싶은 마음에서다.◆ 어버이날유난히 얇아진 호주머니에 어버이날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하는 일정을 묻자 의외의 반가운 말들이 튀어 나왔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운 사람들이 더 기부를 많이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인 것 같다.홀어머니와 함께 지내는 김희영(44·화정동) 주부는 “작년 어버이날, 어머니가 자주 가시는 경로당에 친구 분 아들이 찾아와 점심으로 자장면 한 그릇씩을 대접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어머님이 그 아들에게 중국집을 경영하냐고 물었더니 그냥 웃기만 했다는 것이다”며 작년 어버이날을 보내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는 말과 함께 이번 계획을 전한다. “내 가족만을 생각하고 선물했는데 순간 많이 부끄러웠다. 지나다 보면 어르신들이 모여 앉아 화투를 즐기기도 하지만 먹을 것을 가져와 서로 나누어 드시는 것을 여러 번 보았기 때문이다”며 “올해 어버이날에는 우리도 어머니와 함께 하시는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무엇인가를 대접할 계획이다”고 웃는다.올 봄, 아버지를 가슴에 묻은 이성재(52·월산동)씨 역시 암 투병으로 돌아가신 날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병실을 찾아오셨던 선친의 친구 분들을 찾아 술 한 잔씩 대접할 계획이며 돌아오는 길에는 선친의 산소에 성묘를 다녀 올 예정이라고 말한다.즐겁고 유쾌한 발상을 가진 가족도 있었다. 처음에는 해외여행을 보내드릴까도 생각하다가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생각을 바꿨다는 김민석(46·사업)씨는 “부모님을 모시고 나주에 소재한 스파를 찾아 온천을 즐기고 가족 모두 서로 등을 밀어주는 어버이날을 가지려 한다”고 전한다.해년마다 선물 선택으로 머리가 아팠던 정우석(45·가명)씨는 “홀로 되신 어머니를 모시고 깜짝 과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귀띔한다. 이제는 일흔이 다 된 나이인 어머니를 모시고 함평 돌머리 고향에 가겠다는 것이다. ◆ 스승의 날스승의 날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질문에 김수화(가명·38)씨는 “내 자식을 맡아 주는데 인사라도 하는 게 도리 아니겠느냐. 그냥 남들 하는 대로 할 뿐이다”며 말 꼬리를 흐렸다. 남들 선물공세 하는데 바라만 볼 수 없다는 게 학부모들의 입장이다. 하지만 단순한 인사 정도가 ‘촌지’로 변질돼 스승의 날 관습처럼 버젓이 행해지고 있다는 게 문제다.애초 스승의 날은 1964년 청소년 적십자단원이 퇴직한 교사를 방문해 위로하는 의미에서 시작됐다. 그랬던 것이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퇴색되면서 학부모와 교사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런 폐단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각도로 해석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 석산고에 다니는 김창현(가명)군은 “스승의 날이면 초등학교 때 담임을 찾아뵌다. 나에게는 인생의 멘토와 같은 분으로 해마다 직접 찾아가 인사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직교사와 재학생 간의 입장보다는 졸업생들이 모교를 찾는 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행사를 기리는 방법이라는 것. 전교조 광주지부 김정섭 정책실장은 “졸업생이 모교를 방문하거나, 기억나는 교사에게 편지를 쓰는 것이 교사 입장에서는 소중한 선물”이라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조촐한 학급문화로 진행하는 것이 오히려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촌지에 대한 비판적 여론 때문에 교사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 불로초등학교 한 교사는 “학부모들이 인터넷이나 전화로 고마움을 표시하는 등 오히려 따뜻한 말 한마디가 고맙고 보람을 느낄 때가 많다”고 전했다. 이은정·범현이·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2009-04-27
- 워킹맘들의 자녀 교육 틈새 공략법 어느 워킹맘이 자녀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 둘째 모유 수유를 위해 지방 촬영장에서 모유를 배달시켰다는 탤런트 채시라의 일화는 비단 그녀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아예 젖먹이면 그나마 낫다는 걸! 아이가 커가면서 (사)교육 비중이 늘기 시작하면 ‘맞벌이’ 자체가 오히려 족쇄가 되기 십상. 도무지 승산 없는 게임 같은 전업주부 vs. 워킹맘의 육아에서, 워킹맘에게 꼭 필요한 전략과 전술을 모아봤다. 그 시작은 워킹맘의 현실 인식이다. 같은 아파트, 같은 동 전업주부 엄마 사귀기 6세 외아들을 키우는 워킹맘 문경희(가명·36·경기 부천시 역곡동)씨는 아이가 4세 때부터 다니던 집 앞 어린이집에서 사귄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아이의 단짝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한 케이스다. 어린이집이 끝난 뒤 친구 엄마의 동행 하에 친구와 함께 아이를 태권도학원과 미술학원까지 보내는 것. 이후 퇴근 시간에 맞춰 문씨가 직접 미술학원에서 아이를 데려오는 식이다. 행여 퇴근이 늦는 날에는 미리 양해를 구해 아이를 친구네 집에서 놀게 하기도 한다고. 물론 일방적인 관계는 아니다. 행여 늦는 날에는 반드시 과일이나 빵 등 간식거리라도 사 가지고 가서 아이를 데려옴은 물론, 주말이면 직접 두 아이를 데리고 나가 뮤지컬이나 체험 교실 등에 참여시킨다. 단짝 엄마가 주중을 책임지고 워킹맘 문씨가 주말을 책임지는 시스템. 이 경우, 이왕이면 같은 외동아이를 키우는 집이라야 부탁하기에도 부담 없다는 게 문씨의 조언이다. 아예 비용을 지불할 생각을 하고 아파트 커뮤니티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믿을 만한 학원에 끼니까지 부탁 중학교 3학년과 초등학교 5학년 두 아이를 키우는 권효진(가명·45·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두 아이 모두 5세까지는 시댁에서 키우고,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집 앞 학원에서 키운 케이스다. 첫째가 다섯 살 때부터 다니던 미술학원(유치원)에 둘째까지 보내면서 더욱 돈독한 사이를 구축한 것. 퇴근 시간이 오후 8~9시라 두 아이 모두 학원에서 오후 간식은 물론 저녁식사까지 해결했다. 권씨가 추가로 부담한 금액은 두 아이를 합해 10만 원가량. 처음엔 보육에 초점을 맞추다 아이들 초등학교 입학 전후에는 10만 원씩 추가로 부담하며 보충수업까지 부탁하기에 이르렀다. 두 아이 모두 한글과 수 개념 등을 이곳에서 마스터했다. 방과후 클래스 연결 센터 찾기 아예 다양한 방과 후 클래스를 갖춘 교육기관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한 건물에 위치한 학원 서너개가 연합해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7세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윤효정(가명·40·서울 구로구 오류동)씨도 학원 연합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유치원 하교 시간에 오는 셔틀버스에 유치원 교사가 태워 보내면 그곳에서 피아노학원 &rarr 미술학원 &rarr 태권도학원까지 마치고 간식까지 챙겨 먹는다. 셔틀버스 이용료는 무료. 간단한 간식비만 챙기면 된다. 학습지 교사에게 매번 복습 부족을 지적받던 이미영(가명·34·서울 종로구 효자동)씨는 학원이 끝나는 시간부터 자신이 퇴근하는 오후 8시까지 대학생 학습시터를 이용한다. 학원에서 아이를 데려와 집에서 숙제나 공부 등을 체크해주는 것. 몇 차례 면접 끝에 아이와 잘 통할 것 같은 학습시터를 선택해 더없이 만족스럽다고. 비용은 3시간에 2만~3만 원이다. 워킹맘 서비스 100% 활용 회사 업무 등으로 육아에 신경 쓰기 어렵다면 경기도 여성능력개발센터가 운영하는 워킹맘 정보 네트워크 ‘워킹맘의 정보창고’(cafe.naver.com/ggworkingmom.cafe)를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육아/교육/요리/살림을 아울러 매주 할 일을 부과하는 ‘워킹맘 무조건 따라 하기’ 코너는 워킹맘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지난 4월 초부터 전국 232개 시군구로 확대된 보건복지부의 ‘아이돌보미 서비스’(www.idolbom.or.kr)도 워킹맘을 위한 서비스다. 야근, 출장, 질병 등 긴급 혹은 일시적 사유로 아이를 돌볼 수 없을 때 일정 시간 교육을 받은 돌보미를 가정에 파견하는 아동 양육 지원 사업으로, 시간당 1천~4천 원(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가 4천~1천 원을 지원)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3개월부터 12세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서비스 대상. 거주지 사업 기관에 회원 등록을 한 뒤, 서비스 필요 시점 하루 이틀 전에 신청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프리랜스 형태로 일하는 워킹맘이라면 토털 아이 돌보미 서비스 ‘영·유아 프라자’도 눈여겨 봐두자. 현재 서초구, 동작구, 강동구, 도봉구에서 운영 중인 영·유아 프라자는 시간제 보육 시설은 물론 각종 체험 놀이 프로그램까지 갖췄다. 올해 동대문구, 성북구, 은평구, 노원구, 강서구, 영등포구, 마포구, 강북구, 강남구 등에도 설립될 예정. 서초구 영·유아 플라자의 경우 시간제 보육실을 통해 1일 최대 4시간까지 아이(18개월~만 5세 이하)를 맡길 수 있다. 단, 점심시간(정오~오후 1시)은 이용 불가. 이용 전일 오후 3시까지 예약을 완료해야 하며, 시간당 이용료는 3천 원이다.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 2009-04-27
- 초등 1학년 때 인맥이 평생 간다 ?! 초보맘을 위한 학교 엄마 모임 적응기 초등 1학년 때 인맥이 평생 간다?! 어수선하던 신학기 첫 달, 모임 때문에 하루하루 바쁘게 보낸 엄마들이 많을 것이다. 발 빠르게 정기 모임에 착수한 반면, 어정쩡한 견제 속에 같은 반 엄마 전화를 기다리는 경우도 있을 것. 엄마들 모임 만들기에 가장 좋은 기회라는 초등학교 1학년, 초보 엄마에겐 어렵기만 한 그 분위기에 자연스레 흡수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선배 엄마들의 조언, 초등 1학년 모임이 중요프리랜서 채소영 씨(38)는 반 엄마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새벽 3시까지 일을 했다. 별다른 화제 없이 마무리되던 첫 모임 뒤 한 발 떨어져 지낼 참이었으나 마음을 바꿨기 때문이다. “선배 엄마들이 초등학교 1학년이 아니면 아이 친구 엄마들을 사귈 기회가 없다고 되도록 참여하라고들 말한다. 회장이 정해지는 3학년 때부터는 아이 역량이 안 되면 엄마도 모임에 낄 수가 없어 자칫 초등학교 6년 내내 네트워크 없이 지낸다고….”초등학교 4학년 딸을 둔 한소희 씨(41)가 3년째 지속하는 모임도 초등학교 1학년 때 만난 엄마들이다. “그때는 관심사가 비슷하고, 학교 일에 열정도 많은 때라 얼굴 볼 일이 많다. 1학년 때라서 경쟁이나 견제 없이 편하게 엄마들과 섞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초등 5학년, 3학년 자녀를 둔 김인혜 씨(38)의 인맥도 첫아이 초등 1학년 때 알던 엄마들. “둘째는 첫째 때만큼 긴장하지 않아선지 엄마들도 자주 안 본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나 성향으로 구분이 되어선지 새로운 엄마들과 말 섞는 게 쉽지 않다.”자녀 중심의 화제가 만발한 초등학교 1학년 엄마들은 등하굣길에 마주칠 기회가 많을 뿐 아니라, 아이나 엄마에 대한 선입관이 덜한 상태라 자연스럽게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다는 소리다. 학교 모임에 첫발 딛기, 자연스러운 소통은 이렇게!# 교문 앞, 등하굣길은 기회의 장소 김지원 씨(38)는 ‘학교 교문 앞’을 기회의 장소로 꼽았다. 자녀를 기다리며 자연스럽게 같은 반 엄마끼리 모이고, 다른 반 엄마와도 쉽게 인사 나눌 수 있기 때문. “초등학교 1학년 때는 하교 시간에 교문 앞까지 오는 엄마들이 꽤 많다. 기다리는 동안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담임 선생님 성향이나 아이들 생활상이 공유되며 삼삼오오 자리를 같이한다.” 자영업을 하는 송진아 씨(39)는 가게 문을 좀 늦게 열면서까지 몇 달간 자녀 등굣길에 동행했다. 그리고 마주치는 반 친구들한테 일일이 따뜻한 말을 건네며 웃었다. 송씨는 “아이들이 집에 가서 ‘혜연이 엄마가 칭찬해줬다’는 식으로 얘기를 전하는 모양이다. 그 엄마를 모임에서 보면 아이가 전한 얘기를 하며 반가워해 관계 형성이 호의적으로 시작된다”며 아이와 그 엄마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방법이라 권했다.# 모임 리더와 자주 만나도록 평소 전화 요금이 2만 원 안팎인 이경아 씨(39)는 3월엔 5만 원 넘게 나왔다. 이경아 씨는 “초반부터 엄마들과 서서히 친해둬야 나중에 소외되지 않는다”며 “모임의 주체 격인 엄마와는 학교 일뿐만 아니라 사소한 정보도 자주 전화로 교환하는 편”이라 했다. 통상적으로 같은 아파트 단지 엄마들과 가까이 지내게 마련인데, 소극적인 엄마라면 학교 일에 훤한 모임의 리더와 친분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워킹맘은 모임에 참여는 못하지만 전화라도 자주 해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다. 단 친한 엄마끼리 뭉친다거나 편을 가르는 배타적 인맥은 금물. # 대화 주제에 따라 모임의 수명이 결정된다? 모임에서 주로 오가는 주제도 민감한 부분이다.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둔 성혜경 씨(40)는 “초기에는 다들 말조심을 하다가도 좀 편해지면 말이 많아진다. 끼리끼리 몰려다니면서 말 만드는 엄마들은 결국 서로 다투고 삐걱대는 사례를 종종 본다”고 말했다. 시댁 흉이나 보고 다른 엄마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는 모임도 ‘실속 없다’ 판단, 슬그머니 빠지는 엄마들이 많아진다고. 흔히 ‘정보’를 위해 모임에 참여해야 한다지만, 교육 정보만 오가는 모임도 갈수록 형식화하기 쉽다. 한미란 씨(37)는 “초등학교 1학년 때 같은 영어학원에 보내며 만든 5명 모임이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깨졌다. 처음에는 많은 정보를 얻으니 도움 된다고 생각했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비교하고 경쟁에 휘말렸다”고 말했다. 한씨는 어떤 모임이든 사람이 가장 중요한 만큼 정보 획득만을 목적으로 하면 무리가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단다. 장수 모임 만들려면 이런 노력이 필요# 정보를 위해? 정보는 오 고 가는 것 엄마들 모임은 정보 습득만이 아니라 자녀 교육에 대해 언제든 터놓고 자문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든든한 통풍구가 된다. 그렇지만 친분만으로 이 모든 걸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어떤 공부를 시켜야 하는지, 어느 학원이 좋은지, 담임 선생님의 지도 방식은 어떤지와 같은 알짜배기 정보는 엄마들이 쉽게 내놓지 않기 때문이다. 초등 교육 전문가 허정은 씨는 “서로 어느 정도 마음을 연 다음 수다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끌어내야 한다. 이때 상대한테 얻으려고만 하지 말고 질문하는 엄마 자신도 좋은 정보를 내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엄마들은 의외로 폐쇄적이다. 자녀 성향이 같거나 어느 면에서 공통점이 있어야 마음의 문을 열므로 이해관계를 따지기 전에 친근하게 다가서는 게 좋다. 취재 |최유정 리포터 meet1208@paran.com 도움말|김은영 소장(행복열기심리연구소)·허정은(초등 교육 전문가)·허필영 교사(서울 방이초등학교) 참고 도서|<아이의 평생 경쟁력, 초등 1년에 결정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20
- 전용 제품으로 케어, 메이크업으로 커버 칙칙한 다크 서클, 화장품으로 관리전용 제품으로 케어, 메이크업으로 커버동안의 기본 조건은 깨끗한 피부와 밝은 인상. 이 둘을 한꺼번에 망치는 방해꾼이 다크 서클이다. 피로 누적, 스트레스 등으로 생기는 다크 서클을 완화하는 케어 요령과 메이크업 커버 팁을 알아본다.눈 밑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다크 서클은 여성들의 골칫거리. 유전적 요인이나 알레르기도 원인이지만, 30~40대가 되면 다크 서클이 서서히 자리 잡기도 한다. 피부 노화가 진행되면서 눈 주위 피부가 얇아지고 지방 조직이 늘어져 그 아래에 있는 혈관이 더 선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눈가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다크 서클이 더 짙어진다. 심하면 피부과 시술을 통해 다크 서클을 치료하기도 하지만, 많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면 평소 피부 관리에 신경쓰는 게 좋다. 메이크업만 세심하게 해도 다크 서클 커버는 물론 인상을 화사하게 바꿀 수 있다. 다양한 전용 제품, 꾸준히 사용하면 다크 서클 완화 효과최근에는 파우더, 컨실러, 아이 패치 등 다크 서클 전용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된다. 이로미스피부과의 문득곤 원장은 “피부뿐 아니라 다크 서클에도 마사지와 영양 공급이 중요하다. 비타민 C·K 등이 함유된 제품을 매일 발라 눈가를 가볍게 두드리면 눈 밑이 한결 밝아진다”고 말한다._ 크림, 젤 타입 케어 제품들? 비쉬의 ‘바이-화이트 리빌 코렉티브 아이케어’는 눈가 색소 침착을 교정하고 미세 순환을 원활하게 해 다크 서클을 완화해주는 크림. 소비자 임상 실험 결과 4주 사용 뒤 이용자 90.5퍼센트가 다크 서클이 개선된 제품이다. 민감한 눈가를 고려해 천연 성분을 담은 제품도 눈에 띈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에센셜 엔시아 ‘리페어24 안티 다크서클 아이 에센스’는 미백 기능성 원료로 연교(개나리 열매) 추출물을 사용해 예민한 눈가를 자극 없이 가꿔준다. ● 눈가 전용 메이크업 도구로 손쉽게 커버? 메이크업하기 까다로운 눈가 특성을 고려해 전용 도구를 내장한 제품도 있다. 에뛰드의 ‘굿바이 다크서클 아이케어’에는 눈가 전용 마사지 봉이 있어 눈가 혈액순환을 돕는다. SEP의 ‘미네랄 트리플 킷’에도 눈가에 맞게 설계된 전용 스펀지 스탬프가 내장되어 손쉽게 다크 서클을 커버할 수 있다. ● 집중 관리가 가능한 시트 타입? 바르자마자 흡수되는 제품을 선호한다면 크림보다는 젤 타입을 택하는 게 낫다. 프랑스 자연주의 브랜드 이브로쉐의 ‘이노지톨 베지탈 아이 스무딩 케어’는 산뜻한 젤 타입이라 끈적임 없이 흡수된다. 보다 간편한 관리가 필요할 때는 시트 타입 패치를 사용하는 게 제격. 라네즈의 ‘애플존 화이트닝 부스터 마스크’는 눈썹부터 광대뼈 1센티미터 밑 사이인 ‘애플존’에 붙이는 제품으로, 수분 공급 효과를 높였다. 미백과 주름 개선 기능이 있는 에센셜 엔시아 ‘리페어24 안티 다크서클 아이트리트먼트 패치’도 눈가 집중 관리 효과가 높다.다크 서클 케어, 연령 따라 신경 써야 할 부분눈가 혈액순환을 촉진하면서 화이트닝 작용을 해주는 아이 케어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비쉬 교육부 배은주 대리는 “좋은 제품을 사용하면서 눈 비비기, 잦은 야근, 스트레스 등 잘못된 생활 습관이 교정돼야 다크 서클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 30대 다크 서클 케어 - 전용 화장품+마사지로 적극 케어30대는 20대에 비해 피부가 조금씩 처지는 시기다. 제품에만 의존하기보다 마사지 등 적극적인 케어가 필요하다. 에센스나 아이크림을 바를 때 눈가를 가볍게 마사지하듯 바르고 지압한다. 냉온 타월을 번갈아 사용하는 것도 눈가에 생기를 주면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방법이다. 문득곤 원장은 “피로 때문에 생기는 다크 서클은 눈 운동으로 안구 자체의 피로를 없애 혈액순환을 돕는 게 좋다”며 ‘눈을 감고 눈동자를 위아래, 양옆으로 돌리는 가벼운 동작’을 추천한다. ● 40대 다크 서클 케어 - 주름과 탄력 강화까지 아침저녁 딥 케어눈꺼풀 주위는 나이가 들수록 지방이 축적돼 불룩해지면서 피부가 늘어진다. 푸석한 느낌과 나이 들어 보이기 쉬우므로 아침저녁으로 정기적인 딥 케어가 필요하다. 영양 성분이 농축된 주름 개선 제품이나 피부를 재생하는 탄력 강화 제품을 꾸준히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수분 공급이 필수인데, 한번 우려내어 마시고 난 녹차 티백을 촉촉한 상태로 10분 정도 눈 위에 올려두면 다크 서클 방지에 도움이 된다. 다크 서클 커버, 메이크업은 이렇게!스킨 케어를 꾸준히 한다고 다크 서클을 완벽하게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크 서클은 완화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 눈가 전용 제품과 컨실러를 적절히 사용하고, 메이크업을 통해 착시 효과를 얻는 것이 효과적이다. ● 컨실러로 다크 서클 커버하기 전 피부가 건조하면 컨실러가 뭉치거나 오히려 주름이 부각될 수 있다. 아이크림은 밤에 발라 눈 밑에 가볍게 수분을 공급해야 다음날 아침에 촉촉함이 유지되고 컨실러가 부드럽게 발린다. 시어버터와 밀랍 성분이 함유된 아이크림이 비교적 질감이 풍성하다. ● 투 톤 컨실러 준비 핑크나 피치 계열 색상만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지만, 그 위에 옐로 계열 컨실러를 덧바르면 커버 효과가 보다 확실하다. 컨실러를 얇게 발라 잘 스며들게 하고, 눈 아래 눈썹 라인과 눈 안쪽까지 바른다. 다크 서클뿐 아니라 눈가 불긋불긋한 부분에도 빠짐없이 바른다. ● 다크 서클 상태 따라 파우더 선택도 다르게 컨실러를 바른 위에 파우더를 발라야 지속력이 좋다. 피부가 흰 편이라면 흰색 파우더를, 다크 서클이 두드러지면 핑크빛이 감도는 컨실러 위에 연한 옐로 파우더를 발라 피부 톤과 어우러지게 한다. ● 심각한 상태라면 눈 위까지 커버 눈꺼풀 위에 컨실러를 바르면 주름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하지만 다크 서클이 심하면 눈 위에도 신경 써야 한다. 화이트나 본 컬러 섀도를 베이스로 사용해서 눈 주위 피부 톤을 밝게 해주는 것이 좋다. 눈 밑에는 아이라인을 그리거나 마스카라를 사용하는 대신 밝은 파스텔 핑크나 피치색 블러셔를 사용하면 눈 주위가 한층 밝아 보이는 착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취재 | 최유정 리포터 meet1208@paran.com 도움말|라네즈·비쉬·스킨푸드·코리아나화장품·엔프라니·문득곤 원장(이로미스피부과) 사진 제공|비쉬 2009-04-20
- 여름휴가 뒤 생긴 기미 올해의 여름휴가도 끝나가고 있다. 여름휴가 뒤 대부분의 여성들은 피부 고민에 빠진다. 여름 태양의 강력한 자외선을 고스란히 견뎌낸 피부를 더 이상 방치할 경우 탄력과 생기를 잃은 채 기미와 잡티로 가득한 지금의 상태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휴가 뒤 피부 걱정 1위는 바로 기미다. 얼굴에 거뭇하게 생기는 기미는 피부 노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같은 존재이다. ▶ 기미, 주근깨 - 색소 질환은 IPL이 천적 기미는 5mm이하의 작은 갈색 반점으로 생기는 주근깨와 달리 회색의 색소침착으로 불규칙하게 색소가 증가하는 것이다. 양쪽 볼에 대칭적으로 생긴다. 기미 주근깨와 같은 색소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라면 IPL 치료가 효과적이다. 이는 기존에 있는 잡티와 기미색소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진피의 재생을 유도하기 때문에 재발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일정 횟수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한다. 이러한 I2PL요법은 다양한 파장의 빛이 나와서 여러 가지 증상을 함께 지료해주기 때문에 기미 주근깨 외에도 잡티제거, 피부탄력 증진에도 일정 효과를 보인다. ▶ I2PL로 치료가 안 되거나 진해진 기미에 레이저토닝 기미에도 I2PL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진피층에 깊이 있는 기미는 근본 원인이 항상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I2PL 치료 후 표피로 올라오면서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레이저 토닝으로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인다. 레이저토닝은 이러한 난치성 기미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레이저토닝은 멜라닌 색소가 깊고 짙은 동양인의 특성에 맞는 레이저 치료 방법으로써 1064nm의 파장을 가진 고출력 엔디야그 레이저 빔을 병변부에 조사하여 멜라닌 색소의 차단 및 선택적인 파괴가 가능한 방법이다. 그러므로, 피부 자체의 손상 없이 진피층의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여 색소성 질환의 호전과 미백 효과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추가적으로 섬유아세포로부터 콜라겐의 형성을 촉진시켜 잔주름 개선과 탄력 증대의 효과도 나타낼 수 있다. 피부자체의 손상을 최소화 하였으므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시술 간격은 보통 1∼2주 간격으로 피부 상태를 지켜보며 5∼10회 가량 받는 것이 좋다. 레이저토닝은 5분정도의 시술로 일상생활의 지장 없이 시술이 가능하므로 편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여름휴가로 인해 생긴 기미를 간편하게 제거가 가능한 것이다. 성형외과 전문의 이원구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