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9,90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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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고] ③논술 필요? 불필요? 딱 정해 드립니다. 박문수 원장이지논술학원Tel.02-412-3312일부만 참전하는 경쟁, 논술대입 논술 전형은 수능·내신 같은 무한 경쟁이 아닙니다. 내신이 좋아 학종·교과로 인서울이 가능한 학생은 논술이 필요 없습니다. 또 수능 모의고사가 인서울 수준으로 꾸준히 나오는 학생도 논술을 준비하지 않지요.지역적으로도 제한 경쟁입니다. 수도권 아니면 논술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경기도만 돼도 주변에 논술 공부하는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논술 준비는 소외됩니다. 서울 강북만 해도 한강에서 가까운 지역 일부 고교에서만 논술을 제대로 대비하려고 합니다. 사실상 강남3구와 목동 등에서나 논술을 정조준하고 준비하지요.특목고와 자사고도 논술에 참전하지 않습니다. 내부 경쟁을 통해 학종으로 대학을 가죠. 대학이 성에 안 차면 차라리 재수·반수를 합니다. 재수생도 정시 위주로 공부하지,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은 고3 때 논술을 해봤던 경우가 많습니다.탁월한 결과를 내는 전형이 논술이라니이과 쏠림이 심해지면서 문과 논술은 좀 더 헐거운 경쟁이 돼 버렸습니다. 가르쳐보면 매년 지난해 합격자보다 조금 부족한 학생이 이번 해에는 합격합니다. 전반적으로 논술에 진입하는 학생들의 수준이 낮아져서 그렇지요. 2020년 이후부터는 공부에 열의가 어느 정도 있는 학생이라면 논술이 어김없이 탁월한 결과를 내는 전형이 됐는데, 대중은 아직 눈치 채지 못하고 있습니다.지역적으로 논술 공부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에 있다면, 그리고 논술을 어차피 지원해야 할 상황이라면 진작에 고3 올라가는 겨울부터 논술을 배우는 게 좋습니다. 수능을 치고 나서야 논술 시험 직전 기출 문제를 펼쳐보는 학생들도 많고, 9월 원서 접수 하고서야 논술 학원을 잠깐 다니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미 많이 늦은 때이지요. 논술을 준비한다면 늦어도 봄을 넘기지 않아야 합니다. 시험 치기 전에 배우는 학생, 먼저 시작하는 학생이 이기는 게임이니까요.■모고 기준 수학 1~3등급이면 수능 정시 / 4등급이면 논술지금까지 지속해서 모의고사 수학이 1~3등급이면 정시에 집중하는 게 맞습니다. 논술이 굳이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4등급부터는 다릅니다. 수능에서 수학이 4등급이 나오면 정시로 서울 19개 대학은 매우 어려워집니다. 국어·영어·탐구가 우수하고, 수학이 3등급에 붙어 있는 4등급이 나오면 가능하긴 하죠. 결국 수학 4등급부터는 논술을 해야만 학생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습니다.■‘우리 집은 재수가 당연’ 정시 / ‘올해 입시를 끝내야 해’ 논술수학을 먼저 잡겠다면 고3은 수학 몰입의 해로 보내고, 전체 입시 일정을 재수로 향방을 잡아야 합니다. 수학이 부진한 건 수학적 재능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고교 어느 시절엔가 공부를 아예 놔버리는 인간적인 삶을 살다보니 벌어진 일일 겁니다. 그런 학생이 현역과 재수, 2년 동안 꾸준하게 학업에 매진할 것이라고 계획을 잡는 것보단 공부를 장기간 끌고 갈 꾸준함이 부족했던 만큼 올해 안에 입시를 끝낼 계획을 잡는 게 현실적입니다. 그러기엔 논술만 한 답이 없지요.■내신 3.3까지는 학종 / 그보다 안 좋으면 논술일반고 내신 4등급이면 학종·교과는 지방 사립대를 가야 합니다. 인서울 하려면 논술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3점대입니다. 3점 초라면 학종·교과로 가능한 대학을 해당 고교 측에 요청해 확인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 대학들이 맘에 든다면 내신에 더욱 집중하면 됩니다. 반면 내신으로 가는 대학이 도저히 맘에 들지 않는다면 논술 공부를 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현실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학생의 마음을 거스르지 않으려고 교사나 사설 컨설턴트가 다소 부풀려진 가능성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거든요.‘국어 성적’, ‘글짓기 능력’ 은 기준이 아님국어 성적으로 논술 공부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국어 성적이나 글짓기 능력은 논술과 별 상관이 없습니다. 국어 성적이 낮은데도 최상위 대학에 합격한 사례는 많습니다. 차근히 입시를 치르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됩니다.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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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고] ②논술 재능의 모먼트? 경쟁률 돌파하고 합격하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박문수 원장이지논술학원Tel.02-412-3312■논술은 문학 작품이 아닙니다.논술에 재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나 수필처럼 작가적 재능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지요.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논술은 문학적 재능을 뽐낼 수 없습니다. 주어진 질문에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 나름의 근거를 대며 서술하게 됩니다. 은유, 비유, 반어, 풍자, 드라마 같은 반전미를 논술 답안에서 시도하는 것은 큰일날 일입니다. 면접관의 질문에 갑자기 노래로 답하는 꼴이죠.■국어를 잘 못하는데 논술 괜찮을까요?국어와 논술은 다른 분야입니다. 수능에서 국어는 독해력이 중요합니다. 긴 글을 읽고 내용을 제대로, 빠른 시간 안에 파악하는지를 평가합니다. 쉽게 말해 복잡하고 낯선 글을 접하고도 재빠르게 말귀를 알아 듣는 게 중요하죠. 세밀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밝은 눈, 문제를 풀 때까지 지문을 머릿속에 담아두는 기억력이 필요합니다.■논술은 독해력을 평가하지 않습니다.논술 지문은 매우 쉬워졌습니다. 대신 출제자가 던진 질문에 생각해서 답하라는 식의 문제가 나옵니다. 수능 국어가 출제하는 어려운 지문을 읽고 정보가 타당한지만을 따져온 학생들이 논술 스타일의 쉬운 지문을 보면 당황합니다. 지문을 다 독해해 놓고도(쉬워서 시간도 얼마 안 걸립니다) ‘한번에 파악하는 쉬운 지문이 있을 리가 없어’라며 지문을 보고 또 봅니다. 지문 파악은 너무나 쉽고, 질문에 어떻게 답할 작정인지 고민하는 게 논술의 핵심이라는 것을 잘 몰라 벌어지는 일이죠. 논술을 늦게 배우거나, 수능 국어 공부에 매몰돼 논술의 콘셉트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순 있어도, 독해력이 부족한 것은 논술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맥락으로 이해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논술을 잘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맥락적 사고입니다. 사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하고 있는 사고방식이지요. 3・1절을 전후해 일본 여행객이 너무 많다는 기사, 연예인 누가 3・1절에 일본 여행을 갔다가 대중의 눈총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매년 만나지 않나요? 100년 전 일본에 맞서 민족 자주 의지를 실천한 역사적 사건과 개인 여가로서의 일본 여행을 하나의 맥락으로 이어붙여 바라보기 때문입니다.“아이가 엄마 말은 잔소리로 치부하는데, 선생님 말은 곧잘 듣는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학생에게 엄마가 오늘 하는 말은 지난 2년 동안 엄마가 해온 말의 맥락 위에서 이해됩니다. 엄마의 조언이 매우 지당하다 해도, 아이는 맥락화를 통해 ‘엄마는 나를 간섭하고 구속한다’고 이해해 버립니다.학원 선생님의 조언이 효과가 있는 이유는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맥락이 없는, 비교적 낯선 사람인 까닭에 학생이 조언 자체에 귀 기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쿨 하지 못한 마음, 논술에 도움이전에 있던 일로 꿍해 있다가 오늘의 일에 예전 일을 보태서 이해하는 사람이 주변에 한둘 정돈 있지 않나요? 오전의 말과 오후의 말을 개별 사건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어붙여 하나의 맥락으로 상상해 사건을 해석하는, 쿨 하지 못한 사람 있지 않습니까? 그런 쿨 하지 못한 마음으로 논술 지문을 봐야 합니다.논술 문제에 딸려 있는 지문이 (가), (나), (다) 이렇게 3개라고 하면요. (가)를 스윽 보고, (나)도 스윽 보고, (다)도 스윽 보고, 세 지문을 마치 한 사람이 나에게 들여주는 이야기라고 상상해 보는 게 바람직한 논술 독해입니다.각각의 지문을 깊게 파고 드는 것은 도리어 방해가 될 겁니다. 각각 지문이 개별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맥락으로 이어져 있다는 꿍한 시선이 필요한 것이죠. 성격이 쿨하지 못해서 지난 사건과 이번 사건을 연결하는 경향이 있는 학생이라면 그런 방식을 논술 지문을 볼 때 적용해보면 됩니다.■사회 교과서 두 번 읽으면 논술 능력자논술은 시험 범위가 사회 교과로 정해져 있습니다. 수능 국어는 낯선 지문이 나와 학생들을 당황하게 하지만, 논술은 교과서에 실려있던 지문이 대부분입니다. 사회 교과서 <사문>, <생윤>, <윤사>, <정법>을 한 번만 정독해줘도 올해 나올 웬만한 지문은 이미 훑고 시험장에 들어 가는 셈입니다. 두 번 정독해서 내용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면 논술 시험에 매우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겁니다.고작 교과서 4권을 두 번 정독하는 걸로 시험에 유리해 질 수 있는 거냐고요? 논술에 응시하는 학생들은 이전 편에서 말씀 드렸듯이 사실 패자부활전을 치르는 학생들입니다. 이들 중에 교과서 4권을 두 번씩 정독하는 학생은 매우 드뭅니다. 시험 범위조차도 한번 훑어 보지 않는 경쟁자들이 많은 몰리는 곳이 바로 논술 전형이니까요.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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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고] 방산고 1 국어 내신 공부는 이렇게 김준경 국어 전임강사고스(GOS)에듀Tel. 02-422-0555고등학교 입학을 축하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첫 내신기간에 돌입했습니다. 고등학교 내신,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는가요? 혹시 ‘그냥 하던 대로 열심히 하면 되겠지. 나는 벼락치기 고수니까!’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으시는가요? 내신기간에 수행평가는 쏟아지고 시간은 없고 여러 가지 교내 활동도 해야 하지만 올바른 내신 공부법을 익힌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1. 판서 필기필기를 안 하면 내신을 버리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학교 선생님마다 스타일이 다르실 수 있는데 선생님들의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갑자기 한 템포 쉬고 말씀하시거나, 원래 판서를 잘 안 하시는 분께서 필기를 하신다면, 그리고 그냥 아예 대놓고 특별히 강조하신다면 그 부분은 꼭 필기해놓고 기억하셔야 합니다.2. 꼼꼼한 작품 분석내신에 ‘이만하면 됐다.’는 없습니다. 교과서의 필기 내용, 학교 프린트물을 계속 복습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완전히 숙지해야 헷갈리는 선지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3. 그대로 외우지 말고 이해하기다양한 방법을 통해 다각적으로 작품을 분석해보고 이해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연계 작품을 찾아보고 단원의 첫머리에 쓰여 있는 학습 목표가 무엇인지, 이 단원에서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항상 생각하며 공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4. 시험 범위 내용 문제 풀이자습서, 평가문제집의 문제들을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기본문제를 풀어봐야 그 작품에서 문제화, 선진화되는 부분들이 어딘지 알 수 있고 응용문제, 심화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그리고 그 작품에 관련된 연계 작품까지 샅샅이 찾아 풀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5. 방산고 출제 경향 파악하기방산고는 원래 서답형이 있었습니다만 지난 3년간 국어 시험을 선택형으로만 냈습니다. 작년 2024년 1학년 1학기 중간고사는 객관식 28문제(문학 20문제+문법 8문제)로 출제하였는데, 문학에서는 외적 준거를 활용한 추론 문제를 변별 문제로 출제하였고 문법에서는 음운변동 중 학생들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반모음에 대한 개념과 탈락에 관한 문제를 변별 문제로 출제하였습니다. 작년 기준 1학기 중간고사는 비교적 쉽게, 1학기 기말고사는 어렵게 출제하였습니다. 상위권과 중위권의 표준편차가 촘촘하게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0.1점 차이로 등급이 결정된다고 봐야 합니다.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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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학교 유아교육과, 예비교사 역량강화 멘토링 프로그램 개최 경북 구미대학교(총장 이승환) 유아교육과가 ‘2025학년도 유아교육과 예비교사 역량강화 멘토링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개최했다.지난 9일 이 대학 긍지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프로그램은 구미대 유아교육과 재학생 70여명이 상호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유아교육현장에 필요한 전문 역량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이번 프로그램에는 구미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진은 물론, 이영옥 구미대 유아교육과 총동창회장과 구미, 상주 지역 유아교육 기관장 등이 참석하여 재학생들을 격려했다.특히 총동창회에서는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며 후배사랑을 실천해 큰 동기부여를 제공했다.이종원 유아교육과 학과장은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교사로서의 자신감을 높이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성장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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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 축구부, KGA에셋 행복구미로부터 발전기금 기탁받아 경북 구미대학교(총장 이승환)가 축구부 인재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KGA에셋 행복구미 이승연 지점장에게 발전기금 500만원을 기탁 받았다..이 지점장은 지난 7일 구미대를 방문해 앞으로 매년 축구부에 발전기금을 기탁키로 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손기수 학생복지처장, 김승 스포츠지도과 학과장 등이 참석 했다.이승연 지점장은 “구미대 축구부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꿈과 열정을 이루는데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승환 총장은 “축구부의 발전을 위해 발전기금을 전달해주셔서 깊이 감사하다”며 “구미대는 앞으로도 전문 인재 양성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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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학교, 일본 IT기업으로부터 8년째 장학금 기탁 받아 대구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가 일본의 유수 IT 전문 기업으로부터 8년째 대학 장학금을 기탁받으며 글로벌 IT인재 양성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일본 IT전문기업 ㈜ISFNET 회장 일행이 지난 15일 이 대학을 방문해 장학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2018년 첫 기탁 이후 올해로 8년째 이어진 이 회사의 장학금 총액은 누계 1억 5천만 원을 돌파했다.이날 오후 이 대학 총장실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는 ISFNET의 와타나베 유키요시 회장을 비롯해 모또무라 부사장, 허옥인 한국법인 대표, 김성은 국제협력본부장과 함께 영진전문대학교 최재영 총장, 류용희 컴퓨터정보계열 부장 등이 참석했다.도쿄에 본사를 둔 ISFNET은 일본 전역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솔루션, IT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싱가포르, 인도 등 해외에도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전문기업이다.ISFNET은 지난 2017년, 일본 현지에서 근무 중인 영진전문대 졸업생들의 우수한 역량에 주목하며 직접 대구를 방문, 컴퓨터정보계열과 ‘국제연계 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했다.이 협약을 통해 일본어 능력(JLPT 2급)과 시스코(Cisco) 전문 자격을 갖춘 이 대학 학생에게는 취업을 보장하는 파격 조건을 제시했고, 대학은 2018년 ‘일본네트워크 주문반’을 개설,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나섰다.그 결과, 2019년 17명을 시작으로 2025년 2월 졸업자 12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04명이 이 회사에 취업했다.와타나베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글로벌네트워크반(해외 유학생) 및 협약반 2학년생을 대상으로 회사 설명회를, 내년도 졸업 예정인 협약반 3학년생들과는 간담회를 가졌다.장학금 전달식에서 와타나베 회장은 “이 대학 학생들이 회사에서 매우 성실하고 능력 있게 근무하고 있어 만족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부터 함께하는 네팔 유학생 교육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에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학생들을, 최선을 다해 교육하여, 전문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우수 인재로 키우겠다”며 “매년 방문해 지속적인 대학 장학금 기탁을 이어가는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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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이규현 교사에게 듣는 인문 논술 대비법(feat. 연세대 인문 논술) 배재고등학교 이규현(일반사회·3학년 담임) 교사는 배재고등학교 논술 대비반에서 공부해 논술 전형으로 고려대에 합격했다. 그리고 이 교사는 현재 자신의 대입 논술 경험과 배재고에서의 입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인문 논술 대비 방향 제시 및 수업을 지도하고 있다.이 교사에게 듣는 인문 논술에 대한 A to Z,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봤다.Q. 먼저 인문 논술은 어떤 식으로 출제되고 또 어떤 답안을 필요로 하는지 궁금합니다. 또, 학과에 따라 수학 문제도 포함된다는데 어떤 형식으로 문제에 반영되는지도 궁금합니다.-인문계열 논술은 제시문들이 주어지고 해당 제시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요약, 비교, 자신의 의견 전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시문의 내용을 활용하여 답안을 작성해야 합니다. 내용이 제시문에서 발췌한 것이든 자신의 생각이든 철저한 논리적 흐름에 따라 전개해야 합니다. 또한 그래프, 표, 그림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분석하여 글로 풀어내는 문제가 출제되죠. 인문계열 논술에 출제되는 수학 문제의 경우 두 가지 형식이 혼합되어 출제됩니다. 먼저 주어진 문제에 해당하는 수학적 정답을 도출해내야 하는데요. 이 과정은 수학 과목 서술형 문제를 푼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후 해당 정답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하여 앞서 주어진 제시문 혹은 수학 문제에서 제시한 관점과 연관지어 정답을 작성해야 합니다.Q. 그렇다면 인문계열 논술 준비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또 기간은 얼마나 필요할까요?- 인문계열 논술은 학생의 적성에 따라 준비 방법 및 기간이 크게 달라집니다. 평소 독해 능력이 뛰어나고 다양한 방면(특히 인문학적)의 배경지식이 풍부한 학생이라면 답안 작성 ‘방법’에 초점을 두고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논술 답안은 형식이 정해져 있는 글입니다. 제시문을 해석하고 자신의 생각을 도출해내는 것은 어렵지 않을 테니 그것을 정해진 형식에 맞게 글로 옮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 3~6개월 정도 준비해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학생의 경우라면 최소 1년의 준비기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글을 접하고 어색해지지 않는 연습을 먼저 하기 바랍니다. 특히 철학, 사회학 분야의 다양한 글을 많이 읽어봐야 합니다. 처음부터 답안을 작성하려 하기보다는 익숙하지 않은 글을 빠르게 읽고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연습을 한 후 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다양한 관점으로 정리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연습을 마친 후에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Q. 학생들이 특히 연세대 논술을 어려워한다는데요?- 맞습니다. 연세대학교 인문 논술의 경우 학생들이 매우 어려워하는 논술 중 하나입니다. 2025학년도 인문 논술의 경우 총 4개의 문제가 출제되었는데요. 인문학적 소양을 요구하는 문제 2개, 도표 해석이 필요한 문제 1개, 수학 실력이 필요한 문제 1개로 구성되었습니다. 연세대학교를 비롯한 상위 학교의 논술은 이처럼 다방면의 실력이 모두 필요한 시험입니다. 제시문을 해석하고 요약하여 비교할 수 있는 실력, 그래프와 표를 보고 글로 풀어낼 수 있는 실력, 수학 문제를 풀고 인문학적 요소를 찾아 밝힐 수 있는 실력이 모두 필요하기에 고난이도 논술로 꼽힙니다. 이와 함께 한 개의 제시문은 영어로 작성되었는데요. 과거에 비해 영어 제시문의 해석 난도가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연세대학교 논술을 어려워할 만한 포인트로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주어지는 제한 시간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2시간이라는 제한된 시험시간 내에 문제를 모두 풀고 작성까지 마쳐야 합니다. 실력이 뛰어나고 준비가 잘 되어있는 학생이더라도 주어진 2시간을 모두 활용해야 합격할 수 있는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마지막으로, 연세대학교 논술의 경우 눈에 너무나 잘 보이는 표면적 해석만을 작성한 경우 최고 득점을 받기 어렵습니다. 명확히 해석되는 답안 외에도, 한 번 더 생각하여 이면에 존재하는 또 다른 관점의 분석을 함께 제시할 수 있다면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이 사실을 너무 의식해 억지로 비논리적인 답안을 작성한다면 오히려 감점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명확히 제시할 수 있는 답안이 없다면 표면적 해석만이라도 정확하게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 또한 연세대학교 논술이 고난도인 이유입니다.Q. 그렇다면 연대 논술에 대한 준비 방향은?- 연세대학교 논술은 말 그대로 ‘모든 분야에’ 실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야 합니다. 다양한 철학적, 윤리적, 사회적 주제와 질문들에 대해 친구들(혹은 교사)과 자주 얘기하고 토론하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수능 1, 2등급은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영어 독해 실력 또한 필요합니다. 적어도 ‘수능 영단어’라고 불리는 수준의 단어는 완벽히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연세대학교는 글자 수를 정해주지 않고, 주어진 칸 안에 글을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보고 어떤 내용이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할지 분별하여 글의 분량을 조절하는 능력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말 많이 글을 써보는 것밖에 준비 방법이 없습니다. 이와 더불어 수많은 학생이 지원하여 경쟁률이 매우 높은 전형인 만큼 맞춤법과 원고지 작성 방안을 확실하게 숙지하여 조금의 감점 요소라도 남겨두지 않는 것 또한 생각보다 중요합니다.Q. 배재고 학생들의 인문 논술 지원 및 대비 상황은 어떤가요?-배재고의 경우 수리논술은 올해 의대 합격자도 나올 만큼 꾸준한 관심과 지원, 합격자가 배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문 논술은 수리논술에 비해 많이 지원하지 않는 전형입니다. 아무래도 학생부종합전형이 합격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하는 학생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인문 논술은 합격하기 정말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어 소극적으로 지원하기도 합니다. 이에 배재고는 2026학년도 입시를 대비하며 인문 논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준비시키고자 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기 애매한 성적대의 학생들이 인문 논술을 함께 준비한다면 훨씬 좋은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방과 후 수업을 활용하여 다양한 유형의 글을 함께 읽고, 대학별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토론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또한 여름방학부터는 논술 답안을 쓰고 담당 교사와 학생들 간의 교차 첨삭도 함께 진행할 계획입니다. 논술 전형은 내신 관리, 수능 공부와 병행해 준비할 수 있는 전형입니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 성적이 조금 못 미친다고 생각되는 학생들은 논술 전형을 함께 준비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Q. 마지막으로 인문 논술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인문 논술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문제를 많이 풀고 답안을 많이 작성하는 것보다 우선적으로 사고력과 통찰력을 확장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문 논술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평소에 인문학적 글을 많이 읽고 그것에 대해 망상이라도 좋으니 무한히 꼬리를 물며 확장되는 자신만의 사고 세계를 펼쳐 나가시기 바랍니다. 202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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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수시합격생] 정신여고 이승주 - 연세대학교 의예과 고등학교 입학할 때만 해도 자연과학이나 공학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고2 학교 창체활동 ‘Dream Together’에서 ‘의공학’에 대해 조사·탐구하며 연구의로서의 의사라는 진로와 현재 여러 병원과 대학에서 의사 과학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현장에서 직접 다양한 환자들과 소통하며 치료에 필요한 개선점들에 대해 배우고 그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보람도 있다는 점이 연구의의 매력으로 다가왔다는 이승주양. 그는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되어 재활 기기와 여러 가지 치료 프로그램을 연구하는 연구의가 되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갖게 됐고 2025학년도 대입에서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고려대학교 의예과에 합격했다.<<의예과 3관왕>> 연세대학교 의예과에 활동우수전형으로 합격한 승주양. 활동우수전형은 총 2단계로 1단계에서 서류평가(내신과 생활기록부 바탕)를 통해 정원의 4배수를 뽑은 후, 1단계에서 합격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해 서류평가 60%, 면접 점수 40%를 반영하는 2단계 평가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하게 된다. 수능 최저는 영어 2등급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 그리고 국어, 수학, 그리고 탐구과목 중 2과목 등급 합 5등급 이내다. 성균관대학교 의예과의 경우 탐구형으로 지원했는데 연세대 활동우수전형과 같이 서류평가 1단계와 면접이 반영된 2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1단계를 통해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점수 70%와 면접 30%를 반영하여 최종 선발하며, 수능 최저는 없다. 고려대학교 의예과의 학업우수 전형은 내신과 생기부 서류평가로만 진행되는데, 수능 최저가 높다. 국어, 수학, 영어, 그리고 두 탐구과목의 등급 평균의 반올림 총 4개의 등급 합이 5등급 이내로 지정되어 있어 수능 최저가 주는 변별력이 높은 편이다.<<주요 학교 활동>>⓵학급동아리 활동“3학년 때 참여했던 학급동아리 활동이 제게 큰 도움이 된 활동인데요. 이제까지의 여러 진로 변경을 설득력 있게 풀어가면서도 재활의학 연구에 대한 관심을 드러낼 수 있어 이후 진행했던 교과별 활동들의 주제를 잡는 데에도 초석이 되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강연 시청, 재활 기기 종류와 재활치료에 사용되는 신경근 전기 자극 치료의 과학적 원리에 대해 학습, 신경근 전기 자극 치료의 원리에 등장하는 개념인 ‘신경 가소성’을 VR 기술과 접목한 재활치료 방법에 대해서도 탐구를 진행했습니다.”⓶교과 융합 탐구 보고서 작성 활동 승주양은 학급동아리에서 진행했던 VR 재활치료에 대한 주제를 이어 ‘교과 융합 탐구 보고서 작성’ 활동에도 참여했다. 신경 가소성과 거울신경 시스템과 같은 생체 원리들과 VR 치료 기술이 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심화 탐구하고, 신경의 활성화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전달 물질들의 역할을 알아보기 위해 아세틸콜린과 신경전달물질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카페인이 플라나리아의 골격근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을 통해 확인하기도 했다. 승주양은 “이 활동은 학급동아리 활동을 확장하면서도 실험 설계 및 진행을 통해 탐구 능력과 주제에 대한 관심을 드러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학생부 세특>>⓵주제 확장과 심화승주양은 진행했던 세특 활동을 연속적으로 이어가면서도 주제를 확장시키고, 더불어 다양한 주제에 대한 관심을 활동을 통해 드러내는 데에도 집중했다. “1학년 통합과학 수행평가를 통해 여러 전지들의 종류와 그에 사용된 산화환원반응식에 대해 탐구한 이후, 2학년 화학1 추가 활동을 통해 여러 전지 중에서도 이차전지의 충전 및 방전의 원리를 알아보고 볼타전지와 다니엘 전지를 간소하게 제작해 두 전지를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해 분극 작용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또, 덴드라이트와 같은 전지들의 단점들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들을 알아보며 전기자동차와 로봇 등에 이용 가능한 안정적인 전지를 연구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고, 이는 3학년 화학2 활동에서 ‘재활용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효율적인 배터리 형태 및 전지설계’를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에까지 이어졌습니다. 유연성과 지속성을 위한 플렉시블 배터리와 그에 사용된 고체 전해질에 대해 다루었습니다.”⓶자신만의 횔동에도 집중 “실험의 경우 다른 사람도 비슷한 실험을 진행할 수 있지만 세운 가설과 결과를 비교하고 그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와 그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차별점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세특에 다 담지 못하더라도 면접에서 활용한다면 풍부하고 개성 있는 답변이 될 수 있습니다.” ‘과학과제 연구’ 과목에서 승주양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와 정신질환의 관계에 대한 논문들을 읽은 뒤 정신질환과 신경전달물질이 연관이 있다는 점에 착안, ‘신경전달물질의 모니터링을 이용한 뇌 질환 진단과 치료’라는 진단방식을 고안해보고, 농도측정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라만분광법, 또는 전기화학적 분석 방법을 제시해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 탐구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실제 정신질환 진단에 사용되는 방법이 아닌 만큼, 타 질환 진단에 두 방법이 활용된 사례를 분석해 활용 가능성과 예상되는 기술의 영향을 보이면서도 탐구 과정에서 알게 된 기술적 어려움과 한계에 대해서도 다뤘습니다. 이 활동에 대해 면접 때 교수님들께서 관심을 보이셨는데요. ‘실제 적용 사례가 없는 주제를 탐구했던 자세한 과정과 한계점은 없었는지’ 등에 대한 질문도 하셨습니다.”▶학생부 내용 발췌 및 재구성과학과제 연구과제연구에 진중한 태도로 임하며 연구 주제의 선정에서 결과 발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과학적 사고력과 탐구능력이 탁월함. 정신질환에서 신경전달물질의 역할과 길항작용을 이용한 치료법을 다룬 연구 논문을 분석한 뒤, 뇌 질환을 다룰 때, 보다 객관적으로 신속한 방법이 필요하며 뇌 질환이 신경전달문질 분비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신경전달물질의 모니터링을 이용한 뇌 질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연구함. 정신질환의 객관적 진단방식을 제시한다는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신경전달물질의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이 구체적이고 분명하며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선행 연구 자료를 분석해가는 모습을 보임. (중략) 현재의 기술적 어려움을 개선해 나갈 경우,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농도와 변화 양상을 모니터링화하여 뇌 질환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함.<<학업 역량>>“내신 대비의 경우 국어와 수학을 제외하고는 학원에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늘렸습니다. 저의 경우 스스로 이해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되었기에 학교 수업을 바탕으로 문제집이나 참고서를 공부하며 경험을 쌓는 식으로 내신을 대비했는데요. 최종 내신 등급 1.20으로 마무리했습니다.”⓵국어 “국어는 시험 범위 내 지문 숙지에 집중했어요.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외울 정도로 지문을 다회독하고, 학교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부분과 예시 등을 필기하며 숙지했습니다. 그리고 학원이나 학습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변형 문제들을 활용해 이해도를 점검했고요.”⓶수학 “수학은 먼저 방학 기간을 이용해 개념과 기출 문제집을 사전에 학습하고, 내신 기간에는 부교재와 기타 문제집들을 202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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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입수시합격생] 선사고 홍소형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어린 시절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고, 정치부 기자가 꿈인 홍소형 학생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비롯해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에도 학교장추천전형으로 합격했다. 합격한 후 글로벌한 연세대의 분위기가 자신에게 새로운 세상을 접할 기회가 되겠다고 판단해 진학을 결정했다고 한다.1. 학교 수업 통해 정치·외교에 대한 관심 확장 고교 수업을 통해 세계적인 위기인 지구온난화와 환경 문제를 다방면으로 접하고 토의하며, 정치와 외교의 중요성을 다시금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학년이 올라가며 ‘뉴닉’ 등의 뉴스레터를 챙겨보고 사회과학특강에서 ‘정치학 이론’을 듣고,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하겠다는 결심을 확고히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꿈은 정치·외교 관련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세상을 보는 혜안이 있는 정치부 기자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정치를 우리 삶의 일부로 여기고 자유롭게 토의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도움을 주는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는 목표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 대학에 진학하기에 기자 외에도 아나운서, 외교관, UN 등 다양한 진로에 관심을 두고 저에게 맞는 일을 찾기 위해 많은 경험을 해보려 계획 중입니다.2. ‘주도성’ 기르기 위한 다양한 교내 활동 다양한 학교 활동 중 스스로 성장했다고 많이 느꼈던 활동은 2학년 말에 진행했던 선거관리위원장 활동이었습니다. 첫 모임에서 선관위원장에 선출되기 위해 공정한 선거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2달 정도 선거 규칙을 수정하고, 선거운동을 총괄하고, 매일 점심시간마다 회의를 진행하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활동 중의 일부로 후보자 토론회 진행을 맡았는데, 대본을 작성하고, 아나운서처럼 말하기 위해 목소리 톤을 열심히 연습했던 기억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런 활동들이 대입에도 물론 도움이 되었으나 저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친구들과 진행한 교과심화탐구 활동에서 ‘진정한 리더십이란 한 명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배려하며 성장을 이끄는 능력’이라는 점을 배웠습니다. 3년간 참여한 토론동아리 ‘날애’를 통해 입장의 양면을 알아보고, 조리 있게 말하는 법을 익혀 면접 준비에도 도움이 되었으며, 다른 활동에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3. 수시 준비를 위한 철저한 내신 관리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영어입니다. 제일 많이 공부해 온 과목이기도 했고, 영어를 배우면 알아들을 수 있는 세상이 넓어진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내신과 모의고사 모두 암기보다는 내용 이해가 중점인 부분이 많아서 국어 공부처럼 내용을 정리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내신 공부를 할 때는 A4용지에 지문을 정리하는 작업을 꼭 거쳤습니다. 문장 각각을 접속사만 영어로 표시하고, 나머지 내용은 한글로 짧게 요약해서 문장 순서를 외우는 것입니다. 또,중심 문장을 영어로 직접 영작해 보며 서술형을 대비하였고, 이를 통해 내용이해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시험 범위가 넓을 때는 계속 암기하고 있기 어렵기에, 지엽적인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서 시험 전날 영어 지문을 반복해서 읽고 외우며 익숙해지도록 했습니다. 제가 가장 취약했던 과목은 수학입니다. 수학 공부 선행이 부족한 상태로 고교에 들어와서 매년 매우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내신은 범위가 좁기에 비교적 공부하기 어렵지 않았으나, 3학년 때 수능 공부를 할 때는 거의 수학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을 정도로 노력했습니다. 개학하기 전에 확률과 통계와 거의 잊혀진 수1, 수2의 개념, 기출문제를 모두 완료했고 개학해서는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고, 실전모의고사를 병행하며 문제에서 요구하는 발상을 체득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5. ‘입으로 설명하는 공부법’ 활용 필기는 공부할 때 정리하는 용으로 하기보다 외운 내용을 확인하는 용도로 많이 작성했습니다. 1학년 때는 한국사 공부할 때 많은 양의 프린트를 모두 외우고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이 써보기도 했고, 다른 과목 역시 개념 내용이 흐려질 때면 다시 외우고 난 후 빈 종이에 생각나는 내용을 쭉 적고, 미쳐 생각해 내지 못한 내용을 다른 색깔 펜으로 적으며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항상 했던 것은 화이트보드에 공부한 내용을 쓰고 소리 내어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공부의 마무리 단계에서 진행했는데, 화이트보드에 중요한 내용 혹은 잘 외워지지 않는 내용을 요약 정리하여 마치 설명하듯 말하는 것입니다. 써야 할 내용이 많을 때는 노트에 외운 내용을 모두 적어내고, 입으로 말하며 공부했습니다. 입을 움직이면 손이나 머리만 쓸 때보다 집중력이 올라가서 효율이 높아져 이 방법을 항상 활용했습니다.6. 탐구과목 선택, 분야 달라도 흥미 고려 저는 문과임에도 생명과학을 이수하였습니다. ‘유전’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학문적 호기심으로 과목을 선택했습니다. 당시에는 ‘사회탐구과목을 선택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으나, 컨설팅을 받으며 문과임에도 이과 과목을 들어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습니다. 따라서 탐구과목 선택은 자신의 흥미나 적성을 고려해 자유롭게 선택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능과목을 선택할 때는 내신을 챙겨야 하는 수시 지원자라면 3학년 때 내신 선택과목으로 수능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많게는 4과목까지도 공부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사고에서는 3학년 때 가장 많은 응시자 수를 갖고 있는 생윤, 사문을 가르치기에 이 과목들로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7. 꾸준함, 친구들과의 유대감이 매우 중요 수험생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과 친구들과의 유대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생활을 할 때도 일정한 루틴을 만들어 조금이라도 매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내신이 마감된 이후 이 루틴을 지키기 위해 특히 노력했습니다. 2학기가 되어 수업을 거의 하지 않는 시기가 되었을 때는 매일 수능시간표에 맞춰 기출 혹은 실전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아침에 일찍 등교하여 국어 예열지문을 풀고, 1~2교시 동안 모의고사 1개를 풀었으며, 3~4교시에는 수학을, 5~7교시에는 영어와 탐구를 같은 방식으로 공부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수능 전날까지 이 루틴을 지켜 공부했고, 그 덕분에 떨리는 상황 속에서도 무사히 수능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 친구들과의 유대감도 매우 중요합니다. 3학년이 되어 공부에만 집중하면서 학급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고3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참 힘든 시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지할 수 있는 친구들과 서로 위로하며 더욱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선사고 과목별 내신 대비법>국어 : 수업을 잘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선생님마다 같은 작품, 같은 구절이라도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필기를 바탕으로 자습서 등을 공부해야 하고,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문제 형식을 익히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국어는 선지에 필기해 주셨던 내용이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저는 공부할 때 자습서에 작품이 수록된 페이지 중 아무것도 필기가 되어 있지 않은 곳에 필기했던 내용을 외워 똑같이 적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2025-04-27
- [리포터 에세이] 교사의 길, 멈추지 않는 따뜻한 발걸음 좋은 사람을 만나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 글로 엮어내는 일. 저는 송파강동 내일신문 리포터로 10여 년간 여러 고등학교 선생님을 만나왔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학교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선생님들은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성장했을까요? 신입 리포터 시절 만났던 새내기 교사들은 어느새 **부장이 되었고, 당시 **부장이던 선생님들은 교감, 교장을 거쳐 은퇴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처음 만났던 신입 선생님들이 차츰 진로 전문가, 입시 지도 선생님, 학생들과 소통하는 멋진 교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늘 뿌듯했습니다. 특히. 대입을 앞둔 고3 학생들과 함께하는 연륜 깊은 선생님들은 늘 학생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학생들의 이른 등교부터 시작해 꼼꼼한 학교생활 지도, 입시 부담으로 불안한 아이들의 멘탈 관리, 성공적인 입시 전략 고민까지 온종일 학생들을 위해 힘썼습니다.# 학생을 위한 새벽 출근, 그 끝없는 헌신 사람 좋은 웃음을 짓는 A 선생님은 매일 아침 6시 40분에 학교로 출근했습니다. 7시부터 고3 학생들의 자율학습을 도맡아 지도하며, 잠 덜 깬 얼굴로 교실에 들어서는 학생들의 머리를 쓰다듬고, 어깨를 다독이며 ‘넌 잘될 거야’라는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7년간 B고교에서 이어온 아침 자율학습 지도 덕분에 학생들의 입시 결과는 점점 좋아졌고, 졸업 후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도 많았습니다. 이후 다른 학교로 옮긴 A 선생님은 “체력도 떨어지고, 은퇴가 다가오니 이제 아침 자율학습 지도는 하지 않겠다”고 단언했습니다. 저도 그만 쉬시라고 전하며, 선생님을 응원했습니다. 그러나 1년 후, B고교 취재 중 우연히 만난 A 선생님. 반가운 마음에 "아침 자율학습 지도 이제 안 하시죠?"라고 묻자, 그는 웃으며 답했습니다. "허허, 제 버릇 어디 남에게 주겠습니까? 애들이 눈에 밟혀 또 새벽 출근 중입니다." 그해 C고교의 입시 결과도 좋아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교육 현장의 변화를 넘어서, 묵묵히 걸어온 길 “39년의 교직 생활 동안 학교 밖에서 만난 사람 중 리포터님이 가장 가깝습니다. 긴 교직 생활 내내 휴식도 특별히 없이 학교생활에만 전념해 왔습니다. 이제 정년퇴임을 맞아 ‘제2의 인생을 어떻게 꾸릴까?’ 설레는 마음입니다.” 올해 2월 정년 퇴임한 C 선생님은 ‘교사는 교단에 있어야 한다’는 신념을 지켜온 분입니다. 교직 생활 대부분을 담임으로 학생들의 개인사를 세심히 살피며, 늘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애쓰셨습니다. 또한, 다년간 고3 부장을 맡아 입시제도 변화에 맞춰 진로와 진학지도를 이어왔으며, 젊은 교사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물론 학생들의 입시 결과도 좋았습니다. 최근 고교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퇴직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모습을 따라가기 어려운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학부모 세대와 연륜 있는 교사 간의 세대 차이, 학생들과 교사 간의 가치관 및 생활 문화 차이로 인해 교육 현장을 일찍 떠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C 선생님은 학생들의 개별적인 특성을 인정하며, ‘학생들과 함께 가고, 그들의 요구를 잘 읽는 것이 교사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을 직접 실천하셨습니다. 묵묵히 한 길을 꿋꿋하게 걸어온 C 선생님께 ‘인생 2막이 더욱 즐겁기를 바랍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야겠습니다. 202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