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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 구간은 무조건 통행료 징수? 백성운 의원 “외곽순환도로 일산IC~통일로IC 통행료 무료화 해야” 올해 1월 전면 개통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구간(일산IC~퇴계원IC)의 통행료가 기존 남부 구간보다 무려 2.5배 과다하게 부과 되고 있으며, 통행료 징수 체계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백성운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김포IC~부천 중동IC~산본IC 구간 36.9km의 통행료는 1700원이고 평촌IC~판교IC~서울 강동구 강일IC 구간 36.5km 통행료는 1800원인데 반해 일산IC~송추IC~퇴계원IC까지는 36.3km로 거리가 짧은데도 4300원의 통행료를 받고 있었다. 백성운 의원은 “특정 구간에서만 통행료를 과다하게 징수하는 것은 명백한 지역 차별이며 헌법의 평등정신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또 남부 구간 일부에서는 통행료를 받지 않으면서 고양시를 관통하는 일산IC~고양IC~통일로IC 구간에서는 무조건 1000원의 통행료를 받고 있는 통행료 체제의 모순도 언급했다. 실제로 인천 계양IC~부천시 중동과 송내IC~시흥시 시흥IC 13km, 군포 산본IC~안양 평촌IC 4.2km, 서울 송파IC~강동구 강일IC 15.5km, 남양주~퇴계원IC 4.7km 구간에서는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 그런데 고양시를 관통하는 일산IC~고양IC~통일로IC 구간에서는 무조건 1000원의 통행료를 받고 있는 것. 백 의원은 “같은 도심구간인 부천은 무료인데 고양시 구간에 대해서만 통행료를 징수할 이유가 없다”며 “과다·부당하게 징수된 통행료 68억8000만원은 환원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뷰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료 문제점 지적한 백성운 한나라당 의원 지역만 이롭게? 불공평 역차별 없애자는 것! 백성운 의원(한나라당 일산동구)은 지난 6일 국토해양부에 대한 첫 국정감사에서 민자 고속도로의 통행료 체계 모순을 정면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9일 국감으로 바쁜 가운데 시간을 낸 백 의원을 일산동구 후원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백 의원은 “과의 인터뷰로 우리 지역 주민들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통행료 문제에 대해 제대로 아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 문제를 끝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고양 시민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초에 일산 구간의 통행료가 비싸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민간자본으로 건설된 도로여서 논의가 더 확산되지 않았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서울 외곽의 도시를 대부분 다 거치는 2400만 수도권 주민들에게 아주 요긴한 교통의 대동맥이다. 헌데 어느 특정 구간의 요금이 다른 구간에 비해 너무 차이가 나서는 곤란하다. 이는 모든 국민은 평등해야 한다는 헌법상의 평등권 정신에도 어긋난다. 외곽순환도로가 1월 전면 개통된 이후 8월 말까지 625억5000만원이 통행료로 걷혔다. 남부구간의 요금 기준으로 부과했다면 247억2000만원이면 되는 것인데 378억3000만원이 더 걷힌 셈이다. 이걸 올 연말까지 추산하면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일산~퇴계원 통과하는 차량에 대해 더 받게 되는 돈이 10년이면 6000억원이요, (민간이) 30년간 운영한다고 보면 1조8000억원을 더 부과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부담금은 더 있다. 일산에서 통일로IC 9.3km를 달리는데 1000원을 받는다. 같은 구간 부천을 통과하는 13km, 또 다른 산본 평촌 4.2km, 강일 송파 15.5km, 이 지역은 다 무료다. 더구나 일산IC에서 고양 IC 3.3km를 달리는데도 1000원을 내야 한다. 다른 구간과 달리 통행료를 꼬박꼬박 징수 당한 68억원을 되돌려 받기 위해 시티즌 파워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사실 외곽순환도로가 완전히 이어지면서 통행량이 굉장히 늘었다. 하루 200만대 가량이 이용한다. 모두의 편익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니 거리 비례제와 같은 동일한 통행료 부과체계를 적용해야 한다. 만약 민간기업에 보전해줘야 하는 돈이 부족하다면 운영권을 연장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정부에서 재정 보전을 해주는 방안을 고려할 일이지, 그걸 몽땅 주민에게 부담시키다니 이런 게 바로 원시행정이 아니겠나.” -국토부 국감에서 수도권 광역철도망에 대한 언급도 했는데. “문산에서 일산을 거쳐 용산까지 가는 경의선과 수원에서 판교를 거쳐 오는 신분당선이 연결되고, 경원선과 신안산선이 연결된다. 국토를 놓고 보면 X축을 중심으로 수도권 광역교통 전철망이 구축되는 것이다. 경의선의 경우 2013년까지 문산에서 용산까지 완공될 예정이고 신분당선의 경우 2011년이면 강남역까지 완공된다고 한다. 헌데 용산역과 강남역간 구간이 끊어져 있다. 나는 이 구간을 연결하려고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간기업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제안해 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서 사업성의 적격성 여부를 조사중이다. 헌데 서울 지역 국회의원들 중에서 용산과 강남을 잇지 않고 광화문 쪽으로 노선을 돌리려는 시도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이번 국감에서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노선 변동은 없다’는 답변을 받아내기 위해 질의를 한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환승문제를 풀기 위해 용산 민자역사 아이파크몰 지하 40미터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허락도 받아냈다.” -지난 총선에서 ‘일산에서 강남까지 30분’ 공약을 내걸었는데 어떻게 가능한가. “내년에 개통되는 전철 9호선이 아주 요긴한 노선이다. 김포공항에서 여의도 거쳐 노량진, 고속버스터미널, 코엑스, 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진다. 대곡역에서 김포공항만 연결하면 ‘일산에서 강남 30분’이 가능하다. 또 대곡-김포공항-부천 소사 19.5km도 이어야 한다. 현재 소사~안산 원시 구간은 공사를 진행하기로 공고가 났다. 헌데 이게 좀 문제가 있다. 철도 공사를 하려면 시발점부터 해야지 중간에 끊어서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기본설계비 50억원을 배정해 지금 설계에 들어갔다. 설계가 끝나면 대곡역까지 잇는데 드는 사업비가 어느 정도인지, 정부 부담은 또 얼마인지 기본 틀이 나올 것이다. 사실 이 구간은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정부 부담을 적게 하면서도 얼마든지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6
- 풍성함 묻어나는 파주 북시티 가을 책잔치 2008 파주 북시티 가을 책잔치(www.pajubookfest.org)가 파주출판도시에서 10월 17일부터 11월 16일까지 31일간 개최된다. 출판도시 입주기업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100여개 출판사가 참여하는 책거리 도서전을 시작으로 무박이일 12시간 책읽기, 스크린에서 만나는 베스트셀러, 북트루먼쇼 등 독특한 행사가 진행된다. 유명 저자와의 만남, 각종 전시·퀴즈 대회와 공연, 체험이 준비돼 있고 노희경 작가와 탤런트 한지민씨의 북한 어린이돕기 사인회, DMZ 내 초등학교 어린이 초청행사 등의 뜻깊은 자리도 마련돼 있다. 특히, 이번 책잔치는 7주년 기념으로 진행되는 북쇼와 함께 열려 다채로운 전시와 TV 프로그램 진행 등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공연으로 책과 가까워지기 10월 18일 오후 4시부터 보림출판사 강당에서는 한선현 그림작가와 함께 하는 ‘내 마음대로 조각가’ 미술체험교실이 열린다. 의 한선현 그림작가와 함께 주인공 토끼를 만들어 보는 미술체험교실이 열린다. 참여한 가족에게는 길벗어린이 도서 구입 할인권과 도서를 선물로 준다. 10월 18일 2시에는 보리출판사에서 새로 나온 과 함께하는 요리 프로그램 ‘아빠, 엄마와 함께하는 토끼 밥상’을 진행한다. 아빠와 아이가 함께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제철요리를 척척 만들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몸에 나쁜 재료들을 쓰지 않고도 맛있는 요리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며, 이 책에 나오는 요리를 직접 만들고 글을 쓴 맹물언니가 그 비법을 알려준다. 주니어김영사는 10월 19일 12시부터, 사각사각 책읽기 연극 체험을 진행한다. 책속의 내용을 전문 연극인의 지도를 받아가며 연극을 하면서 체험하는 신선한 체험 공연이다. 사계절에서는 10월 19일 오후 2시에 소리꾼 김소라 선생님의 진행으로, 우리 전래동화를 판소리로 만든 공연을 감상하고 따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 잘한 친구에게는 푸짐한 상품도 증정한다. 스쿨김영사는 어렵기만 한 책속의 과학 원리를 실험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터득하는 신나는 과학쇼 ‘나도 과학자’를 10월 19일 오후 4시에 진행한다. 탄탄스토리는 엄마가 읽어주는 빛그림 공연을 매주 목요일(10/23, 10/30, 11/6, 11/13) 11시에 진행한다. 미취학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엄마들이 책속의 내용을 빛 그림으로 보여주며 읽어주는 공연이다. 문의 031-955-0026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6
- 제1회 정발산 문화제 개최 정발산동주민자치위원회는 10월 25일 옛지명의 유래와 잊혀진 문화 계승을 위해 전통 닥나무 체험 행사와 함께 고양시 관내 초등학생들이 자신의 솜씨를 맘껏 자랑할 수 있는 작은 잔치를 벌인다. 행사 일산동구 정발산동 소재 닥밭공원과 저동초등학교에서 열리며, 경연 종목은 그림, 글짓기, 한글서예, 만들기(종이죽) 등이다. 참여 대상은 고양시 관내 초등학생이며, 10월 1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문의 031-900-660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6
- “초등학교 졸업 때 일기 문집 기대돼요” 영어말하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또 전교 1등을 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들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녹수초등학교에 이런 만인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공부 잘 하는 아이가 있다. 정지하(녹수초 3) 양이 그 주인공. 천재교육에서 주관한 수학경시대회 금상, 영어말하기 대회 우수상, 강북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영재학급에 뽑혀 교육을 받고 있을 정도로 초등학교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거기다 전교 1등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써요” 그런 소녀가 원더걸스의 ‘텔미’ 가요에 맞춰 방송댄스도 추고 현란한 옷을 입고 몸을 흔들어대는 밸리댄스를 즐긴다. 바닷가를 달리고 줄넘기 하는 것도 좋아한다. 그러면 공부는 언제 할까라고 생각되지만 주말만큼은 지하 양이 마음껏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엄마는 배려했다.대신 평일은 학교에서 돌아오면 해야 할 과제들을 챙긴 후 집에서도 스스로 공부를 할 만큼 자신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편이라고. 이런 지하 양을 위해 엄마가 꼼꼼히 챙기는 것은 “먹을거리”다. 아침에 일어나면 야채주스를 꼭 갈아서 만들어준다는 엄마 양효선(31세, 서부아파트) 씨는 “아침밥도 절대 걸러서는 안 된다”며 “한 숟가락을 먹더라도 꼭 먹여서 보낸다”고 말한다. 또 수시로 두뇌발달에 도움 된다는 땅콩,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를 먹인다. 아빠보다는 아이들 위주의 식단이 자연스레 짜여 진다. 엄마 양효선 씨는 항상 얘들 먼저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지하 양은 피아노, 미술 등 여러 학원을 다녔지만 지금은 영어학원만 다닌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집에서 논술을 배우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항은 지하 양은 일기 쓰는 것을 좋아한다. “하루도 빠짐없이 거의 매일 일기를 써요. 그래서 초등학교를 졸업할 땐 엄마가 일기를 문집으로 만들어주기로 약속했어요”라며 방긋 웃어댄다. 엄마 역시 하루 일과를 정리하면서 일기 쓰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훗날 먼 추억거리가 될 그런 약속을 했단다. 공기놀이를 전혀 못한다는 지하 양은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공기를 줍느라 바쁘면서 묻는 말에 대답도 또박또박 잘한다. “똑똑한 외교관이 되는 게 꿈” 어떻게 하면 어릴 때부터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 지하 양은 영어말하기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을 정도로 중1 이상 수준의 영어를 읽고 해석도 잘해댄다. 그런데 듣기실력이 조금 부족하다는 지하 양은 영어듣기 공부에도 한창이다. 그런 지하 양의 꿈은 뭘까. 외교관이란 그의 꿈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특히 영어를 잘하고 좋아하는 것도 이유이지만 우리나라의 좋은 문화를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단다. 지하 양은 외교관의 꿈을 안고서 끊임없이 노력하리라는 약속을 스스로 되새기곤 한다.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스스로 노력하는 지하 양은 그런데다 다른 학생들처럼 뛰어노는 것도 뒤지지 않는다. 엄마 양효선 씨가 학교를 우연히 찾았을 때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소리 지르며 여기 저기 소란스럽게 뛰어다니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며 지하 양이 말괄량이에 개구쟁이인 줄 몰랐단다. 겉으로 보면 얌전하고 조용한 것 같지만 막상 지켜보면 또 다른 모습이 숨어있다고. 그런 모습이 마냥 싫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학교에서 부르는 별명도 웃긴다. 엉덩이가 약간 나왔다고 해서 친구들이 부친 별명이 ‘오리궁뎅이’. 그런 별명도 아랑곳하지 않는 지하 양의 주위에는 친구들이 항상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집에서는 항상 ‘작은 공주’라 통하는 지하 양은 이날 땡땡이 빨간 원피스를 입고 환하게 웃어대는 모습이 진짜 ‘공주’ 같았다.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6
- 옥포2동, 주민자치박람회 우수상 옥포2동 주민자치센터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시흥시 여성회관 일원에서 열린 제8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공동체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마을자치로 지역의 희망을 만들자’란 슬로건 아래 시흥시와 (사)열린사회시민연합이 주최하고, 행정안전부와 경기도가 후원한 이번 박람회는 수만명의 관광객이 박람회장을 찾아 주민자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알 수 있는 자리가 됐다. 4년 연속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옥포2동 주민자치센터(위원장 배호명)는 거제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2005년 종합운영분야 장려상, 2006년 프로그램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된데 이어 2007년 종합운영분야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공동체분야 우수상을 받아 그동안의 노력에 결실을 맺었다. 전국 2700여 주민자치센터 가운데 종합운영분야, 주민자치분야, 공동체 분야, 프로그램분야, 농산어촌분야, 지원행정분야 등 6개 분야에서 60개 주민자치센터만이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옥포2동 주민자치센터는『Hand in Hand 공동체 행복도시 옥포2동』만들기라는 주제 아래 저소득 자녀를 위한『나눔공부방』, 도서기증운동을 통해 마련한『우리동네 작은 도서관』, 노인들을 위한『한글교실』,『외국인과 함께하는 행복도시 옥포2동』만들기 등의 사례 전시를 통해 활성화된 주민자치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였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최금선 옥포2동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이 공로상을 받아 두배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한겸 거제시장은 13일 오전 옥포2동 주민자치위원장 등 관계자들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더욱 더 분발하여 전국 최고의 주민자치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7
- 백혈병 앓는 박혜지(가람초)양 위해 전교생 모금 동심(童心)의 사랑 동심(同心)으로 뭉쳤다 덕양구 가람초등학교(교장 권정숙)에 다니는 5학년 박혜지양은 운동도 잘하고 맡은 일도 열심히 하는 모범생. 심성도 착해 맞벌이를 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도 잘 돌봐왔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 말이다. 그런 혜지양이 지금은 국립암센터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혜지양이 앓고 있는 병명은 급성 림프성 백혈병. 증세가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부터다. 처음엔 감기증세를 보이면서 편도가 많이 부어 동네 병원을 다녔는데 열이 계속해서 오르락내리락 했다. 급기야 하루에도 두세 번씩 빈도가 잦아지자 큰 병원을 찾게 됐고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그나마 일찍 발견돼서 다행이라는 게 병원측 얘기. 혜지양은 지금까지 입원과 통원치료를 반복하면서 항암치료를 4차까지 끝내고 골수이식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혜지가 병마와 싸우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가람초에서는 전교어린회를 중심으로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9월 셋째 주부터 마지막 날까지 각반에 성금모금함을 설치하고 성금을 모으기 시작한 것. 여기에 교직원들과 학부모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김혜경)도 동참하여 사랑의 힘을 보탰다. 모아진 금액은 900여만원. 헌혈증서 40여 장도 같이 보태졌다. 계속해서 수혈을 해야 하는 혜지양에게 헌혈증서 역시 꼭 필요한 것. 이렇게 정성껏 모아진 사랑은 지난 10일(금) 혜지양 부모님에게 전달됐다. 지금 혜지양의 치료는 별무리 없이 잘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 지금까지 2000만원 정도의 병원비가 발생했는데, 당장 10월 말까지 2000만원 정도가 더 마련돼야 한다. 혜지양과 맞는 골수(1만3000달러)가 대만에 있어 10월 27일까지 입금해야만 11월 12일 예정대로 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부모입장에서는 착잡하기만 하다. 맞벌이를 했던 엄마 김수연씨는 혜지양 간병을 위해 하던 일도 그만두었다. 이래저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5년까지는 혜지양의 상황을 늘 주시하면서 지켜봐야 하는 만큼 경제적 부담은 가중치를 더해만 간다. 우리 지역 사랑의 온도는? 가람초 고사리들의 손길에 학부모운영위원회의 다각도의 노력, 매년 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해 행사(올해는 10월 25일 호수공원 꽃전시관 인근)의 하나로 벼룩시장 등을 하고 있는 고양시보건교사회의 도움도 예정돼 있지만 혜지양의 치료비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정성을 보태줄 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병마로 고통받고 있는 혜지양과 가족들에게 큰 용기를 주는 것이라면 세상은 더 살만 할테니 말이다. (국민은행 598001-01-128807 김수연) 문의 가람초 보건실 031-973-0323 김태나 리포터 kimtaena@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6
- 고양시, 생태체험교육 일부 변경 고양시에서 실시하는 생태체험 교육 일정이 대상지 장항습지 출입 금지와 기후 사정 등에 따라 변경됐다. 변경 장소는 ▲10월 17일은 곡릉천 ▲10월 25일은 북한산 ▲11월 8일은 고봉산 ▲11월 22일은 서삼능으로 변경됐다. 생태체험 교육은 관내 시민이나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해당기별 교육인원 충원시까지 접수하면된다. 참가신청서는 시청 환경보호과에 제출하거나 전화로 할 수 있다. 문의 031-961-4193, 4194, 419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6
- 부평구약사회,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해 건강보조식품 기탁 부평구 약사회(회장 송종경)는 지난 19일 400만원 상당의 건강보조식품 ‘암엔 유기농 아마씨 플래이크’를 부평구자원봉사센터에 기탁했다. 구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이번에 기탁 받은 건강보조식품은 허약한 아이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면역력 강화 제품으로, 지난 21일 지역아동센터 5개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부평구 약사회는 2005년부터 결연후원사업인 ‘사랑의 도시락 운동’을 시작으로 현재의 ‘1+사랑나누기 운동’을 펼치며, 부평구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매월 20만원의 결연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문의 032-509-8770 박미혜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우리 동네 변화 프로젝트- 놀이터 Change!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신나는 자원봉사인 볼런테인먼트 ‘우리 동네 변화 프로젝트- 놀이터 Change!’가 지난 8일 부천자원봉사센터 여름방학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중동주민센터와 부천시자원봉사센터가 함께 한 이 프로그램에는 청소년 4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인근 놀이터의 녹슨 놀이 기구와 벤치에 페인트를 칠했다. 청소년 참가자는 “너무 더워서 힘들었어요. 하지만 재미있고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지역의 특성을 살린 이번 볼런테인먼트 프로젝트는 놀이공간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방학 기간 동안 유용한 놀이 감을 제공하고 창의력을 키워서 자원봉사에 활용하는 등 여러 가지 효과를 거두고 있는 새로운 봉사 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중동주민센터 원흥희 씨는 “청소년들이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자원 활동의 기회를 제공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추진했다. 이번 봉사활동으로 청소년들이 봉사의 의미를 배우고 성숙한 봉사자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옥경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누구든 오시면 정성껏 대접 합니다” 매월 첫째 일요일 학교 운동장에 펼쳐지는 ‘나눔의 밥상’ 따가운 햇볕이 부평동초등학교 운동장에 쏟아져 내리는 일요일 점심 무렵. 햇볕을 가리는 대형 천막 아래 70~80명의 노인들이 삼삼오오 테이블에 모여 앉아 점심 식사를 하면서 편안한 모습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다. 천막 아래만도 아니다. 운동장 가장자리에 마련된 정자 밑, 커다란 나무 그늘이 가려진 곳 등에서 음식을 즐기는 노인들을 볼 수 있었다. 반면, 한 쪽 옆에는 땀을 뻘뻘 흘리며 움직이는 빨간색 앞치마의 중년들이 있었다. 대형 통에 담겨진 불고기를 뜨거운 가스불 앞에서 볶는 사람, 뜨거운 김이 올라오는 밥을 담는 사람, 반찬을 담고 연신 나르기에 바쁜 사람, 설거지하는 사람 등. 남자 7~8명과 여자 3~4명으로 구성된 빨간 앞치마를 입은 이들은 부평동초등학교 동문들로 ‘동사모(동초등학교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다. 매월 첫째 주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부평 동초등학교 운동장에는 ‘나눔의 밥상’이라 이름 하는 무료 점심상이 차려진다. 2006년 7월부터 시작한 ‘나눔의 밥상’은 부평동초등학교 동문회에서 인근 독거노인들을 위해 시작한 일이다. 인근 경로당 회장인 김영근(동초등학교 8회 졸업생)씨는 “이마에 주름지기 시작한 중년의 후배들이 학교 주변 노인들을 위해 앞치마를 입고 식사 대접하는 것을 보면 흐믓하다”며 후배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주로 인근 경로당 노인들이 찾아오지만 누구라도 이곳에 오면 정성껏 식사대접을 받을 수 있다. 오 영재(부개3동)씨는 “인근에 볼일이 있어 왔다가 우연히 식사 대접을 잘 받고 가노라”며 아들 뻘 되는 젊은이들의 종종거림을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나눔의 밥상’에는 밥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박경렬(35회 졸업생)씨의 침술과 쑥뜸은 노인들이 이곳을 찾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 양쪽 손가락 마디마디에 쑥뜸을 뜨고 있는 한 할머니는 “경로당 친구를 따라 오늘 처음 왔는데 이렇게 쑥뜸까지 받을 수 있을 줄 몰랐다”며 좋아했다. 박씨의 자상한 설명과 조심스런 손길에 노인들은 마음까지 편안한 듯 여유로운 모습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며 담소를 즐겼다. 어른들의 행동을 보면서 아이들의 행동도 형성된다. 바삐 움직이는 중년들 사이로 빨간 앞치마를 입은 앳된 얼굴의 여학생이 땀을 뻘뻘 흘리며 음식을 나르고 있다. 아빠인 이 영식(38회 졸업생)씨를 따라 얼마 전부터 밥을 나르기 시작했다는 이승현(간석중 2년) 학생은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제게 고맙다고 하시면서 맛있게 음식을 드시는 모습이 너무너무 좋아서 하나도 힘들지 않다”며 앞으로도 계속 아빠와 함께 나올 것이라고 말한다. 조명동(동사모 회장)씨는 “나눔의 밥상은 학교가 위치한 곳의 여건을 아름답게 만들고자 하는 동초등학교 동문들의 마음 중 아주 작은 부분입니다. 마음만큼 넉넉하게 대접하지 못하는 것 같아 오히려 송구스럽고, 기회가 닿는 대로 더 많은 어르신들께 보다 좋은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평동초등학교는 1940년에 개교했다. 그간 배출된 2만5000여 명의 졸업생들은 부평 곳곳에서 보이게, 혹은 보이지 않게 부평을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68년간 부평주민과 함께한 동초등학교의 역사는 ‘부평의 작은 역사’라 할 수 있을 정도다. 문창구(부평동초등학교 총동문회장)씨는 “부평동초등학교 동문회는 ‘나눔의 밥상’같은 작은 일에서부터 장학재단 설립 등에 이르기까지, 지역과 학교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동문회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