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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통, 유방암 신호일까… 30대 여성이 알아야 할 통증의 진실
유방에 통증이 생기면 많은 여성이 먼저 유방암을 떠올린다. 특히 30대 여성은 생리 주기 변화는 물론 임신과 출산, 육아, 직장생활, 스트레스까지 겹치며 몸의 작은 이상에도 예민해지기 쉽다. 하지만 유방통은 여성의 약 70%가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으로, 대부분 유방암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큰 병을 의심하기보다, 통증의 양상과 지속 기간, 동반 증상을 함께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일산 산부인과 전문병원 허유재병원 유방갑상선클리닉 남세진 과장은 “유방통만을 이유로 검사했을 때 유방암이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불안감 때문에 통증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는 만큼 정확히 알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유방통, 왜 생기나유방통은 크게 주기적 유방통, 비주기적 유방통, 유방 외적인 통증으로 나뉜다. 가장 흔한 주기적 유방통은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며 월경주기와 관련해 나타난다. 주로 폐경 전 여성에게 많고, 특히 30~40대에서 처음 경험하는 경우가 흔하다. 대체로 배란 후 황체기에 심해졌다가 월경이 끝나면 호전되며, 양쪽 유방이 둔하게 아프거나 쑤시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부종이나 압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다만 생리 직전에 가볍게 나타나는 유방 불편감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생리 전 유방통은 비교적 경미하고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생리적 반응인 반면, 주기적 유방통은 더 오래가고 통증 강도도 큰 편이다.비주기적 유방통은 월경과 무관하게 나타나며, 한쪽 유방의 특정 부위에 국한되거나 지속해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유선염, 외상, 낭종, 유관확장증, 양성종양과 관련될 수 있고, 드물게 악성종양이나 특정 약물의 영향으로 생기기도 한다. 또 실제로는 유방이 아니라 갈비뼈, 흉부 근육, 가슴벽 등에서 시작된 통증이 유방통으로 느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통증이 정말 유방 자체에서 오는 것인지 구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유방암과는 대부분 무관… 그래도 살펴봐야 할 신호유방통은 흔하지만,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한쪽에만 통증이 계속되거나, 특정 부위 통증이 오래 반복되고, 멍울이 만져지거나 피부 함몰, 유두 분비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30세 미만 여성은 유방초음파 검사를 먼저 고려하고, 30세 이상은 유방초음파와 진단적 유방촬영술을 함께 시행할 수 있다. 넓게 퍼진 통증이라면 먼저 주기성 여부를 확인한 뒤 필요에 따라 검사를 진행한다.남세진 과장은 “유방통을 평가하기 위한 별도의 호르몬 검사는 일반적으로 시행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통증 자체보다 통증의 패턴과 다른 이상 소견이 있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방통 환자에서 유방암이 진단되는 경우는 드물며, 검사에서도 양성 병변이나 특별한 이상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안심과 생활 관리유방통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심각한 원인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안심하는 것이다. 실제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10%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기저질환이 없다면 유방통은 암의 원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생활습관 교정도 중요하다. 자신의 체형에 맞는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운동할 때는 스포츠브라를 사용하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와 피로가 심할수록 통증을 더 예민하게 느낄 수 있어 충분한 휴식과 이완도 필요하다. 커피, 차, 초콜릿 등 카페인이 많은 음식은 일부 여성에서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줄여보는 것이 좋다. 비타민E나 달맞이꽃종자유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통증이 심할 때는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며 호전된다.유방통은 30대 여성에게 흔하지만 그만큼 불안도 큰 증상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유방암과 무관하며, 정확한 진단과 생활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막연한 걱정보다 내 몸의 변화를 잘 살피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검사를 받는 것이 유방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도움말 허유재병원 유방갑상선클리닉 남세진 과장
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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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KAID) 50주년 국제학술대회 성료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회장 김성민, 이하 KAID)가 지난 3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도서관에서 ‘2026 KAID 50주년 국제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50년의 발자취, 백년의 도약: K-임플란트, 글로벌 표준을 넘어 미래로’라는 대주제 아래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임플란트의 과거 50년을 돌아보고 향후 50년을 조망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김성민 회장은 “1976년에 설립된 KAID는 아시아 임플란트 치의학 발전을 선도해왔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학술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수홍, 박광범, 정성민, 허영구 등 주요 임플란트 기업 대표들과 유망한 차세대 임상가들이 대거 참여해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이번 학술대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세션 중 하나는 KAID 전 회장이자 리빙웰치과병원 대표인 김현철 병원장의 특강이었다.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50년과 나의 37년 임상’을 주제로 연단에 오른 김 전 회장은 환자 중심의 치과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심도 있게 짚어냈다. 김 전 회장은 한국 최초로 임플란트를 식립한 1·2대 유양석 회장, 장기간 증례를 보고한 김홍기 박사, 1979년 임플란트 조직 반응에 대한 국내 첫 논문을 쓴 양재호 교수 등 선학들의 업적을 기리며 학회의 50년 뿌리와 역사를 조명했다. 또한 과거 학회가 문제성 수입 임플란트의 안전성을 검증해 수입을 금지시켰던 일화를 소개하며, “학회는 회원들에게 편의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원칙을 지켜야 하는 곳”이라고 학회 본연의 의무를 거듭 강조했다. 특히 김 전 회장은 단순한 수술적 기법이나 임플란트 표면 기술의 발전을 넘어, 환자의 ‘전신 건강과 면역’을 아우르는 치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역설했다.그는 브렌넨마크 등이 정립한 전통적인 골유착(Osseointegration) 원칙을 철저히 고수하면서도, 한 단계 더 나아가 환자의 미토콘드리아 에너지와 면역 체계가 결합된 ‘대사적 골유착(Metabolic Osseointegration)’이라는 혁신적인 개념을 제시했다. 김 전 회장은 “치과의사는 구강 내부만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간 해독 지표와 장 누수 증후군 등 세포 단위의 전신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임상 실전과 관련해 김 전 회장은 면역학과 바이오 머티리얼의 적극적인 융합 및 활용을 주문했다. 그는 뼈 생성에 가장 탁월한 바이오 머티리얼인 골형성단백질(rhBMP-2)을 비롯해, 치유 환경을 개선하는 PDRN과 태반주사 등의 임상 노하우를 상세히 공유했다. 더불어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해 수술 전후 환자의 NK세포 활성도 검사와 비타민 D 수치 관리의 중요성도 강하게 역설했다. 그는 “비타민 D는 세포의 스위치를 켜 조골세포와 파골세포 조절에 관여하므로 임플란트 성공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비타민 D 결핍과 호모시스테인 수치 등을 혈액 검사로 확인하고 대사를 개선하면 실패로 여겨졌던 환자도 살려낼 수 있다”고 밝혔다.김현철 전 회장의 특강은 임플란트의 물리적 시술을 넘어 환자의 전신 대사와 면역을 통제하는 ‘에피제네틱 조절(후성유전학적 조절)’로 치의학의 영역을 한 차원 넓혀야 한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남기며 마무리되었다. 선구적인 임상 노하우와 차세대 주자들의 융합적 학문 비전이 어우러진 이번 ‘2026 KAID 50주년 국제학술대회’는 K-임플란트가 세계를 선도할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2026-04-06
- [의학칼럼] 냉이 많아졌다고 모두 질염일까? 냉이 많아졌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질염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냉은 여성의 몸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분비물이며, 질 내부 환경을 보호하고 촉촉하게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냉 자체는 이상한 일이 아니며, 어느 정도의 냉은 정상적인 생리적 현상으로 볼 수 있다.특히 20~30대처럼 호르몬 변화가 활발한 시기에는 냉의 양이 달라지기 쉽다. 배란기에는 투명하고 미끈한 냉이 늘어날 수 있고, 생리 전후에도 평소보다 분비물이 많아졌다고 느낄 수 있다. 임신, 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체중 변화 같은 요인도 냉의 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변화는 질염이 아니라 몸의 상태와 호르몬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반응인 경우가 많다.문제는 냉의 양만 보고 스스로 질염이라고 판단해 버리는 데 있다. 냉이 많더라도 색이 맑거나 유백색이고, 특별한 냄새가 심하지 않으며, 외음부 가려움이나 따가움, 작열감 같은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염이라고 볼 수는 없다. 반대로 냉의 양이 아주 많지 않더라도 악취가 나거나, 회색빛 분비물, 치즈처럼 덩어리진 냉, 누런 분비물, 심한 가려움과 통증이 함께 있다면 질염 가능성을 더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불편한 느낌의 원인이 꼭 질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냉이 많아지면 외음부가 축축해지고 민감해질 수 있는데, 이때 너무 자주 닦거나 세정제를 반복 사용하면 오히려 외음부 피부가 자극을 받아 가려움이 심해질 수 있다. 즉, 질염이 아니라 외음부 자극 때문에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생리 양이 많거나 냉이 원래 많은 분들은 습한 환경과 마찰이 반복되면서 외음부 피부가 더 예민해지기 쉽다.냉이 많아졌다고 해서 무조건 항생제나 질정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증상과 진찰 소견, 필요한 경우 검사 결과를 함께 보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복적으로 냉 때문에 불안해지는 분일수록 “냉이 많다”는 사실 하나보다 냄새, 색, 가려움, 통증, 시기적 변화 등을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몸의 자연스러운 변화를 질환으로 오해하면 불필요한 치료를 반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여성의 몸은 호르몬과 생활환경에 따라 분비물이 달라질 수 있으며, 정상적인 냉과 치료가 필요한 냉은 구분해서 보아야 한다. 냉이 많아졌다는 이유만으로 걱정하기보다, 내 몸의 변화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건강한 관리의 시작이다.이효진산부인과의원 이효진 원장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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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코만 치료해선 부족… 비위 균형 바로잡는 접근 필요
비염은 흔히 코 점막의 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으로만 이해되기 쉽지만, 한의학에서는 소화기 기능과의 연관성에도 주목한다. 특히 위와 췌장을 중심으로 한 비위(脾胃)의 균형이 무너지면 코 점막의 상태에도 영향을 미쳐 코막힘, 콧물, 건조감 같은 비염 증상이 반복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위와 췌장의 균형이 무너지면 코 점막도 흔들린다우리 몸의 소화기관은 음식물을 소화·흡수해 전신에 영양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위와 췌장은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위는 섭취한 음식물을 저장하고 잘게 섞어 녹이는 물리적 소화를 담당하며, 하루 1~3L의 위산을 분비해 음식물이 소화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췌장은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이자, 매일 1~2L의 소화액을 내보내는 외분비 기관으로 소장에서의 화학적 소화를 돕는다. 특히 췌장에서 분비되는 중탄산염은 위에서 넘어온 강한 산성의 음식물을 중성으로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일산 정발산역 인근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은 비염의 원인을 단순히 코에서만 찾기보다, 위와 췌장의 기능적 균형이 유지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위의 소화 능력과 췌장의 중화·소화 능력이 조화를 이루며 음식물이 원활하게 소화된다. 그러나 과식이나 잦은 폭식으로 위에 과도한 부담이 반복되면 위산 분비는 늘어나지만, 이를 중화해야 하는 췌장의 기능은 그만큼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 이 경우 산과 염기의 균형이 깨지면서 소화기계 전체에 부담이 커지고, 음식물이 위에서 원활히 내려가지 못한 채 정체되거나 역류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로 인하여 위로는 식도와 연구개에 부담을 주고, 아래로는 소장과 대장에 부담을 준다.소화기 순환 장애가 코막힘·콧물로 이어질 수 있어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단순한 소화불량을 넘어 역류성 식도염, 신트림, 목 이물감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소화기계의 순환 장애가 인후와 구강, 코 점막의 혈류 흐름에도 영향을 주면서 점막이 쉽게 충혈되거나 건조해질 수 있다. 반복되는 위장 기능 저하와 췌장 기능의 약화가 결국 코막힘을 지속시키는 배경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비염에서 건조감을 동반한 비염의 시발이 여기에서부터 기인한다.또한 비위의 불균형이 심해져 위장의 운동성과 소화력이 떨어지면 이른바 ‘체한 상태’로 이어지기 쉽다. 이때는 소화기 점막과 호흡기 점막의 순환도 함께 저하되면서 차가워진 상태가 되고, 맑은 콧물이 계속 흐르는 양상의 비염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코 증상이 심한데도 소화가 더디고 속이 더부룩하거나 자주 체하는 사람이라면 비위 기능 저하를 함께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반복되는 비염, 비위 기능 회복까지 함께 봐야유용우 원장은 “비염은 코 점막만의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 특히 비위 기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반복되는 코막힘과 콧물 증상을 개선하려면 위장과 췌장의 부담을 줄이고 소화기 기능의 균형을 회복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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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지키고, 근종 제거 및 흉터 줄이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양성 종양이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근종의 크기와 위치, 개수에 따라 출혈, 하복통, 요통, 빈뇨, 성교통, 유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최근에는 자궁을 보존하면서 근종만 제거하는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일산 산부인과 전문병원 허유재병원 김대곤 진료과장은 “자궁근종 치료는 단순히 근종 제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연령, 증상, 임신 계획, 자궁 보존 여부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복강경 자궁근종절제술, 자궁 보존 중심 치료 확대자궁근종 치료에는 근종절제술과 자궁적출술 같은 수술적 치료와 고주파 근종용해술,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HIFU), 자궁동맥 색전술 등의 보존적 치료가 있다. 다만 보존적 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복강경 하 자궁근종절제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고난도 수술에 속한다. 자궁근육을 절개해 근종을 제거한 뒤 출혈을 억제하면서 자궁 안쪽까지 정교하게 봉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궁내막과 가까운 근종은 출혈이 많고 깊은 부위 봉합이 어려워 숙련된 기술이 요구된다.김 진료과장은 “과거에는 재발 가능성이나 수술의 어려움 때문에 자궁 적출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가능한 한 자궁을 살리면서 근종만 제거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허유재병원에서는 복강경으로 근종만 제거하는 수술을 원칙으로 하며, 출혈을 줄이고 자궁 깊은 부위까지 세심하게 봉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다만 다발성 근종이나 거대 자궁, 향후 임신 계획이 없는 경우에는 자궁적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단일공 복강경 수술, 통증·흉터 부담 줄여최근 주목받는 수술법은 배꼽에 약 1.5cm만 절개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이다. 기존의 다공법 복강경수술보다 통증이 적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미용 측면에서 부담이 적다. 특히 배꼽 부위는 흉터가 잘 드러나지 않아 상처 부담이 큰 환자들에게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하나의 절개 창으로 여러 기구를 사용해야 해 수술 난도가 높고, 근종이 크거나 출혈 위험이 큰 경우에는 다공법이 더 적합할 수 있다.김대곤 진료과장은 “수술법 선택은 흉터나 통증뿐 아니라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함께 따져 결정해야 한다”며 “자궁근종 치료는 환자 상태에 맞는 맞춤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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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 후 출혈·이물감 반복된다면 확인 필요 ‘항문폴립’ 의심을
항문 주변에 작은 혹이 만져지거나 배변 후 출혈, 이물감이 반복되면 많은 환자가 이를 단순 치핵으로 여기기 쉽다. 그러나 증상의 원인이 모두 치핵인 것은 아니다. 항문관이나 그 주변 점막에 돌출된 병변이 생기는 이른바 ‘항문폴립’도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대장·직장 영역에서 폴립은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병변을 뜻하며, 위치와 형태에 따라 치료 방침도 달라진다. 직장 출혈, 배변 습관 변화, 변이 가늘어지는 증상 등은 폴립이나 더 깊은 직장 및 대장 병변 평가가 필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제일항도외과 서균 원장은 “항문폴립은 환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살점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염증성 변화, 항문 유두 비대, 치열과 동반된 돌출 병변, 직장 쪽 폴립 등 여러 경우를 감별해야 한다”며 “겉모양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항문경 검사와 직장수지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출혈 통증 잔변감 유발… 치핵과 혼동 쉬워항문폴립의 주요 증상은 배변 시 출혈, 항문 이물감, 불편감, 가벼운 통증, 점액 분비, 잔변감 등이다. 크기가 작으면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반복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증상이 두드러질 수 있다. 특히 배변 후 휴지에 피가 묻거나 뭔가 걸리는 느낌이 지속되면 치핵뿐 아니라 폴립성 병변 가능성도 함께 살펴야 한다.원인은 다양하다. 만성적인 염증과 자극, 반복되는 변비나 설사, 항문질환의 장기화, 점막의 비정상 증식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부 폴립성 병변은 단순 절제로 끝나지만, 위치가 직장 쪽에 가깝거나 모양상 추가 평가가 필요하면 대장내시경 검사가 권고되기도 한다. 대장·직장 폴립은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며, 필요 시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성격을 확인한다.치료는 정확한 감별 뒤 결정… 방치보다 진료가 중요서균 원장은 “항문폴립 치료는 병변의 위치와 크기, 증상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며 “간단한 국소 절제로 치료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직장 폴립이나 재발성 병변은 보다 정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출혈이 반복되거나 항문에 혹이 만져진다면 민간요법으로 버티기보다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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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재건 성형, 왜 성형외과 전문의가 해야 할까?
화상은 단순히 피부가 데는 사고로 끝나지 않는다. 뜨거운 물, 불, 전기, 화학물질 등으로 생긴 화상은 피부 깊은 층까지 손상시키고 시간이 지나면서 흉터와 변형을 남긴다. 문제는 이 흉터와 변형이 외모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관절이 굳어 팔이나 다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거나 얼굴에 화상을 입어 눈·입 주변 기능에 불편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경우 단순한 치료를 넘어 ‘재건’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화상 재건 성형이다.화상 재건 성형은 화상으로 손상된 피부와 연부조직, 때로는 근육과 뼈까지 복원하는 치료를 말한다. 단순히 피부를 덮는 것이 아니라 기능을 회복하고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만드는 것이 목표다. 피부 이식, 국소피판술, 조직확장술 등 다양한 수술 기법을 활용해 당겨진 피부를 늘리고 구축된 관절을 풀어주며 얼굴 형태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되돌린다. 화상 정도와 부위에 따라 한 번의 수술로 끝나기도 하지만 여러 단계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화상 재건 성형이 중요한 이유는 ‘시간’과 ‘기능’ 때문이다. 화상 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흉터 조직이 점점 딱딱해지고 피부가 수축하면서 움직임을 제한한다. 아이들의 경우 성장 과정에서 변형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그래서 화상 치료는 상처가 아문 뒤가 아니라 재건이 필요한 시점에 맞춰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그렇다면 왜 성형외과 전문의가 해야 할까. 화상 재건 성형은 단순한 봉합이나 피부 이식이 아니라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와 미세한 수술 기술이 필요한 분야다. 피부의 혈류, 신경 분포, 근육 움직임을 고려하지 않으면 수술 후에도 기능 장애가 남을 수 있다. 특히 얼굴, 손, 관절처럼 섬세한 부위는 수술 결과가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성형외과 전문의는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기능회복과 외형복원을 동시에 고려한 수술 계획을 세운다.또 하나 중요한 점은 흉터 관리다. 화상 재건 수술은 수술로 끝나는 치료가 아니다. 수술 후 흉터가 다시 구축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필요하면 추가 교정치료를 이어가야 한다. 성형외과 전문의는 흉터의 성질과 변화를 예측해 단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고 장기적인 회복 과정을 돕는다. 화상 재건 성형은 외모를 위한 수술이 아니라 기능과 삶의 회복을 위한 치료다. 이 중요한 과정은 반드시 화상 치료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의 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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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주위염, 참지 말고 빨리 진료받아야 하는 이유
항문주위염은 일상에서 흔히 ‘항문주위농양’으로 이어지는 급성 염증 상태를 말하며, 통증이 심한데도 민감한 부위라는 이유로 진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항문 주변 염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고름집(농양)으로 진행하거나, 배농 이후 치루(누공)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도 항문 주위 농양은 항문 안쪽 분비선에 세균이나 이물질이 들어가 급성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한다고 설명한다.주요 증상은 ‘지속적인 통증’과 부종·고름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제일항도외과 서균 원장은 항문주위염의 대표 증상으로 배변 여부와 관계없이 계속되는 통증을 꼽는다. 앉아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항문 주변이 붓거나 단단하게 만져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 피부 자극, 고름 배출, 발열, 피로감이 동반되며, 통증 때문에 배변을 참게 되면서 불편이 더 커지기도 한다. 해외 의료기관들도 항문·엉덩이 주변 통증, 붓기, 발열, 고름 배출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한다.원인과 치료, 항생제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 많아이런 항문주위염의 원인은 대부분 항문샘(분비선)의 감염이다. 드물게는 장 염증성 질환 등 기저질환과 연관돼 발생하기도 한다. 치료에서 중요한 점은 단순 피부염처럼 버티거나 자가치료로 넘기지 않는 것이다. 농양이 형성된 경우에는 항생제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고름을 배출하는 절개·배농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대한대장항문학회의 자료에 의하면 농양은 조기에 적절한 배농이 중요하며, 지연 시 치루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한다.통증·열감 있으면 조기 진료가 최선서균 원장은 “항문주위염은 부끄러워서 미루기보다 빨리 진단받는 것이 치료 기간과 통증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통증이 심해지거나 붓기, 열감, 고름이 보이면 바로 대장항문외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조기 진료를 통해 염증 단계에서 정확히 진단하고, 필요 시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 재발과 합병증을 줄이는 길이다.
2026-02-25
- [의학칼럼] 자궁경부암 백신, 언제 맞는 게 제일 좋을까?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이라면 한 번쯤 ‘자궁경부암 백신’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직은 낯설고, 나와는 조금 먼 이야기처럼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자궁경부암 백신은 미래의 나를 지켜 주는 가장 확실한 예방 접종 중 하나이기 때문에 꼭 한 번은 제대로 알고 넘어가야 할 주제이다.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 경부에 생기는 암으로, 대부분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 된다. 이 바이러스는 매우 흔해서 특별한 증상 없이도 감염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백신을 맞으면 이 바이러스 감염을 미리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그렇다면 자궁경부암 백신은 언제 맞는 것이 가장 좋을까?정답은 가능한 한 이른 시기, 특히 중학생에서 고등학생 시기이다. 아직 HPV에 노출되기 전일 가능성이 높아 백신의 예방 효과가 가장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가에서는 만 12세 전후의 여학생을 대상으로 국가 필수 예방 접종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지원하고 있다.현재 국가에서 지원하는 백신은 가다실4이다. 가다실4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이 되는 HPV 16번과 18번, 그리고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킬 수 있는 6번과 11번을 예방해 주는 백신이다. 이 백신은 총 2회 접종으로 충분한 면역을 형성할 수 있다. 접종 방법은 어렵지 않다. 겨울에 한 번, 여름에 한 번, 예를 들어 2월과 8월처럼 6개월 간격으로 맞으면 된다. 병원에서는 이 일정에 맞춰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학업 일정과도 비교적 잘 맞아 부담이 적다. 한 번 맞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간격을 지켜 2번 모두 맞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몸속에 충분한 면역이 생긴다.백신을 맞을 때 가장 많이 걱정하는 부분은 ‘부작용’일 것이다. 대부분은 주사 맞은 부위가 조금 아프거나, 하루이틀 미열이 있는 정도로 가볍게 지나간다. 심각한 부작용은 매우 드물며,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사용되며 안전성이 확인된 백신이다.자궁경부암 백신은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가 있는 예방 접종은 아니다. 하지만 10년, 20년 뒤의 나를 지켜 주는 아주 중요한 선택이다. 학생 시기에 맞는 예방 접종 하나가 성인이 되었을 때의 건강을 크게 바꿀 수 있다. 혹시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부모님과 함께 한 번쯤 이야기를 나눠 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정확한 일정과 접종 여부는 가까운 산부인과에서 상담받아 보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은 예방할 수 있는 암이다.이효진산부인과의원 이효진 원장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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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진짜 원인은 ‘몸 안’에 있다
비염을 단순히 코 점막의 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으로만 이해하면 치료가 길어질 수 있다. 고양시 일산동구 웨스턴돔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은 “비염은 코가 약해져서 생긴다기보다, 몸이 필요로 하는 호흡량을 코가 감당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며 “산소 요구량을 줄이고 호흡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완치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한다. 비염 완치 시리즈 8번째로, 유 원장의 ‘호흡량 관점’에서 본 비염의 원리와 치료의 방향을 정리했다.호흡의 목적은 산소 공급, 코는 ‘첫 관문’사람의 호흡은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정이며, 최종 목적은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는 데 있다. 폐포로 들어온 산소는 혈구와 결합해 몸속으로 전달되고, 이산화탄소는 분리돼 배출된다. 이 과정이 원활해야 생명활동이 유지된다.문제는 이 호흡의 출발점이 ‘코’라는 점이다. 코는 공기를 들이는 통로이면서 동시에 가온·가습을 통해 폐로 들어갈 공기의 질을 조절한다. 필요한 산소량이 적을 때는 코가 비교적 여유 있게 역할을 수행하지만, 산소 요구량이 늘어나면 코 점막은 더 많은 공기를 더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 유 원장은 “공기 요구량이 많아질수록 코 점막이 지치고, 그 부담이 비염으로 나타난다”고 말한다.체중과 대사량이 높을수록 코가 더 힘들어져몸에 필요한 산소량은 여러 변수에 의해 결정되는데, 그중 핵심은 체중과 대사량이다. 활동적이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사람은 대사 효율이 좋아 상대적으로 적은 산소로도 생활이 가능하다. 반대로 비만 체형이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 사람은 필요한 산소량이 많아 호흡기 통로가 큰 부담을 받는다.유 원장은 “비염의 실질적 원인 중 절반 이상은 몸 내부에서 산소 요구량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라며 “코만 치료해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폐활량 심장 혈액 상태가 ‘호흡 효율’을 좌우폐활량도 비염과 밀접하다. 폐활량은 가스 교환을 담당하는 폐포의 부피와 면적을 의미한다. 폐활량이 좋으면 넉넉한 호흡만으로도 산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지만, 폐활량이 적으면 호흡이 잦아져 코와 기도가 더 큰 부담을 받는다. 유 원장은 “유산소 운동은 잠재된 폐활량을 끌어올리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한다.산소 공급 능력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심장과 혈액 상태다. 심장은 혈구와 산소 결합이 잘 이뤄지도록 돕고, 혈관 탄력과도 연결된다. 심장이 건강하면 산소 공급과 이산화탄소 배출 효율이 올라가 호흡 요구량이 줄어든다.혈액량이 부족한 빈혈 상태에서도 호흡량은 증가한다. 적혈구가 충분하지 않으면 산소를 운반하지 못해 더 자주 숨을 쉬게 되고, 코 부담이 커진다. 또한 기능이 약한 적혈구는 산소를 제대로 붙잡지 못해 활성산소를 늘릴 수 있는데, 이는 세포에 부담을 주며 몸의 효율을 떨어뜨린다.결국 비염 치료의 끝은 ‘세포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세포의 대사 효율 역시 비염과 연결된다. 대사 효율이 좋은 세포는 에너지를 많이 만들고 열은 적게 발생시키며, 산소 요구량도 낮다. 반대로 효율이 낮으면 열이 과하게 발생해 땀이 많고 숨이 쉽게 차며, 산소 요구량이 증가한다. 유 원장은 “비염 치료의 최종점은 건강한 몸을 만드는 행위이며, 세포가 산소를 효율적으로 쓰는 상태로 회복돼야 치료가 완성된다”고 말한다.비염은 코에서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원인과 해법은 전신 건강에 있다. 체중과 심폐 기능, 혈액 상태, 대사 효율을 점검하고 산소 요구량을 줄이는 생활 변화를 시작할 때 코 점막의 부담도 함께 내려간다. 반복되는 비염이라면 ‘코만 관리하는 치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몸 전체의 호흡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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