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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나의 직업을 찾아서 방학은 학기 중 모자란 공부를 보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깊이있는 고민을 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희망하는 대학을 찾아가보거나 고용지원센터 및 기업에서 운용하는 미래 직업 체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서 진로 및 직업에 대해 모색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학생들이 나의 진로, 미래 나의 직업에 대해 고민해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case1) 방학맞아 서울 지역 대학교 투어하며 꿈 키워방학을 맞아 희망하는 대학가를 투어해보는 것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각 교육기관에서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대학을 투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광역시북부교육청(교육장 황계수)에서는 교육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8월 6일부터 7일까지 1박2일간 금곡중학교(교장 이동원), 금명중학교(교장 안정수), 모동중학교(교장 조근래)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진로캠프를 실시했다.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전 KAIST,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을 방문하여 학교시설 견학과 함께 재학생들의 학교생활과 공부 노하우를 듣고, 대학로에서 연극관람을 하며 문화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을 인솔했던 모동중학교 지역사회교육전문가 김미정씨는 “3년째 진로캠프를 운영해오고 있다. 참가 학생들이 진로캠프를 계기로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게 되고 열심히 공부하게 된다. 각 대학 홍보대사 학생들이 학교 소개를 해줘서 더욱 생생한 경험이 됐다. 자녀들과 함께 자녀가 희망하는 대학을 찾은 부모님들도 자주 눈에 띄었는데 참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case2) 고용지원센터 ‘잡스쿨’에서 생생한 미래 직업 경험한국고용정보원이 개발해 2004년 처음 시범 도입된 ‘잡스쿨(Job School) 프로그램’은 현재 전국 35개 고용지원센터에서 운용중이다.이 프로그램은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탐색하고,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올바르게 살아갈 건전한 직업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첫날 직업전문가로부터 직업정보와 진로탐색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둘째 날엔 대학과 기업 등에서 작업현장과 생산설비를 견학하고, 체험분야의 직업세계와 고용동향, 산업전망, 기술동향 등에 대한 강의를 받는다.프로그램은 중·고교-대학-기업-고용지원센터-한국고용정보원을 연계하는 일련의 시스템을 통해서 운영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 및 수정·보완, 교재개발 등을 담당한다.참가대상은 청소년(중·고교생)으로 단체(학교) 신청만을 받고 있다. 참가 인원은 20~40명으로 반드시 인솔 교사가 동반해야 한다. 부산고용지원센터 담당자는 “프로그램 운영성과는 좋다. 참여 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만족도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잡스쿨(Job School)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 ‘워크넷’(www.work.go.kr)에 접속해 참조하면 된다. 문의 및 접수는 1588-1919, 1544-1350으로 하면 된다.case3) 산업현장을 직접 찾아가 미래 직업 직접 체험간접체험으로 만족할 수 없다면 산업현장을 찾아가 미래의 직업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도 권할 만 하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대규모 사업장에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업체를 돌아볼 수 있는 셔틀버스 운행,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시티투어에서 운영하는 울산지역 산업현장투어도 인기다.울산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산업체를 방문하는 정기 코스도 있지만, 산업 현장 투어만 원한다면 맞춤투어를 신청해도 된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SK에너지 등 세 곳을 한꺼번에 돌아볼 수 있는 산업현장 맞춤투어도 인기가 높다. 오전 9시 30분 태화강 둔치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서 오후 4시 30분 도착.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서 현대자동차, 대왕암, 현대중공업, SK에너지를 방문한다. 참가비는 성인 12000원, 청소년 10000원이다. 홈페이지 http://www.ulsancitytour.com 참조.김은영·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방학특집-미래, 나의 직업을 찾아서진로 미래 설계 도우미 ‘나래로방’ 인기초등 5부터 중·고교까지 학생 자신의 진로에 관한 정보 입력 활용할 수 있어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 학생 진로 미래 설계를 위해 마련한 ‘나래로방’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나래로방’은 초등학교부터 중·고교까지 자신의 진로와 이력을 누적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부산광역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자신의 진로에 관한 정보를 입력해 활용할 수 있는 ‘나래로방’ 프로그램(narero.busanedu.net)을 전국 최초로 사이버공간에 구축해 지난달부터 부산지역 603개 초·중·고교에 보급·운영해 오고 있다.교육청에 따르면 나래로방은 ‘나의 미래로 향하는 설계방’이란 뜻으로, 비공개 개인용 블로그에 자기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누적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개인 포트폴리오 시스템이다.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의 경우 현재의 나(자기소개서, 알고 있는 직업), 미래의 나(미래명함 만들기, 본받고 싶은 인물), 진로활동기록(체험학습·방과후 활동보고서), 선생님 총괄의견 등으로 구성된다. 고교생은 진로심리검사 및 결과, 나에 대한 이해(과거의 내꿈은, 진로·직업선택의 고민과정, 학과·대학 선택), 추진활동 및 성취실적(교과·비교과영역 추진활동), 선생님 총괄의견 등으로 이뤄진다.학생들이 작성한 자료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진로지도 담임교사 실명제가 도입됐다. 또 각종 무료 진로심리검사 코너도 연계해 놓았다. 박성우 교육연구정보원장은 “학생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진로교육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았지만 미래로방을 활용할 경우 학생들의 수업성취도와 미래직업 등 성장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어 보다 세밀한 진로지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방학특집-미래, 나의 직업을 찾아서중앙고용정보원이 발표한 미래유망직업군유망직업 선정은 임금수준, 일자리 수요, 안정성, 전문성, 근무환경 등 5가지 기준을 평가요소로 삼았으며, 직업전문가 10인(정책기관연구원, 대학진로지도담당자, 기업인사담당자, 커리어컨설턴트 등)이 선정단으로 참여했다. 유망직업은 정확성과 합리성을 기하기 위해 작년 6월 중앙고용정보원이 발표한 ‘미래형 유망직종’ 58선을 참조했다.① 1위 한의사임금 수준 부문에서 높은 점수차이로 1위에 오른 ‘한의사’는 안정성, 전문성, 근무환경 등 4가지 평가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 1위를 기록했다. 2008-11-07
- 한바다 중학교의‘APT(부모역할훈련)교실’ “엄마, 나 선생님께 혼났어” “아~그렇구나!” “엄마, 나 친구랑 싸웠어” “아~그렇구나!”해운대 교육청의 ''지역과 함께 하는 학교''사업의 일환 평생교육프로그램중의 하나인‘APT(부모역할훈련)교실''이 열리는 광안동 한바다 중학교 도서실에는 어머니 수강생 25명이 강사가 던지는 말에 “아~그렇구나!”를 연발하며 연습하고 있었다.박정순 강사는 일단 자녀의 얘기를 적극적으로 귀로 가슴으로 듣고 공감해줄 것을 강조했다. “10대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대상은 친구고 엄마와는 멀어지는 시기가 이 때라 할 수 있죠. 이 시기에 부모와 의사소통에 걸림돌이 생겨 의사소통이 단절되고 아이와 벽이 생긴다면 자기 말 잘 들어주는 친구 찾아 의논하게 되고 호기심에 나쁜 행동도 할 수 있게 됩니다”라며 “자녀에게 중요한 문제가 생겨 이야기하면 잘 들어주고 공감만해주면 스스로 해결점을 찾아 문제해결능력이 길러져요”라고 말했다.Video 시청, 토론, 사례 발표를 통해 부모 역할에 대한 중요성 배우는 ‘APT교실’ 한바다 중학교 ''APT(부모역할훈련)교실'' 어머니 수강생들이 부모 역할에 대한 중요성 강의를 듣고 있다.‘어떻게 하면 자녀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아이 제대로 잘 키우기가 정말 힘들다. 요즘엔 올바른 부모 역할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부모교육 받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한바다 중학교 ‘APT(부모역할훈련)교실’또한 교육을 통해 자녀의 행동을 이해하고, 자녀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픈 엄마들이 모여 강의에 열중하고 있다.이 학교 최해식 교사는 "APT(부모역할훈련)교실은 자녀와의 의사소통을 비롯해 부모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Video 시청과 토론, 사례 발표를 통해 이끌어 나가고 있다"며 "어머니들이 열심히 강의듣는 모습이 참 보기좋다"고 말했다. 한바다 중학교의‘APT교실''은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수강가능하고 수강료도 무료다.매주 화·목 1000~1300. 3시간의 긴 강의 시간인데도 대부분 자녀를 둔 엄마들이 평소 고민하면서 끙끙 앓는 문제들을 다루니 엄마들은 내 일처럼 강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시간가는 줄 모른다.요청은 정중하게 두 번 이상, 확고하면서도 조용하고 부드러운 어조로짝끼리 마주보고 ''양손밀기''를 하는 엄마들.‘APT(부모역할훈련)교실’에서 적극적인 부모란 사회에서 꼭 필요한 자존감, 용기, 책임감, 협동심 등의 기본 자질들을 부모가 자녀에게 심어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박정순 강사는 “요청은 정중하게 2번이상하고 확고하면서도 조용하고 부드러운 어조로 해야 해요. 화내려고 하다가도 참고 잠깐 물러서기가 필요해요. 엄마가 힘 빼고 조용히 말하면 아이도 힘 빼고 조용히 말하지만 엄마가 윽박지르면 아이도 반항하게 돼요”박 강사는 엄마들에게 짝끼리 마주보고 ‘양손밀기’를 해보게 한다.“상대방이 세게 밀면 나도 세게 밀게 되잖아요? 아이도 엄마가 조용히 말하면 엄마가 화났지만 참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반성을 하게 돼요”“엄마가 변하니 아이도 변하더라!”처음에 엄마들이 부모교육을 받을 때는 마음 한구석에 우리 아이에게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시작하지만 수업을 받을수록 문제는 아이보다 자신에게 더 있다는 것을 깨닫는단다. 중2 큰애 담임의 권유로 APT를 듣게 됐다는 박미자(42·수영구 광안2동)씨. “이 교육을 받고 제가 많이 변했어요. 전에는 남 의식하며 아이를 남과 비교해 내 욕심만 앞서서 통제하기만 했는데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게 되더라고요”라며 체계적으로 몇 번 교육을 받다보니 책을 끼고 다니며 읽게 되고 많이 감동했다고 한다.박효진(36·광안1동 광원 아파트)씨 또한 교육을 통해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단다.“나만 안고 있는 문제인 줄 알았는데 와서 이야기 들으니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안 것 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더라고요. 애들을 대하는 올바른 방법을 배우면서 내가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아이를 이해하게 되고 아이의 행동도 확 바뀌고 마음이 편해졌어요”엄마들은 강의를 들으면서 배운 대로 실천하려 애쓰다보니 모두 똑같이 느낀 게 있단다.“엄마가 먼저 변하니 아이도 변하더라는 것!”정순화리포터 jsh0136@hanmail,net미니 인터뷰-‘APT(부모역할훈련)교실 박정순 강사“많은 분들이 대화기술을 배워야 해요”칭찬과 격려는 자기존중감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데 효과적이긴 하나 과도한 칭찬은 오히려 역반응을 일으켜 아이의 기를 꺾을 수도 있어요. 자녀지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격려예요. 처벌과 훈육은 같지 않습니다. 칭찬과 격려 후 조용하고 단호한 어조로 훈육해야 해요. 아이의 행동이 나쁘지 아이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므로 행동만 나무라야지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해요. 많은 분들이 대화기술을 배워야 합니다. 매일 늦잠 자는 애라면 “네가 너무 늦게 일어나니 엄마가 너무 힘들다. 내일부터 좀 더 일찍 일어났으면 좋겠다”라는 식으로 비난할 것을 내가 원하는 것으로 나를 주제로 내 감정을 전달하는 ''나 전달법''을 사용해 상대에 대한 걱정, 배려 등을 담는 것이 좋겠지요.부모의 말과 행동이 일관성 있게 나가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2008-11-07
- 부산박물관 ‘체험교실’ 여름방학을 맞아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리고 있다. 부산박물관에서도 여름방학을 맞아 7월 22일부터 8월 14일까지(매주 화, 목) ‘칼과 망새 만들기’ 체험교실을 열고 있다.지난 24일 오후 1시 30분, 수업이 진행되는 부산박물관 대강당 앞 로비에 들어서자 우리 나라 칼의 역사와 조상들의 무예정신을 배우고 체험해보려는 초등학생들의 열기가 가득 느껴졌다.각 시대별 모형칼이 전시돼 있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우리나라 각 시대별 칼의 종류와 역사도 배워자신이 직접 만든 칼을 들고 포즈를 취한 학생들로비 앞에는 삼국시대의 소환두대도, 삼엽환두대도, 삼루환도대도, 용봉문환두대도를 비롯해 조선시대의 운검, 환도 등의 모형칼이 전시돼 있다.아이들에게 칼 만들기 재료를 나눠주고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자 문순희 어린이해설사의 PPT 설명이 이어졌다. 신석기, 구석기, 청동기 시대를 거쳐 삼국시대, 조선시대까지 시대별 칼의 종류와 특징을 화면을 보며 설명했다.“구석기시대는 사냥을 위한 주먹도끼, 돌날 등을 만들었어요. 신석기시대에는 돌을 갈아서 만든 간석기 시대라고 할 수 있어요. 청동기시대에는 비파형동검, 세형동검 등을 만들었지요. 삼국시대에는 칼자루 모양에 따라 소환두대도, 용봉문화두대도 등으로 분류돼요. 조선시대에는 사인검, 환도, 은장도 등 다양한 칼이 제작됐어요.”삼국시대, 조선시대의 다양한 칼들과 함께 이성계의 칼, 이순신 장군의 칼 등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아이들은 무려 2m에 이르는 이순신 장군 칼의 크기에 감탄했다.직접 모형칼 만들어보며 조상들의 무예정신과 지혜 배워부산박물관 여름방학 체험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이 진지한 자세로 칼 만들기에 몰두하고 있다.칼 만드는 순서까지 설명이 끝나고 본격적인 조선시대 모형칼 만들기가 시작됐다.두꺼운 보드를 진짜 칼처럼 날렵하게 잘라 은색시트지를 정성껏 바르고 칼자루를 끈으로 감아 장식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제법 진지하다. 부산박물관 어린이해설사 여러 명이 곳곳에서 자세하게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도와줬다. 칼 손잡이 끈으로 감기와 장식 수술 만들기에 한참 몰두 중인 민락초 4년생 박수이양은 “직접 만들어 보니까 생각보다 좀 어려워요. 그래도 재미있어요”라고 말했다. 수성초 5년생 최명섭군은 “칼만 만드는 게 아니라 학교수업 시간에 배운 칼의 역사와 종류를 함께 배울 수 있어 좋아요. 종이로 모형을 만드는 것도 힘든데 우리 조상들은 쇠로 만들려면 진짜 힘들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두 아이를 데리고 참가한 학부모 노경희(40·민락동)씨는 “여러시대 칼의 종류도 체계적으로 설명해주고 직접 옛 칼을 만들어 보며 조상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어 좋네요”라고 말했다.칼날에 이름도 새겨넣고 칼집장식도 하고 칼싸움까지문순희 어린이해설사가 학생들에게 수술만들기를 지도하고 있다.칼날에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멋지게 새겨 넣은 아이들도 있다. 이제 칼 만들기에 이어 칼집 만들기 순서. 아이들은 자를 대고 칼집을 재단하고 장식 문양을 자르고 붙이느라 손놀림이 바쁘다. 칼집에는 전통적인 구름, 용 문양 장식 뿐 아니라 뭉게 구름, 해 모양, 줄무늬 등 아이들의 창의력이 듬뿍 묻어나는 문양들이 속속 등장했다. 이미 칼 만들기를 끝낸 개구쟁이 남학생 몇몇은 자신이 만든 칼을 휘두르며 칼싸움을 해보며 즐거워한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칼에 끈을 달아 어깨에 제법 폼 나게 두른 학생들은 호사무위가 된 듯 의기양양하다.8월 14일까지(매주 화, 목) 이어지는 부산박물관 여름방학체험교실의 다음 수업 내용은 ‘망새 만들기’다. 직접 망새를 만들어 보고 그 용도와 의미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박물관의 다양한 체험교실은 아이들이 우리 유산의 소중함과 조상들의 멋과 지혜를 직접 체험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부산박물관에서는 ‘어린이 해설사와 함께하는 9월 우리가족박물관 탐방교실’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탐방교실은 매주 토·일요일 10시 30분과 오후 2시 2회에 걸쳐 전시실별 중요 유물 설명 및 테마 강좌로 이루어지며 어린이해설사가 진행한다. 문의 610-7157. 홈페이지(museum.busan.kr)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2008-11-07
- 가볼만한 박물관, 과학관 방학이 되면 엄마들은 일명 ‘노는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친구 누구는 어디 갔다 왔다는데…, 또 다른 친구 누구는 내일부터 어디 간다는데….종일 따라다니며 졸라대는 아이에게 마냥 집에 있자고 우기기도 힘든 법.미술관을 자주 찾은 아이는 색감이 좋고, 음악에 매일 노출되는 아이는 음감이 좋으니 박물관과 과학관에 자주 노출되는 아이는 관찰력과 창의성이 좋아지지 않을까?야외는 덥고, 물놀이는 식상하고, 뭔가 학습적이면서도 놀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가깝고도 시원한 박물관과 과학관을 찾아보자.무료 또는 저렴한 입장료에 하루종일 역사 과학과 함께 할 수 있으니 이만한 산교육도 없다.김영희·김은영·박성진 리포터 key2006@naeil.com부산시립박물관 대연동에 위치한 부산시립박물관에는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우리 문화재가 전시되어 있다. 국보 2점, 부산광역시 지정문화재 33점을 포함하여 도토류, 옥석류, 골각류, 서화류, 금속제품 등 모두 1만여점(전시 972점, 보관 8,500점)에 이른다. 부산시립박물관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부산박물관 30주년 발자취’ 특별전시회도 오는 8월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특별전시회 기간에 박물관 제2전시관 한일관계사실에서는 보물 391호인 부산진순절도와 동래부순절도 등 2점의 임진왜란 전쟁기록화가 45년만에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한편 세계적인 보석의 명가 ‘티파니’에서 만든, 170년 역사를 거쳐 온 200여 점의 예술적인 보석들을 감상할 수 있는 ‘티파니 보석전’도 열리고 있다. 매주 토·일요일 10시 30분과 오후 2시 2회에 걸쳐 ‘어린이 해설사와 함께하는 우리가족 박물관 탐방교실’도 열린다. 전시실별 중요 유물 설명 및 테마 강좌로 이루어지며 어린이해설사가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월별 강좌 내용은 전월 10일 내외 박물관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9월 참가자 접수는 8월 19일~8월 21일까지 선착순 마감(홈페이지 접수 www.museum.busan.kr). 문의 051-610-7157.복천박물관복천박물관은 복천동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을 중심으로 삼한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부산의 역사를 보여주는 고고전문박물관으로 고대 부산지역의 가야문화를 잘 알 수 있다.7차에 걸친 발굴조사로 밝혀진 덧널무덤, 독널무덤 등 169기의 무덤과 여기서 발굴된 각종 토기 및 철제무기류, 장신구 등 10,000여 점의 유물을 종합전시하고 있다. 고분공원의 복천동고분군에는 발굴 당시 무덤의 내부 모습을 보여주는 야외전시관도 마련돼 있어 가야문화와 고대 매장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7월 15일(화)부터 9월 15일(월)까세계문화유산 화순·고창·강화 고인돌 및 부산 가덕도 고인돌 등 고인돌관련사진 80여 점 전시하는 ‘사진으로 본 고인돌의 세계’ 전시회가 열린다. 이 전시회와 관련해 고고학전문가가 직접 관람객들에게 전시사진을 해설하고 서로 대화하는 ‘갤러리 토크’가 8월 13일, 27일, 9월 10일(14:00~16:00) 열린다.(홈페이지 접수 http://bcmuseum.busan.go.kr)부대행사로는 8월 20일(수)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세계의 거석문화’라는 주제로 복천박물관 강의실에서 개최되는 특별초청강연회(강사: 국립광주박물관장 조현종) 및 특별전 기간 중 매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한반도 고인돌’이라는 주제의 영상물 상영이 예정되어 있다. 문의 051-554-4264동래읍성역사관복천박물관 100M 옆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40~50년동안 무허가 건물, 경작지 등으로 방치되어온 동래사적 공원 내 동래읍성지 문화재보호구역을 정비하고 그 자리에 ‘동래읍성 역사관’을 건립해 동래 읍성의 모형, 동영상, 각종 유물 등을 전시하고 2007년 3월 개관했다.동래읍성은 1592년 임진왜란 때 동래부사 송상현 공을 위시한 모든 군관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장렬한 전투를 벌였던 임란초기의 최대 격전지다. 역사관 내에는 죽음 앞에서도 충절을 지킨 송상현 공의 ‘전사이 가도난(싸워서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는 글귀가 걸려있다. 문의 051-550-4488동삼동패총전시관동삼동패총은 수차례에 걸친 발굴 조사로 빗살무늬토기, 석기, 뼈연모, 토제품, 장신구를 비롯해 한반도 최고의 곡물인 기장과 조, 한일 신석기 문화의 교류 관계를 알려주는 유물들이 출토되어 우리나라 신석기 문화의 성격과 실체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동삼동패총 마을풍경, 식생활, 대외교류관계, 빗살무늬토기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도구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신석기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연다.8월 20일(14:00~16:00) 조개가면만들기, 21일 장신구만들기, 22일 토기만들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각 회당 초등학생 4~6학년 30명 내외. 접수기간은 8월 11일~14일까지(중복접수 불가, 부산박물관 홈페이지 www.museum.busan.kr 접수)영도 해양대 입구. 문의 051-403-1193부산 근대역사관일제 강점기인 1929년 지어진 이 건물은 최초에는 식민지 수탈기구인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으로 사용되었고 해방후인 1949년부터는 미국 해외공보처 부산문화원이 되었다.이후 부산시민들의 끊임없는 반환요구로 미문화원이 철수되고 1999년 대한민국 정부로 반환된 것을 그해 6월 부산시가 인수해 시민들에게 우리의 아픈 역사를 알릴 수 있는 교육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근대역사관으로 조성했다.전시내용은 외세의 침략과 수탈로 형성된 부산의 근현대역사를 중심으로 개항기 부산, 일제의 부산수탈, 근대도시 부산, 동양척식주식회사, 근현대 한미관계, 부산의 비전 등으로 구성했다.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대한민국정부수립 2008-11-07
- 1944부터 2008까지, 추억의 교육관련사진 전시회 열려 추억의 교육관련 사진전 입선작 전시회가 11월 4일 강원도교육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현재의 교육활동 사진과 50#60년대 등 과거 교육활동 사진이 함께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강원 교육의 위상을 알리고 학창시절의 추억을 한 아름 가져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전시회 사진은 지난 8월 1일부터 9월 5일까지 학부모·학생·교직원·강원도민을 대상으로 공모된 사진이다. 교육활동 홍보 사진전에 1926점, 추억의 교육사진전에 899점 등 총 2825점을 접수받아 이중 100점을 입선작으로 선정하였다. 교육활동 홍보사진전 부문 최우수상은 원주구곡초등학교 등 5개 기관(개인)이, 추억의 교육사진전 부문 최우수상은 강원도영월교육청이 차지하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7
- 2008 학교도서관 대회 ''학교도서관, 교수·학습의 허브입니다'' 라는 주제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인천광역시교육청 주관으로 15개 시·도교육청이 참여하는 2008년 학교도서관 대회가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강원도교육청은 ''앎터·배움터·어울림터, 꿈자람 학교도서관''이라는 주제로 참여한다. 도내 시·군 지역에서 개최한 책 축제 행사 및 학교마을도서관 운영 내용을 전시하며 영어 동화책 읽어주기, 책 속에서 보물찾기, 이야기 큐브 책 만들기, 책 그림 나팔 만들기 체험활동 등도 진행한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으로 시·도교육청 소속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 우수기관에 원주 동화초등학교가 선정되어 2008년~2009년까지 우수 학교도서관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7
- 과학 독서 장려가 사고력 증대의 지름길 며칠 전 모 방송국에서 푸름이 아빠로 이미 많이 알려진 최희수 선생이 ‘독서를 통한 배려깊은 사랑’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있어 한 아이의 아빠로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강연에 참석하였습니다. 최 선생의 강연 하나하나에 저도 모르게 고개가 끄떡여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언어와 책을 중요시 하고, 감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칭찬, 놀이, 스킨십을 중요시하는 푸름이 교육법에 동감하는 부분이 많아 너무 좋은 시간 이였습니다. 아빠가 퇴근해서 새벽 2시까지 책을 읽어주고, 엄마가 아침 6시부터 교대로 책을 읽어주는 노력으로 푸름이는 취학 이전에 3천권이나 독서를 했다고 합니다. 부모의 열정과 독서만큼 아이들의 영재성을 키우고 행복한 아이로 만드는 것이 없다고 느껴지는 시간 이였습니다. 이렇듯 여러 분야에서 우리 아들의 영재성을 발굴하는데 많은 관심을 갖고, 국가적으로도 영재교육을 확대시키면서 우리 부모님들에게 영재교육에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한 상담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답은 아닐지 몰라도 영재교육의 출발은 독서가 맞습니다. 영재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사고력과 창의성은 암기과목처럼 순식간에 학습능력을 올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영재교육원의 심층면접과 영재학교의 캠프 전형 등을 통해 지필고사에서의 사고력과 개념이해와 함께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에 큰 축이 되고 있는 셈입니다. 과학 글쓰기와 과학 관련 독서가 강조되는 것이 이런 이유입니다. 이제 사회가 원하는 우수한 인재상은 지식과 함께 서로 팀워크를 유지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리더십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교육청 영재교육원 선발에서도 2차 영재성 검사를 통해 언어 논리력을 테스트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학생들의 커뮤니케이션은 더욱 강조될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학생들에게 창의성과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는 왕도는 무엇일까요? 해답은 많은 교육자들이 강조한 독서입니다. 일반적으로 다양한 책을 읽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이왕이면 깊이 있는 독서와 그 내용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평소 학생들에게 독서를 장려하고 주의 깊게 들어주며, 짧은 일기라도 쓰도록 배려하고 칭찬해 주는 것이 사고력 증진의 출발입니다. 와이즈만 영재교육원 유동욱 부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7
- 책보고, 강의 듣고, 미술품도 감상하고? 한 번에 다~되네 평생학습은 비단 어른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접하고 일정한 교육과정에 따라 필요한 지식을 습득한다. 사람의 인생은 그야말로 배움의 연속, 그 배움 속에는 독서와 전문 분야의 공부 등 무궁무진한 앎에 대한 욕구가 들어있다. 이런 다양한 배움의 욕구와 삶의 휴식이 만났다. 맛난 도시락 하나 덤으로 챙겨들고 경기평생교육학습관(권선구 권선동 소재)으로 떠났다. 요구에 맞는 평생학습프로그램과 배려, 실버는 즐거워!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이민정(권선구 평동)씨, 평일이면 시어머니, 4살 된 아이와 함께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을 찾는다. 시어머니가 실버요가와 미술교육을 수강하기 때문. 4층의 다목적수련실과 강의실, 3층의 멀티미어교육실, 어학실 등에서 컴퓨터, 영어를 비롯한 실버프로그램 뿐 아니라 성인, 유아·청소년 강좌가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목적에 맞는 시스템으로 보다 편안한 공간에서 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시어머니도 좋아한다고. 지역민들의 높은 학습욕구로 ‘행복플러스+’라는 단기강좌도 개설됐다. 평생학습과 최원재 과장은 “경기지역 평생학습 중앙센터로서 도민 대상 평생교육 활성화와 학교 평생교육을 지원한다. 보다 체계적이고 질 높은 교육 프로그램 개설을 위해 평생교육 자료개발 및 연구, 엄격한 강사 모집과 철저한 수강생 관리, 수강생 대상 프로그램 설문조사 등 세부적인 사항까지 챙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기도 내 실버를 대상으로 한 금빛평생교육봉사단도 운영 중이라 말 그대로 평생학습을 통한 인력재창출이 이뤄지고 있다. 2층 어문학실/간행물실 내에는 바둑판과 돋보기, 독서 확대기 등이 갖춰진 노약자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평생학습 후 필요한 정보습득과 휴식을 동시에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씨의 시어머니가 자주 이용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도서, 원문 DB, 동영상 강좌 등으로 정보 활용의 다양성 확보 칩이 내장된 회원증 하나면 열람실 좌석 발급시스템, 도서무인예약대출기, 멀티미디어실 등 학습관 내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대출예약시스템으로 원하는 책을 예약해 놓았던 이 씨는 학습관의 SMS문자발송으로 3층의 인문/사회/자연과학실을 들렀다. 매번 새롭게 운영되는 이달의 신간 코너엔 노벨상 수상자들의 책이 꽂혀있다. “가장 차별화된 서비스는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과 연계해 국내학회지에 실린 1250여 종의 원문 DB가 제공된다는 점이죠. 학습관 홈페이지(www.gglec.go.kr)나 멀티미디어실을 이용해 각종 자격증이나 공무원 관련 시험 동영상 강좌, E-BOOK(전자책), 문서편집, DVD, 그래픽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사전에 예약도 가능합니다.” 정보봉사과 허인자 계장의 설명이 이어진다. 1층 입구의 자리배석 키오스크나 학습관 홈페이지를 통한 열람실 좌석 예약(중학생부터 이용 가능), 층마다 설치된 Second-Life(3D 가상현실 공간)란 키오스크로 보는 학습관 안내 및 컨텐츠 이용방법은 첨단 시스템으로 무장한 이곳만의 특징이라고. 시간 내에 학습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원하는 도서를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오후 5시까지), 밤 11시까지 도서무인예약대출기로 대출받을 수 있다. 현재 경기도립중앙, 과천, 성남 도서관의 책들이 이관중이거나 1,2보존서고에 보관되어 있어 머지않아 3십만 권 가까운 장서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책읽기, 도서관이 재미있어요!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1층 어린이실 내에 마련된 매트다. 뒹굴며 책을 읽고 마음껏 몸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 카페 같은 연둣빛 공간 바깥쪽으로는 동화책의 장면 장면을 담아낸 원화 전시도 한창이다. 오늘은 ‘오소리네 집 꽃밭’이 주제다. 꼼꼼하게 원화를 둘러본 후 이 씨는 모자열람실로 들어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줬다. 동화구연이 이뤄지는 이야기방, 수유실 등 주제에 맞게 만들어진 공간 활용과 눈길을 끄는 색감이 아이들을 즐겁게 한다. 전자책 서비스 코너와 무인대출시스템 등도 갖춰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연휴식공간이 즐겁다, 편안해서 행복하다…복합문화공간의 오감만족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2층 옥외 휴게실서 싸온 도시락을 먹기로 했다. 뻥 뚫린 휴게실 밖의 울긋불긋 가을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3층의 실내정원과 4층의 옥외 휴게실, 5층의 옥상정원 등 층별 휴게공간은 언제든지 눈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준다. 층별 복도에는 안락한 소파와 테이블이 놓여있어 편안하게 담소를 나누기에도 적당하다. 1층 북카페도 이용해볼만 하다. 운치 있는 가을을 느끼고 있자니 건너편엔 작은 공원도 보이는 게 다음엔 돗자리도 준비하면 좋겠다. 이 씨 가족이 자주 이용하는 곳 중 하나는 3층 멀티미디어실의 AV코너. 3~4인이 앉을 수 있는 공간으로 칸막이가 되어 있어 영화나 다큐멘터리 등을 방해받지 않고 볼 수 있다. 좌석이 많지 않아 주말은 예약이 필수라고. 1층 입구의 ‘윤슬(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은 작은 갤러리다. 소규모 전시나 평생학습동아리의 작품 전시회 등 작지만 정감어린 작품들을 항상 만나게 된다. ‘초록작가전’을 둘러보고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을 나섰다. “엄마, 내일 또 오자!” 문의 경기평생교육학습관 031-259-1091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6
- 놀이를 통한 감성교육이 미래인재 만든다 취학 전 유아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창의력 신장을 앞세운 유아교육 전문 놀이학교가 인기를 끌고 있다. 놀이학교는 만 24개월 유아부터 취학 전 만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놀이를 통해 창의성을 끌어올리고 재능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는 차별화 된다. 그러나 이러한 학부모들의 관심과 요구에 비례해 우후죽순 생겨난 교육기관 가운데 옥석을 가리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가 지닌 무한한 잠재력을 각자의 소질과 능력에 맞춰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곳은 없을까? 21세기 글로벌 인재가 갖추어야할 IQ와 EQ는 물론 사회성 지수까지 두루 발달시켜주는 교육기관이라면 금상첨화다. 두 마리 토기를 한번에 잡고 싶다면 이스라엘식 감성놀이학교 위즈아일랜드를 주목해보자 개성과 특성 존중, 전문 프로그램으로 창의력 키워 군포시 문화예술회관 사거리에 위치한 위즈아일랜드 산본점을 찾았을 때는 소극장 공연 나들이를 마친 아이들이 귀가를 서두르고 있었다. 공연관람의 여흥이 미처 가시지 않은 듯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는 아이들의 모습도 제각각 이다. 상기된 표정에 우렁찬 목소리로 ‘내일 만나요’를 외치는 아이, 수줍은 얼굴로 간단히 고개만 끄덕이는 아이, 선생님과의 짧은 작별도 아쉽다는 듯 진한 포옹을 나누는 아이... 생김새만큼이나 다양한 아이들의 개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작별에 대한 선생님의 화답 또한 인상적이다. 우렁찬 인사엔 우렁찬 대답을, 조용한 아이에겐 속삭임의 인사를, 꼭 껴안은 두 팔엔 넘치는 사랑이 가득하다. 변은정 원장은 “획일적인 방식이 아닌 아이들의 개성과 특성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는 교육을 하기 때문에 작은 일에도 아이들의 개성이 묻어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교육방식은 위즈아일랜드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과 수업에 고스란히 적용된다. 미술놀이는 그리기에만 치중하던 종전의 방식에서 벗어나 오감을 사용한 다양한 활동으로 창의성 개발에 중점을 둔다. 분류, 공간, 수 등 논리 수학적 사고력을 배울 수 있는 가베놀이 역시 창의력과 집중력, 상상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최고급 cooking 시설에서 오감을 통해 여러 재료를 만지고, 썰고, 냄새 맡으며 맛보는 요리활동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업으로 인기가 높다. 변 원장은 “어린이들에게 요리활동은 놀이를 넘어 교육이 된다”며 “요리를 통해 언어사용기술이 발달하고 크기, 모양, 길이, 부피의 기초개념 등 다양한 교육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가지의 탐구주제를 정해 사고력, 관찰력, 창의력 등을 키우는 과학놀이 역시 아이들이 직접 오감을 사용해 체함으로써 과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했다. 사고와 체력의 균형을 위해 위즈 짐과 요가 등 연령별 발달단계에 맞는 체육활동으로 정신적인 안정과 함께 건강한 신체발달을 돕는다. 이러한 활동은 또래들과의 자연스런 신체접촉으로 사회성 발달을 가져오게 되고 집중력과 두뇌계발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한편 글로벌 시대에 맞춰 영어교육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는다. 가베수업과 요리수업 등을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영어로 진행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드라마나 english day 등과 같은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영어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매주 목요일일은 special day로 산본점만의 자체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병원놀이의 날, 공연관람, 바깥놀이 등 같은 프로그램이라도 내용 면에서 차별화를 시도, 최선의 즐거움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21세기는 감성리더가 대세다 위즈아일랜드는 유아들에게 억지학습을 강요하는 주입식 교육대신, 즐거운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감성’을 교육의 핵심으로 꼽는다. 유아기에 억지학습을 강요하기보다는 이성과 감성교육을 통해 사회성까지 길러주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자체적으로 ‘위즈 감성놀이연구소’를 두고 유럽의 영·유아놀이 이론을 한국적 현실에 접목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연령별, 발달 단계별로 반 편성을 해 각 반 12명의 소수 정원제로 운영하며 각 과목마다 전문적이고 차별화 된 프로그램과 전문 강사진으로 수업이 이루어진다. 21세기 글로벌 인재를 기르기 위한 기초교육으로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어린이, 감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어린이, 더불어 생각하는 어린이, 겸손함과 지혜를 가진 어린이를 목표로 한다. 위즈아일랜드의 교육에서 포인트가 되는 감성을 높이는 것은 단지 감성적인 인간이 아닌 감성적으로 성숙한 인간을 만들어 혼자서보다는 함께 할 때 능력을 발휘하는 사회성 높은 사람에 초점을 맞춘다. 위즈아일랜드 산본점 031-399-3212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5
- 나는 출근해서 아이 키워요 열 달 임신 기간이 힘들고 출산의 순간이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길고 긴 육아 시간보다 버겁지는 않다. 임신 중에는 적어도 대접은 받는다. 출산은 전문 의료진과 가족의 관심과 도움 속에서 아무리 아파도 이틀이면 끝나지 않던가. 육아의 길은 멀다. 가도 가도 태산이다. 때론 외롭다. 좀 잘 된다 싶다가도 아이와 함께 미궁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초보 엄마들. 돌전의 잔병치레와 이유식 고민이 끝나면 새로운 문제들이 기다린다. 하루 종일 집에 있다 보면 놀이감이 없어 짜증내고 이유 없이 보채는 아이 때문에 앞이 막막한 날도. 육아가 적성에 맞는 엄마도 때론 갑갑하다. 소중한 내 아이, 잘 키워야 하는 엄마들. 아이와 함께 탈출하자. 행복한 나라로~~ 여느 엄마와 다름없이 지지고 볶으며 첫 아이를 키워 낸 이양미(33·사직동)씨는 요즘 행복한 육아 중이다. 전공이 유아교육이라 결혼 전 어린이집에 다녔던 이씨는 출산 후 꼼짝없이 집에 묶여 첫째 아들 종민(5)이를 키웠다. 그러다 둘째가 생겼다. 첫째를 유치원에 보내고 둘째 종윤(3)이 육아에 돌입. 아무리 전공이 유아교육이라 해도 24시간 365일 아이와 함께 지내는 것은 행복한 순간보다 힘든 순간이 많다. 다행이 이씨의 남편 윤영목(36·사직동)씨는 일등 아빠과다. 살림도 잘 도와주고 아이들 육아에도 관심이 많다. 그래도 출근하고 나면 나머지는 이씨의 몫이다. 첫째가 기어 다닐 때는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 하루는 어떻게 버티나’라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한다. 아이가 낮잠을 자면 심심해서 깨우고 싶다가도 막상 일어나면 피곤했던 시간들. 몸이 힘든 것도 있지만 무료함이 이씨에게 더 큰 적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 문화센터에 나가기도 하고 이웃에 또래 엄마들과 어울러 보았다. 모든 게 임시방편이지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전공을 살려 둘째와 함께 취직하기로 둘째가 만 두 돌이 되던 날 이씨는 결심했다. “아이를 데리고 탈출하자”라고. 전공을 살려 어린이집에 취직했다. 둘째 종윤이와 함께(?) 아침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보조교사로 일하는 이씨는 종윤이를 포함한 3세반 아이들을 맡고 있다. 아직 기저귀를 차고 있는 어린 아이들을 보살피며 이씨는 다시 활력을 찾았다. 좁은 집에서 아이를 볼 때와는 달리 직업 정신이 발휘되어 즐겁다는 이씨. “일을 하다보면 내 아이보다 다른 아이를 먼저 챙기게 돼요. 천직인가 봐요.” 처음에는 어린이집에서 엄마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했던 종윤이도 이제는 다른 아이들 속에서 신나게 지내고 있다. 사회성은 물론이고 많은 교구와 친구들이 있어 심심할 틈이 없다. 그리고 이씨는 미혼 때와는 달리 엄마의 마음을 알고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어 자신의 일에 더 만족한다. 돌아오지 않는 아이와의 소중한 시간 요즘 이씨의 얼굴에는 생기가 돈다. 아이들이 그걸 먼저 아는지 종윤이가 더 잘 웃는다. 동료도 생기고 적지만 돈도 벌고 힘든 육아의 최전선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느낌이다. 길고 긴 육아의 길에서 새로운 선택을 한 자신이 가끔 대견스럽다는 이씨. 이씨는 나이가 들면 아이를 키우던 시절이 그립다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아직은 다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육아는 아름다운 일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아이와의 소중한 기간, 지겹다고 힘들다고 어서 지나가라 하기엔 너무도 귀한 순간이다. 이 시기를 잘 보내야 하지 않을까? 건강한 엄마 밑에서 건강한 아이가 자란다는 이씨는 자기처럼 특이한 취업이 아니라도 적극적인 자세가 힘든 육아를 행복한 육아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일을 마치고 아들과 집으로 돌아오면 예전에는 그렇게 갑갑하던 집이 이씨를 포근하게 맞이한다. 세상일은 다 상황과 마음에서 좌우됨을 절실히 느낀다는 이씨. 큰 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오고 어느덧 해가질 무렵, 온 집안에 밥 냄새가 풍기면 남편 윤씨가 초인종을 눌린다. 도란도란 밥상에 둘러 앉아 그날 하루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면 막내 종윤이가 제일 할 말이 많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네 가족의 저녁은 그렇게 따뜻하게 저물어 간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