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의원 눈에서 변화 요구 읽었다” 상임위간 협의회 구성, 협력하는 의회상 정립 7월1일 제8대 전북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김희수(55?전주6) 의원은 “도의회 상임위원회 간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1일 전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의장 선거에서 전체 38표 중 20표를 얻어 14표를 얻은 김병곤 후보를 누르고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김 의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선거기간에 변화를 요구하는 의원들의 마음을 읽었다”며 “변화를 요구하는 의원들의 심정을 받들어 집행부보다 먼저 뛰는 강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개원한지 2년이 지났지만 타 상임위 의원과의 관계가 서먹서먹한 상황”이라며 “4개 상임위별 협의회를 구성해 의원끼리 교류하고 고루 고루 일하는 의회, 보여주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북 지자체 단체장 다수가 야당 소속으로 바뀐 뒤 일부 현안사업의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집행부와 협조할 일은 적극 동참하면서 동시에 비판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의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조례안과 예산안에 대한 ‘사전 보고제’ 정착 △현장의정활동 △4개 상임위별 협의회 운영을 통한 의원들의 능력제고 △의장실 완전 개방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희수 의장은 전주고와 전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전북대총학생 회장, 통합민주당원내대표, 도의회 부의장, 교육복지위원장 등을 역임한 3선 의원이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최초’ 수식어 부끄럽지 않은 사회복지 전문가 익산시의회 최초 여성 상임위원장, “가계부 쓰는 심정으로 예산 효율성 높일 터” 제5대 익산시의회 후반기 복지환경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주유선(사진?52?민주당 비례)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회복지 전문가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박사과정을 밟고 있기도 하지만 사회복지 현장에서 활동한 현장 전문가 출신이기도 하다. 5대 의회 입성한 뒤 전반기 2년을 복지환경위원회에서 활동한 뒤 후반기에도 같은 상임위를 선택했다. 갈수록 사회적 수요가 느는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관심과 함께 여전히 ‘시혜’와 ‘동정’ 중심의 사회적 시각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사명의식에서다. 주 의원은 “사회복지는 우리 사회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본 개념인데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정도로 축소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소외계층을 함께 가야 하는 시민이 아니라 무조건 수혜의 대상으로만 한정하는 인식을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동정으로 봤던 복지행정의 시각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반기에 사회복지 전문의원으로 활동했다면 후반기에는 복지환경위원회를 이끄는 책임까지 맡았다. 그것도 익산시의회 개원 이래 첫 여성 상임위원장이라는 수식어를 함께 받았다. 주 위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다른 상임위는 물론 타 의회 유관 상임위에서도 참고할 수 있도록 활동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열심히 하더니 일을 냈다’고 격려해 주는 의원이 많았다”며 “초선의 여성의원에게 상임위를 맡겨 준 동료 의원과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난 후에도 위원회 결정사항이 가부를 떠나 ‘제대로 된 결정’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이끌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주 위원장은 특히 ‘복지관련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익산시 세출예산 5361억원 가운데 사회복지 관련 예산이 32%로 적지 않은 금액”이라며 “모두에게 충족할 수는 없지만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낭비요소를 대폭 줄여가겠다”고 말했다. 꼼꼼히 가계부를 쓰며 집안 살림을 이끌어 가는 주부의 심정으로 낭비와 중복을 줄여 예산의 효율성을 높여가겠다는 것이다. 주 위원장은 “상임위원장이 더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동료 의원을 보좌하고 상임위 활동을 돕는다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집행부와는 ‘협력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집행부는 견제하고 감독해야 하는 대상임과 동시에 익산시민 삶을 위한 의원의 파트너”라며 “서로가 배우고 협력하면 사회복지 뿐 아니라 시정 전반의 집행력이 높아져 결국 시민의 이익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회 내부는 물론 집행부와의 관계에서 옳고 그름의 판단기준은 ‘시민 이익’이어야 한다”며 “갈등이 있더라도 개인 영달보다는 ‘시민에게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자연히 치유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열대야 쫓는 우리 동네 나들이 장소 스트레스, 더위 날리는 시원한 곳에 오세요 장마가 지나고 중복을 넘어서면서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낮의 찜통더위는 그럭저럭 참아보겠지만 밤까지 이어진 열대야는 견디기가 힘들다. 에어컨 바람으로 더위를 식히는 것도 머리를 무겁게 만든다. 그렇다면 집 가까이에서 더위도 식히고 스트레스도 날릴만한 장소를 찾아가보자. 그곳에서라면 오히려 여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더위도 꽁꽁 얼게 하면서 가족끼리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을 소개해 본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한강 여름은 한강이 더욱 빛을 발하는 계절이다. 낮이면 수영장을 찾거나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하고 밤이면 더위를 식히는 이들이 넘쳐난다. 각 지구별로 자연학습장과 놀이터,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잘 조성되어 있기에 땀을 흘리며 열대야를 이겨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뚝섬지구는 서울숲과 연계되어 있어 야생동물이 뛰어노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뚝섬지구와 연결된 청담대교 북단은 주변에 벽천분수, 인공암벽, 놀이터 등이 있어 가족들이 시간을 보내기 좋다. 광나루 지구의 광진교 남단은 주변에 갈대밭과 인라인 광장이 연결돼 있다. 인라인 스포츠를 즐긴 뒤 다리 밑에서 더위를 식히기 그만인 곳이다. 잠실지구는 수영장이 새 단장을 해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다. 28일부터는 밤 10시까지 야간개장을 하고 있어서 강바람을 맞으며 물놀이를 할 수 있다. 가족끼리 유람선을 타고 한강의 야경을 둘러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뚝섬지구와 잠실지구에서 유람선을 승선할 수 있는데 한남대교까지 갔다 돌아오는데 1시간가량 소요된다. 승선료는 어른이 1만1000원, 어린이는 5500원이다. 한강수영장(여의도, 망원, 뚝섬, 광나루 )을 이용한 입장권이 있다면 50%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뚝섬지구에서는 9일과 10일 ‘한강사랑 레포츠 페스티벌’이 열린다. 원드서핑,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을 배우고 래프팅, 카약, 모터보트, 땅콩보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수중 축구대회 등 미니 운동회와 각종 음악공연이 마련되는데 9일 저녁 8시부터는 한강사랑 패션쇼와 쿨 콘서트가 진행된다. 10일 저녁 8시부터는 아이스난타 및 한강사랑 락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 롯데월드에서 이색 축제 관람 우리 지역에서 나들이 장소 1순위로 꼽히는 ‘롯데월드’도 밤에 방문하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 낮보다 분비지 않은데다 공연과 멀티미디어쇼를 관람할 수 있어서 가슴 설레는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오후 5시부터 폐장시간인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야간 자유이용권을 이용하면 좋다. 잠실동에 사는 이혜정(38)씨는 “얼마 전에 무료입장되는 카드를 이용해 야간에 아들과 다녀왔다”면서 “사람이 많을까봐 걱정했는데 사람이 많지 않았다. 놀이기구를 타는 것보다 브라질의 삼바 축제분위기에 너무 신이 났었다”고 말했다. 리우삼바카니발은 8월24일까지 계속되는데 화려한 브라질 삼바 댄서들의 열정적인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함께 어울릴 수도 있다. 매일 밤 9시30분부터 15분간 계속되는 멀티미디어쇼는 어드벤처 상공에 레이저를 쏴서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유아나 초등생 자녀가 있다면 어드벤처 1층에 개장한 롯데월드 생태체험관을 둘러보는 것도 권한다. 여러 빛깔의 나비와 애벌레, 곤충,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오싹한 추위 느낄 수 있는 아이스 갤러리 사계절 실내 테마 얼음조각 전시장인 아이스 갤러리는 겨울의 추위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방이동에 위치해 있다. 약 1650m²의 전시장의 냉동고에 들어서면 추위에 몸을 움츠릴 수밖에 없다. 전시장 안의 온도는 영하5도. 상상 만해도 몸이 웅크려지는 기온이다. 전시장 안에는 아이스 펜션존, 얼음 수족관, 북극관, 공룡존 등에 다양한 얼음 조각이 전시돼 있어 환상적인 얼음 조각의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놀이존에 있는 얼음 미끄럼틀. 손을 호호 불면서 타는 얼음 미끄럼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아이스 갤러리의 유란희 팀장은 “얼음 조각을 만져보는 것은 물론 직접 얼음침대에 눕거나 얼음 변기에 앉아보는 등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마련해둬서 아이나 어른 모두 즐거워 한다”고 전했다. 가족과 함께 미아동에서 온 박운상(9) 어린이는 “전시장 안이 너무 추워서 오히려 더위가 좋은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얼음조각 체험도 가능하다. 얼음컵을 직접 만들어 음료수를 맛볼 수 있다. 체험료는 2인1조에 5000원. 이밖에 얼음 그릇에 화채 담아먹기, 얼음물에 오래 발 담그기 등 이벤트가 다양해서 무더운 여름밤 온 가족이 추억과 함께 더위를 한방에 날릴 수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8월에는 밤 10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장 안에 들어갈 때 따뜻한 겨울 점퍼가 필수이므로 전시장 내에 어른과 아이용 점퍼가 준비되어 있다. 입장료 7000원.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우리 모두 힘모아 만든 우리 도서관” 지역민, 지역단체 합심해 LG메트로시티 쌈지도서관 정식 개관 사진 : 지난 27일 쌈지도서관 25호점 LG메트로시티도서관 개관식이 열렸다. 지역에 뿌린 내린 작은도서관 만들기 문화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월 27일 오후 2시 남구문화원 2층 대강당에서 ‘LG메트로시티 쌈지도서관’ 개관식이 열렸다. 이 날 개관식에는 LG메트로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이승준 회장, 김무성 국회의원, 부산광역시남구청 이종철 구청장, 부산광역시의회 김선길 시의원, 남구문화원 성재영 원장, 주민 대표를 비롯한 입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LG메트로시티 쌈지도서관이 문을 열기까지 발로 뛰며 노력한 송진숙 관장, 우주야 총무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에게 격려와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도서관 총무 우주야씨는 “많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도서기증, 자원봉사 활동과 여러 기관 및 단체의 지원으로 메트로시티 도서관이 탄생했다. 2007년 10월 1일 제2관리사무소 지하에 임시개관했지만 여건이 좋지 않아 남구청 및 여러 기관의 지원으로 2008년 3월 18일 용호1동 주민자치센터 현장민원실 신축건물 4층의 쾌적한 공간으로 이전하게 되었다”고 경과 보고를 했다. LG메트로시티도서관은 쌈지도서관으로 지정받기 위해 관계기관과 여러 도서관을 견학하고 노력한 결과 2007년 8월 29일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쌈지도서관 제25호점으로 지정받았다. 9월 1일 부산시 교육청으로부터 600만원 상당의 장서와 현판 등을 지원받았고, 2007년 11월부터 메트로시티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신간구입비를 포함한 도서관 운영비를 매월 67만원씩 지원받고 있다. 송진숙 도서관장은 “2008년 4월 18일에는 국립중앙도서관으로부터 ‘작은 도서관을 위한 지원금’ 지원 대상 도서관으로 결정됨에 따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3500만원, 남구청에서 1500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게 됐다. 이 지원금으로 리모델링을 하고 서가, 도서, 비품 등을 구입해 안락하고 쾌적한 도서관을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메트로시티 쌈지도서관은 약 9천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고 46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부산광역시교육청 쌈지도서관 담당자 김정남씨는 “LG메트로시티도서관은 자발적인 주민 자치의 힘이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다.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정말 감탄했다”고 말했다. 도서관 이용 문의 612-2295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미니 인터뷰- LG메트로도서관 송진숙 관장 “도움 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 입주민들에게 삶의 양식과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LG메트로쌈지도서관을 개관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도서관은 많은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지원으로 뜻 깊은 개관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도서관 개관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부산시교육청 및 남구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 자원봉사자, 도서 및 물품 기증자, 입주자대표회의 및 아파트관리사무소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도서관의 주인은 바로 주민 여러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의 깊은 뜻을 잘 받들어 독서와 정보교환은 물론 즐겁고 보람찬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공공도서관, 놀이터보다 더 재미있어요” 책도 보고, 동화구연도 듣고…책과 자연스레 친해져 사진 : 수영구도서관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30분 재미있는 동화구연 프로그램이 열린다. 아이들이 권갑림 동화구연가와 함께 재미있는 노래를 부르며 율동을 따라하고 있다. 호랑이 그리는 사진2장 나란히: ‘아기 호랑이에게 줄무늬를 그려줘’라는 동화구연 후 아이들이 직접 호랑이에게 예쁜 무늬를 그려주고 있다. 사진3 : 호호할머니가 심술맞게 비를 계속 퍼붓는 천둥번개 도깨비들을 혼내준다는 ‘비 오는 건 싫어’ 동화구연도 이어졌다. 공공도서관에 책만 읽으러 가던 시대는 지났다. 여러 공공도서관에서 무료영화상영, 동화구연, 작가와의 만남, 독서 소모임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지역문화센터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30분, 수영구도서관에는 유난히 어린이 손님들로 북적인다. 매월 2·4째주 금요일에는 ‘수리수리 마수리, 동화야 나와라~!’, 1·3째주 금요일에는 ‘그림책 읽어주는 할머니’라는 동화구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지난 6월 27일, ‘아기 호랑이에게 줄무늬를 그려줘’, ‘비 오는 건 싫어’라는 재미있는 동화구연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는 수영구도서관 시청각실을 찾았다. 실감나는 목소리 연기에 동화의 매력에 푹~ 엄마와 함께 도서관을 찾은 아이들이 동화구연가 권갑림씨와 함께 신나는 노래도 부르고 율동도 따라했다. 이어 스크린에 재미있는 동화책 장면들이 펼쳐지고 권갑림씨의 실감나고 재미있는 목소리 연기가 이어졌다. 엄마와 아이들은 재미있는 동화나라로의 여행에 푹 빠진다. ‘아기 호랑이에게 줄무늬를 그려줘’는 새로 태어난 아기 호랑이에게 멋진 세로줄을 그려주고 싶어하는 아빠 호랑이와 가로 줄무늬를 그려주려는 엄마호랑이가 크게 싸움을 하고 그 모습에 슬퍼진 아기호랑이가 아빠를 위해 세로줄을 긋고, 엄마를 위해 가로줄을 각각 그어 멋진 체크무늬가 되어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특별한 호랑이가 된다는 내용이다. 아이들이 직접 해 보는 다양한 독후활동 인기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직접 호랑이에게 재미있는 무늬도 그려주게 하고 자기가 그린 호랑이에 대해 발표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별 무늬, 하트 무늬, 숫자 무늬를 그린 호랑이, 초록색 호랑이 등등 아이들의 상상력은 무궁무진했다. 4, 6살 자녀를 둔 조혜란(41)씨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지난 3월부터 동화구연 시간에 맞춰 도서관에 와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직접 동화 속 주인공을 그려본다든지 느낌을 말해 보는 등 다양한 독후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 줘서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다. 지긋지긋한 장마에 화가 난 호호할머니가 후춧가루와 고춧가루를 넣은 연기를 하늘 높이 피어오르게 해 번개 천둥 도깨비들을 혼내 준다는 ‘비 오는 건 싫어’ 동화구연도 이어졌다. “엄마, 우리 다음에 도서관에 또 놀러와요.” 엄마 손 잡고 시청각실을 총총 나서는 아이들에게 도서관은 놀이터보다 더 재미있는 곳이 되고 있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인터뷰-동화구연가 권갑림씨 “다양한 독후활동 중요해요” 동화를 통해 아이 스스로 자연스레 알게 되는 게 바로 동화의 매력이에요. 동화라는 건 목소리를 바꿔서 실감나게 읽어주는 것 보다 읽고 난 후 아이가 동화내용을 자신과 연관해서 ‘자기화’시키도록 도와주는 게 더 중요해요. 아이가 글자를 읽을 줄 안다고 그냥 책만 던져주고 “책 읽어!”, “읽었니?”라며 다그치기만 하지 마세요. 책 내용을 알고 주제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간단한 질문 하나라도 물어봐 주고 함께 얘기 나누며 생각의 키를 자라게 해 주는 게 중요해요. 읽어주는 것으로만 끝내지 말고 읽고 난 후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해보는 게 중요해요. 그러면 아이들이 저절로 책과 친구가 된답니다. 별도박스 “독서통장으로 체계적인 독서습관 길러 주세요” 부산지역 공공도서관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독서통장을 발급하는 서비스의 인기가 높다. 독서통장은 은행통장과 같은 형태로 도서관리프로그램(KOLAS)과 연계된 독서통장정리기에 넣으면 책제목, 지은이, 출판사, 책을 빌린 날짜 등의 정보가 모두 기록되는 통장이다. 수영구도서관과 남구도서관 등 공공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의 독서의욕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 독서통장’ 발급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도서관 어린이(초등학생) 독서회원이면 누구나 통장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직접 독서회원카드를 가져와 직원에게 제시하면 즉석에서 독서통장을 발급해 준다. 독서통장서비스는 체계적인 독서습관을 길러 줄 뿐만 아니라 독서에 대한 흥미유발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 7월 수리수리 마수리, 동화야 나와라~! ○ 시 간 : 늦은 3시 30분 ○ 장 소 : 지하 시청각실 ○ 내 용 : 7월 11일(금) - 귀신이 나타나면 어떻게 하지?, 바다에 간 마녀 위니 7월 25일(금) - 가스파르와 리자의 여름방학, 으아아악! 거미다 ● 7월의 그림책 읽어주는 할머니 ○ 일 시 : 첫째(7월 4일) / 셋째(7월 18일) 금요일 늦은 3시 30분 ○ 장 소 : 어린이실 유아방 ○ 내 용 : 할머니들이 입말로 들려주시는 재미난 동화구연 및 율동 ○ 참여대상 : 4세 이상 어린이 및 보호자 ● 수영구도서관 ‘여름방학독서교실’ ○ 운영기간 : 7. 29(화)~8. 1(금) ○ 신청기간 : 7. 8(화)~7. 18(금) 선착순 ○ 신청방법 : 어린이실 방문 또는 전화신청(610-4525) ○ 대 상 : 관내 초등학교 4학년 14명 ○ 운영장소 : 도서관 2층 취미교양실 ○ 강좌내용 : 북아트, 점자배우기, 미술치료, 동화구연, 장서인만들기 등 ○ 문의 : 어린이실(610-4525) ● 남구도서관 2008 여름방학특강 및 문화학교 수강생모집 ○ 대 상 : 초등학생 ○ 접수기간 : 2008. 7. 9.(수) ~ 과목별 선착순 접수 ○ 접수방법 :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여 수강료 납부 후 수강 신청 접수 시 부모님 신분증과 등본 또는 건강보험카드 지참 모든 강좌는 1세대 당 1강좌만 신청 가능 ○ 내용 : 옛 이야기의 매력(초등1~2, 매주 화·목), 책 읽고 생각 키우기(초등 3~6, 매주 화·목), 한국사로 배우는 논술-조선의 풍경 이야기(초등 4~6, 매주 수·금), 신나는 과학쟁이(초등1, 매주 화·수), 즐거운 종이공예품 만들기(초등 3~6, 매주 화·목) ○ 문의 : 607-4781 ● 해운대구도서관 2008년 여름방학특강 수강생 모집 ○ 접수기간 : 2008년 7월 15일(화)~18일(금) 9시~18시 ○ 접수방법 : 해운대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접수 ○ 내용 : 과학실험교실(초등 1~2, 매주 목), 나만의 책 만들기(초등 3~4, 매주 수) ○ 문의 : 해운대도서관 자료봉사과(742-2168-69) ● 해운대구도서관 평생학습마을 여름방학맞이 특별강좌 ○ 접수기간 : 2008년 7월 14일(월)~19일(토) 14시~17시 ○ 접수방법 : 선착순 방문접수 ○ 접수장소 : 해운대 신시가지 주공2단지 관리사무소 2층 ○ 내용 : 영어로 읽는 동화책(매주 목, 초등 1~2) ○ 문의 :해 2008-08-16
- 부산 남항대교 10년만에 개통 부산 영도구 영선동과 서구 암남동(송도)사이 바다를 연결하는 남항대교가 착공 10년만인 9일 준공식을 갖고 개통됐다. 부산항 남항(자갈치)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길이 1.9㎞에 왕복 4차선으로 국·시비 등 총 3550억원이 들었다. 남항대교는 폭 3m의 산책로와 함께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돼 자갈치시장, 용두산 공원과 함께 새로운 관광 명물로 등장할 전망이다. 통행료는 받지 않는다. 부산시는 2011년 영도구 청학동과 남구를 있는 북항대교가 개통되면 부산신항-명지대교-천마터널-남항대교-북항대교-광안대교-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해안순환도로망(57km) 구축이 완료돼 부산항 물류수송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사랑의 유람선 나들이에 어깨춤이 덩실덩실 부산해상관광개발과 대한적십자사 ‘사랑 나눔과 실천 협약’ 행사 가져 7월 8일(화) 오전 11시 해운대 미포 유람선 선착장에서 유람선 사업을 하고 있는 향토기업 부산해상관광개발(대표 김해룡)은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김영환)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을 실천할 것을 약속하는 `사회공헌 파트너십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지역 저소득 노인과 장애인, 소년소녀가장들이 해운대 바다를 무료로 유람선 관광을 할 수 있게 됐다. 협약에는 유사시의 이재민구호활동, 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프로그램은 물론 청소년과 시민들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 개발 및 시행 등이 포함되어 있다. “오륙도도 보고 박수치며 노래하니 어깨춤이 덩실덩실 너무 행복해요” 협약식 뒤 바로 양 기관이 협약의 활발한 실천을 위해 첫 활동으로 준비한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생애 첫 무료 유람선 나들이가 시작됐다. 나들이의 주인공은 바로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32명의 어르신들. 이들은 28명 적십자봉사원들의 부축과 안내를 받으며, 부산해상관광개발에서 제공하는 유람선을 타면서 설레임과 기쁨으로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어르신들은 대부분 처음 타보는 유람선이라 유람선이 출발하기 전에 배웅하는 관계자들에게 손 흔들며 만세를 부르며 신나는 모습이였다. 유람선이 출발하고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자 어르신들과 대한적십자사 봉사자들은 함께 손뼉치며 노래하다 흥에 겨워 어깨춤까지 덩실덩실 추며 즐거워했다. 이번 유람선 관광에 참여한 김옥금(73.해운대구 좌동) 어르신은 “며칠 전부터 유람선 탄다는 생각에 많이 설렜는데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가까이서 오륙도 보고 박수치며 노래하니 너무 즐겁고 신나네요”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어르신들에게 사탕이며 귤을 입에다 직접 넣어주며 살갑게 돌보는 봉사자들이 모습이 바다와 함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자원봉사자 조경애 부회장은 (50. 재송2동 에이스 아파트)은 “한 달에 한번 반찬을 만들어 찾아가 청소며 말벗을 해 드리며 돌봐 드리는 어르신들이 80분인데 모두들 타고 싶어 하시는데 몸이 불편해 유람선을 함께 타지 못했어요. 다음엔 더 많은 분들이 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아쉬워했다. 해운대 바다 일대의 아름다운 모습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어른신들을 보면서 자원봉사자 박명자(51. 해운대구 좌동)씨는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는 모습에 흐뭇하고 보람도 있고 제가 더 행복해지네요. 이런 나들이 기회가 앞으로 많아졌으면 해요”라고 말했다 여름이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다는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지척에 살고 있지만, 돌봐줄 자식 없이 혼자 살거나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바다는 가끔씩 텔레비전을 통해 보는 그림이었던 어르신들에게 오늘의 유람선 관광은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다. 부산해상관광개발과 적십자사 부산지사는 어르신들의 ''유람선 나들이‘는 이날 해운대구를 시작으로 부산적십자사가 결연을 맺어 돌보고 있는 부산시내 16개 구(군)의 1,031명의 취약 노인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순화리포터 jsh0136@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대구시 전 지역 가금류 AI방역조치 해제 대구시가 지난 달 28일자로 관내 전 지역에 대한 가금류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를 해제했다. 시는 지난달 16일 수성구 만촌동 AI 발생 방역지역 해제에 이어 경북 경산 갑제동 AI발생 (경계)지역에 포함된 관내 농가(18호)의 가금류에 대한 AI 정밀검사에서도 이상 없음이 확인되어 대구시 전 지역에 대한 가금류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도 지난 29일 AI 발생지역의 가금류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를 경북 경산을 마지막으로 모두 해제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발효되었던 가축질병분야 국가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해제하고, 국제수역사무국(OIE)규정에 따라 마지막 발생지역(경산)의 살처분·소독조치가 완료된 날(5월 15일)부터 3개월이 경과되는 시점(8월 15일)에 OIE에 AI청정국 회복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번 AI 방역조치 해제 후에도, 전국적으로 연중 AI 상시방역체제를 유지하고 가금류 사육농가 중심의 자율적 차단방역 및 소독예찰을 강화하는 등 AI 추가발생을 막기 위한 방역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애완견도 한 식구나 다름없어요! 우리 동호회 최고-말라뮤트 애견 동호회 어려서부터 훈련받고 기본적인 예의 지켜야 “며칠 전 아프고 난 뒤부터 잠을 못 자요. 날이 더워서 그런지 잘 먹지도 않고요. 어떻게 하면 좋죠?” “저는 동네 산책하러 나갔는데 모두들 예쁘다고 난리가 났어요. 한 번씩 만져 보는데 당황스러웠어요.” 지난 주 인덕원 수촌마을에 있는 애견카페에 모인 ‘말라뮤트 애견 동호회’사람들의 이야기다. 얼핏 들으면 초보엄마들의 대화 같지만 다름 아닌 애완견에 관한 고민이다. 애완견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고 핵가족화 되면서 강아지를 가족의 일부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애완견과 함께 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며 비애견인의 따가운 눈총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 ‘말라뮤트 애견 동호회’김민성 대표는 “애견 카페에서 만이라도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면서 “동호회를 결성한지 6년째가 되어 가는데 예나 지금이나 애완견에 대한 편견은 나아 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잘못된 점 훈련으로 통제해야 매주 주말이 되면 애완견을 데리고 안양 애견카페에 모이는 동호회 회원들. 대부분이 애완견을 키우고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이 곳에서 강아지들을 보고 대리만족을 하는 회원들도 적잖다. 김연지(안양 비산동)씨는 “엄마가 강아지 키우는 것을 싫어 하셔서 기를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강아지들과 함께 있을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이처럼 애견인들에게 강아지는 하나의 가족 구성원과 같다. 애완견을 키우면서 온갖 애정과 정성을 쏟게 되는데 그 과정을 통해 얻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마치 부모가 자식을 키우는 마음과 같아 강아지가 아플 때는 밤잠 못 이루고 예쁜 짓을 할 때면 사랑스럽다고 한다. 애완견을 키우면서 경험자의 이야기를 귀 담다 듣는 것은 필수. 초보엄마들이 육아에 대해 궁금한 점을 선배 엄마에게 물어 보듯이 애완견도 경험자에게 어떻게 키워야 할지 상담한다. 애완견을 키우면서 가장 고려해야 할 부분은 어려서부터 훈련을 받도록 하는 것. 김 대표는 “강아지도 아이와 마찬가지로 어려서부터 혼내고 훈련을 받아야 좋지 않은 습관을 고쳐나갈 수 있다”면서 “다 큰 개를 혼내게 될 경우 통제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어려서 훈련이 필요한 이유를 꼽자면 한 번 물었던 강아지는 견주를 무시하기 때문에 계속 덤비게 되며 주인의 머리 위로 올라가는 강아지도 어느 선까지 올라오지 못하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말라뮤트 애견 동호회’에서는 분양을 받은 후 4개월 정도 되면 훈련을 시켜 키운다. 애완견을 바라보는 올바른 인식 필요해 사실 이렇게 모여서 의견을 나누지만 애견 동호회를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고 한다. 보통 길을 가다가 큰 개를 보면 순간적으로 움찔 놀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처럼 비애견인들에게 대형견은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대형견은 사람들 물 거라는 생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한다. ‘저 사람은 큰 개를 좋아하는 구나’하고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동호회 회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이런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강아지들과 함께 할 공간도 마땅치 않다. 개와 함께 공원에 가는 것도 금지되어 있어 산책할 수 있는 곳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또한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동물병원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유기견이 늘고있다. 특히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가 병에 걸리면 몰래 길거리에 버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합법적인 절차가 없다고 한다. 김 대표는 “길거리에 버려지는 강아지들을 방치하는 것은 더 큰 문제를 낳을 수 있다”면서 “몇 몇 강아지를 데려와 키우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해결할 방도가 없어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한편 예쁜 강아지가 지나가면 호기심에 만져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서현호(군포 산본동) 회원은 “만져도 되냐고 물어보는 것이 예의며 자칫하다 위협적으로 덤빌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면서 “다른 강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함부로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또래 친구들과 비교하면서 얘기하지 않듯이 강아지도 그 룰이 있다고. 무엇보다 자신의 강아지의 배설물은 꼭 치워주는 센스는 기본이며 외출할 때 변 봉투를 챙겨 타인을 배려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club.cyworld.com/daumdogs)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최선 다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어 이고숙(46세, 안양소방서 안전지도계장) 안양소방서 안전지도팀에 재직 중인 이고숙 씨가 소방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딛던 24년 전 만해도 여성 소방관은 낯선 직업이었다. 이 씨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편견에 부딪힐 때마다 여성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했다”며 “힘든 시기를 보낸 만큼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지금은 여성 소방관의 수도 늘었고 동등한 조건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 오히려 급증하는 소방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인력이 가장 큰 문제다. 흔히 알려진 화재진압과 인명구조활동 외에 소방서에서 하는 일은 의외로 많다. 이 씨가 속한 안전지도팀은 시설물 점검과 안전교육, 홍보관련 업무도 함께 맡고 있다. 이 씨는 “유치원이나 초등학생들이 소방서 견학을 오면 엄마로서의 본능이 먼저 발동한다”며 “내 자녀를 대하듯 차분하게 설명해주면 어린이들도 쉽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양소방서에는 하루 5팀 정도의 어린이들이 견학을 오고 모든 안전교육을 그녀가 담당한다. 평생을 좌우하는 어린이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알기에 소홀히 할 수 없는 분야다. 이 외에도 남녀구분 없는 훈련과 야간당직 등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녀는 “여자라서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며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청소년지킴이’를 아시나요? 최철한(42세, 제일문구점 운영) 10년 째 문방구를 운영하는 최철한 씨는 지난 6월, 동안구청으로부터 청소년지킴이로 지정받았다. 혜진이와 예슬이 사건이후 어린이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지자체마다 청소년지킴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최 씨가 운영하는 문방구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청소년지킴이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 청소년지킴이 제도는 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문방구나 약국, 식료품점 등의 점포를 청소년지킴이로 지정하고, 위험에 처한 어린이가 도움을 요청하면 관할 경찰서나 부모에게 즉각적인 연락을 위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확대 실시되고 있다. 최 씨는 “어린이 안전 사건 사고가 생길 때마다 학부모로서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었다”며 “어린이 사고의 대부분이 학교근처에서 발생하는 만큼 맡은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좋은 취지에서 시작된 제도가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려면 시민과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 6월 청소년지킴이로 지정 받은 후, 해당 지자체나 관할 경찰서에서 별도의 교육이나 운영에 대한 점검을 한차례도 받지 못한 상황이어서 걱정이 많다. 시민들 역시 청소년지킴이 제도가 운영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보다 적극적인 홍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대중과 함께 할 때 전통문화도 빛을 낸다 오은명(51세, 한뫼과천국악예술단 단장) 지난 25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는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한뫼과천국악예술단의‘시집가는 날, 하환몽’공연이 성황리에 치러졌다. 한뫼과천국악예술단은 사라져 가는 우리음악의 맥을 잊고, 우리음악의 우수성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10여 년의 세월을 이어온 지역 국악인들의 단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붓천자루 벼루열개’, ‘왕이웃다’등을 비롯한 가무악극을 무대에 올려 과천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민들에게도 박수갈채를 받은 바 있다. 이번에 공연된 하환몽은 ‘한여름의 흥과 멋에 취해 한바탕 신나게 놀았으나 깨어보니 모든 것이 꿈’이라는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무대에 올려진다. 오은명 단장은 “하환몽이 두 번째 공연인 만큼 보다 성숙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관객이 함께 할 수 있는 무대가 되도록 신경을 섰다”며 “전통혼례에 실제 관객을 참여시켜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5살 때 처음 국악을 접한 후로 한길을 고집해 온 오 단장은 “우수한 문화예술일수록 대중과 함께 할 때 빛을 낸다”며 “앞으로의 시간 역시 대중과 함께 하는 전통문화예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