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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기획] 여름 휴가철 일광화상(햇볕화상)과 자외선 요주의 여름철에는 고온현상이 계속되면서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은 나날이 지속된다. 휴가철 정점인 7월 말에서 8월 초·중순이 되면 일광화상(햇볕화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어난다. 일광화상은 그 정도에 따라 피부 벗겨짐과 물집이 생기기도 하며 색소침착 등 화상 흉터로 남을 수도 있다. 여름철 빈번한 일광화상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광화상에 대한 궁금증을 키워드로 풀어보고, 일광화상 예방과 응급처치, 여름철 자외선 관리 방법을 살펴봤다.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도움말 더마주피부과 김주영 대표원장(피부과학 의학박사), 한강수성형외과 이윤혜 원장#테마1. 키워드로 살펴본 일광화상 키워드 궁금증① 햇빛 노출 시간일과화상은 햇빛에 어느 정도의 시간 동안 노출되어야 진행될까? “햇빛의 노출시간과 일광화상이 비례하는 것은 맞으나 절대적인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광화상의 위험 요인은 자외선에 노출된 시간, 햇빛에 하루 중 언제 노출되었는지, 오존층의 파괴 정도, 자외선 차단제를 제대로 사용했는지 여부, 광민감성 약물의 사용 여부, 피부 유형 등이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이윤혜 원장)키워드 궁금증② 자외선의 강도와 노출 시간일광화상은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와 자외선에 노출된 시간에 그 정도가 달라질까? “일광화상은 자외선(UV) 방사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 발생하며, 자외선의 강도와 노출 시간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자외선의 강도’는 시간대, 계절, 지역, 고도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가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입니다. 이 시간대에는 자외선 지수가 높아 피부 손상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자외선 강도가 더 높으며, 겨울철보다 일광화상의 위험이 더 큽니다. 고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자외선 노출이 증가합니다. 또한,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수록 일광화상의 위험이 커집니다. 같은 강도의 자외선이라도 짧은 시간 동안 노출되는 것보다 긴 시간 동안 노출되면 더 심각한 일광화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김주영 원장)키워드 궁금증③ 일광화상의 단계여름철 햇빛에 의한 일광화상은 어느 단계로 증상이 진행될까? “일광화상의 단계는 일반적인 화상의 단계와 동일합니다. 1도 일광화상은 일광화상 부위에 발적, 화끈거리는 통증, 경도의 부종을 보이나 물집이나 피부의 손상이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2도 일광화상은 발적과 통증이 심하며, 물집이나 피부의 손상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3도 일광화상은 피부를 포함하여 피하의 연부조직까지 손상이 오는 상황에 해당하는데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며, 피부 손상 정도가 커서 오히려 통증이 2도 화상보다 적은 경우도 있습니다. 일광화상이 넓은 범위로 심한 경우 두통, 오심, 발열, 오한 등의 전신 증상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일광화상은 모든 증상이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보통 6시간 이후부터 증상이 생겨 12~48시간에 최고조에 이르므로 초반의 작은 증상만을 보고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이윤혜 원장)키워드 궁금증④ 피부 벗겨짐일광화상이 발생하면 피부 껍질이 하얗게 벗겨지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럴 때 강제로 벗겨내는 경우도 많은데 피부 벗겨짐 증상이 생기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일광화상 부위의 피부 각질 탈락 현상은 급성 표피 손상 후 새로운 표피 재생 과정에서 나타나는 회복 증상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손상된 각질층은 탈락하는데, 이 과정이 뭉쳐서 넓은 부위에 동시에 관찰되면 육안으로 피부 껍질이 한꺼번에 벗겨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요.표피층의 건강한 각질 형성 세포들이 피부 각질층을 새롭게 만들고 나면, 기존의 각질층은 저절로 자연스럽게 탈락하므로 자연 탈락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껍질이 붙어있는 게 지저분해 보인다고 스크럽 또는 직접 물리적으로 떼어내는 방법으로 제거한다면, 완벽하지 않은 새 피부 표피와 각질층이 동시에 떨어져 나가면서 예상치 못했던 2차 피부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피부 장벽 기능을 정상화하고, 피부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적절한 보습제 도포로 관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른 상태의 표피는 건조증 가려움증을 유발해 이후 피부염 습진 색소침착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적절한 처방용 의료기기(피부장벽 기능 강화) 보습제를 꾸준히 도포하면, 자연스러운 각질 탈락 과정을 돕고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김주영 원장)키워드 궁금증⑤ 물집일광화상 증상이 심하면 물집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럴 때 어떻게 대응하고 관리해야 할까?“물집이 생긴 경우는 이미 2도 화상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물집이 터지게 되면 우리 몸의 1차 방어막인 피부가 손상된 것을 시사하므로, 방치하면 감염에 취약한 부위가 됩니다. 물집이 올라오면 스스로 제거하지 마시고 항생제 연고 및 자체 접착력이 거의 없는 폼 계열의 드레싱을 하고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이윤혜 원장)#테마2. 일광화상 예방과 자외선 관리 일광화상도 흉터로 남을 수 있어여름철 일광화상은 그 정도가 심할 경우 흉터로 남기도 한다.한강수성형외과 이윤혜 원장은 “가장 흔한 일광화상은 1도 화상에서 표재성 2도 화상이다. 이 경우 영구적인 흉터는 거의 남지 않으며, 보통 피부색이 어두워지는 색소침착이 남는다. 자외선이 피부의 가장 바깥층에 노출되면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게 되는데, 이는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호 기전”이라고 설명했다.더마주피부과 김주영 대표원장도 반복적인 일광화상은 심할 경우 피부에 영구적인 흉터를 남길 수 있다며 “첫째, 피붓결 손상과 주름(조기 노화) 유발이다. 이는 주름과 피부 탄력 저하로 발생하며 주로 ‘UV_A에 의한 진피 손상’의 결과로 나타난다. 둘째, 색소 침착이다. 일광화상이 회복된 후 피부가 어두운 반점으로 변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라지기도 하지만, 몇 달 혹은 몇 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주로 ‘UV_B에 의한 표피 손상’의 결과로 나타난다. 셋째, 색소 결핍이다. 일광화상 후 피부가 하얗게 변하기도 한다. 이는 멜라닌 색소가 손실되어 발생하며, 종종 영구적일 수 있다. 넷째, 비후성 흉터 및 켈로이드이다. 아주 심한 일광화상으로 인해 피부 깊은 층까지 손상되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피부가 과도하게 치유되면서 두꺼운 흉터 조직이 형성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일광화상 발생 시 응급처치 방법여름철 일광화상이 발생했다면 올바른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김 원장은 “일광화상 대응 단계는 크게 ‘피부 냉각-수분 공급-피부 보호-전문의 진료’라고 할 수 있다. 첫째, 피부 냉각이다. 일광화상을 입은 피부를 즉시 차가운 물(냉수 샤워나 찬물에 적신 수건)로 식히는 것이 중요하다. 단, 얼음이나 아주 찬물은 오히려 피부에 더 큰 자극감과 2차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둘째, 수분 공급이다. 보습제(알로에 베라 젤이나 하이드로겔 같은 진정 효과가 있는 제품)를 사용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이는 염증을 줄이고 치유 과정을 촉진한다. 또, 일광화상은 체내 수분을 소모하므로 물을 많이 마셔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다섯째, 피부 보호이다. 일광화상을 입은 부위를 다시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보호용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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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 처방전> 저자 유용우 한의사의 맨발 걷기 이야기 ① 맨발 걷기의 시작최근에 맨발 걷기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고, 실제로 맨발로 걷기 운동을 하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맨발로 걷기는 땅과의 접촉과 발바닥 경락 자극, 그리고 걷기 운동 효과가 결합된 건강법으로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입니다.다양한 효과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내 몸이 온전해진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는 땅과의 접촉을 통해 내 몸의 노폐물을 발산하고, 걷기를 통해 만난 땅의 기운을 경맥이라는 기운의 통로를 통해 몸으로 유입시켜 내 몸의 구조가 튼튼해지고, 기능이 활발해지게 됩니다. 이것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볼 때 자생력을 얻는 모습입니다. 즉, 발바닥 경락을 자극해서 기의 순환, 혈액 순환, 장부구조가 튼튼해진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올바른 맨발 걷기와 꾸준한 실천이 이루어지려면 맨발 걷기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요구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맨발 걷기의 방법을 아는 것이 선행되어야겠습니다. 그러고서 우직하게 실천하다 보면 어느 순간 맨발 걷기의 효과를 체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내일신문의 배려로 매주 맨발 걷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앞으로 맨발 걷기에 대한 내용을 하나둘씩 풀어 가려 합니다. 오늘은 이를 실천하기 위한 가장 기본사항을 점검하려 합니다.초심(初心)이 중요합니다우리나라 말에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이면에 모든 결심은 점점 흐트러지고 사라지며, 더 확고해지는 경우는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첫 결심을 거창하게 하고 우직하게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맨발로 걷기를 할 때 최소한 다음과 같은 결심이 요구됩니다.① 100일간 꾸준하게100일은 우리의 몸과 마음이 모두 한번 변하는데 필요한 시간입니다. 즉 몸의 실질적인 변화와 긍정적인 효과를 얻으려면 100일 정도를 실천하고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② 하루도 쉬지 않고 날마다모든 행위는 일상이 되었을 때 효과적이고 몸과 마음에 각인됩니다. 하루를 쉬면 흐름이 단절되고, 어떤 순간에는 후퇴하게 됩니다. 날마다 하겠다고 결심을 하고, 강인한 의지로 실천을 해도 개인적인 사유와 외부적인 요인으로 하지 못하는 피치 못하는 상황이 발생 됩니다. 따라서 날마다 하겠다는 결심을 꼭 해보세요.③ 아무리 바빠도 72시간 이내에 다시우리 몸에는 72시간의 생체리듬이 있습니다. 즉 몸에 변동이 있을 때 본래 상태로 돌아가려 하는 것으로 운동의 효과마저도 변동 상황이므로 몸이 운동 전 상태로 돌아가려 노력합니다. 이때 완전하게 운동 전의 상태로 돌아가는데 72시간이 필요합니다. 72시간 이내에 다시 운동해 운동 효과를 지속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④ 한번 하면 30분 이상맨발 걷기를 오래 하면 좋으나 사람들 대부분은 항상 시간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가장 효과적인 운동시간을 정하고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에게 적절한 운동시간을 알아야 하는데 90분 정도를 집중해서 걸으면서 몸을 관찰하면 자신에게 효과적인 운동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0분 이상 90분 정도에서 적절한 시간을 정하고 걷기를 해보시길 권합니다.-----------------------------------------------------------------------------------------유용우 한의사는 일산에서 유용우한의원을 운영 중입니다. 오랜 기간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유용우 한의사의 맨발걷기 처방전>을 출간했습니다.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방편으로 일상에서 적극적인 맨발 걷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의원에서 어싱(earthing) 패치 치료와 어싱 침치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발로 뛰어 찾은 한방의 명의 20’에 선정되었고, 책 <한방으로 키우면 훨씬 건강해요>, <한약의 혁명, 맑은 한약>을 함께 썼습니다.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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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실패 혹은 부작용③ 축농증(치성상악동염) 축농증은 발생 원인에 따라 접근 방식을 달리해서 치료해야 한다. 치과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축농증을 ‘치성상악동염’이라고 하며, 치성상악동염은 치과에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치성상악동염의 원인 중에는 임플란트도 있다. 임플란트를 심고 나서 축농증이 생겼다면 치성상악동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임플란트로 인해 발생하는 치성상악동염은 발병 빈도가 높진 않지만, 원인을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중증이 되기도 한다. 그 이유에 대해 일산 주엽동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의 상세한 설명을 정리해 보았다.도움말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치의학 박사) 병원장임플란트 식립 후 생긴 축농증, 수술적 원인 또는 면역 상태와 관련해 발생코 옆, 위턱 부위, 눈 아래에 공간이 있는데, 이를 상악동이라고 한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농이 모였다 해서 축농증, 다른 말로 상악동염이라고 한다. 상악동은 대개 제2소구치, 제1대구치, 제2대구치 등의 위 어금니와 만난다. 상악동과 만나는 부위의 어금니가 빠져 임플란트를 해야 할 경우, 뼈가 얇다면 그 안에 뼈 이식을 하고 임플란트를 심는다. 상악동 부위 점막은 얇은 편이다. 그래서 뼈 이식 재료가 점막을 뚫고 안으로 들어가 버려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환자의 면역이 나빠 임플란트 수술을 이기지 못해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반대 상황으로, 뼈 이식을 하지 않았음에도 상악동염이 생긴 환자도 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임플란트 수술이 잘 돼 몇 년 간 잘 사용하던 중에 축농증이 생긴 경우다. 이는 면역과 관련해 발생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정리해보자면, 상악동 인근 어금니 부위에 임플란트를 심고 난 후 생기는 축농증은 크게 두 가지다. 수술 직후에 생기는 것과 수술 이후 사용하면서 관리 중에 생기는 것으로 수술적 원인, 면역이 원인이 된 경우로 나뉜다. 그러나 치료 방법은 같다.치과 치료와 상악동염 치료 병행하면 대부분 증상 개선먼저 치과적 원인을 파악한 후 치과적 치료를 선행한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원인이라면 이것을 치료하면서 상악동염을 가라앉히는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약물치료로 부족하다면 상악동 부위를 세정해 그 부위 염증조직을 씻어내고 깨끗하게 해주는 상악동 세정술을 시행한다. 이때 면역 증진을 위한 영양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비타민C나 비타민E, 코큐텐, 아연, 셀레늄 등의 항산화제가 도움이 되고, 만성 염증 상태라면 오메가3와 글루타민도 도움이 된다.이와 같은 치료에도 증상 개선 효과가 미비하거나 재발이 잦다면 NK세포 활성도 검사를 시행해 면역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검사 결과 NK세포 활성도가 낮은 수치가 나왔다면 활성도를 높이기 위해 ‘싸이모신알파원1’이라는 주사 치료를 하게 된다. 싸이모신알파1은 면역조절 펩타이드로 28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다. T세포, NK세포, 수지상세포 같은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면역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또 필요에 따라 상악동염의 원인 세균들을 잡아 만든 백신 제제인 세균 용해제를 활용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세균 용해제는 주사가 아닌 먹는 설하정으로, 혀 아래 두고 물고 있으면 약이 녹으면서 혀 밑으로 스며든다.수술이나 중증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이와 같은 다양한 치료를 통해 상악동염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고, 덤으로 전신 건강도 함께 살필 수 있어 효과적이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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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티눈 피부낭종, 외과 시술로 간단히 제거 가능 모르는 사이 발바닥이나 손가락 등에 티눈이나 사마귀가 생기는 것을 종종 경험하게 된다. ‘없어지겠지’하고 놔둬보지만 신경이 쓰인다. 게다가 한번 생긴 티눈이나 사마귀는 여간해선 잘 없어지지 않는다. 약을 바르며 없애보려 해도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걸을 때마다 신경 쓰이는 발바닥 티눈이나 시선을 끄는 손등의 사마귀, 볼 때마다 만지게 되는 피부낭종 등은 외과 시술로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도움말 제일항도외과 서균 원장사마귀와 티눈 병변 유사해 보여 구분 쉽지 않아손과 발에 주로 생기는 보통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다. 피부에 감염된 후 처음엔 거의 눈에 띄지 않다가 서서히 커지면서 두껍고 딱딱해진다. 사람과 사람 간의 접촉으로 전파되기도 하고, 물건을 통해 전파되기도 한다. 긁거나 뜯는 과정에서 다른 부위로 번지기도 해서 정확한 치료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초기에 발견해 제거하면 치료가 수월하므로 조기에 병원을 찾아 진단하고 제거하는 것이 최선이다.사마귀와 유사해 사마귀로 오해를 받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티눈이다. 사마귀와 티눈은 병변이 유사해 보여 정확히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지속되는 만성자극은 굳은살을 만드는데, 이 굳은살 안에 중심핵이 형성된 것이 티눈이다. 압력을 많이 받는 부위인 발바닥에 주로 생기며 중심부의 핵이 단단해서 걸을 때 불편을 느끼게 된다. 자가치료를 위해 약국에서 파는 티눈약을 사용해 제거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요한 것은 중심핵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 중심핵 제거를 위해 꽤 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아야만 치료가 된다.피부에 볼록한 자극, 혹이 생겼다면 지방종이거나 피지낭종인 사례가 많다. 지방종이나 피지낭종은 양성종양이라서 우려할 필요는 없지만 이를 억지로 짜거나 터뜨리는 것은 좋지 않다. 그 과정에서 염증이 생기고, 붓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스스로 제거하는 과정에서 피부 손상이나 세균 감염 생길 수 있어사마귀나 티눈, 피부낭종은 집에서 스스로 치료해 보려 하다가 긁어 부스럼을 만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마귀를 티눈으로 오인해 제거하는 과정에서 사마귀가 주변으로 더 퍼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제거 과정에서 피부 손상과 세균 감염이 생길 수도 있다.이와 같은 의심 병변이 생겼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진단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사마귀나 티눈, 피부낭종은 외과적 수술로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 따라서 굳이 끙끙거리며 스스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외과에 방문해 진료받아 볼 것을 권한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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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시지치과 엠치과 치주질환 잇몸 등에 좋은 보약 추천 잇몸질환을 말하는 치주질환 환자의 숫자가 근래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수는 전국적으로 1,740만 명에 달하는데 700만 명을 넘은 기관지 관련 환자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40대에서 부터는 30%의 유병률, 50대 부터는 50%가 치주질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치아를 발치하게 되는 원인도 80% 이상이 풍치로 인해서 시행하게 됩니다.치주질환은 치아뿌리를 감싸고 있는 치조골이 없어지면서 잇몸이 붓고 이가 흔들리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한번 소실된 치조골을 다시 재생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라는 노래처럼 잇몸질환은 치조골이 잘 있을 때 잘 관리를 해야 합니다.그렇다면 이러한 잇몸질환을 예방하는데 가장 좋은 보약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구 수성구 시지치과 엠치과에서는 여기서 두 가지 보약을 말씀드릴까 합니다.첫 번째 수성구 엠 시지치과 추천 보약은 단연 치실과 치간 칫솔입니다. 대부분의 잇몸 질환은 치아와 치아사이 잇몸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양치질만으로는 이러한 부위에 치태를 제거하기가 어렵습니다. 20대처럼 치아 사이의 공간이 적은 경우는 치실로 사이를 관리하고 40대 이상이 되어 치아 사이의 공간이 많은 경우는 치간 칫솔을 이용하여 치아와 치아 사이 잇몸을 청소, 마시지 해주어야 합니다.특히 대구 수성구 시지치과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한 경우는 더욱더 치간 칫솔이 중요한 보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옛날 전동 치솔 광고에 “매일 스켈링하는 느낌~”이라는 문구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치간 칫솔을 하루 세 번 양치질과 함께 사용하면 매일 집에서 스켈링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두 번째 보약은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습관입니다. 고려대 안암병원 박정수 교수팀 연구에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2만2508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논문을 보면 밤낮이 바뀌는 교대근무자는 주간근무자보다 치주염의 위험이 2.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면이 지나치게 긴 경우 2.33배까지 치주염의 위험도가 높아지는 양상을 확인했습니다.또한 오사카 치과대학 연구팀에서는 하루에 규칙적으로 7~8시간 숙면을 취하는 사람은 6시간 이하인 사람보다 뚜렷하게 잇몸질환의 진행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잠을 못자 피곤하면 잇몸부터 붓거나 피나는 경험을 한번 쯤 해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을 통한 전신적인 건강 컨디션 관리가 잇몸 질환 예방에도 중요한 것입니다.치간 칫솔 사용과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 잇몸에 좋은 보약을 잘 챙겨서 건강한 잇몸으로 오랫동안 씹어 먹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글 대구 수성구 엠치과의원 시지점 김성준 원장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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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구매 후 사후관리의 중요 보청기는 일반적인 의료기기와는 다르게 구매 후 시기별 적응 기간이 필요하고 적응 기간 보청기를 구매한 센터에서 적절한 피팅이 필수입니다. 또한, 보청기 자체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보청기 피팅보청기를 처음 착용하시는 분은 보청기 구입 후 2주 안에 보청기 센터에 방문해 주셔야 합니다. 보청기를 통해서 귀로 들어간 소리가 뇌에 전달되는데 아직 뇌에서 완벽히 적응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1주 동안은 실내에서만 착용하고 2주 차 때는 실외에서까지 착용하면서 느꼈던 불편한 사항들을 청능사에게 전달해줘야 합니다. 청능사는 그 내용을 바탕으로 난청인의 보청기를 조절해주게 됩니다. 이로부터 1개월 후 2차 피팅을 하고 약 2개월 후 3차 피팅으로 마무리가 됩니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2차 피팅과 3차 피팅 사이에 불편 사항이 생긴다면 바로 센터에 방문하시어 청능사와 상담을 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3차 피팅 이후에도 마찬가지로 소리가 불편하시다면 바로 센터로 방문을 해 주셔야 합니다. 보청기 센터의 청능사 선생님들을 자주 보면 볼수록 보청기 적응이 수월하고 소리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가게 됩니다.보청기 자체 관리보청기 피팅만큼 중요한 것이 평소에 보청기 자체를 잘 관리하는 습관입니다. 보청기는 정밀한 전자기기로써, 제대로 작동하고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정기적인 유지보수와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보청기 관리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습도 관리입니다. 보청기를 구매하시게 되면 어떠한 형태의 보청기이던 제습제가 항상 제공됩니다.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항상 제습통에 보관해주시는 것이 중요하며 샤워 또는 세안을 한 후 귓속의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후 보청기를 착용하시는 습관이 보청기 수명에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부분은 귀지 청소입니다. 적어도 2~3일에 한 번은 귀지 망에 붙어있는 귀지들을 칫솔과 같은 형태의 도구로 청소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귀지가 귀지망에 겹겹이 쌓여 갑작스럽게 소리가 안들리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갑자기 소리가 안들리면 대부분의 난청인들은 당황하게 되어 센터에 급히 방문하시게 되는데 많은 경우 귀지망에 붙어있는 귀지만 잘 제거해주어도 바로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보청기 정기 피팅과 자체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보청기라는 고가의 전자기기를 구매하신 만큼 애정을 갖고 꾸준한 관심을 준다면 장롱 속에 애물단지가 아닌 나에게 도움이 되는 귀한 친구가 되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스타키보청기 부천센터김천식 원장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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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측 인공와우를 착용했는데 반대쪽 귀에 보청기를 착용하면 도움이 될까요? 인공와우를 한쪽 귀에 수술을 하신 분들이 종종 보청기 센터에 방문하여 문의하시는 내용 중에 대표적인 게 반대쪽 귀에 인공와우 수술 대신 보청기를 착용해도 도움이 될까, 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대답은 ‘반대쪽 귀 청력 상태에 따라 효과가 있을 수 있다’입니다.보통 인공와우는 심각한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진단받으신 분들이 보청기를 통해서 효과를 보기 어려울 때 수술을 하게 되는데요, 반대쪽 귀에 잔존청력이 있다면 또다시 인공와우를 수술하기보다는 보청기를 통해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많은 논문과 연구들을 통해서 입증되었습니다.한쪽에 인공와우 수술, 반대쪽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방식을 바이모달이라고 부르는데 연구에 따르면, 바이모달 사용자들은 조용한 환경에서 17%의 문장이해도 향상을 보였으며, 소음 환경에서는 22~23%의 향상을 보였습니다. 또한 말소리 외에 음악과 같은 멜로디 인지에서도 인공와우만 착용했을 때 보다 보청기를 착용했을 때 향상된 인지 결과를 보였다고 합니다.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바이모달의 장점을 우리 생활에 비유해본다면 흑백 텔레비전으로도 TV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지만, 컬러 텔레비전으로 보면 색감과 디테일이 훨씬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공와우만으로도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보청기를 함께 사용하면 소리의 질감과 디테일이 훨씬 풍부해집니다. 이는 소리의 크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색과 소리의 뉘앙스를 더 잘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마치 흑백 텔레비전에서 컬러 텔레비전으로 전환된 것처럼, 청각적 경험이 더 풍부하고 다채로워진다고 할 수 있겠죠.인공와우를 착용하셨는데 좀 더 풍부한 소리를 듣고자 하신다면 가까운 보청기 전문 센터에 방문하시어 검증된 청능사로부터 검사를 받고 상담을 하신다면 상황에 맞는 방법을 추천해 드리니 부담 없이 방문하셔서 소리에 대한 만족감을 더욱 높여 보시길 바랍니다.스타키보청기 부천센터김천식 원장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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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따로 따로 며칠 전 부천 원미구에서 오신 고객님이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양쪽 귀에 동시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한 쪽에 먼저 보청기를 착용한 후 적응이 되면 다른 쪽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번 칼럼에서는 이 분의 질문에 대해 생각해봅니다.동시에보청기를 착용하기 시작하면서 양쪽 귀에 동시에 보청기를 착용하면 좀 더 자연스럽고 균형있게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분별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한쪽 귀에만 보청기를 착용했을 때보다 소음 속에서 좀 더 잘 들을 수 있습니다. 한쪽 귀에 보청기를 착용했을 때에 비해서 소리를 낮추어도 되므로 보청기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양쪽 귀로 소리를 들음으로써 한쪽 귀로만 들을 때 올 수 있는 청각적 피로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두 개의 보청기를 동시에 구매하는 데 따른 비용 부담을 느낄 수 있으며 귀걸이형 보청기의 경우 양쪽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데 따른 미용적인 부담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두 개의 보청기를 한꺼번에 관리해야 하므로 보청기를 청소하고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 등이 상대적으로 더 번거롭거나 더 복잡할 수 있습니다.따로 따로한쪽 귀에 먼저 보청기를 착용하는 경우 초기 구입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한 개의 보청기만 관리하면 되므로 보청기 두 개를 관리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습니다.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은 쪽에서 들리는 소리를 잘 듣지 못하게 되어 소리가 나는 방향을 알아내기 어렵고, 소음이 많은 곳에서 대화할 때는 양쪽에 보청기를 착용한 경우에 비해 대화를 이해하는데 더욱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쪽 귀로만 소리를 들음으로써 소리의 불균형을 겪게 되어 부정적 경험을 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보청기 자체를 거부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은 귀에서 뇌로 소리 정보를 전달하지 못하여 청각 박탈(auditory deprivation) 현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보청기를 착용할 때도 처음 착용할 때처럼 초기 적응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보청기 센터 방문 횟수가 더 늘어나고, 소리에 대한 적응 시간도 길어집니다.부천 원미구 고객님의 질문인 양이 동시 착용과 순차 착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용자의 특성과 선호 그리고 여건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청각전문가인 청능사(audiologist)와 상담하여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세요. 어떤 선택을 하든 보청기를 바르게 착용하고 잘 관리하는 것이 귀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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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어린이 얼굴 찢어진 상처 흉터 없이 치료하려면 찢어진 상처 봉합수술이 필수영유아나 어린이들은 눈 주변, 턱, 이마 등이 주로 찢어져서 내원한다. 침대, 식탁 등의 가구 모서리에 부딪쳐서 상처가 생긴 경우가 많고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열상이 발생한다. 피부가 찢어져 벌어진 상처를 열상이라고 한다. 찰과상이 겉 피부만 살짝 찢어진 경우라면 열상은 피부 깊은 곳까지(진피층 또는 그 아래까지) 찢어진 상처를 말한다. 열상은 깊은 상처인 만큼 봉합수술을 하지 않으면 흉터가 생길 수밖에 없다. 봉합수술을 할 때에도 흉터를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하지 않으면 흉터가 크게 남을 수 있다.특히 영유아, 어린이들에게 생긴 얼굴 흉터는 자라면서 더 커질 수 있어서 열상 치료를 할 때부터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시간을 다투는 응급상황이 아니라면 상처 치료 전문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는 것을 추천한다. 열상은 72시간 내에 가능한 빨리 봉합해야 한다. 봉합이 늦어지면 2차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치료 기간도 길어지며 흉터도 남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봉합수술 때는 꼭 금식하고 방문해야영유아나 어린이의 경우에는 수면마취 후 봉합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비수면으로 봉합수술을 시행하면 아이들이 움직여서 세심한 봉합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 마취 후 봉합수술을 진행할 때에는 6~8시간 금식이 필수다. 음식물이 모두 소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면 마취를 하면 헛구역질을 하거나 음식물을 토해내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도가 막혀서 위급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열상 봉합 수술이 필요한 경우 밥을 먹이지 않고 물이나 사탕 등도 금하고 내원해야 한다. 금식이 안 된 상태로 오후에 내원 시 당일 수면 마취가 어려워 일정이 미뤄질 수 있다.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피부(근육층, 지방충, 피부층)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여러 층으로 봉합하여 피부가 안쪽으로 말리는 현상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아주 얇은 머리카락 두께의 실을 사용하면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흉터를 줄일 수 있다. 아이들인 경우 빨리 꿰매는 것보다 정확하고 꼼꼼하게 꿰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강수병원 박양서 원장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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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와 함께하는 반려동물 이야기 ⑬ “물을 많이 마시는 게 몸에 좋다.”는 이야기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많이 듣게 되는 말이다. 칼로리는 높게 섭취하면서 물을 적게 마시면 혈액 순환장애, 결석, 변비, 소화불량 등 다양한 질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이가 들수록 갈증에 무뎌져서, 보통 2% 정도 탈수가 되면 갈증을 심하게 느끼고 물을 찾아야 하는데(Polydipsia; 구갈) 그렇지가 않다. 그렇다 보니 쉽게 만성적인 탈수 상태가 되는 것이다. 결국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는 건 맞는 말이다.그렇다면 물을 어느 정도 마시는 게 좋을까? 보통 소변 양이 체중 1kg 기준으로 하루 24~48ml 정도가 되도록 마시는 게 좋다. 건조하거나 운동을 많이 했을 때는 수분 손실 양이 많아서 더 많이 마셔야 하고, 수분이 많은 음식을 먹었을 때는 적게 마셔도 된다. 일반적으로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 양이 늘고, 물을 적게 마시면 줄어든다. 하지만 물을 적게 마시든 많이 마시든 소변이 많다면 어떻게 될까? 물을 안 마셔서가 아니라 몸에서 물이 많이 빠져나가 탈수가 된다. 그 후에 갈증을 심하게 느끼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이런 경우를 물을 많이 마셔서 소변이 많은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소변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는 건 병이다. 이렇듯 소변을 많이 보고, 물을 많이 마시는 증상을 ‘다음다뇨증(Polydipsia, Polyuria)’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으로 3가지 질환이 있다.첫 번째로 만성신부전이다. 요즘 수명이 늘어나다 보니 만성질환도 많아져서, 만성 신부전이 대표적인 다음다뇨를 일으키는 원인이다. 신장은 우리의 혈액을 여과한 후 대부분은 다시 재흡수하고 여과한 것의 1% 정도만 소변으로 내보낸다. 하지만 신장이 망가지면 이런 정상적인 기능을 못 하게 되어 필요한 것은 빠져나가고 불필요한 것은 걸러내지 못하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탈수가 일어나는 것이다. 신장은 한번 망가지면 원래 상태로 복구가 잘 안 되는 장기이다. 그래서 이런 증상이 보이고 병원에 오면 이미 너무 늦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신장 손상을 일찍 발견할 수 있는 SDMA라는 검사가 있으니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해서 미리 발견해서 조기에 관리하면 된다. 만성 신부전은 사망원인 중 고양이에서는 2위, 개에서는 3위를 차지하는 만큼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 한다.두 번째는 당뇨병이다. 당뇨는 말 그대로 소변에 당이 많다는 의미인데, 결국은 혈액에 당이 너무 많은 고혈당이 원인이다. 혈액 내에 있는 당은 신장에서 여과된 후 재흡수 되어야 하지만, 너무 당이 많으면 삼투압으로 인해 물이 더 많이 빠져나가게 되는 것이다. 당뇨병은 탈수뿐만 아니라 지방간 등 속발성으로 몸 전체를 망가트리는 원인이 되므로 빨리 관리를 하는 게 좋다. 요즈음은 연속혈당측정기라는 좋은 장비가 있어서 혈당을 재기 위해 병원에 자주 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 건 희소식이다.세 번째는 부신피질기능항진증(‘쿠싱증후군’이라고도 부른다)이다. 나이 들어서 발생하는 호르몬 질환 중 대표적인 질환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도 부르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병이다. 이 병은 소변 양을 줄이는 항이뇨호르몬의 기능을 떨어트리고 혈압을 높이고 혈당을 높인다. 결국 모든 실질 장기들이 망가지는 원인이다. 하지만 만성신부전이나 당뇨병보다는 관리나 예후가 좋은 편이므로 일찍 발견해서 치료를 서두르는 게 좋겠다.오늘부터 우리 반려동물이 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소변과 물 마시는 양을 보고 꼭 확인해보자.목동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 이철기 원장문의 02-2698-7582 202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