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성남시민 아이디어로 출발합니다” 성남시 민선5기 시정구호와 방침, 정책 아이디어 공모성남시(시장 이재명)는 민선 5기 시정 운영의 기틀이 될 시정구호와 방침, 정책 등을 시민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23일까지 ‘시정구호와 방침’을, 8월 9일까지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공모 주제는 ‘시민이 주인인 성남, 기회가 균등한 성남, 시민이 행복한 성남’을 만들기 위한 정책이며, 성남시민과 성남시에 관심이 있는 모든 국민이 공모할 수 있다. ‘시정구호와 방침’ 분야는 민선5기 추진 방향인 ▲시민 참여가 보장되는 민주적 행정 ▲생활권과 경제권이 일치된 자족도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에코도시 건설 ▲세수확보의 합리적 배분 ▲공직자의 봉사정신 함양 등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아 구호는 15자 이내, 방침은 최소 4건 이상 제출해야 한다. ‘정책 아이디어’ 분야는 아토피 해소방안, 지방세수 확보 방안, 지속가능한 일자리창출 방안, 탄천수질개선을 위한 방안, 녹색성장 실천을 위한 에너지 절약방안, 성남시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창의적인 시책이나 사업실천 가능한 아이디어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시 홈페이지(www.cans21.net->시민의소리->제안공모), 이 메 일(ohb6688@korea.kr), 성남시청 비전추진단 팩스(031-729-2159), 우편, 방문 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대전 급식재료 쇠고기 모두 ‘한우’ 확인 대전시교육청은 최근 급식재료로 납품되는 쇠고기의 원산지를 조사한 결과 모두 한우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시교육청은 최근 급식재료를 납품하는 10개 육류업체의 쇠고기 샘플을 불시에 채취해 경기도 수원 축산과학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 모두 한우라는 통보를 받았다.유승종 평생교육체육과장은 “앞으로 안전한 식재료가 공급될 수 있도록 안전성 검사를 꾸준히 실시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에 학교급식지원센터의 빠른 설립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대전에서는 최근 모 업체가 가짜 친환경 오이를 급식재료로 납품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8
- 대전시 “게임·만화·영화광 다 모여라” 대전시는 다음달 7~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게임과 만화 영화 등의 콘텐츠를 한데 모은 ‘제1회 대전국제콘텐츠 융합 페어’를 개최한다.시는 문화콘텐츠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그동안 따로 열리던 만화축제 디쿠(DICU) 페스티벌과 대전국제만화영상전, 창작영화제, e-스포츠 한밭대전을 올해 처음으로 통합해 개최한다고 설명했다.‘2010 e-스포츠 한밭대전’은 제2회 대통령배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대전지역 선발전을 겸해 열리며, KT&G 여자배구단과 프로게임단 등 프로 스타선수들과의 팬사인회, 조립식 팽이대회, 4D 무비카, 자동차 미니레이싱 등의 이벤트로 다채롭게 진행된다.참가신청은 공식 홈페이지(www.e-games.or.kr)를 통해 31일까지 받으며 예선을 거쳐 다음달 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결선이 치러진다.이와 함께 지역 최대의 만화관련 축제로 성장한 제14회 디쿠페스티벌(www.dicu.net)은 대전과 전국에서 200개 이상의 만화동아리와 300개 이상의 코스튬플레이 동아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참가자들은 이날 만화와 영화, 드라마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복장을 입고 뮤지컬, 가요제를 열게 되며 자신들이 직접 만든 만화와 캐릭터, 팬시 등을 오픈마켓에서 거래할 수 있다.이날 부대행사로 1040 만화방, 피규어와 프라모델 전시전, 인기만화가 팬사인회 등이 열려 만화를 통한 세대 간 소통의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국제적으로 공모한 만화와 컴퓨터 애니메이션 창작 작품을 전시하는 ‘대전국제만화영상전’과 ‘창작영화제’도 함께 열린다.대전시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뽀로로 캐릭터가 만화뿐만 아니라 게임과 영상으로도 만들어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지금은 ‘원소스 멀티유즈(OSMU)’ 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명실상부한 첨단과학의 도시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콘텐츠 통합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8
- 용인을 노래하는 향토시인 홍사국 농사꾼에겐 하늘과 바람, 산천이 모두 詩“이 멀디먼 촌 구석, 솔방울 굴러가는 소리를 뭐 들을게 있다고 찾아와~!”용인 원삼면 고당리 작은 시골마을의 홍사국(67)시인은 그렇게 먼 곳까지 찾아와 준 리포터에게 타박 아닌 타박을 주며 겸연쩍어했다.용인의 소규모 읍내에서 농기구 수리도 하고 조금 멀직히 떨어진 곳에서 60마지기 논농사며 고추농사 지으며 살고 있는 그는 여러 말이 필요 없는 시골 농부다.찾아간 손님 앞에 겸연쩍게 내미는 시집이며 문학동인지를 보고 나서야 그가 오래전부터 시를 써온 향토 시인이라는 사실이 새삼 확인된다.“고향은 안성인데 군대 제대 후 76년에 용인으로 내려와 40년 세월을 살았지. 시골사람 못 고치는 농기계 고장 나면 고쳐주는 기술자로 살았고 내내 농사지으며 그렇게 살아왔지 뭐. 시는 제대 무렵부터 써왔으니 아마 45년쯤 됐을라나?”아무렇지 않게 불쑥불쑥 내던지는 그의 투박한 말투에서도 시(詩)에 대한 무심한 애정이 느껴질 즈음, 여기저기를 뒤지며 색이 바랜 오래된 습작 시들을 꺼내 놓는다. 불현듯 시 한수를 낭독하며 자랑하듯 던지는 말.“어때 참 좋지? 이런 시들은 내가 봐도 흐믓해.” 먼 곳까지 오지 말라던 겸양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그동안 써온 작품들을 하나둘 꺼내 보여 주는 모습이 흡사 어린아이와도 같다. 그렇게 40년 세월 이러 저리 뒹굴며 없어진 시들 말고도 족히 400편이 넘는 작품들. 지인 한명이 그렇게 사장되는 시들이 아깝다고 자꾸 성화를 부려 얼마 전 ‘잔디의 노래’라는 시집을 내게 되었다.용인을 노래하는 농부 시인“백성의 소리라는 뜻이여. 내가 농사짓고 사는 민초 잖어. 살아온 시절, 그때 그 마음을 남겨 놔야겠다고 생각해 시를 쓰기 시작 한거야. 주변을 보면 하늘도, 바람도, 산도 모두 시가 되잖아요? 허허”그렇게 농부의 눈으로 보는 세상의 모든 사물과 사연은 한 폭의 시가 되기에 충분할 만큼 가슴속에 따뜻한 시선을 품고 살았던 그. 오래된 향토 문학회 ‘용인문학회(회장 김종경)’의 창단 멤버이기도 하다. “산수 좋고 공기 맑아 오색 꽃 피면 향기 속 나비 춤추는 사랑의 도시랍니다. 마주 잡는 손길마다 사랑이 가득하고요. 서로 돕는 마음속에 행복이 솟아나지요. 고향 할머니 인정 넘친 백옥살이 맛도 좋아라. 새벽 샛별 방긋 웃는 용인에서 살리라.”‘용인찬가’라는 시에서 보듯 화려한 미사여구와 어려운 문필로 애써 치장 하지 않는 그의 시는 쉽고도 정겹다. 40년 농사지으며 자식들 키워내고, 시집 장가보낸 후 노부부만 살고 있지만 마을 사람들과 넉넉한 인심 나누고 사니 용인은 제 2의 고향이다. 그런 용인을 어떻게 노래하지 않을 수 있을까. 홍사국 시인에게 용인은 시를 만들게 하는 발원지다.사라진 마을 돌장승, 새로 깍아 마을에 기증 사진을 찍자고 부탁하니 너른 들판 가득, 온통 초록으로 넘실대는 논밭을 보여주며 홍사국 시인은 자연에 대한 소박한 예찬을 펼쳐 보인다. 우렁이 농법으로 14년 전부터 친환경 벼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 그가 자랑하는 넓은 논바닥에는 아이 주먹 만한 우렁이가 지천이다.“얼마나 이뻐. 이렇게 잘 자라주니 말이여. 우리 입에 들어가는 음식은 조금 고되도 농약 안 쓰고 길러야 해. 쉽게 가자고 농약 쓰면 병원에 갖다 주는 돈이 더 들지.”시골구석까지 찾아와 준 리포터에게 솔방울 구경시켜 준다며 달달거리는 트럭에 태우고 이논 에서 저 논으로 구경시켜주는 홍사국 시인. 문득 커다란 나무 아래 차를 멈추고 땅에 떨어진 개살구를 슥슥 문질러 권해준다.“이런 걸 먹어야 제 맛 인거야. 시골에는 이렇게 눈만 돌려보면 죄다 시가 되는 것들뿐이야.”농부 시인을 좇아 한적한 시골 마을을 돌다보니 문득 얼마 전 보았던 영화 ‘시(詩)’의 장면과 묘하게 겹쳐져 그저 신기할 따름.영화 얘기를 묻자, “뭐 우리같이 농사짓는 사람이 한가로이 영화 볼 시간이나 있나?”라고 응수하지만 그의 삶 자체는 이미 영화처럼 닮아 있었다.손재주가 좋아 마을 수호신 역할을 해오던 돌비석 ‘미륵댕이’를 도난당하고 아쉬워하는 마을 주민들을 위해 몇 해에 걸쳐 돌장승을 다듬고, 기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단다.“내가 촌구석에서 농사를 짓고 있지만 용인문학회 회원이잖어. 매월 첫째 월요일에는 모임에 나가 낭송회도 하고 시 공부도 하고 있어요. 가끔씩 회원들하고 메밀꽃의 고장 봉평도 가고, 또 더러는 낚시도 다니고 그렇게 늘그막에 호사도 누리고 살아요.”예상치 못한 집안 일이 생겨 서둘러 돌아가야 하면서도 먼 길 찾아와 준 손님에게 점심 대접도 못했다며 내내 미안해하는 시인. “있잖아요. 언제고 꼭 한번 다시 들러. 내 맛난 밥 대접 할 테니께.” 농부 시인의 신신당부가 멀어지는 차 뒤에서 두고두고 맴을 돌았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용인시 문화상 수상 후보자 모집 용인시가 제20회 용인시 문화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 문화예술·교육·봉사·체육 등 4개 부문에 기여한 공로자를 대상으로 하며, 8월 16일까지 추천서의 접수를 받는다. 분야별로 추천권자가 추천서와 공적조서, 이력서, 증빙자료 등을 첨부해 시청 문화관광과나 각 구청 자치행정과,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문화예술 부문은 인문·자연과학 분야에 연구활동 등으로 공헌한 자 또는 창의적인 작품 발표로 문학·예술·음악 등 분야에 공헌한 자, 교육 부문은 학교·사회교육 발전에 공헌한 자, 지역사회봉사는 의료·사회복지 등 복지 차원에서 봉사와 개발사업에 기여한 자, 체육 부문은 우수선수 지도양성, 국내외 주요 체육대회에서 우승한 자 등 체육 발전에 공헌이 있는 자면 된다.시는 9월 초순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6호 입사장 '최교준' 9만 번 인고의 망치질로 차가운 금속에 꽃을 피우다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나지막한 야산 밑,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6호 입사장 최교준 선생(60세)의 작업장이 있다. 입사장(入絲匠)이란 2000년 전부터 차가운 금속에 꽃을 피워온 우리 전통 금속공예의 장인을 일컫는 호칭. 입사란 금속기물이나 장신구의 표면에 가느다란 실처럼 뽑아낸 금사(金絲)나 은사(銀絲), 혹은 동사(銅絲)를 다양한 문양으로 입히는 작업. 작품 하나를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대략 9만 번의 망치질을 해야 하고, 은사 금사를 뽑아내는 단순작업을 수없이 반복해야 하는 인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덤벙대고 흘리고 실수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으며 배운 입사장의 길,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키기까지 누구와의 말 섞음도 허용치 않고 正心으로 수없이 반복적으로 망치질을 하는 작업에 익숙해서일까.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단답형, 과묵하기 그지없는 선생과의 인터뷰는 난항(?)이었다. 무형문화재 78호 고 이학응 선생에게서 입사기법 배워40여 년이 넘는 긴 세월, 수행과도 같은 반복적인 망치질 끝에 차가운 금속에 생명을 불어넣는 인고의 작업. 힘들지 않느냐는 말에 “그렇죠. 뭐. 재미있어요.” 역시 느릿느릿 단답형의 답이 돌아온다. 하지만 재미있기만 했었을까. 선생도 전통을 이어온 수많은 장인들처럼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오기는 마찬가지. 경남 의령이 고향인 선생은 1967년 17세에 어머니의 권유로 이웃에 살던 윤희복 선생에게서 금속공예를 배우기 시작했다. 당시 윤희복 선생은 자물통, 담배합 등 고미술품 수리하는 일을 하던 이. 스승 밑에서 금속공예품의 제작기법이나 입사기법에 관한 간접경험을 쌓았던 선생은 군 제대 후, 무형문화재 78호 고 이학응 선생으로부터 6개월간 입사기법에 대해 사사받았다. “기술이 있으면 먹고 살 수는 있다.”는 어른의 생각을 따라 들어선 금속공예의 길, 20살 무렵 부모를 모두 여윈 선생은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막내 동생까지 여러 명의 형제를 부양해야 하는 가장이 됐다. 막내 장인의 빠듯한 수입으로 근근이 살기도 힘들었던 시절.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손재주는 좀 있었던 것 같다.”는 선생은 이학응 선생으로부터 입사기법을 사사받은 후 전통전승공예대전에 ‘담배함’등을 출품, 입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입사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입사기법은 끼움입사와 쪼음입사로 크게 나눌 수 잇는데 선생이 주로 활용하는 기술은 ‘쪼음입사’. 입사하고자 하는 바탕 금속의 표면에 정을 사용해 일정한 질감을 쪼아 홈을 만든 후 그 위에 금사 또는 은사를 눌러 붙여 문양을 표현하는 쪼음기법은 끼움입사보다 더 섬세하고 정교한 문양표현이 가능하다고 한다. 멈추고 휠 부분을 정확히 알아야 하는 입사과정, 침묵수행과도 같은 외길을 걸어오다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기까지 9만 번의 망치질이 필요하다는 압사, 전통금속공예가로서 그동안 많은 작품을 제작해 온 선생은 1984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1987년과 1993년에 문화재위원장상, 문화재 관리국장상을 수상하는 등 일찍이 주변으로부터 인정받아 왔으며, 1989년과 1994년 2번의 개인전을 통해 입사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혀 왔다. “덤벙대거나 실수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금이나 은 동 같은 귀한 소재를 쓰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침착하고 끈기 있게 덤벼들어야만 차분하게 원하는 문양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입사과정은 작업이라기보다 수행에 가깝다. 우선 금사나 은사 등 문양을 새겨 넣게 위한 금속 사를 만드는 작업도 문양을 쪼아넣는 작업 못지않다. 수없는 망치질로 금속을 두드려 가늘게 만든 금속 사는 40개의 구멍이 뚫린 판을 통해 원하는 굵기로 늘리는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 최소 0.27mm굵기의 금속사를 빼낼 수 있는 구멍에 끼워 당기는 작업만 30~40번, 다음은 감탕작업이 이어진다. 만들고자 하는 기물에 속을 채울 감탕은 송진과 황토, 그리고 윤활유 역할을 하는 들기름을 섞어 만든다. 이렇게 감탕작업을 해야 수많은 망치질에도 기물이 찌그러지거나 상하는 일이 없단다. 이렇게 감탕작업을 끝낸 기물과 금속사는 이제 본격적으로 지난한 접합과정에 들어간다. 기물에 너무 세제도 여리지도 않은 적당한 세기의 망치질로 홈을 낸 후 여기에 가느다란 금속 사를 쪼아 넣어 무늬를 새겨 넣는 입사 작업. 세지도 여리지도 않은 적당한 세기의 망치질이나 멈추고 휠 부분을 정확히 알아야 하는 날선 감각 등 입사 작업은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한 작업이다. “마음이 흐트러지면 망치질도 흐트러진다.”는 스승의 가르침을 지켜온 최교준 선생, 그는 전통의 향기와 품격을 지켜내기 위해 장인의 자존심 하나로 묵묵히 40여 년 외길을 걸어왔다. 말 안장의 발걸이 ‘호등, 통일신라시대의 문양 재현 등 입사공예에 큰 획을 긋다선생이 입사작업 중 각별히 애정을 느끼는 것은 말안장의 발걸이 ‘호등, 통일신라시대의 문양이다. 세상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도 못하고 수요도 극히 제한되어 있어 생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선생은 전통문양의 재현을 위해 수없이 박물관을 찾아 연구하고 복원하는 일에 매진해왔다. 우리 전통 입사기법을 지금까지 어어 온 선생이 유일하게 기계의 利器로 이용하는 것은 완성된 작품에 옻칠을 하고 숯가루로 연마과정을 거친 후 건조하는 과정을 담당하는 건조기가 유일하다. 그렇게 입사과정은 긴 인고의 작업도 작업이지만 동시에 창의성과 예술적 감각 또한 필수. 묵언수행이라 할 정도로 반복적인 9만 번의 망치질과 뛰어난 창의성과 디자인 감각을 요구하는 작업, 힘든 작업임에도 경제적인 대가도 크지 않은 고단한 작업에 오랫동안 몰두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선생의 옆에서 30여 년 인생의 동반자로 살아온 부인은 “평소 과묵하기만한 남편이 완성된 작품 앞에서만큼은 뿌듯해하고 자랑스러워하는 표정을 숨기지 못한다.”고 할 정도로 대단한 희열, 한 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보람 때문이다. 1984년 9월 국가 지정 문화재 보수 기능자 지정 701호로 지정, 2006년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6호 입사장으로 지정된 최교준 장인. 이제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작품을 하면서 살고 싶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은 끈기가 필요하고 어려운 일이라 배우려는 이들이 많지 않다는 것. 현재 용미리 노반(?盤)금속입사공방에서 10년 째 일하고 있는 제자가 유일한 후계자다. 그동안 갈고 닦은 모든 기술을 제자에게 전수하고 있는 선생의 꿈은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기술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입사에 관한 모든 것을 기록한 책을 남기는 것”. 입사공예가 소수의 장인들에게만 한정된 전통이 아니라 현대금속공예가들을 위한 살아 2010-07-19
- 고양 실버인력뱅크를 찾아서 "노인불패! 건강한 신체와 마인드면 OK!"취업 알선 및 직업 전문교육 프로그램 제공 ''인생설계''라는 말을 자주하곤 한다. 젊었을 때부터 어떠한 인생을 살아갈지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이라고는 하지만 정작 사회적 구성원으로서의 은퇴 이후 인생은 미리 점치기가 힘들다. 그래서 자식들이 장성하고 직장에서도 은퇴한 노인들은 갑자기 닥친 환경 변화에 심히 당황하기도 하고 우울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스스로 찾고 준비하고 설계해 간다면 소위 ''제2의 인생''을 개척할 수 있다. 고양실버인력뱅크는 이처럼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려는 어르신들의 편의를 돕고자 지난 2004년 경기도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문을 열었다. 현재는 경기도 새마을회 산하에 속해 있으며 크게 자원봉사, 교육.문화사업, 취업연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원봉사 사업에선 ''6090 무지개 봉사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고양시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자원봉사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사회활동에 참여케 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페이스페인팅기술을 습득해 관내 축제 및 행사를 지원하는 ''페페'', 마술교육 및 공연을 하는 ''마술램프'', 핸드벨 연주교육을 받고 전문 음악봉사단으로 활동하는 ''함초롬히 핸드벨'' 팀 등이 속해 있다. 지난해 1월 시작으로 고양실버인력뱅크에 취업상담을 진행하고 회원등록을 한 노인들의 수는 700여명, 취업 성공은 50여명에 이른다. 또한 445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한자 교육을 실시해 검정시험을 합격하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자를 직접 가르쳐 주는 ''훈장님'' 봉사는 성취감과 보람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지난해만 해도 3급 검정시험을 14명이나 통과해 만족도가 높고 결과도 좋은 사업이다. 이를 위해 정기직무교육, 워크샵 등의 교육사업도 진행한다. 한편 공공형 일자리에 취업을 알선해주는 ''은빛사랑나눔단'' 사업도 진행한다. 주 3회 각 3~4시간 근무가 원칙이며 만기 근무시 월 20만원의 급여가 지급된다. 연초(2월 중)에 모집을 하며 직무는 경로당, 복지시설에 방문해 건강체조를 알려주는 ''건강전도사'', 아동들의 예절 선생님으로 활동하는 ''예절지킴이'', 도서관에 파견되는 ''도서관관리지원'' 등이 있다. 취업의 성공을 위한 ''이력서 쓰기와 면접 잘보는법'' 등의 교육도 아울러 제공하고 있으며 경비, 위생환경업무, 산모, 영유아 교육 등의 직무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고양실버인력뱅크 김미화 팀장은 "1세대와 3세대 간의 세대격차를 줄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청소년들의 자원봉사활동으로 어른신께 1:1로 핸드폰 문자 작성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은 반응이 아주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미화 팀장은 "취업을 원하실 때에는 자신의 적성을 바로 알고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나이에 상관하지 않고 자신에게 늘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양실버인력뱅크에서는 경비, 베이비시터 등 55세 이상의 인력을 원하는 업체의 연락도 기다린다. 위치: 장항동 저동초등학교 맞은 편 새마을회관 2층 문의: 031-932-7713~4 <Tip ''컴맹탈출'' 도와드려요~> ▶ 일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어르신 컴퓨터 기초교실''을 연다. 60세이상 고양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며 컴퓨터 기초와 한글 사용법, 인터넷 활용 등을 교육한다. 교육은 6월부터 3개월간이며 수강료는 과목당 1만5000원이다. 신규회원은 5월25일부터 말일까지 선착순 접수 가능하다. 문의: 031-975-3322 ▶ 마두 도서관은 ''은빛꿈 컴퓨터교실''을 운영한다. 컴퓨터 온오프법, 인터넷과 전자우편 사용법등을 교육하며 오는 5월13일부터 7월1일까지(총8회)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된다. 60세이상 고양시민(15명정원)을 대상으로 한다. 방문 및 전화접수가 가능하며 선착순마감.이다. 접수기간은 5월11일까지.문의:031-8075-9064 남지연 리포터 lamu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2010년 알차go, 신나go, 재미있go 부모-자녀가 함께하는 명상치유‘마음에게 말 걸기’회원모집 초등4~6학년(부모-자녀 선착순10가족 마감). 일시: 8/9(월),11(수),16(월),18(수) 10:00~12:00. 장소: 명상상담연구원(수영역 2번 출구, 솔미니텔 2층) 내용: 명상을 통한 신체느낌, 감정 알아차리기, 나와 부모의 성격, 장점 찾기, 생각 알아차리기 등. 무료. 어린이 경제교육‘부자가 된 신데렐라, 거지가 된 백설공주’회원모집 초등1학년~3학년(15명 선착순 마감). 일시: 8월 12일(목), 19일(목) 14:00~16:00(2주). 장소: 본 센터 교육실. 내용: 화폐개념, 현명한 소비습관, 용돈 괸리, 용돈기입장 작성, 돌고 도는 경제 이해 등. 무료. MBTI를 통한 온가족 궁합 맞추기 초등4학년~중등3학년(부모-자녀). 일시: 8월 13일(금), 10:00~13:00. 장소: 본 센터 교육실. 내용: MBTI/MMTIC 검사실시, MBTI 지표설명, 자기 성격유형 이해하기, 성격에 따른 올바른 대화법 등. 무료. 청소년심성계발 프로그램‘집중력 향상을 위한 명상’회원모집 중등1학년~고등 1학년(15명 선착순 마감). 일시: 8월 6일(금)10:00~17:00(점심은 제공되지 않음). 장소: 본 센터 교육실. 내용: 몸과 마음의 알아차림 명상, 기쁨과 감사의 명상, 자세교정. 무료. 문의 : 782-000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6
- Q 장애인연금제도란 무엇이며 어떻게 지급됩니까? A 장애인연금제도란 중증 장애인의 근로능력 상실 또는 현저한 감소로 인해 줄어드는 소득 등을 보전하기 위해 국가에서 오는 7월부터 지급하는 사회보장 제도입니다. 지원대상은 장애등급 1~2급 및 3급 중복장애를 갖고 있는 만 18세 이상의 중증장애인입니다. 본인 및 배우자의 소득과 재산을 합한 금액인 소득인정액(소득평가액 + 재산의 소득환산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여야 합니다. 2010년도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 50만원, 부부가구 80만원이하이고, 재산만 있는 경우 단독가구 1억2천만원, 부부가구 1억9천2백만원입니다. 지원금액은 기초수급자는 15만원, 차상위 계층은 14만원, 신규선정자는 9만원입니다. 국민연금 상담은 국번없이 ☎ 1355 www.nps.or.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6
- 알기 쉬운 경제학 교실 부산여성사회교육원은 ''알기 쉽고 알찬 경제학교실-우리 시대, 자본주의를 말하다''를 오는 23·30일, 내달 6일 3회에 걸쳐 진행한다.교육은 동아대학교 경제학과 정이근 교수의 강의로 열리며, 경제위기의 발생과 역할, 장기호황 국면, 신자유주의 국면 등의 내용으로 꾸며진다.경제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오는 20일까지 이메일(feminedu@hanmail.net)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참가비 3만원.(802-608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