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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학교탐방_ 영동일고등학교 입시제도 변화로 학생 개개인별 코칭이 중요해지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도입 초기부터 발빠르게 대응해 입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영동일고(교장 박애나), 이제 대입 환경 변화에 맞춰 정시와 수시에서 균형을 맞추며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다. 2021입시 결과와 영동일고 진로진학지도의 방향성을 알아봤다.▶영동일고 2021입시 결과 분석 영동일고는 서울대 7명, 의치한의대 9명, 연세대 14명, 고려대 18명, 성균관대 15명, 서강대 3명, 한양대 7명, 이화여대 7명, 중앙대 11명, 경희대 11명, 한국외대 6명, 서울시립대 1명이 합격했다. (중복합격생, 지방캠퍼스, 재수생 포함) 주요 대학 합격생 비율은 수시 51.3%, 정시 48.6%로 변하는 입시 환경에서 수년째 수시와 정시 전형에서 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송파 고교 가운데 발빠르게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는 영동일고는 2021입시에서도 상위권 학생들 대부분이 학종으로 주요 대학에 합격했다. “학종 합격 요인을 분석하고 대학별 자료를 종합해 2022입시 로드맵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지균으로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에 합격한 여학생 사례가 시사점을 던져 줍니다. 지질학 덕후였고 관련 분야 책을 깊이 있게 읽었습니다.이과학생인데도 세계 지형과 역사의 상관관계를 알고 싶어 세계사 과목을 선택할 만큼 진로 목표가 뚜렷했지요. 본인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할 수 있도록 서울대 면접을 지도해 결국 합격했습니다. 이처럼 특정 분야 덕후들이 본인 지식을 전공 학문과 잘 연계해 학생부에 매력적으로 녹여낼 수 있도록 학종 입시 지도 방법론을 체계화해 교사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라고 채광수 진로진학부장교사는 말한다.▶학생 중심의 ‘교육 과정 설계’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이 확대되고 수능시험이 달라지는 2022입시는 변화의 폭이 크다. 영동일고는 대입 변화의 흐름에 맞춰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학생 맞춤형 입시지도를 대비했다. 우선 전교사가 참여하는 교육과정 연구회의를 수차례에 열었다. 시간표, 평가, 수업 커리큘럼 조정을 위해서는 교사들 간의 공감대 형성과 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든 교사가 충분히 논의하며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교과 과정을 짰다. “학생부 과목별 세부능력특기사항은 매우 중요합니다. 과학·수학·사회 과제탐구 등 학생들이 스스로 연구하면 교사가 1:1 코칭하는 과목들을 개설해 학생부 기록 내용이 풍성해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3학년 진로선택 과목에는 과학Ⅱ과목 외에 물리·화학·생명·지구과학 실험과목들과 융학과학탐구, 세계문제와 미래 사회, 여행지리 등을 개설했습니다.인근 고교에서도 놀랄 만큼 학생 중심으로 과목을 편성했지요. 학종을 준비하는 올해 고3 학생들은 실험 과목이나 과제탐구 과목을 선택해 전공적합성을 확장시켜 나가는 중입니다”라고 정재훈 교사는 설명한다.▶온라인 활용 교육 체계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온라인 수업, 올해는 영동일고의 모든 수업이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구글 클래스 등을 활용한 쌍방향 온라인 수업 지원을 담당하는 전담 교사 2명을 배치했고 교사용 매뉴얼도 자체 제작했다. 교내 행사, 동아리 활동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적절히 활용중이다. “해마다 진행한 진로탐색 행사를 지난해에는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을 활용해 개최했어요. 본인의 진로 관심사와 전공 탐색과정을 다양한 형식의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한 후 전교생과 댓글을 통해 소통했어요. 참여 학생들의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시공간 제약 없이 주도적으로 진로 탐색 결과물을 만들어 온라인에 공개한 후 능동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며 호응이 좋았습니다. 코로나 상황이지만 올해도 ‘꿈끼 주간’을 운영해 학생들의 심화된 진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입니다”라고 유호진 교사가 설명한다. 영동일고 졸업생으로 구성된 멘토단도 호응이 높다. 대학생 멘토들에게 내신 대비, 수능 공부법에 대한 밀착 상담을 받을 수 있는데다 자소서 작성, 학생부 관리, 면접 준비하는 방법 등 입시의 실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영동일고 특색 프로그램 학생들이 쾌적하게 학교 생활할 수 있도록 공용 공간을 리모델링했다. 동아리 운영, 교내 행사, 각종 경시대회는 종전대로 운영중이다.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동아리 가운데서는 자치법정, 사과토(사회과학토론), 리미트리스(수학), 동적평형(수학, 과학)이 선호도가 높다. 이데아 아카데미는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이데아반 작년 대입 합격생 자료를 분석하면 80%가 수시, 20%가 정시다. 특히 학종으로 상위권 주요 대학 입시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데아반 학생들은 상담을 통해 개인의 진로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가이드와 함께 교육과정 선택, 학교 프로그램 활용, 학생의 장점이 드러내는 학생부 기록 방법에 대한 조언을 얻는다. 이데아반 출신 대학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특강을 진행하며 진로 상담도 해준다. 이데아반은 3월 신학기 때 자기소개서 평가와 면접을 거쳐 뽑는다. ▶학생 맞춤형 1:1 상담 강화 입시가 개인 맞춤형으로 바뀌면서 학생의 능동성이 중요해졌다. 수많은 정보 가운데 본인에게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영동일고는 1:1상담을 강화했다. “진로의 방향성을 정한 후 목표 대학과 희망 전공 리스트를 먼저 정합니다.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 추이를 분석하며 어떤 과목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도 조언하지요. 학생부교과, 학종 등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도 함께 고민한 다음 여기에 맞춰 최적의 교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합니다.가령 고2까지 내신이 안정적으로 좋은 학생과 고3 때 뒷심을 발휘해야 할 학생의 고3 때 과목 선택에 따른 진학 전략이 달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학생 상담은 담임교사뿐만 아니라 진학담당 교사, 교과담당 교사 등이 협업해서 진행합니다”라고 채 교사는 덧붙인다.[영동일고 진로진학부 교사들의 대입 어드바이스]Q. 대학별로 고교 추천 전형이 확대되었습니다. 영동일고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대학의 추천 전형에 맞는 공정한 선정 기준을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학종과 교과 전형이 혼재되었기 때문에 내신 등급뿐만 아니라 학생부 내용에 대한 정성평가 기준까지 마련해 추천 대상 학생을 선발했습니다. 올해는 교과전형이 늘면서 더 많은 대학에 학생을 추천해야 하므로 학교의 내부 기준을 재정비하는 중입니다.Q. 내신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내신 관리 방법, 대학별로 공통과목, 일반 선택과목, 진로선택과목이 어떻게 입시 전형에 반영하는지에 대한 정보와 개인별 유불리를 고려한 최적의 과목 선택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모의고사 점수 분석은 대학별 환산점수까지 적용해 학생 개개인별로 선택과 집중할 과목을 상담합니다.Q. 수시와 정시 개인별 입시 로드맵은 어떻게 짜야 할까요? 정시 선발 인원이 늘었지만 N수생과 겨룰 만큼 수능에서 경쟁력이 있는지 냉정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수능은 패턴화된 시험이라 오래 공부한 학생일수록 유리합니다. 즉 고교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 카드를 잘 활용해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고1 때부터 학생부를 차근차근 관리해야 합니다. 학생부를 준비한다면 특히 학생부 과목별 세 2021-04-07
- 2021 학교탐방 - 보인고등학교 개인별, 수준별 지도를 통한 맞춤형 학력 신장을 추구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강화에 많은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 보인고. 예상치 못한 코로나19가 시작되며 혼돈을 겪던 상황에서도 발 빠르게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수업 활성화를 위한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했다. 학생들의 자율적인 학습 분위기, 교내 활동의 다양한 개성,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방역에 더욱 집중하며 2021학년도 학사운영을 하고 있다.학생의 학습동기부여, 대면과 비대면수업 관리 잘해야 현재 보인고는 매일 등교하는 3학년 학생에 비해 격주로 등교하는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의 수업을 대면과 비대면, 55:45의 비율로 진행 중이다.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작년에 비해 더욱 안정화된 원격수업, 역량이 강화된 교사들이 만드는 자체 콘텐츠와 실시간쌍방향 수업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오양욱 교무기획부장교사는 “작년에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못했던 학생들이 올해 등교하며 학교생활을 매우 즐겁게 하고 있다. 서로의 얼굴도 모른 채 늘 마스크를 끼고 생활하기 때문에 안전수칙을 지키며 진행하는 학생 간 멘토링 프로그램, 학생들의 학력을 키우는 데 더욱 집중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상황은 학습능력의 양분화를 초래하고 있다. 학력의 중간층이 점점 사라지고 상위층과 하위층이 형성되고 있다. 온라인수업에서 교사의 학생 관리와 통제, 학생들의 동기부여를 위한 학교의 역량 강화가 더욱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보인고는 1,2학년 학생들의 등교 주간인 월요일부터 목요일 8교시에는 ‘생기부 코칭, 멘토링 활동, 스터디 활동, 자습 및 상담’ 등 4가지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이 중 스터디 활동은 학생이 직접 주제와 목표를 정하고 연구하면서 교과목 및 진로를 심화, 탐구하는 기회이다. 생기부 코칭 프로그램 역시 지망계열별로 ‘어떤 학교생활에 특히 집중하고, 어떤 내용으로 생기부를 채워나가면 좋을지’ 방향성을 함께 탐구해보는 시간이다. 곽광용 2학년부장교사는 “매일 등교하며 입시준비에 주력하고 있는 3학년과 달리 1,2학년 학생들은 고교에서의 공부법과 협업하는 교내활동, 원격수업을 잘 활용하는 방법에 아직은 서툴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원격수업 플랫폼을 재미있게 활용하도록 지도하고 대면수업과 교내활동에서도 바람직한 방향제시와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의 활동을 세심하게 기록하고 있다. 현재 2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3학년도 입시에서는 그 결과 차이가 더욱 현저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의 대응과 학생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라고 말한다. 학생들의 꼼꼼한 학습, 생활 관리를 위해 보인고에서는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집에서 온라인수업을 마친 야간자율학습 희망학생이 오후 6시쯤 등교하여 감독교사의 지휘 아래 오후 9시 30분까지 정해진 공간에서 집중력 있게 자율학습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고른 합격생 배출보인고 입시 결과에서 서울대와 의·치대 합격 실적을 더하면 강동과 송파지역에서 최고 기준을 보이고 있다. 정시 확대 중심의 대입제도 변화에 따라 효과적인 대응으로 전년 대비 전체 합격자 중 정시 비율이 상승하였다. 보인고는 내신이 수능형으로 나오며 수능중심의 수업을 이끌고 다양한 자사고 교내 프로그램과 함께 접목하고 있다. 정시에 강한 보인고는 의대와 치대 합격생이 전체 19명이며, 연세대 입시결과에서도 정시 합격생 숫자가 수시 합격생 숫자의 3배에 달한다. 반면 고려대는 수시에서 21명, 정시에서 22명을 보이며 비슷한 비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성균관대 역시 수시와 정시 합격생 숫자가 같다. 서강대는 수시합격생이 정시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반면 한양대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에서는 정시합격생의 비율이 훨씬 높다. 또한 육사, 해사, 공사와 KAIST, DGIST 등 과학특수대에도 합격생이 매년 배출되고 있다. 강남구 3학년부장교사는 “앞으로 논술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이 더욱 축소되고 정시가 확대되는 입시 변화에 발맞춰 정시 쪽으로 입시지도를 좀 더 집중할 예정이다. 물론 코로나19 시기에 더욱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으로 학생들의 생기부를 교사 관찰 중심으로 더욱 강화할 필요도 있다”라며 “이미 최상위권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수시실적기록으로 보인고의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경쟁력이 입증되었다. 보인고는 타 자사고나 강남권 고교와 달리 재학생 중심의 입시 실적 성장이 높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라고 말한다.정시합격자 비율 늘고 블라인드 평가에서도 강세 보여 2021학년도 대입합격생의 정시비율을 살펴보면 정시확대의 대입변화에 보인고도 발을 맞추고 있다. 전체 합격자 중에서 정시 비율은 2020학년도 입시에 비해 서연고 합격생의 경우 14%p 상승했으며, 서연고서성한은 19%p 상승, 서울 상위 10개 대학의 합격생의 정시 비율도 예년에 비해 많이 상승했다. 수능중심의 교내수업과 내신의 수능형 출제 등의 변화, 통합적인 사고력을 이끄는 수업방식이 대입에서도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수시합격자 중에서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 역시 예년에 비해 상승했다. 특히 서연고 수시합격자 중에서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가 2020학년도에 비해 16%p 상승했다. 서연고서성한과 서울 상위 10개 대학의 수시전형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의 비율이 상승했다. 우려했던 블라인드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내신경쟁에 불리할 수 있는 보인고 학생들의 생기부와 자소서가 오히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인다. 서정민 교육연구부장교사는 “생기부 기록사항이 축소되고 제한되면서 교사들은 학생의 활동을 더욱 세밀하게 관찰하게 되었다. 학생들이 활동중심으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프로그램의 전략을 더욱 전환 중이다. 또 생기부의 입력 주체인 교사들의 역량강화를 위하여 진로와 진학, 교수법 등에 대한 교사 멘토링 제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자기주도적인 학생들의 깊이 있는 교내활동과 과목별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교사들의 분석적인 시각과 결합하여 작성된 생기부는 블라인드 면접, 축소되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보인고 특색 프로그램] 보인고는 코로나19시기에 맞게 맞춤형 교내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위해 ‘사이언스 컬처로드’라는 융합, 체험형 프로그램을 실시해왔다. 하지만 점차 방문, 체험 형태의 창의적 체험활동이 어려워지며 새로운 형태의 활동을 고민하게 되었다. 학생들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의미 있는 경험을 하고 외부로 방문하지 않아도 교내에서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1. 교과 멘토링 · 스터디 프로그램- 교과별로 멘토와 멘티를 모집하고 매칭하여 학생 간 학습과 동기부여의 기회를 갖는 멘토링, 교과별로 설정한 각각의 목표 아래 학습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스터디그룹활동을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지식이 오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배우는 능력’을 키우는 것으로 정기적인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모든 참가자가 성장보고서를 작성하여 자신의 학습활동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있다. 학생 각각의 개별화된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모든 참가 학생의 생기부가 개성을 갖게 된다.2.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 각 분야의 진로 전문가와 멘토를 온라인으로 초청하여 진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일반적인 강연이 아니라 학생 주도적 세미나 형태에 2021-04-07
- 2021 학교 탐방 - 배재고등학교 강동 지역을 넘어 서울 대표 자사고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배재고등학교(학교장 고진영). ‘남학생에게 최적화된 학교’ ‘선발효과보다 학교효과가 큰 학교’로 인정받으며 많은 학생들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정한 수업의 장기화에도 탁월한 대처 능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 배재고. 2021학년도 대입에서 비교를 불허하는 뛰어나는 성과로 그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송연길 교감은 “전문화되고 체계화된 진학전략시스템 아래 열정적인 교사들과 학생들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어 이루어낸 성과”라며 “특히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 발 빠르게 양방향 수업이 가능한 플랫폼을 완비, 교과·비교과 활동을 온라인 시스템으로 원활하게 진행한 것이 입시에서의 뛰어난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전국 최고 수준의 서울대, 연.고대 합격자 꾸준히 상승 2021학년도 대입에서 배재고는 서울대를 20명을 비롯 연고대 94명, 의치한 11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또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등 서울 주요대학 이상(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의치한·특목대·건홍동) 대학 합격자는 363명에 달한다.서울대와 연고대 합격자가 114명으로 지난해(85명) 대비 34%가 증가한 수치이며, 2년 연속 30% 이상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이정형 3학년 부장교사는 “합격자 중 재학생들의 비중이 큰 것이 배재고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강점”이라며 “서울대 합격자 20명 중 수시 합격생 11명은 전원 재학생이고, 정시 합격생 중 5명만 졸업생”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교사는 “서울대 수시 1차 합격생이 24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결과지만, 올해는 이 부분을 감안하기 위해 구술면접을 한층 강화해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학생부종합전형 위한 맞춤형 활동배재고의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교과·비교과 활동은 이미 역사가 되어 대표 프로그램으로 정착한 것이 대부분이다.특화된 교육과정편성은 자사로서의 강점. 정규교과에 진로 수업을 개설(1·3학년)하고, 자신의 진로를 고려한 프리칼리지 연계활동, 전공적합성에 맞춘 활동을 방향성 있게 진행해나간다. 프리칼리지는 전공별로 의치한반, 공학반, 자연과학반, 인문학반, 사회과학반을 구성해 학생들의 높은 참여율과 더불어 대입에서의 큰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배재고 대표 프로그램이다. 또한, 토론형 수업(국어)와 코딩수업(수학)도 진행해 학생들의 질적 성장을 돕는다. 비교과 활동도 다양하게 편성되어 있는데, 코로나 상황일 때에는 온라인으로 대체해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였다. 교사와 함께 하는 토론을 통해 결과물까지 창출, 독서역량을 강화하는 독서토론대회는 온오프라인 병행해서 실시하는데 참여교사가 20여 명, 참여 학생은 600여 명에 달한다. 토론대회(舊협성토론대회) 역시 참여팀이 120팀(350명) 이상 되는 배재고 대표 덕서 프로그램이다. 탐구과정을 통해 문제해결능력과 협력적 과정을 체험하는 자율탐구대회, 발과공메(발명과학공학 그리고 메이커), 동아리 포트폴리오 대회, 모의창업캠프, 시각문화공모전 등도 진행한다.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방과후 강좌 역시 배재고의 강점. 지난해는 코로나로 인해 실시되지 못했지만 2017년 100개 강좌, 2019년 60여개 강좌 등 학생들의 희망교과 중심으로 편성됐다. 올해는 코로나상황 방역 수칙을 지켜 온오프라인으로 3월부터 진행하고 있다.또한 학생들의 활동은 꿈잡이 노트, 독서기록장을 통해 개인 스펙 관리를 진행한다. 송연길 교감은 “진로교육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1학년 때 생기부 50%가 채워지고, 2학년에는 30%, 나머지 20%를 3학년에서 완성하는 배재만의 구조적 특징이 꾸준히 이어져 입시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며 “온라인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어 코로나시대에 차별화된 결과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대입 전형 변화에 따른 정시 대비 시스템 구축대입전형에서의 정시 확대에 맞춘 정시 대비 시스템도 한층 강화했다. 맞춤형 고3 수업 운영 및 2학년 2학기부터 정시대비반을 운영하고 정시대비 맞춤형 방과후 학교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대형 자율 학습실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안정된 학습 분위기를 제공, 3학년 학생들은 이미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자율학습은 코로나 단계별 상황에 따른 방역수칙을 지켜 온오프라인 자율학습을 병행하며, 1·2학년은 온라인 자율학습을 진행한다. 더불어 코로나로 인해 불안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학부모설명회 및 상담 등 학기 초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조성진 입학홍보부장 교사는 “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2월에 신학기 집중 기간을 운영해 이미 상담과 예비 1.2.3학년 학습컨설팅을 완료(코로나 방역 수칙 하에 온·오프라인 병행)했고, 학부모총회와 학년별 학부모설명회 역시 온라인으로 마무리지었다”며 “예전에는 4월 이후에야 진행되는 일정을 빨리 마무리해 보다 빨리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학생 개개인의 실력향상을 위한 전교생 학부모·학생 동반 상담도 실시한다.<미니인터뷰> 임헌태 연구부장교사▶코로나 상황에서의 2021학년도 입시, 배재고는? Q. 코로나 상황, 3학년 입시지도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다. 다음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다른 학교와의 차별화였다. 기존에 했던 활동을 단절 없이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했다.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꼈으면 하는 취지에서 ‘학급텃밭’ 같은 새로운 활동도 시도했다. 한 마디로 ‘안전하게 그러나 다르게!’로 정의할 수 있다.Q. 원격수업을 진행하며 생기부 관리는 어떻게?-안정적인 플랫폼 ‘배재ON’을 사용했다. 온라인으로 독서토론을 진행하는 등 평상시와 다르지 않았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할 내용을 만드는 데엔 큰 어려움이 없었다.Q. 본격적인 입시진행은? -<<학생상담>>수시 전 총 3회의 학생·학부모 동반 상담을 진행했다. 자체 모의고사 결과와 4월 교육청 학력평가 결과로 첫 번째 상담을, 모의 평가 결과로 두 번째 상담은, 그리고 세 번째 상담은 수시 원서 작성 전에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의 학생부는 자연스럽게 분석됐다.<<자소서 준비>>2학년 때 자소서 특강을 하고 자소서를 작성한다. 자소서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잡고 3학년에 올라오게 되는 것이다. 3학년 때도 먼저 희망자를 대상으로 자소서 특강을 진행하고, 여름방학 전에 담임교사와 협의해 1차 완성을 하게 된다. 수시 원서 작성 전 최종적인 첨삭을 진행하는데, 이 모든 과정의 주체는 담임교사이고 필요하다면 3학년부에서 공통 검토하는 형식이다.Q. 면접 준비는 어떻게 진행했나?-서류 기반 면접의 경우 학교에서 몇 년 간 모은 면접 후기 등을 참고, 담임교사가 개별적으로 집중 준비한다. 제시문 기반 면접(심층 면접)은 제시문의 특성에 맞는 과목담당교사들이 면접 팀을 꾸려 준비한다. 대면 면접의 경우 실제 면접 상황을 가정해 여러 차례의 모의 면접을 실시했고, 비대면 면접( 2021-04-07
- MNG 체대편입 전문학원 풍부한 편입 입시자료, 오랜 기간 쌓인 경험으로 편입지도 MNG 체대편입 전문학원은 2006년부터 2021년까지, 16년 동안 체대편입에서 연속 합격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름난 학원이다. 2021년에는 사범대 체육교육과 전체 모집정원 19명 중에서 12명의 합격생이 MNG 체대편입 전문학원에서 배출되었다.최근 7년간 MNG 체대편입 전문학원의 사범대 체육교육과 합격률은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데 2019년에는 체육교육과 전체 모집정원 28명 중에서 25명이 MNG 체대편입 전문학원 출신이었다. 서울과 수도권 대학의 체육학과, 생활체육학과, 스포츠과학과, 스포츠건강재활과 등의 편입 합격률도 매년 70~80% 정도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MNG 체대편입 전문학원의 유병주 원장은 “학생들의 체대편입 유형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뉩니다. 교사를 목표로 사범대 체육교육과를 지망하는 경우, 지방대학에서 서울권 대학으로 희망하는 경우, 전문대학에서 4년제 대학의 체육학과로 지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라며 “체대편입은 평균적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합니다.대학별 전형과정의 철저한 분석이 우선되어야 하지요.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체대편입의 방향을 제시하고 오랜 기간 쌓인 체대편입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학생 맞춤형으로 철저하게 지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한다.체계적인 혼합형수업 운영하며 입시변화 대응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MNG 체대편입 전문학원은 발 빠른 대응을 하며 높은 입시실적을 냈다. 우선 체대편입에서 성적과 면접 비중이 높아질 것에 대비하여 2020년 8월부터 학원 카페에서 수강생들만 시청할 수 있는 비대면 면접수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온라인 수업을 체계적으로 이어나갔다. 학생들의 상황에 따라 반복과 보강수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온라인수업에서 학생들이 동영상으로 올린 과제제출에 대한 강사진의 빠른 피드백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유병주 원장은 “학생들에게 정교하고 빠르게 피드백을 주며 학생들의 사고력과 전공적성 소양 강화에 효과적인 학습이 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기존 강의실에서 진행했던 전공이론 면접수업도 장점이 있었지만, 온라인수업은 놓친 부분을 다시 강의영상을 돌려보며 복습하고, 이해가 잘되지 않는 부분은 실시간으로 Q&A를 통해 질문과 답변이 가능하다는 좋습니다. 학생과 강사 간 쌍방향수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며 체대 편입학 전형의 대면과 비대면 변화에 빠르게 적응했습니다”라고 말한다. 올해도 2022학년도 체대 편입학 전형에 대비하여 체계화된 대면과 비대면, 혼합형 수업을 꼼꼼하게 진행하고 있기에 2022학년도 편입학 전형에서도 높은 합격률을 기대할 수 있다.전문성, 역량 강화된 강사진의 꼼꼼한 입시지도 MNG 체대편입 전문학원은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강사진의 탄탄한 실력과 다양한 경험 역시 많이 알려져 있다. 2006년도 국내 최초 체대편입 전문학원인 MNG 1기 출신으로 2007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 다년간 체대편입 전국 최다 합격자 배출, 통합 합격자 배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유병주 원장을 비롯해 MNG 출신으로 전문지도 분야가 특화되어 있는 4명의 부원장 강사진 역시 매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자신이 경험한 편입학 노하우를 그대로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부원장 강사진은 체대 편입학 성공 이후에도 자신의 경력개발과 체대 편입학에 관련된 전문성 획득을 위해 꾸준히 다른 대학의 편입학 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유 원장은 “부원장 강사진이 매년 체대 편입학 응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쌓은 실무 경험은 학생들에 대한 입시지도, 개인의 학력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체대 편입학 전형에 대해 연구하고 실기와 면접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지요. 이렇게 쌓인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전문화된 체대 편입학 지도를 하고 있으며 더욱 세분화되고 있는 편입학 전형을 빠르게 파악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MNG 체대편입 전문학원의 강사진은 꾸준한 자기관리와 경력 개발, 전문성 향상을 위해 역량 강화에 필요한 자격증도 다양하게 취득하고 있다. 학교 정규교육과 현장훈련, 경력개발에 집중하며 학생맞춤형 체대편입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 또 MNG 체대편입 전문학원은 유튜브를 운영하며 다양한 체대편입 입시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위치 강남구 역삼동 641-17 지하 1층 체육관 2021-04-07
- 송파 고교생에게 전하는 대학생 멘토의 대학 합격 필살기 고교생 시절에는 ‘대학만 가면’ 만사 오케이일 듯싶지만 합격 후 막상 대학생이 되면 ‘고교 시절 알았더라면’ 아쉬움으로 기억되는 지점들이 있다. 배명고에서 모교 후배들을 위해 멘토링를 진행한 두 명의 대학생이 송파 학생들의 후회 없는 고교 생활을 위해 본인들의 ‘찐경험담’을 들려주었다.끝까지 해보자 마인드가 결과를 바꾼다▶신영호 외대 스페인어학과 3학년 ‘조종사를 꿈꾸다 스페인어학과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외대에 합격한 유일한 학생’이라는 영호 씨. 군대 가기 전에 또 제대 후 복학하고 나서도 줄곧 배명고 후배들을 위해 멘토로 활동하는 건 ‘들려 줄 이야기’가 많아서다. 영어 학습과 소논문 쓰기를 지도하고 자소서 첨삭과 면접 준비를 도우며 고교생들을 세밀하게 관찰했다. 배우는 학생에서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입장’이 바뀌다 보니 새롭게 발견하는 게 많다고 한다.Q.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어떻게 합격했나요? 조종사가 꿈이라 공군사관학교, 항공대, 세종대 항공시스템공학과만을 목표로 했어요. 선생님 권유로 우연히 외대 입시설명회 갔다가 어학 특기로 조종사가 될 수 있는 외대만의 조종어학장학생 제도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학종 면접 당시 교수님께 이 부분을 어필한 덕분에 합격했습니다.외고생들이나 어학 실력자들이 학종으로 많이 들어오는 스페인어학과에서 나는 특수 케이스입니다. 학종은 남들과 똑같이 쓰면 똑같이 떨어지고 다르게 쓰면 다르게 붙는다고 하는제 맞습니다. 학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끝까지 진심을 다해 도전하라는 이야기 자주 합니다. 고교 시절 갈고 닦은 ‘학종 DNA’가 대학 생활에 도움됩니다. 관심 분야를 찾아 능동적으로 시도하는 게 훈련이 된 셈이죠. 지금은 조종사 대신 인적자원 관리 분야로 진로 방향을 정하고 전공 공부와 평생교육사 공부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Q. 후배들을 지도하다보면 본인 과거와 오버랩 되면서 안타까운 점들이 보이지요. ‘남이 시켜서 하는 공부’ 모습이 가장 아쉽습니다. 그래서 공부하는 이유가 뭔지를 계속 물어봐요. 마인드 세팅이 되어야만 공부 효율이 오릅니다. 고교시절은 자신을 위한 투자 시간이라고 거듭 강조해요. 디지털 혁명과 코로나 상황이 맞물리면서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요. 본인의 역량을 갈고 닦아 능동적으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걸 대학 생활하며 실감합니다. 후배들에게 내가 피부로 느끼는 세상의 변화, 경험담을 들려줍니다. 대학생 전공 강연 모임인 위메이저 활동을 하고 있어요. 위메이저 설문에 따르면 대학생 75%가 본인의 전공을 후회한다고 합니다. ‘성적에 맞춰, 혹은 앞으로 유망하다고 하니까’ 큰 고민 없이 전공을 택한 후 본인 적성에 맞지 않아 뒤늦게 방황하는 거죠. 이런 시행착오를 피하기 위해서 고교 시절 진로는 깊이있게 고민해야 합니다. Q. 본인의 학생부를 멘티 학생에게 모두 공개하며 지도한다면서요? 내신 성적부터 과목별 세부능력특기사항 기록 내용, 동아리 활동, 수상 이력까지 모두 보여줍니다. ‘이렇게 하면 된다, 안 된다’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어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해요. 나를 반면교사로 삼아 더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담았습니다. 활동이 내신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을 꼭 해주고 있어요. 상승 곡선을 타는 내신 성적 관리는 중요합니다. 고교시절에 국어 때문에 애를 먹었습니다. 3~4등급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수업에 집중하고 질문도 적극적으로 하며 숙제도 열심히 했어요. 하지만 아무리 공부해도 2등급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더군요. “나는 안 되나 봐요”라며 국어 선생님 찾아갔더니 “힘들지. 그래도 너처럼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은 근래에 없었다. 세상에 노력을 이기는 것은 없다”라며 위로해 주셨어요. 울컥했죠. 선생님의 격려가 입시란 긴 마라톤을 완주한 원동력이 됐습니다.만만치 않은 수능 시험, 공부 밀도를 높여라▶이지섭_ 서강대 생명과학부 2학년 지섭 씨는 고교 3년 동안 배명고 기숙사에서 지내며 해보고 싶을 걸 원 없이 다했다. 호른을 배워 무대에 섰고 오케스트라 지휘도 했으며 대규모 교내 행사 사회도 봤다. 기숙사 프로그램으로 스킨스쿠버를 배워 방학 중 필리핀에 가서 자격증까지 땄다. 더할 나위 없이 즐겁게 ‘똘끼’ 충만한 고교시절을 보내느라 입시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그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재수해서 정시로 대학에 합격하기까지 ‘지독한 1년’을 보내며 마음이 훌쩍 자랐기 때문이다. 현재 생명과학부, 컴퓨터공학 복수 전공하며 ‘이지섭 인생 플랜’을 차분히 준비중이다. 후배들에게는 본인의 4년 이야기를 들려주며 ‘능동적인 삶’을 누누이 강조한다. Q. 지난 1년 동안 멘토로서 후배들을 위해 어떤 활동을 했나요? 코로나 상황이라 비대면 화상을 통해 멘토링을 진행했어요. 줌을 통해 후배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소논문 작성을 도왔습니다. 자소서 쓸 때 조언을 해주기도 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공부 루틴’이 깨져 힘든 고3을 보내는 후배들을 보니까 안타까웠어요. 소논문 지도해준 멘티가 마치 고교 시절의 나 같아서 기억에 남네요. 논문 쓰기를 계속 미루다 보니 마감 전날까지도 결과물이 없는 거예요. 단호하게 이대로 포기할 것인지 밤을 새서라도 쓸 것인지 본인 스스로 정하라고 말했어요. 중도 포기할 줄 알았던 후배가 해보겠다고 하더군요. 내심 놀랐고 나도 새벽 2~3시까지 첨삭을 도왔습니다. 후배는 밤을 꼴딱 새서 논문을 완성했고 대회에서 수상까지 했습니다. 나를 보며 무척 고마워하더군요. 나 역시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Q. 본인의 고3 vs 재수 시절을 돌아보면 수능시험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신이 1점대였지만 여러 가지 교내 활동을 하다 보니 성적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하락하는 내신 그래프였어요. 학생부도 내 나름대로 열심히 채웠다고 생각했지만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6군데 모두 불합격했지요. 왜 떨어졌는지 그 이유는 지금까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나 스스로 입시에 절실하지 않았다는 건 인정합니다. 대치동 재수학원을 갔는데 전국의 난다긴다하는 수재들이 다 모여있더군요. 학교 울타리 안에서 우물 안 개구리였던 내가 정신이 번쩍 들고 겸손해 지더군요. 고3 때는 수업 마치고 하루 4~5시간 자습하는 게 다였다면 대치동 재수학원에서는 하루 12시간 넘게 공부했어요. ‘열심히의 기준’이 달라지고 공부의 밀도와 높아지니까 점수가 오르더군요. 수능에서 국영수 모두 1등급 받았는데 아깝게 과탐 과목을 망쳤어요. 아마 탐구과목 공부 밀도가 1등급 기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겠지요. 수능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내 이야기 꼭 들려줘요. 수능은 결코 만만하지 않은 시험이라고요. Q. 본인의 입시 준비 4년을 돌이켜 보며 송파 고3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고3이 되면 불안하기 때문에 친구가 푸는 문제집 괜히 따라 풀고 ‘카더라 통신’에 예민해지며 심리적으로 갈팡질팡하는 경우가 많아요. 입시 정보를 본인 기준에 맞춰 능동적으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본인이 정한 기준으로 걸러낸 입시 정보와 나름의 공부 로드맵이 있으면 불안하지 않아요. & 2021-04-07
- 2021학년도 수시합격생 인터뷰 이희경 (고려대 영어교육학과/상일여고 졸) 막연히 중·고등학교 교사가 꿈이었던 이희경 양은 고교에 진학하며 영어교사로서의 꿈을 구체화했다. 상일여고 교내 영어 관련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교육에 대한 다양한 독서활동을 이어가며 진로를 정하고 진학준비를 차근히 했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을 기다리는 선생님’이 되는 게 이희경 양의 꿈이다.Q. 고교 3년간 어떻게 진로의 방향을 찾고 진학준비를 했는가? 영어교사가 꿈인 나는 ‘영어’와 ‘교육학’을 연결시키는 부분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다. ‘영어’는 교과시간과 관련대회가 많지만, ‘교육학’은 그렇지 않아서 어떤 식으로 생활기록부를 채워야 할지 난감했다. 지금은 상일여고에 진로선택과목으로 ‘교육학’이 있는데, 내가 다닐 때는 없었다.그래서 우선 선택한 방법이 통합사회, 국어, 윤리와 사상 등의 과목을 교육과 연관 지어 활동했다. 또 교육 관련 독서활동을 꾸준히 했다. 교육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후배들에게 ‘최고의 교육(로베르타 골린고프 외 1)’, ‘학교는 시장이 아니다(마사 누스바움)’, ‘배움의 발견(타라 웨스트오버)’, 이렇게 세 권의 책을 추천한다. 사범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친구들과 함께 자율동아리를 만들고, 겨울방학에는 짧게나마 직접 수업을 시연해보는 시간도 매우 의미 깊었다.Q. 교내활동 중에서 가장 의미 있게 한 활동은? 가장 열심히 한 활동이 실제 진학준비에서 어떤 도움이 되었는가? 3년 내내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2학년 때는 동아리 단장을 맡아 열성적으로 동아리 활동에 참여했다. I.C.E(International Culture Experience: 국제문화체험반)는 주로 영어발표를 하는 동아리이다. 영화나 책, 특정 국가의 경제, 사회, 문화, 자신의 진로 등 발표 주제가 매우 다양하다. 그 중 주요 이벤트가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발표다. 우리 학교의 문화와 한국에 대해 소개하는 발표가 2번(3월 일본, 8월 불가리아)있는데,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큰 활동이었다. 개인적으로, 상일여고에서 가장 좋은 활동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학생주도탐구활동’이다. 중간고사 이후부터 방학 직전까지 본인이 원하는 과목과 주제에 대해 탐구하는 활동이다. 수업시간에 배운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수도 있고, 본인이 주제를 임의로 선택해도 괜찮다.학생주도 탐구활동의 가장 큰 매력은 ‘탐구-(선생님의)피드백’의 과정을 3번 거친 후 발표를 한다. 체계적인 선생님의 조언을 반영하여 더욱 수준 높은 활동을 할 수 있고, 수업시간에 발표를 한다. 이 활동을 생기부에 잘 녹여 내고 자소서에도 활용했다. 토요북클럽인 영문소설읽기반 활동도 재미있었다. ‘The Present’, ‘Dead Poets Society’, ‘The Giver’ 등 영어원서를 한 학기당 한 권씩 읽으며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책의 내용에 대해 토의했다. 원서이긴 하지만 분량도 적당하고 무난하게 읽을 만한 난이도였다. 북클럽활동에 이어 ‘영문독서조형예술융합반’에 참여하여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미술 조형물로 표현해보는 시간도 흥미로웠다. 진로와 연결된 교내 활동과 독서, 2년 동안 지역 복지관의 교육봉사 등 나의 관심분야를 많이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 부분은 자소서에 자세히 서술했다.Q. 2학년 때 떨어졌던 내신이 3학년 때 많이 올랐다. 내신 관리의 특징을 말한다면? 나는 상일여고에 수석으로 입학한 장학생이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공부도 1등이었냐?’하면 답은 ‘절대 아님’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이 잘 나왔다는 성공담도 있지만 반대로 성적이 떨어지는 사람도 있다.1학년 1학기 때의 나는 자만했던 것 같다. 중학교 공부와 고교 공부는 질과 양 부분에서 정말 다르다. 중학교 공부는 ‘잘’하지 않아도 ‘많이’하면 성적이 어느 정도 잘 나온다. 하지만 고교 공부는 공부 양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잘’ 공부해야하는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 ‘내가 정말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나?’라는 질문을 스스로 해보길 바란다. 주변 선생님들이나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해보는 방법도 추천한다. 나는 이런 고민이 중요하다는 것을 너무 뒤늦게 깨달았다. 1, 2학년 모두 1학기는 성적이 떨어졌다가 2학기 때 겨우 성적을 올렸다. 1학기의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2학기의 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3학년 1학기는 정말 치열하게 보냈다. 그전까지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던 오답정리도 더욱 열심히 하고, 중간고사를 본 후 나름대로 경향분석도 많이 했다. 그 덕분인지 유종의 미를 거두며 3학년 마지막 시험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수험생이라면 특히 당장의 내신 등급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패를 경험 삼아 다음 시험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자신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Q. 만족할만한 내신과 입시준비를 위해 후배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내신시험 3~4주 전부터 공부를 시작했는데, 시작하기 전에 A4용지에 한 달간의 계획을 짜고 클리어 파일에 넣어서 항상 가지고 다녔다. 그리고 매일 아침 플래너를 쓰기 전에 이를 참고했다. 각 주마다 어떤 과목을, 얼마나 공부할지를 정했다. 영어와 수학은 학원을 따로 다녔기 때문에 계획을 짤 때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국어와 탐구과목, 그리고 일본어 공부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국어 공부를 제일 먼저 시작해서 꾸준히 이어갔고, 탐구 과목은 국어보다는 단기간에 공부하려고 했다. 주간 목표가 세워졌으면 학교, 학원 스케줄 등을 고려하여 각 요일에 공부 양을 배치했다. 수시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생기부 채우는 것에 욕심도 많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목도 많아지니 공부해야 할 분량도 너무 많았다. 해야 할 일들로 머리가 복잡하다보니 오히려 일의 효율이 떨어지고 집중도 잘 안됐다. 이런 일들이 여러 번 반복되다 보니 큰 스트레스가 되었는데, 끝내 찾게 된 해결책이 ‘계획’을 세우는 거다. 일별 계획부터 주간 계획까지 최대한 세세하게 짜려고 했다. 혹시나 계획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상관없다. 계획표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해주었다. 예를 들자면, 국어 공부를 하다가 수학 공부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독서 활동을 할 때 내신 공부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었다는 말이다. 이 방법을 깨닫고 난 이후로부터 막연한 불안감이 많이 줄어들었다.Q. 자기 관리를 위해 지켰던 ‘셀프등교’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나는 집에서는 절대로 집중이 안 되는 타입이라 짧은 시간이라도 독서실에 가서 온전히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등교가 중지되고 설상가상으로 독서실 영업도 금지되었다. 도저히 집에서 집중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조금 특이한 방법을 썼다. 아무도 등교하지 않을 때 혼자서 ‘셀프등교’를 했다. 선생님들은 출근하시지만 학생들만 등교가 중지되는 날들이 있었다.그럴 때 나는 평소처럼 8시까지 학교에 가서 교실에서 2021-04-07
- 송파에서 영재학교·과학고 가기 한동안 일부 극상위권을 위한 의대 입학 루트라고 여겨졌던 영재학교·과학고(이하 영과고). 의약계열 진학이 원천적으로 불가하도록 교육 당국에서의 여러 보완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최상위권 대학 진학의 주춧돌이란 인식과 함께 여전히 영과고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오히려 2025년 특목·자사고가 폐지될 예정이라는 교육부의 방침 이후 이에 적용을 받지 않는 영과고에 대한 선호 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역량을 보이는 아이들이 오랜 기간 집중해야 도전할 수 있는 영과고 입시. 하지만 그런 학생들조차 높은 경쟁률(작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경쟁률 23.3:1)과 적은 입학 정원으로 통과하기 쉽지 않은 것이 바로 영과고 입시이다.도움말 잠실파인만학원 홍지희 원장영재학교와 과학고, 어떻게 다른가? 전국단위 모집의 영재학교 입시전형은 전·후기고보다 앞서 시작된다. 중복지원이 가능했던 예전과 달리 올해부터는 한 학교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현재 전국의 영재학교는 총 8곳인데, 6개 과학영재학교(서울·경기·대전·대구·광주과학고와 한국과학영재학교)와 2개의 과학예술영재학교(세종·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가 있다.과학고등학교는 서울시 고교선택제 중 전기고 전형으로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과학고만 지원이 가능하다. 송파지역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과학고는 서울지역의 세종과학고(구로구)와 한성과학고(서대문구)가 있으며, 전기 모집이기에 입학을 하지 못했을 경우 후기고(자사고, 외·국제고, 일반고 등)에 지원이 가능하다.영재학교 입시는 3단계 과정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한다. 1단계 서류 평가, 2단계 영재성 평가(지필 시험), 3단계 다면평가(면접·캠프 등)로 이루어져 있다. 학교에 따라서는 1단계 서류평가에서 우선 선발하는 학교도 있는데, 내신 성적이 월등할 경우 지원해 볼 만 하다.1단계 평가 시 제출되는 서류는 보통 자기소개서, 관찰소견서(교사 또는 학교장), 학교생활기록부 등으로 지원자는 학교생활과 내신 성적 관리 역시 신경 써야 한다. 2단계 영재성 평가는 지필 시험으로서 수·과학에 대한 중등 과정의 심화 문제가 출제되며, 서울과학고의 경우 홈페이지에 기출문제가 공개되어 있다. 3단계 다면평가의 경우 학교에 따라서는 숙박을 하는 캠프 등을 통해 문제해결력, 인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과학고 입시는 지필평가는 하지 않고 1단계 서류 평가와 2단계 면접 평가로 진행된다. 지필평가가 없어 서류 평가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할 수 있는데, 지원자는 수·과학 성적이 2학년부터(현재 중1은 자유학년제로 내신성적 산출안됨) 모두 A인 경우가 일반적이므로 역시 내신 관리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여기서 주의할 것은 영재학교와 과학고 모두 자기소개서에 경시대회 수상실적이나 영재교육원 수료 경험 등을 언급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며, 많은 경우 언급하기만 해도 0점 처리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영재학교 입시, 언제부터 준비해야 하나?“영과고 입시 일정은 다른 고등학교와는 달리 조금 일찍 시작됩니다. 중3 3월부터 원서접수 등의 일정이 시작하기 때문에(올해부터는 6월로 원서접수 일정이 변경·시행) 중학교 2학년까지 내신 성적과 경시 실적 등 좋은 결과물을 내려는 경향이 있어 실제 영과고 입시 준비는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대치·잠실 지역에서 17년간 영과고 입시를 지도하고 있는 잠실파인만학원 홍지희 원장의 말이다.초등학교에는 학교 시험이 없고 아이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다보니 비교적 공신력이 있는 외부 경시대회에 출전하여 실력을 점검하기도 한다. 수학에 관심 있는 아이들이 가장 많이 보는 시험으로는 종로학원하늘교육에서 시행하는 일명 ‘성대경시’(정식명칭은 전국 영어·수학 학력경시대회)이다. 30여 년간 시행되어 데이터도 축적되어 있고, 많은 학생들이 보는 시험이라 아이의 실력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측정해볼 수 있다.그 외 초등학교 3학년부터 볼 수 있는 한국수학교육평가원에서 주관하는 한국수학인증시험(KMC)이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주니어수학올림피아드(KJMO)가 신설(2019년 제1회 시험)되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이 미리 KMO를 경험해보는 차원에서 응시하기도 한다.또한 보통 초등 3학년부터 입학할 수 있는 영재교육원 과정도 경험을 쌓는 차원에서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영재교육원은 운영 기관에 따라 교육청 영재교육원과 영재학급,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선발 방식은 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추천서, 지필평가, 보고서나 심층 면접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대상자를 선발한다. 영재교육원 과정은 영과고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필수로 거쳐야 하는 코스라기보단 수·과학에 대한 흥미와 적성을 계발하는 경험 차원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경시대회는 영과고 입시의 필수 코스?영과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실력 점검과 향상을 위해 KMO(한국수학올림피아드)나 과학 올림피아드 같은 경시대회에 많이 출전 한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보통 최소 6개월부터 1년여의 준비 기간이 필요한데, 중학교 2학년까지 수상 등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보통 초등 6학년이나 중학교 1학년 때 첫 올림피아드를 응시하게 된다. 따라서 빠르면 초등 3학년, 많은 경우 초등 4~5학년 때부터 영과고 입시를 준비하게 되는 셈이다.홍 원장은 “현재 영과고 입시에는 반영이 되지 않지만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경시 준비를 하는 이유는 경시가 수·과학 심화 문제를 다루기 때문”이라며 “여러 경시대회를 준비하는 것 자체가 수·과학 실력을 향상시키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기량을 쌓고 흥미를 재발견하게 되는 경험을 쌓게 된다”고 설명했다.또 “경시를 준비하며 경험하게 되는 심화 학습과 많은 학습량은 영과고 진학 후 대학 수준의 심도 높은 수업을 소화하는 바탕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KMO의 경우 역시 중등 과정에서 심화 문제가 출제된다고 하나 그 내용을 보면 중등 수준으로는 풀기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고 있기에 많은 학생들이 고등 수학 상·하 과정까지는 선행을 하고 시험을 보기도 한다.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영과고 입시에서 KMO와 과학 올림피아드 준비는 필수가 아니다. 현재 입시 규정 상 올림피아드 수상 실적은 입시에 반영되지 않고 자기소개서 등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언급하는 것조차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영재학교 입시 2단계 지필 평가 역시 중학 수준의 심화 문제가 출제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지필 평가는 중3 상반기에 시험을 치르는데 시험 범위는 중학교 전 범위라 3학년 2학기 과정은 미리 학습을 해야 하고, 고등학교 1학년에 배우는 수학 상·하 과정은 중등 수학의 심화 버전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영과고를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이 고등학교 선행학습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또한 영과고의 특성 상 수학 뿐 아니라 과학에 대해서도 심도 높은 수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과학 과목 역시 중등 수준보다는 더 깊이 공부하고 준비한다. 따라서 이 많은 양의 학습량을 감당하려면 실제로 새벽까지 공부하게 되는 벅찬 스케줄이 진행되곤 한다.영재학교는 어떤 학생들에게 적합하나?그렇다면 이 많은 학습량과 오랜 준비 기간을 감당하는 영과고 입시는 어떤 학생들에게 적합할까?“영과고, 특히 영재학교를 지망하는 학생들의 경우 무엇보다 학생의 의지가 확고해야 합니다. 목적의식이 강하지 2021-04-07
- 논술 합격 확률을 높이는 3가지! 4월 5일 현재, 2022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개시되는 9월 10일까지 158일 남았다.내신, 종합, 논술 수시 주요 전형 중 논술을 생각하는 학생들은 3월 모의평가를 기점으로, 올해 내가 목표로 할 대학과 그에 맞는 전략을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입시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전략이 있어야 성공한다. 전략적인 사고는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나를 알고 내가 넘어야 할 산을 알아야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게 된다.그냥 내신이나 수능 결과에 맞게 대학을 가겠다고 생각하면 특별한 입시전략이 필요 없다.그러나, 지방대학은 정말 가기 싫고 어느 정도 대학 라인에 대한 목표가 있다면 내신과 수능 성적, 대학 전형에 관한 공부와 고민을 지금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만 착실하게 준비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내신중심의 전형들은 예측 가능하고 변동 폭이 미미하기에 교과와 종합전형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은 현시점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다 나왔다. 3학년 1학기 내신을 끌어올려서 대학 수준을 조금은 높일 수는 있지만, 큰 폭의 상승은 어렵다. 수능도 마찬가지다. 재학생들만의 시험이었던 3월 모평 성적보다 수많은 상위권 재수생까지 포함된 수능 등급이 더 낮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목표는 ‘인서울’인데 현재의 내신과 수능 공부 상태를 볼 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되면 논술전형을 준비하면 된다. 상위권 대학에서 바로 이러한(내신도 수능도 어중간한 또는 낮은) 학생들을 위해 기회를 주는 전형이 논술전형이기 때문이다.이러한 얘기들을 할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질문과 냉소들이 귓가에 맴돈다.“논술 경쟁률이 어마어마한데요?” “논술은 로또 아닌가요?” “과연 논술로 합격 가능할까요?” “논술은 특별한 학생들이 합격하는 것이 아닌가요?” “네가 무슨 논술 준비를 하니?”올해도 상위권 대학들이 당첨자 1만1000명이 넘는 로또들을 발행한다.그런데, 로또의 주인공은 근거 없는 ‘뇌피셜’을 돌리며 당첨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전략적 사고로 불안한 미래에 맞서 과감하게 ‘도전’하고 ‘열정’을 불태운 학생들이다.부천유레카논술학원 김민수 원장 2021-04-06
- 2022학년 수능 수학 표준점수 계산과 특징 1. 표준점수란실력이 같다고 가정된 두 집단이 난이도가 다른 시험에 각각 응시했을 때 응시자들의 성적을 상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고안된 점수이다. 그러나 두 집단의 실력 차이가 있는 경우 실력이 우수한 집단의 응시자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여 불합리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평균이 낮은 시험에서 고득점할 경우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반대로 해당 집단의 응시자들의 실력이 우수한 경우 상대적으로 평균이 높게 형성되므로 그렇지 않은 집단의 응시자들에 비해 낮은 표준점수를 받게 되어 불리하다. 이런 이유로 실력이 우수한 응시자가 많은 선택과목에 대한 기피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2. 2022학년 수능 수학 표준점수의 계산2022학년 수능 수학의 표준점수 계산도 본질적인 의미에서는 기존 수능과 다르지 않지만 선택과목 보정점수 계산식에 그 선택과목 응시자들만의 공통과목 평균과 표준편차를 적용하면서 계산식이 다소 복잡해졌다.수능 수학은 공통과목(수1, 수2) 22문항 74점과 선택과목(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 8문항 26점을 더하여 원점수 100점 만점으로 치러진다. 서로 다른 선택과목 응시자들의 성적을 상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올해부터 선택과목 조정점수를 이용한 표준점수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 계산법과 의미를 살펴보자.[2022학년 수능 수학 표준점수 계산]1. 선택과목 조정점수(선택과목의 점수를 공통과목 점수와 동일한 비율로 조정)2. 선택과목 조정점수의 표준화3. 공통과목 원점수의 표준화4. 표준값 계산A = B =5. 수학 표준 점수두 수의 합(A+B)3. 2022학년 수능 수학 표준점수의 의미와 전략기존 수능 수학은 가형 나형의 표준점수를 각각 별도로 계산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실력이 다른 두 집단의 성적을 상대적으로 비교할 때 유불리의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2022학년 수능부터는 상황이 바뀐다. 먼저 공통과목은 모든 수능 수학 응시자의 성적을 함께 산출하므로 유불리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선택과목도 조정 점수에 선택과목 응시자들의 공통과목 평균 점수를 더하는 방식으로 선택과목 간 실력의 차이를 반영하여 유불리에 대한 문제를 줄이고자 한듯하다.그리고 새로운 계산식에 구체적인 예상값들을 대입하여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원점수의 합이 같은 학생이라도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점수가 서로 다르거나 선택과목의 종류에 따라 전체 표준점수에 차이가 발생한다. 새로운 계산법으로 얻은 표준점수는 평균이 낮은 과목에서 고득점 할 때와 자신이 선택한 과목 응시자들의 공통과목 평균이 높을 때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또한, 원점수가 같은 동일 선택과목 응시자끼리 임에도 공통과목 점수가 더 높은 응시생의 표준점수가 약간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문제의 개수와 배점을 보더라도 공통과목(수1, 수2)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과거와 다르게 내가 선택한 선택과목 응시자들의 실력이 다른 선택과목 응시자들의 실력보다 좋아도 불리하지만은 않다. 따라서 먼저 공통과목을 잘 준비해두고 선택과목별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정영필수학연구소 정영필 원장 2021-04-06
- 수능영어 공부 이렇게 해볼까? 1. 수능영어는 듣기의 배점이 37점으로 30 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듣기를 잘 하지 않고서는 고득점은 불가능합니다.그러므로, 수능 듣기 책을 한 권 선정하여, 실전처럼 문제를 풀어봅니다. 그리고 나서,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풀어보고 그래도 잘 안 들리는 문제는 듣기 대본을 공부하고나서 다시 듣습니다. 이런 과정을 꾸준히 3개월만 해도, 듣기는 만점 맞을 수 있습니다.2. 단어 많이 안다고 독해가 잘 되는 것은 아니지만, 단어 모르면 독해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특히 3등급 이하는 우선적으로 단어 암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수능 단어집을 한권 선정해서 5회독은 할 수 있도록 외워야 합니다. 단어 뜻이 바로바로 생각이 안나고 2초 3초 있다가 생각나면 그 단어는 다시 외워야 한다는 각오로 외우기 바랍니다.3. 독해를 잘 하려면 적어도 기본적인 문법 지식과 기본적인 구문 독해 능력이 있어야 하기때문에 그 많은 문법과 구문 독해중에서도 품사의 역할, 문장 형식, 준동사, 관계사, 동사의 형태, 이 5가지만이라도 공부를 미리 해 놓아야 합니다. 기본적인 문법 지식과 최소한의 구문 지식 없으면 아무리 단어를 많이 알아도 제대로 독해가 될리 없으며, 영어는 너무 어려운 과목으로 인식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방금 언급한 5가지는 반드시 공부해 놓아야 합니다.4. 수능영어는 어설픈 독해 소위 말하는 감으로 대충 독해해서는 정답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정확한 독해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러려면 일정 수준에 오를때까지는 의미덩어리로 끊어 읽는 직독직해 연습이 필수입니다.이러한 과정을 한 개의 독해 지문당 적어도 3회 이상은 연습해 줘야 제대로 독해 실력이 붙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하다보면 독해 속도가 빨라 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5. 수능영어는 한 문장 한 문장 제대로 해석하는 것만으로는 1등급이 나오지 않습니다. 문장끼리의 관계 파악이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그 독해 지문이 계속 같은 내용인지, 중간에 내용이 바뀌는지, 순접과 역접의 관계를 염두에 두고 독해를 해나가지 않으면 읽고 나서도 무슨 말인지 모를때가 많습니다.그러므로, 전체적인 맥락 파악을 위해 문장간의 연결 관계를 신경쓰면서 독해를 해나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또한, 첫 문장에서 소재 파악이나 글의 방향성을 감지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수능영어 특히 고3 영어는 한글 해석 자체가 어려울 때도 많기 때문에 반복되는 어휘를 중심으로 독해를 해 나가면서 글의 내용을 파악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결론적으로 수능영어는 단어 실력과 기본적인 구문 독해 실력을 바탕으로 나무(한문장 한문장 정확한 독해)와 숲(문장간의 관련성)을 보는 능력을 동시에 키워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희망에듀 최형운 영어원장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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