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산간 오지 찾아가는 IT 도우미 강원도는 10월 21일부터 산간?오지 지역에 대하여 35명의 IT 도우미를 통해 찾아가는 IT교육 및 IT 서비스를 지원하여 도민의 정보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낙후되어 있는 도내 산간?오지 및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하여 IT도우미가 직접 방문하여 워드프로세서, 인터넷 이용 방법, 홈페이지 제작, 표계산 등 프로그램 이용방법과 개인용 컴퓨터 점검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 8월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사업공모에 응모하여 강원도, 광주광역시 등 5개 시도가 선정되어 12월까지 사업이 진행된다. 시군 정보화부서와 지역내 활동 IT도우미에 지원요청을 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낙후되어 있는 산간?오지에 대한 정보화분야의 집중적인 지원효과로 도시지역과의 정보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4
- 제3회 꽃우물배 수영대회 개최 고양어울림누리 꽃우물 수영장(고양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윤명구)에서는 ‘제3회 고양어울림누리 꽃우물배 수영대회’를 오는 11월 2일 어울림누리 내 꽃우물 수영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꽃우물배 수영대회는 어울림누리 수영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과 푸짐한 경품이 지급된다. 2006년 제1회 대회를 시작한 꽃우물배 수영대회는 개인종목(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핀 자유형, 핀 접영 50M)과 단체종목(계영 200M, 혼계영 200M, 단체혼성계영 500M)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대회 요강(www.spart.gy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960-0313, 037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4
- 심상정의 마을학교, 세번째 강좌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가 운영하는 ‘마을학교’는 10월 28일(화) 오전 10시,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시대공감을 위한 강좌로 ‘여성-세상의 중심에 서다’를 마련했다. 이번 주제는 전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를 역임했고, 현재 아름다운 재단의 상임이사를 맞고 윤정숙씨가 강연한다.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과 희망을 이야기하자는 취지로 마련되는 이번 강좌는 지역주민을 위한 월 1회 교양강좌의 성격으로 벌써 세 번째 순서를 맞고 있다. 참가비는 1000원 이상으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강의시간 동안 어린이 놀이방을 운영한다. 문의 031-966-199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4
- 일산2동, 사랑의 고구마 나눠요 고양시 일산2동 주민센터(동장 김정배)는 지난 16일부터 3일간 불우이웃, 독거노인, 차상위계층 등 총 55가구에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직접 경작한 사랑의 고구마를 전달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여 훈훈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전달된 고구마는 지난 14일 일산2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중산동 일대 450평의 휴경농지에서 고구마 55박스(약1000㎏)를 수확하여 마련됐으며, 고구마를 전달하기 위해 가가호호 직접 가정방문한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현규)는 이웃사랑 나눔 실천의 시간을 가졌다. 문의 일산2동 주민센터 031-930-660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4
- 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사랑 나눔장터 개최 고양시 건강가족지원센터는 10월 2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고양시청 주차장에서 가족사랑 나눔장터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가족들과 자녀들이 다양한 학습의 기회와 문화적 체험, 가족이 함께하는 어울림을 경험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연계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수익금은 고양시의 어려운 가정을 위해 사용된다. 문의 031-969-404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4
- 부천중, 원어민 자원봉사자 문화교실 열어 지난 10월 18일 오후 1시 부천중학교(교장 김순) 시청각실에서는 ‘원어민 자원봉사자 문화교실’이 개최됐다. 지난 9월 20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영어교육 선진화 3V 프로젝트 사업으로 원어민 강사를 초청해서 영어로만 진행된 특기적성 교육의 하나였다. 원어민 영어를 접할 시간이 없었던 학생들은 학부모와 함께 미국의 문화를 듣고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 날 프로그램에는 학생 31명과 학부모 10여 명이 함께 했다. 강사로 초청된 재키씨는 미국의 위치와 면적, 수도, 종족, 종교를 소개했다. 스피드 퀴즈와 미국 국기 소개,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등의 문화체험도 함께 진행했다. 이 날 참여한 학생들은 영어에 관심이 있거나 영어를 잘하는 희망자에 한해 신청 받은 것이다. 권연희 교사는 “학생과 학부모가 영어를 접해보고 영어권 나라에 대한 문화를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고 전했다. 스피드 퀴즈에 참여한 2학년 윤승구군은 “원어민 선생님의 발음이 좋아서 평소 영어 시간에 공부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즐거운 영어 시간이 되기 위해서는 이 프로그램처럼 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 박순만씨는 “이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이 다른 친구들의 실력을 접하고 자극받아서 영어를 잘했으면 한다. 앞으로도 횟수를 늘려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더 많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부천중 원어민 문화교실은 11월 1일, 11월 15일 호주와 영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으로 계속될 예정이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4
- “향기로운 커피로 여유와 행복을 느끼세요” 스산한 가을바람에 더없는 따뜻함을 안겨주는 커피 한 잔. 늘 곁에 두고 마시는 커피는 이제 기호식품이라기보다 생활 속의 필수품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향으로 즐기는 커피지만 우리가 주로 마시는 커피는 소위 ‘다방커피’로 커피믹스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커피도 유행을 타 언제부터인가 에스프레소(기계를 이용해 고압의 물로 빠르게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가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요즘엔 직접 생두를 볶는 로스터리 카페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로스터리 카페는 볶는 방법에 따라 커피의 다채로움을 즐길 수 있어 매력인데, 우리 동네 의 김선 씨(53)가 볶은 커피의 신선한 맛을 선보이고 있다. ‘내공’ 있는 로스터리 카페를 위해 김선 씨가 커피 볶는 집 을 차린 것은 남편의 직장은퇴 후 맞은 중년생활을 위해서이다. 남편과 함께 다양한 창업을 고려하던 중 평소 커피를 즐기던 친근함으로 커피 집을 선택했다. 3년 전 당시 ‘스타벅스’와 ‘커피 빈’ 등 대형 커피 매장이 확산되고 있었는데, 이를 알아보던 김씨는 회의가 들었다고 한다. “대형 커피 매장이 너무 많아져 과연 경쟁력이 있겠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좀 더 커피 고유의 전문성을 살려 차별화를 해야겠다는 마음에 컨설팅을 받기로 했죠. 이때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는 것에 부담을 가졌던 남편도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해보자’는 다짐으로 로스팅 공부를 함께 시작했어요. 저는 경영을, 남편은 로스팅을 분담해 맡은 것인데 탁월한 선택이었던 거죠.” 커피 맛은 콩을 볶는(로스팅) 과정에서 70%가 결정되는 만큼 로스팅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일본까지 다녀왔지만, 제대로 로스팅 실력이 자리 잡기까지는 1년 이상이 걸린다. 김씨는 “진정한 로스팅의 결실은 배움보다 경험에서 우러나온다”면서 “마치 운전면허를 막 땄다고 운전을 잘 할 수 없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특히 베스트 로스팅을 위해서는 잘 볶아진 순간을 찾아서 꺼내는 것이 중요한데, 마지막 꺼내는 타임의 10초 상간이 커피 맛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로스팅 기록을 매일 같이 하며, 분쇄하고 내리는 모든 과정에 한 치의 오차가 없도록 정성을 다하고 있다. 오로지 커피 맛으로 승부하는 만큼 커피 하나에 온 마음을 쏟는 것이다. 커피는 신선함이 생명 김선 씨 부부가 만든 커피는 목 넘김이 좋으면서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또 깊은 향을 느낄 수 있되 결코 강하지가 않다. 대부분 대형 커피 매장의 것이 쓴맛과 신맛이 강한 에스프레소 커피인 것과는 차이가 난다. 이 같은 커피 맛과 향의 비결에 대해 김씨는 단연 ‘신선함’을 꼽는다. “재배만 안 할 뿐 가져와서 볶고 분쇄하고 내리는 모든 과정을 직접 하고 있어요. 특히 커피는 볶아서 바로 먹기보다 2일 정도 숙성시킨 후 보름 내에 마셔야 가장 신선하죠. 그 시기가 지나면 커피 고유의 쓴맛만 남기 때문에 바로 폐기시켜버려요. 커피는 그 고유의 맛과 향을 제대로 찾아서 먹어야 가장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법이죠.” 반면 로스터리 카페가 아닌 매장에서 판매하는 커피는 수입국에서 원두를 볶아 배를 타고 오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보통 1년 이상 된다고 한다. 때문에 커피의 맛과 향을 내기 위해 향신료와 시럽 등으로 가미하는 경우가 많다고. 결국 신선한 커피가 가능한 이유는 소량으로 자주 볶은 것을 사용하기 때문인 셈. 바로 로스터리 카페만이 지니는 장점이다. 그래서 김씨는 돈을 벌기 위해 커피하우스를 내겠다고 하면 무조건 말린단다. 그는 “신선한 커피를 만드는 과정은 하나의 흐트러짐도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결코 쉽지가 않다. 커피가 가장 많이 남는 장사 중 하나라고 알고 있는데 그 노력과 정성에 비해 생각처럼 고수익을 얻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커피의 저변확대를 위해 힘쓰고 싶어 손님에게 최고의 커피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김씨 부부가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두말 할 나위 없이 커피 맛으로 인정을 받을 때이다. 이곳을 찾는 단골손님들이 ‘좋은 커피를 만나 행복하다’고 말할 때인 것. 그리고 이런 노력은 멀리 목동이나 산본에서도 단골손님들이 찾아오게 만들 정도이다. 커피 사랑에 대한 실천으로 김씨는 주말마다 5주 과정의 커피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커피 맛있게 내리기’, ‘좋은 커피란&로스팅 등’의 내용으로 진행하는 이 교실은 소위 ‘남는 것’은 없지만 커피의 저변확대를 위해 하는 것이다. 김씨는 “인생에서 여행이 하는 역할을 하루 일상에서 커피가 하고 있다”면서 삶의 여유를 느끼게 하는 커피의 미학을 말했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5
- 한중일 산업기술교류협정 체결 강원도는 10월 22일 춘천 라데나 리조트에서 중국 지린성, 일본 돗토리현과 더불어‘한중일 첨단산업기술교류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부대 행사로 산업기술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교류협정 체결을 통해 바이오, 의료기기 등의 첨단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할 수 있게 되었으며 동북아 지방정부간 교류협력 네트워크를 동북아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지금까지의 체육, 문화 등 비경제 분야 중심의 교류에서 벗어나 첨단산업 분야까지 그 교류를 확대하여 지방정부가 공동연구프로젝트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한편 강원도는 이미 2005년 강원도- 알버타주와의 국제 과학기술협정을 체결한 후 현재까지 바이오 4건, IT 소재 5건 등 9건의 국제공동연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협정 체결 후 열린‘한중일 동북아 산업기술 포럼’은 중국 지린성 과학기술청장, 일본 돗토리현 상공노동부장 등 2개국 지방 정부 ? 대학교수 등 13명의 첨단산업 분야의 전문가가 참석했으며 강원도에서는 김대기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강원테크노파크, 대학 R&D센터 등 도내 산학연 관계자, 기술 중심의 벤처기업대표,공무원 등 1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3개국 지방정부는 첨단산업육성 정책에 대한 기조연설을 했으며 바이오, 정보통신, 세라믹 소재 등 3개 분야 8개의 첨단기술 연구 과제를 발표했다. 앞으로 열릴 산업기술 포럼은 지린성, 돗토리현 등의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하기로 했으며 교류협정에 기초하여 각 지방정부에서 공동연구 자금을 조성하여 전략산업 분야에 대한 국제공동연구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4
- 어린이북카페 <숲을 걷다> 안준호 대표 13블럭 한 모퉁이에 위치한 어린이 북카페 ‘숲을 걷다’. 담쟁이가 예쁘게 늘어진 유명한 주택 맞은편에 위치한 ‘숲을 걷다’는 어린이북카페라는 새로운 시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궁금하다고 쉽게 발을 들이기 쉽지 않다. 이 같은 동네 사람들의 마음을 읽은 것일까. ‘숲을 걷다’의 안준호 대표는 최근 ‘동네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동네 주민을 위한 공개 특강을 진행했다. 동네, 우리가 살아가야 할 행복한 터전 “우리의 어린 시절, 동네는 우리 삶의 일부분이고 동네는 사람들 저마다의 삶의 이야기로 항상 시끌벅적했지요. 어릴 적 우리 동네는 비록 지금보다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그리도 지금보다는 더 즐겁고 행복한 기억들로 가득 차 있었다고 생각돼요.” 이런 문제 인식으로 시작된 안 대표의 동네 다시보기 운동은 성장 위주, 개발 위주가 아닌 상생하고 대화하는 동네로 탈바꿈하기 위한 시작이다. 따라서 우리 시야를 넓히고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숲을 걷다’에서는 ‘여성의 눈으로 바라본 동네’ ‘동네를 살리는 먹거리 혁명’ ‘동네를 살리는 대화’ ‘사교육비 모아 떠난 지구촌 배낭여행’ ‘느리게 살기’ 등 한번쯤 생각해봄직한 교육, 문화, 생활 전반의 문제들을 함께 생각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고민을 한 것은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동네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과거에는 마을 회관이 있어서 어느 집 누구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며 함께 고민하고 해결했지만, 이제는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지고 어느 누구도 쉽게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린이북카페, 새로운 시도 ‘숲을 걷다’는 어린이북카페라는 테마를 갖고 있지만, 사실 차를 팔지 않아서 모르는 사람은 차를 마시기 위해 들렀다면 당황할 수도 있다. 아이들이 책을 읽는 공간이자, 놀이터이며 공부방이며, 대화의 창구로 보면 된다. 또한 안 대표는 감리교의 목사로, 교회의 새로운 모습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요즘 교회, 목사라고 하면 그리 달가워하지 않아요. 이는 지금까지 종교인들이 세속적인 것만을 쫓아서 그런 결과를 낳은 것 같아요. 이런 현실은 교회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단면이지요. ‘숲을 걷다’는 동네 교회의 틀거리로, 실천할 수 있는 우리 현실의 문제들을 인식하고 활동하고자 해요.” 따라서 이곳은 자유롭게 책읽기, 영화보기, 동네한바퀴 함께 돌기, 숲 탐방, 차 마시기, 함께 여행가기, 여름 겨울 숲 캠프, 요들송 매우기 등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함께 웃고 뛰어놀며 서로의 마음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숲을 걷다’의 시작은 안 대표의 아내가 운영하는 음악학원 옆 서너 평쯤 되는 도서관에서 시작했다. 책을 제공하고 공간을 제공하니 당연히 아이들은 모이기 마련, 이곳에서 1년에 한번씩 인형극 같은 공연을 벌이니 아이들의 관심을 더욱 커졌다. 작은 도서관에 모이는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안 대표는 더 큰 공간으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 현재의 어린이북카페를 만들게 된 것이다. 동네 사람들이 어울릴 수 있는 ‘마법같은 공간’ 안 대표는 리포터에게 ‘공포’를 아느냐고 물었다. 공포는 공부를 포기한 아이들을 일컫는단다. 알파맘, 헬리곱터맘이 일반화된 시대에 이런 아이들이 있을까 의문도 들지만, 그 속에서도 방치된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쉽게 집중을 못해요. 아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진 데는 놀이 문화가 사라지고 소통되지 않은 결과죠. 이는 과거의 동네에서 뛰어놀며 즐기던 문화들이 없어졌기 때문이죠.” 영어 단어를 외우지 못하는 중학교 1학년, 한글을 제대로 모르는 초등학생. 이는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나가야하는 과정을 무시한 현재의 교육 방식이 만들어낸 것이다. 학원을 다니려고 해도 학원은 시험을 봐서 우수한 아이들만 뽑고, 아주 기초 단계가 없으면 과외부터 받아라 하는 식이니 말이다. 안 대표는 이 같은 공포의 끈을 끊어야 한다고 말한다. ‘숲을 걷다’는 이같은 아이들을 위해 1시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공포 아이들에게 기초 수학, 영어 등을 가르치며 공예, 글쓰기까지 가르치는 시간이다. 현재는 9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선생님은 음악학원을 통해 알게 된 지인들로, 1시간 학교의 취지를 알고 봉사를 자처한 것이다. “‘숲을 걷다’는 마법같은 공간이에요. 이곳의 인테리어를 시작하면서 만난 인테리어 디자이너부터 음학학원을 다니는 아이의 엄마, 시나리오 작가까지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도움을 받았어요. 이같이 어울린 사람들이 새로운 동네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것 같아요.” 현재의 ‘숲을 걷다’는 작은 어린이북카페일지도 모르나, 앞으로는 동네 사람들이 모이는 사랑방으로, 작업실로,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잡는 것이 안준호 대표의 바람이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4
- 전통요리연구가 김우용 전통음식의 세계화 위해 노력할 거에요 지난 8월 경희궁에서 열린 서울푸드페스티벌 ‘궁중요리 서울의 맛’에 참석하고 돌아온 전통요리연구가 김우용(50)씨를 만났다. 김씨는 마흔 넘은 나이에 자신의 적성을 찾았고, 친정어머니가 물려주신 손맛을 살려 지금의 위치에 섰다. 결혼해서부터 본가인 송내동 텃밭에서 농사를 지어 먹는다는 그녀는 우리 고유의 음식에 관한 일이라면 관심을 갖고 서슴지 않고 뛰어든다. 지금 그녀는 우리 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소중한 발효음식 우리 먹거리 김씨는 친정어머니로부터 음식 만드는 법을 배웠다. 시어머니의 장맛은 이웃들에게도 소문이 났을 정도인데 김씨는 시어머니의 장맛도 전수받았다. 김씨 가족은 도심 속에서 무공해, 웰빙 음식 재료를 직접 키워먹는다. 웬만한 것은 모두 재배해서 먹으므로 사 먹을 필요가 없단다. 텃밭에는 고추, 상추, 쑥갓, 실파, 부추가 자라고 있었다. “한 번은 된장과 고추장을 사 먹은 적이 있었어요. 방부제가 얼마나 많이 들어있는지 한동안 놔둬도 썩지 않더라고요.” 이후 장 담그는데 성심을 다했다. 발효음식인 우리의 먹거리가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것. 그러다가 우리 먹거리가 훌륭하다는 것을 남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찾은 곳이 요리학원. 학원에서는 음식 만드는 법만 가르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쉬웠다. 김우용씨는 넓은 곳을 찾아 나서게 된다. 전통음식 그대로가 ‘웰빙 음식’ 2004년 김씨가 찾은 곳은 우리 음식 표준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던 배재대학교 윤숙자 교수의 한국전통음식연구소. 거기서 우리나라 김치, 떡, 한과, 폐백 이바지 등 여러 가지 음식을 배우느라 5년 공을 들였다. “부천에서도 우리 전통음식을 소개할 기회를 마련했으면 좋겠어요. 부천사람에게도 보약이 따로 없을 우리음식의 소중함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김우용씨는 종로구청 주관의 건강에 이로운 약선 음식, 킨텍스 국제식품전의 건강한 한국 음식으로의 초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전통주와 전통음식의 만남전, 일본 동경식품박람회에 우리나라 홍보대사로 참여했다. 전통음식을 배우고 있지만 지금도 그녀가 바라는 최종 마음은 ‘다도’에 있다. 전북 무안의 초의선원은 그녀의 다도 공부방. “60세가 넘어서 할 일인 다도 공부를 하고 있어요. 어쩌면 음식은 다도 공부를 발효시키려는 과정일 거예요.” 이를 위해 남편(김길성·56)과 한 가지 약속을 했다. 환갑이 되면 서예가인 남편과 다도 하는 그녀의 ‘서예+차’ 전시회를 하자는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을 2004년부터 10년 간 준비하고 있다. 한국 음식의 세계화 위해 노력 서울푸드페스티벌 ‘궁중요리 서울의 맛’에서 경희궁 팀장을 맡았던 김씨는 궁중음식과 임금님 상차림을 차려냈다. 조선 조 정조임금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차린 고임상차림을 그대로 재현해냈던 것. 임금님 수라상도 재현했다. “지방의 특산물이 올해 풍작인지를 알리기 위해서 임금님께 12첩 수라상을 차려드린 거예요.” 또한 관람객들에게 우리 떡과 함께 전통주의 멋을 소개했다. 그는 현재 윤숙자 교수팀과 함께 문공부외식사업본부에서 진행하는 한국 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홍콩,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쪽에 한국음식을 명쾌하게 소개하려는 것이다. “중국인은 갈비찜, 불고기를, 일본인은 예쁘고 담백한 오이선 같은 음식을, 홍콩인들은 보양, 웰빙, 건강 음식을 찾아요. 그러니까 아시아인들이 찾는 음식들은 우리 전통음식이 딱 맞는 거죠.” 이를 위해 9월 초 우리 음식 40선을 들고 홍콩을 다녀왔다. 홍콩 사람들은 한국 음식이 맛도 좋고 보기도 좋다며 원더풀을 외쳤다고 했다. 지난 5월 그는 전통음식연구소 명인반에 등록했다. 이제 5년 간 명인이 되기 위한 그녀의 작업은 시작되었다. “힘들고 정신없이 바쁘지만 하고나서의 만족감과 사명감은 그 어떤 것에도 비할 바가 아니죠. 지금 이대로 열심히 한다면 전통 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저의 노력은 결실을 맺을 거라고 믿어요.”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