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료 총 14,42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지금은 우리 아이 정신건강 살펴야 할 때 초등학교 5학년인 이모양은 1년 전부터 두통을 호소했다. 머리가 아프다는 말에 부모는 가슴이 철렁해 대형병원을 방문 MRI 촬영까지 했다. 병원진단 결과 신체적으로 큰 이상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양의 두통은 지속됐고, 병원에서는 조심스레 정신과 진료를 권유했다. 소아정신과 의사의 상담결과 이양의 두통은 과도한 학업스트레스에 원인이 있었다. 이양은 방과후 모두 5곳의 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피아노 영어 수학 과학 논술 수업을 받고 있는데 학원 시간표에 따라 하루에 2~3곳의 학원을 찾아가 수업을 받아야 했다. 학원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시간은 저녁 9시가 넘었고, 저녁을 먹고 학원 숙제를 한 후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밤 12시를 훌쩍 넘겼다. 주말 또한 주중에 밀린 숙제와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초등학교 5학년, 이제 12살이 된 이양의 학업스케줄은 누가 봐도 힘겨운 시간표다. 이양은 현재 소아정신과에서 지속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 민주당 박은수 의원이 국감자료로 요청한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7~19세 학령기 아동의 정신질환 진료를 지역별로 보면 1위가 서울시 강남구(100명 중 3.85명) 2위가 경기도 성남 분당구(3.74명), 3위가 경기도 수원 영통구(3.31명) 4위가 서울 서초구(3.24명)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학령기 정신질환 진료비율이 높은 10개 지역 중 8위(100명 중 2.9명)이며, 경기도 내에서는 분당구와 영통구 용인시에 이어 4위로 나타났다. 흔히 교육특구라고 말하는 지역이 전국 200여 개의 시·군 중 상위 10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교육열이 높은 지역일수록 아이들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도한 학업 및 입시 스트레스와 중압감이 학령기 아동의 정신건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처 정신질환 증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풀이한다. 우울증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과 진료 증가 이양의 사례를 국한된 소수의 이야기로 들을 수 없는 것이 현재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7~19세 학령기의 소아·청소년 중 우울증(우울병 에피소드)과 심한 스트레스(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2007년에만 약 4만 5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해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소아·청소년의 약 17%에 달하는 숫자로, 그 추세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우울증의 경우, 2003년 1만 8527명에서 2007년에는 2만 8420명으로 늘어났고, 스트레스로 인한 진료 인원 역시 2003년 7882명에서 2007년 1만7572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아청소년들의 우울증,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추세와 함께 청소년들의 자살시도율과 자살 관련 상담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자살 시도율은 2005년 4.5%에서, 2007년 5.5%로 점점 증가했고, 자살 관련 상담도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한국청소년상담원 및 전국 청소년(상담)지원센터 상담실적 보고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자살 관련 상담이 2003년 57건에서, 2004년 68건, 2005년 328건, 2006년 360건, 2007년 1419건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최의겸 소아정신과의 최의겸 원장은 “과도한 학업과 과열된 경쟁분위기 등 우리 사회의 현실에서 아이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자라고 있다”며 “성인에 비해 자신의 힘든 점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감당하기 어려워 우울증이나 정서불안, 자살 충동 등의 정신질환을 앓을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12
- 이번 봄, 가벼워질 준비 되셨나요? 여자들은 멋진 몸매를 소망한다. 몸짱, 꽃남 열풍인 요즘 시대를 사는 남성들도 마찬가지. 또다시 봄이다. 미용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구석구석 붙어버린 반갑지 않은 살들과의 한 판 전쟁을 생각해야 할 때다. 무턱대고 덤비면 실패할 확률도 높다. 나의 체형과 건강상태 등을 잘 고려해 적합한 운동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체중감량을 위한 지름길. 체중 조절을 위한 다양한 운동과 식이요법에 대해 알아봤다. 밸리댄스-여성들의 복부 살을 빼는데 안성맞춤 복부, 근육, 힙, 가슴의 움직임을 강조하는 밸리댄스는 여성의 신체조건과도 잘 맞는 춤. 특히 복부의 살을 빼는 데는 탁월하다. 밸리댄스코리아수원 노은희 지부장은 “밸리댄스는 어깨와 힙을 격렬하게 흔들고, 몸을 회전하는 등의 운동량이 많아 30분 가량만 해도 땀이 많이 난다”며 “3~4개월 운동 후에 허리라인의 변화가 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댄스의 기본동작 중 하나인 뱃살의 떨림이 많은 쉬미(shimmy)나 복부쪽으로 탄력을 주는 밸리롤(belly roll)동작만으로도 자세교정이나 몸매라인을 바꿀 수 있다고. 동작이 격렬하지만 스텝이 다른 춤에 비해 복잡하지 않아 노인도 할 수 있다. 1평 남짓의 공간만 있으면 어디서나 가능한 것도 장점의 하나. 배꼽을 드러내고 허리를 이용하는 춤이라 장운동이 활발해져 변비도 없어진다. 노지부장은 “밸리댄스는 즐겁게 춤추면서 체중조절의 목표도 달성할 수 있어 몸과 마음이 모두 즐거운 다이어트법”이라 추천한다. 요가-몸의 불균형 해소가 체중감소로 이어져 요가는 겉보기에 동적인 운동은 아니지만 동작 하나하나에서 유산소 운동 못지않은 운동효과를 발휘한다. 요가라이프 이영란 강사는 “요가에서는 몸의 불균형으로 인해 살이 찐다고 생각한다. 요가의 동작들로 체형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호흡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 건강과 더불어 체중감소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한다. 예를 들어 복부 비만은 인간의 내장하수로 인해 아랫배에 불균형이 생겨난 것이다. 앉고 눕고 뒤집고 비틀고 서서 다리를 들어 올리는 등 여러 동작을 통해 장기를 끌어 올려주면 복부비만을 줄일 수 있다고. 내부적인 건강을 챙기면서 밖으로 군살까지 빠지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요가의 장점이다. 요즘 다이어트법으로 유행하는 핫(Hot)요가는 살을 빼는 데는 좋지만 수분을 너무 많이 분출시키는 것이므로 1주일에 1~2번 정도만 하는 것이 적당하다. 헬스-다이어트엔 ‘스쿼트’와 같은 근력운동이 효과적 헬스의 큰 매력은 남녀노소 누구나가 할 수 있고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운동 처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영통종합사회복지관 헬스클럽 류성칠 트레이너는 “근력운동으로 근육량이 증가하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진다. 그에 따라 에너지 소모량도 증가하면서 다이어트가 되는 것”이라며 근력운동(weight training)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류 트레이너는 근력운동으로 가슴을 올려 등과 허리의 긴장을 유지한 채 무릎이 발끝을 벗어나지 않도록 서서히 앉는 ‘스쿼트’를 권한다. 주5회 15번씩 2~3차례 정도에서 점차 강도를 높여가면 스쿼트는 날씬하고 건강한 몸매를 약속한다고. 주로 러닝머신만을 이용하고 있다면 체중조절을 위해 스트레칭, 근력운동(30~40분), 걷기·자전거·스텝퍼 등의 유산소운동(20~30분), 스트레칭으로 순서로 하는 것이 좋다. 걷기-3개월 이상 꾸준히 하면 4~5kg 체중감량 가능 일상생활에서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걷기도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걷기는 다이어트는 물론이고 건강 증진에도 좋으며 관절염이 심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운동이다. “주 3회 30분 이상, 3개월 이상 걷기운동을 하면 4~5kg의 감량효과를 볼 수 있다”고 영통보건소 정양희 운동처방사는 전한다. 준비 운동과 걷기 운동 후 20여분 정도 근력운동을 빠뜨리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올바른 걷기 자세는 턱은 당기고 시선은 멀리 하며 팔꿈치, 발등과 정강이의 각도를 각각 90도로 하고 보폭은 되도록 넓게 하는 것이 좋다고. 식이요법-포만감을 주는 단백질 섭취 늘여야 열심히 운동을 해도 운동한 만큼 더 먹어 버리면 소용이 없다. 운동과 더불어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수적.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고기, 생선, 콩, 계란 등 단백질 섭취를 늘이는 게 중요하다. 포만감이 커 군것질을 줄이게 해 준다. 영통보건소 강민정 영양상담사는 “무심코 마시는 커피 3~4잔은 밥 한 공기 칼로리와 같고, 저녁식사 후 먹는 과일도 칼로리가 높으므로 조심해야 한다”며 평소 식습관에 유의할 것을 권한다. 식사일기를 작성해 보는 것도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 잡는데 도움이 된다. 고른 영양소를 섭취하면서 체중조절 효과도 보려면 1200칼로리 식단을 권한다.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은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다. 인내심을 가지고 적어도 3개월 이상 꾸준히 해야 한다. 올 봄, 한결 가벼워진 몸을 보며 웃을 수 있도록 내게 적합한 방법을 찾아 지금 운동을 시작해보자. 도움말 밸리댄스코리아수원지부, 요가라이프 수원, 영통종합사회복지관 헬스클럽, 영통구보건소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11
- 봄날, 꽃대궐 속으로 걸어들어가다 요즘 장기하와 얼굴들의 ‘느리게 걷자’라는 노래를 즐겨듣고 있어요.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 그렇게 빨리 가다가는, 죽을 만큼 뛰다가는 사뿐히 지나가는 예쁜 고양이 한 마리도 못 보고 지나치겠네 ♬’ 하는 가사가 마음에 와 닿았거든요. 따뜻한 봄도 왔고, 속도와의 전쟁을 치루는 우리네 삶에 지쳐 ‘느리게 살기’와 함께 ‘걷기’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삶의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건강 때문에 더 주목받고 있는 ‘걷기’운동에 대해 요모조모 알아보았습니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걷기는 특별한 장비나 경제적인 투자 없이도 가장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이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혼자서도, 안전하게, 적절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발 선택이 중요 플릿러너 일산점 장동준 대표는 “모든 운동의 기본은 걷기와 달리기다. 걷기는 다리, 허리의 관절과 근력을 강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준다. 심장기능과 체력도 향상된다. 또 뇌 활성화와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 우울증, 비만 예방을 위해서도 꾸준한 걷기운동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한다. 걷기에서 첫째 중요한 것은 신발, 즉 운동화이다. 서양인들과 동양인들은 생활문화적인 차이로 발 모양이 다르다. 서양인들은 가늘고 길쭉한 편이고, 아시아권은 짧고 옆으로 퍼진 발이 많다. 그런데 운동화를 메이커, 디자인, 기능으로만 선택해서 발을 불편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운동화를 고르는 요령은 먼저 자신의 발길이, 발볼, 발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오른발과 왼발 중 큰 발을 기준으로 5~10m 정도 큰 제품을 선택한다. 통기성이 좋은 소재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플릿러너 일산점 장동준 대표의 설명이다. “자신에게 딱 맞는 운동화를 선택하려면 먼저 체중을 알고, 발 사이즈를 재는 기계로 발을 분석하고, 워킹테스트를 통해 걸음걸이를 알아야 해요. O자형 다리인지, X자형 다리인지, 팔자걸음인지 등에 따라 신발 모양도 달라져야 합니다. 외국에서는 신발교정사라는 직업이 대중화되어 있어 전문적인 상담을 해주고 있어요.” 발바닥을 구르듯이 걸어야 걷기의 자세는 발을 ‘구르는 동작’이 중요하다. 발바닥 전체로 딛는 게 아니라 발뒤꿈치부터 착지시키고 발바닥과 엄지발가락이 이어지는 부분으로 땅을 차는 느낌으로 걸어야 한다. 발 아래에 롤이 있어 밟고 지나가듯이 발뒤꿈치->발바닥->발끝의 순서로 천천히 부드럽게 무게 중심을 이동하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걷는 것보다 보폭을 조금 넓게 하는 것이 좋다. 계란을 가볍게 쥔 느낌으로 주먹을 말아쥐고 팔을 앞뒤로 자연스럽게 흔든다. 턱은 당겨주고 시선은 10~15m 앞을 내다본다. 양 쪽 발이 한 뼘을 벗어나지 않도록 11자로 걷는 게 좋다. 열량 소비가 큰 ‘파워워킹’의 경우 팔을 코 높이까지 들어 올리면서 걷는다. 걷기 운동을 할 때는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 몸 속 노폐물을 빼기 위해 보리차, 녹차를 시원하게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것도 필수. 선그라스와 모자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걷기는 삼가야 한 해 동안 무릎, 발목 부상이 97만 명이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운동을 무리해서 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발에 맞는 신발을 착용하고, 몸에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적정하게 운동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심장질환 환자와 관절이 안 좋은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걷기 전 준비운동과 걷고 난 후 정리운동을 해 줘야 한다. 5분간 가볍게 걷기와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긴장시키거나 풀어주는 것이다. 너무 뜨거운 낮시간에 걷는 것은 좋지 않다. 황사가 심한 날도 마찬가지. 아침식사 이전인 공복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고, 오후 7시 이후의 운동은 호르몬을 활성화시켜 불면증, 변비, 설사, 소화불량에 효과적이라고. 한국워킹협회에서는 ‘530운동’을 펼치며 일주일에 다섯 번, 30분 이상 걸으라고 권장하고 있다. 고양시에서는 5km를 걸을 수 있는 호수공원, 성라공원과 지도공원 등 걷기 좋은 곳이 많다. 굳이 공원까지 가지 않더라도 아파트 단지를 돌거나 동네 골목골목을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걷다보면 건강도 찾을 수 있고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다. 도움말 죱 장동준 플릿러너 일산점 대표 김재덕 MBT 일산점 대표 Tip 걷기의 효과 1. 면역 기능이 좋아지고 체내 에너지 활용이 높아진다. 2. 산소섭취량이 늘고 근력이 증강된다. 3.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주고 심장 질환의 위험이 줄어든다. 4. 좋은 콜레스테롤은 증가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감소한다. 5.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의 발생위험이 감소한다. 6. 관절의 노화를 늦추어 준다. 7. 녹내장 조절, 요통, 변비, 골다공증에 도움이 된다. 8. 우울증, 불안감이 줄어들고 단기기억력이 향상된다. 9. 작업능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10. 비만 개선, 자신감 증가로 삶의 질이 높아진다. #느리게 걷기 실천하는사람들의 모임 ‘달팽이 행진’ “아이와 대화 위해 시작, 건강까지 덤으로 얻었죠” 매주 토요일 가족들과 함께 동네을 돌며 ‘느리게 걷기’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름은 ‘달팽이 행진’. 달팽이 행진의 대장을 맡고 있는 이준하(44)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달팽이행진을 처음 시작한 계기는 아이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였어요. 저는 아들만 둘 있는데, 자꾸 싸우고 부딪치는 일이 많았어요. 그래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함께 걷기 시작했어요. 그게 2007년 8월 첫 주 토요일이었죠. 주교동 세창아파트에서 삼송에 있는 농협대학교까지 뙤약볕 아래 4시간을 걸었어요. 아이들도, 저희 부부도 모두 녹초가 되었습니다.(웃음)” 힘들었지만 가족 모두에게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공감대가 형성된 사건(?)이었다. 이후 아이들과 토요일마다 동네를 꾸준히 함께 걸었다. 이준하씨는 그 당시 갑상선 이상으로 건강도 무척 안 좋은 상태였다고. “지금은 거의 완치되었다고 할 정도로 건강도 좋아졌어요. 이후에는 친한 이웃들이 한 가족, 두 가족 함께 걷기 시작했습니다. ‘달팽이행진’이라는 이름으로 2008년부터 지금까지 매 주 토요일마다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걷고 있어요. 평균 다섯 가족 정도가 고정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계절과 날씨에 따라 그 때 그 때 참여 인원은 달라집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대곡역 쪽으로 2시간 정도를 걸었는데, 다섯 살짜리 아이도 지치지 않고 잘 따라왔다. 눈이 많이 내렸던 토요일은 배다리박물관 사잇길을 걷다가 일곱 가족이 뒤엉켜 눈싸움을 했던 일도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아있다. 달팽이행진에 참여해 본 아이들은 걷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가족들,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서 걸으니 힘도 덜 드는 모양이다. 이제는 아이들이 어디로 걸을지 궁금해 하면서 토요일을 기다리게 되었단다. 아이들에게 흙을 밟을 수 있는 코스 선택 이준하씨가 추천하는 걷기 좋은 코스는 마상공원에서 출발, 원당지하차도 옆 하천길을 따라 대곡역 방향으로 걸어 고양막걸리공장으로 나오는 2시간 짜리 코스다. 그리고 마상공원에서 출발해 박재궁을 지나 대궐약수터를 거쳐 탄약골까지의 짧은 코스도 추천한다. 4월이면 훼릭스수영장과 한양컨트리클럽까지 올라가는 길의 벚꽃을 꼭 보러 간다고. 그 코스도 약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가급적 아이들이 흙을 밟을 수 있는 곳을 기준으로 행진 코스를 잡고 있어요. 함께 걷는 분 중에 곤충에 관심이 많은 아빠가 있는데, 그 분이 곤충에 대한 설명을 해 주면 아이들이 더 재미있어 해요. 걷다보면 자연을 가깝게 느끼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주변을 돌아보게 됩니 2009-04-10
- 허리, 목 디스크 수술이 불가피하다면? 우리나라 인구의 100명당 80명 정도는 한 번 쯤 겪는다는 척추통증. 주로 노년층에게 많은 척추질환이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수하다가 디스크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통증이 심각해진 뒤에야 병원을 찾는 일이 빈번히 발생되고 있다. 이것은 치료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수술이나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선뜻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이들도 많은데.디스크 진단을 받은 환자들,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를 막론하고 일단 ''디스크''라는 질환에 많은 사람들이 공포를 느낀다. 치료가 두렵기 때문이다. 척추질환전문병원 센텀척신경외과의 정호석 원장을 통해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의 경우 자세한 도움말을 들어본다.센텀척 신경외과 정호석 원장은 “실제로 척추환자 10명 중 9명은 수술을 하지 않고도 적절한 방법을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수술없이도 통증&darr 만족도&uarr무중력 감압치료, 통증 없이 큰 효과수술을 하지 않는 방법에는 약물요법, 운동요법 등의 보존적 요법이 있는데, 최근에는 ''무중력 감압치료''가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무중력 감압치료기(KNX-7000)를 이용한 이 치료법은 손상된 디스크를 90% 가량 완치시킬 수 있다. 무중력 감압치료는 수술을 선택하기 전에 실시할 수 있는 뛰어난 치료법 중 하나라고 할 수있다. 무중력 감압 치료방식은 디스크 내의 압력 차이를 치료에 이용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디스크 치료 장비와 많은 차별성을 가진다. 뿐만 아니라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면서 부작용도 최소화해 치료효과를 크게 높여준다는 장점을 가진 치료법이다.정 원장은 “최근까지 내원한 디스크 환자들 중 무중력 감압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89%이상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수술이 아니라는 점은 수술이 두려운 환자도 안심하고 시술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중력 감압치료기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의 무중력 상태에서 디스크 높이가 증가되어 요통이 사라진 현상에서 착안된 첨단 장비다. 이탈된 디스크 부위를 정확히 조준하여 디스크를 끌어당기는 힘의 80-90%가 통증이 있는 요추부위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매우 높다. 꼭 수술을 해야한다면? 수면부위 마취로 고령환자도 수술꼭 수술을 해야할 수 밖에 없는 환자라면 전신마취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것이 사실. 최근 이런 위험과 부작용을 크게 줄인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수면부위마취가 그것이다. 수면부위마취는 척추신경을 직접 마취하는 것이 아니라 척추신경 막 바깥 부분만 마취한다. 이렇게 되면 심장과 폐 기능이 평소처럼 유지되고 수술하는 동안 환자가 스스로 호흡을 조절할 수 있어 고령자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 전신마취가 아니기 때문에 통증은 적고 회복도 빠르다. 뇌가 마취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이 끝난 뒤 자고 일어난 것처럼 5분 만에 의식이 돌아온다. 또 하루 이틀 정도는 척추신경이 마취돼 수술부위의 통증이 거의 없다는 장점도 있다. 그래서 노인들도 척추수술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정 원장은 또 “이 마취법은 일반적인 수술을 시행하기 힘든 고연령층이나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자 등에게 적합한 방법”이라며 “수면부위마취의 치료 만족도도 85%를 넘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신마취는 수술 후 통증 때문에 며칠이상 침대에서 안정을 취해야 했지만 부분 마취를 한 경우엔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 일상생활로 복귀도 빠르다. 과거에 비해 수술기술과 장비 등이 상당히 발달했고 절개범위도 절반 이하로 줄어 출혈이나 감염 위험이 크게 감소했다.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좋은 병원과 실력 있는 전문의를 찾는 것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적절한 대처임을 잊지 말자. 도움말 : 센텀척신경외과 정호석 원장 (T. 743-1300)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2009-04-10
- 인간 존중의 아름다운 출산문화 확산을 위해! 여성전문병원의 고객은 두말할 것도 없이 여성들이다. 결혼을 기점으로 출산을 거쳐 중년이 되기까지 여성의 삶은 참 신비롭고 위대하기까지 하다. 그런 여성의 능력과 섬세한 내면을 잘 들여다보는 일은 여성전문병원의 가장 큰 숙제일 수도 있다. 최근 에서 수원의 ‘삼성여성병원’이 여성전문병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선정 기준이 국내의료를 선도하고 해외환자 유치가 가능한 병의원 발굴·육성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여성병원의 수상비결을 들여다봤다. 자연분만, 그 성스러운 노력들을 향해 ▷임산부를 사랑으로 보살피는 관리자 ‘샬로머’-준비된 엄마를 만들다 ‘샬롬’은 히브리어로 ‘평화를 의미하는 인사’를 말한다. 평안함과 건강을 바라는 염원에 ‘-er’을 붙여 임산부를 사랑과 전문성으로 조화롭게 보살피는 관리자 ‘샬로머(Shalomer)’가 탄생했다. 산모를 사랑으로 섬기겠다는 병원의 철학이 담겨있는 대목. 샬로머는 태교부터 출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임산부와 함께 한다. 상담을 통해 임산부의 특성에 맞는 샬로머를 연결해주고 전담 샬로머는 4차례의 정기상담과 수시상담으로 임산부의 고민은 물론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준다. 샬로머 문화원에서 운영 중인 태교, 임산부 마사지, 모유수유, 요가, 출산교실 등의 강좌를 통해서는 시기별로 적절한 교육이 제공된다. “분만 시에는 담당 샬로머 혹은 강좌나 산전모임을 통해 알고 있는 샬로머들이 참여해 산모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심어주고 편안한 출산이 되도록 도와줍니다. 진통 시에도 그동안 배웠던 방법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요.” 정미성 간호과장은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친정엄마, 때론 1:1 멘토와 같은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샬로머’임을 강조한다. 3개월의 특별교육과 전문 과정을 거친 3년차 이상의 간호사들이 샬로머로 재탄생되는데, 올해는 3기 교육생 10명이 배출됐다. 이제는 샬로머 아카데미에서 위임된 1,2기의 품앗이 교육으로 전문가가 양성되고 있을 만큼 ‘샬로머 제도’는 삼성여성병원만의 특화된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산모와 아기가 최우선-자유 진통실, 르봐이예 분만 활용 “자연분만의 한 과정인 진통도 아기와 충분한 교류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하죠.”진정한 자연분만을 설명하는 이승철 병원장은 ‘진통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자유 진통실에서는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 자신이 편한 대로 흔들의자나 공위에 앉거나 걸어 다닐 수도 있다. 보호자와 함께 라서 심적인 불안도 덜어진다. 중력의 힘으로 진통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도 크다. 그네 분만대에서의 출산도 마찬가지. 좌식 분만의 방법으로 힘주기가 용이해 분만시간이 단축 된다. 의료진과 산모, 보호자의 수평관계에서 비롯된 바람직한 출산문화다. 분만실은 ‘르봐이예 분만’법이 이용된다. 자궁 속과 비슷한 환경을 위해 조명도 소음도 줄인 것. 의료진도 속삭이듯 얘기한다. 태어나자마자 엄마의 젖을 물려주고 바로 탯줄을 자르지 않는 것 역시 아기를 위한 배려. 감정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음이 느껴진다. 가족분만실에선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 진통과 출산의 전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다. 이런 노력들은 높은 자연분만율로도 이어진다. 07년 전국 자연분만율 평균은 63.7%, 그 중 삼성여성병원의 평균은 70.1%로 전국 상위 5%의 수준이다. 두뇌발달을 돕는 모유수유, 아기-산모-의료진의 활발한 커뮤니티 모유가 좋은 이유는 이미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된 바, 모유수유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의 변화도 중요하다. 단순히 영양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엄마와의 친밀한 접촉이 아이의 오감만족, 두뇌발달, 정서적 안정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엄마와 아기가 함께 하는 모자동실 운영은 여기에서 출발했다. “아기와 엄마, 나아가서는 가족과의 관계를 좋아지게 만드는 것이 모유수유”라고 이 원장이 강조하는 이유다. 준비된 모유수유를 위해 10명의 국제모유수유전문가가 모든 임산부를 대상으로 산전무료모유수유강좌를 진행하며 분만전후에 산모를 적절하게 돕는다. 응급신생아 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분만실, 신생아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달에 한번 합동훈련을 시행한다. 입원, 외래환자 대상의 고객평가를 통해 여러 시스템적인 부분도 수정, 보완해나가고 있다. 간호사의 친절 마인드에서 비롯된 고객응대도 삼성여성병원의 꽃. 병원이라는 유기체에 자칫 결함되기 쉬운 휴머니티와 활발한 커뮤니티가 이곳에선 살아 숨 쉰다. 생명 존중은 기본, 불임·내시경 등 전문클리닉으로 승부 생명의 잉태와 소중함을 강조하는 만큼 지금까지 불임클리닉에서 보여준 임신성공사례는 492건에 달한다. 특화된 진료가 이뤄지다 보면 해외에서도 많은 환자들이 찾게 될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내시경 수술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저희 병원에서도 2200건이 넘는 부인과 내시경 수술을 성공시켰죠. 이런 부인과 내시경 센터를 비롯해 우리가 잘 하고 있는 전문 클리닉을 활성화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보다 쾌적한 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증축 공사도 진행 중에 있다. 이렇게 준비되어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대상의 예약 시스템 등이 점차 갖춰지면 세계적인 여성전문병원으로 성장하기에 무리는 없어 보인다. 물론 생명존중을 위한 소중한 가치가 최우선이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대 허용 되어서는 안 될 인공임신중절수술 근절을 위해 청소년, 임산부 대상의 성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바르고 행복한 출산문화가 확산되길 바라는 게 제 바람입니다. 씨를 뿌리고 열매 맺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듯 당장에 가시적인 효과를 좇기 보다는 인내심을 가질 것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의료인이 해나가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아는 이승철 병원장의 확고한 신념이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8
- 지역 병의원 항생제 처방률 높아 거제경실련이 거제지역 병의원의 항생제 사용 실태자료와 함께 의사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경실련은 30일 “전국 병원들의 항생제 오남용 실태가 심각하고 지역내에서도 긴급히 대응할 필요가 있어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경실련 관계자는 “병의원의 실태를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알권리 충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었으면 한다” 고 덧 붙였다. 경실련의 성명은 지난 3월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발표한 2008년도 3/4분기 ‘감기 등 급성 상기도 감염’에 대한 항생제와 외래주사제 처방률 발표 내용을 근거로 했다. 경실련은 성명에서“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단순감기는 ‘그냥 집에서 푹 쉬라’고 환자들에게 권하고 다만 고열, 인후염, 중이염 등 세균감염징후가 있는 상황에서만 항생제 처방을 하게된다”고 지적하고“바이러스에 대한 항생제사용은 치료효과가 없다는 것이 이미 입증되어 있고 내성만 키우므로 권장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사상최초의 의사파업과 20조원의 비용을 들이며 지난 2000년에 도입한 의약분업 시행의 가장 큰 명분이 항생제 처방률 저하와 약제비 감소였다” 며 “지난 2002년 75.5%였던 동네의원의 항생제 처방률이 2006년 54.9%까지 떨어졌다가 이번에 57.3%로 2년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전했다. 항생제 처방률이 높은 원인에 대해 경실련은‘빨리 낫게 주사 한 대 주세요’라고 요구하는 환자와 병원경영 차원에서 환자의 요구를 거부할 수 없는 의사의 합작품이라고 지적했다. 또 경실련은 "국민들의 의사에 대한 높은 신뢰에 기반한 의사들의 지나친 항생제 사용은 환자에 대해 고뇌와 고심의 노력이 없이 영업대상으로 인식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거제지역 항생제 사용실태를 통해 현저히 낮은 처방률로도 충분히 의사의 소임을 다하는 병원과 의사들이 존재하는 한, 어쩔 수 없이 그 수치에 평가초점을 맞추어 병원을 구분할 수밖에 없다”며 의사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병의원의 항생제사용문제에 대해 시민과 의사회와 행정 및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어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할 수 있도록 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심평원이 발표한 지난해 3/4분기 항생제처방률 전국평균은 24.48%, 주사제처방률은 22.82%였으며 거제지역은 각각 56.31%, 35.42%로 평균보다 높았다. 원종태 팀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8
- 고혈압 고혈압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는 30세 이상 성인 인구의 30%를 차지하며, 특히 40대 이후 중년층에 가장 많은 성인병으로 꼽히고 있다. 고혈압은 거의 자각 증상이 없는 채로 진행되어 깊고 조용하게 찾아온다. 따라서 심각한 장기에 손상을 입힌 후에야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다. 때문에 이보다 먼저 손을 써서 고혈압을 잡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 진단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하지만, 요즘은 정상판정 기준이 강화되어 (120~139/80~89)도 고혈압 전 단계로 분류하여 1년 뒤 정기적인 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수축기 혈압이란 심장이 혈액을 심장 밖 온 몸 구석구석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강하게 수축을 해야 하는데 이때 심장이 수축하여 혈액이 뿜어 나갈 때 혈관에 미치는 압력을 수축기(최고) 혈압이라 한다. 확장기 혈압은 심장이 수축 후 확장할 때 혈관에 유지되는 압력을 확장기(최저) 혈압이라 한다. 고혈압의 종류와 혈압 측정시 주의 사항 고혈압의 95%는 원인 불명 - 1차성(본태성) 고혈압 고혈압 환자의 95% 정도가 이에 해당하며 특별한 원인이 없으나 대부분 유전에 의하거나 고령, 비만, 스트레스, 흡연, 과음 등의 요인들이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 외 특정 원인에 의한 - 2차성 고혈압 전체 고혈압의 5%에 해당하며, 특정 질환에 의해 생기는 고혈압이다. 만성신부전이나 신혈관성 고혈압과 같은 신장질환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고, 당뇨병과 같은 내분비질환, 협심증과 같은 혈관질환, 임신, 신경질환인 경우에 발병하게 된다. 20도 전후 실온에서 바른 자세로 앉아 측정하는 팔이 심장 높이에 오도록 하고, 2분 간격으로 2회 이상 측정한다. 두 번의 측정에서 5mmHg 이상 차이가 나면 재측정 해야 한다. 혈압 측정 시 매번 같은 시간에 측정한다. 측정 30분 전에는 커피와 담배는 금물이다. 측정 전에 배변, 배뇨를 볼 수 있도록 한다. 식사는 약 1시간 전에 끝마친다. 측정 직전 안정 호흡을 한다. 길동요양병원 홍성만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8
- 피부노화의 한방 침치료 “연애시절 눈웃음이 매력적이라 말하던 남편이 이제는 웃음도 참으라네요”언제부턴가 선명해진 눈가주름으로 웃는 것조차 부담이 된다는 주부 박선희(43·해운대구 좌동)씨의 말이다. 이처럼 젋을 때 매력이 되는 눈웃음이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눈가주름 때문에 콤플렉스가 되기도 한다.피부노화현상 중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이 주름으로 눈가주름 외에도 입가, 미간, 이마 등에도 생길 수 있으며 피부의 탄력도 떨어지고 기미, 주근깨 등 색소 침착 또한 나타난다. 흔히 주름개선 방법으로 양방의 보톡스 주사나 성형수술을 떠올리게 되는데, 최근 한방에서는 ‘침’으로 간편히 시술하여 자연적인 피부재생을 유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침을 이용해 주름제거는 물론 안면축소, 미백에도 상당한 효과를 보인다는 한방미용요법에 대해 금수화 한의원 김나리 원장으로부터 들어본다.주름제거·안면축소를 위한 ‘미소안면침’한방의 주름시술은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약화되는 피부 재생능력을 되살려 주름을 개선시키는 가장 자연재생에 가까운 치료법이다. 팔자, 눈가, 미간, 이마, 목 부위의 주름을 제거함으로써 가장 자연스러운 동안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표적인 시술법으로 알려진 ''미소안면침''은 주름제거, 피부탄력 개선, 얼굴 처짐 등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 주름진 부위를 미세한 침으로 자극하게 되면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재생을 활발하게 하고, 얼굴의 경락 통로를 자극하여 경락 소통이 원활해진다. 치료를 받을수록 얼굴에 혈액순환이 개선돼 혈색이 좋아지며, 자연스럽게 리프팅되어 주름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금수화 한의원 김나리 원장은 “미소안면침은 몸 속에 어떠한 이물질도 넣지 않는 한방침술 요법이므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지속적인 것이 특징이다. 혈과 경락을 자극하여 얼굴의 근육을 되살리고 모양을 잡아줌으로써 피부 전반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미소안면침은 오직 침만을 사용하는 간단한 시술로 안면신경마비를 예방하고 사각턱 교정은 물론 탈모, 여드름 치료 등에도 효과가 있다.침을 이용한 한방미용요법은 치료 중이나 치료 이후에도 흔적이 남을 염려가 없고 부작용 또한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통증은 없을까 걱정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맞는 침보다도 통증이 약하다. 부위에 따라서는 전혀 통증을 못 느낀다. 미소안면침에 사용되는 침은 지름이 0.18mm 0.16mm 0.14mm 등으로 침 중에서도 아주 가늘고 침끝이 예리하며 각자 얼굴의 부위와 근육의 힘에 따라서 굵기가 다르게 사용된다.미백·기미·모공 개선을 위한 ‘미세다륜침‘한의학에서 볼 때 얼굴은 ''양기가 모인 곳''이다. 우리 몸 안을 흐르는 음 양의 큰 물줄기인 12개의 경락 중에서 6개의 양경락이 이 곳에서 머리부위를 흘러 온몸의 경락과 연결된다.나이가 들면 얼굴과 머리를 둘러 싼 피부의 진기가 약해지면서 이 부위를 흐르는 양경의 흐름도 저해를 받기 시작해 순행이 나빠지게 된다. 즉 피부를 이루는 진피층의 콜라겐 섬유의 생성속도가 늦어지고 지방조직도 얇아지면서 외부에 대한 방어력도 약화되기 시작한다.이 때 나타나는 것이 피부의 주름 외에 피부색도 검게 되면서 두꺼운 각질층이 형성된다.미세다륜침은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기미나 모공, 여드름 흉터 등을 개선하는 치료도구로써 피부톤 개선과 함께 영양공급, 생기잃은 피부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김 원장은 “미세다륜침은 미세한 롤러침을 통하여 피부에 자연적 상처치유작용을 일으킴으로써 자체 콜라겐 생성을 유도시켜주고, 약물이나 화장품 등 각종 유효성분의 피부 침투를 증대시켜주는 한방미용요법이다”며 “특히 기미·주근깨 등의 미백효과가 뛰어나며 여드름 흉터 및 모공관리에도 도움된다”고 설명한다.미세다륜침의 특징으로는 표피를 제거하거나 손상시키지 않고 진피층에 콜라겐을 생성하도록 유도하며 단시간 내 유효성분을 전달할 통로(5분 적용 시 15~20만개)를 만들어줌으로써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미소안면침이 1주에 2번 10회 정도로 시술을 받는다면 미세다륜침은 2주에 1번 5회로 시술시간 또한 5분 정도로 짧다.부작용 없는 한방침술요법으로 피부노화도 늦추고 피부자연미인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2009-04-08
- 여드름 치료법도 가지가지 Q의원 정영철 원장여드름은 모낭에 생긴 일종의 염증이다.모낭에 피질과 각질이 차서 황백색의 덩어리가 생기고, 이어서 여기에 염증이 생기면 붉게 융기하는 것이다. 종종 이 부위가 모낭에 기생하는 모낭균이라는 세균에 감염되어 화농하면 황색으로 변하고, 나중에 분화구 모양의 자욱이 생긴다. 처음 생겼을 때 억지로 짜내면 치즈 모양의 점액질이 나오는 데, 이 때 처리를 잘못하게 되면 흉터가 생긴다. 보기 흉하다고 억지로 짜내는 것은 여드름을 없앨 수도 없고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할 수 있는 흉터를 남긴다. 여드름은 주로 사춘기의 청소년들의 볼과 이마, 코 주변에 많이 생기지만, 가슴이나 등에 생기는 경우도 있고, 성인에게 발생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여드름은 고운 얼굴에 있어 옥의 티가 되기도 하지만, 자칫 잘못 하다가는 두고두고 후회할 수 있는 흉터를 남기기 때문에 잘 대처하여야 하며, 특히 크기나 수가 문제가 될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그 자체로도 큰 스트레스가 된다. 여드름을 감추기 위하여 두툼하게 화장을 하면, 오히려 이물질이 여드름을 자극하고 외기와 차단됨으로 인하여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여드름 치료는 간단히 말하면 여드름을 유발하는 모낭균을 없애는 것과 과다하게 분비되는 피지를 막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모낭균에 대해서는 약물 요법이나 레이저 요법이 널리 이용되고 있었지만 피지 문제는 단순하지는 않다. 그동안 여드름 치료를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 소개되어 왔는데, 계속 발전을 해오고는 있었지만 각각의 방법이 장, 단점과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최근에 소개된 방법으로 PDT(Photodynamic Therapy) 여드름 치료법이 있다. 이 방법은 일종의 암 치료법을 응용한 방법으로 지금까지 소개된 어떠한 여드름 치료법보다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다. 광역동요법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방법은 레이저를 이용한 선택적 목적 치료 방법이다. 특정 파장의 광선만을 흡수하는 광 흡수제를 피부에 바른 후 1~2시간 정도 흐르면 건강한 세포에는 물질이 남지 않고 여드름 유발 세균과 피지선에만 광 흡수제가 남게 되는데, 이 때 광 흡수제가 흡수하는 파장의 레이저 광선을 쬐이면 흡수제가 남아있는 세포, 즉 세균과 피지선만 선택적으로 파괴되는 방법이다. PDT 여드름 치료법은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세균과 피지선을 동시에 파괴함으로서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보통 1~2주 정도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특히 안전성도 뛰어나 미국과 유럽 FDA 승인을 받았고, 이미 서구 선진국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치료법이므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다. 더불어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합병증 등을 우려해 약물요법이 어려운 사람,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또한, 덤으로 모낭이 깨끗이 청소되기 때문에 피지선이 줄어들어 모공을 줄일 수 있으며, 레이저 치료가 부가적으로 주는 효과들, 색소침착의 개선이나 주름 제거, 흉터 완화 등의 효과를 부수적으로 누릴 수 있다. 2009-04-08
- 거대식도증 거대식도증 강아지의 구토를 주증으로 병원을 찾아오시는 많은 보호자님들을 보게 된다. 대개는 위장관계의 문제가 그 원인이지만, 종종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간과되고 있는 식도문제에 대해 얘기하고자한다. 구토를 보일 수 있는 식도내 이물, 식도게실, 식도염, 거대식도 등 다양한 식도질환이 있지만 여기서는 거대식도에 대해서 언급하고자한다. 거대식도란 표현그대로 정상보다 커져있는 식도의 이상상태를 일컫는다. 어떤 이유로 인해 식도 운동성에 이상이 생겨, 식도의 확장 및 음식물 통과가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되는 병적인 상태이다. 따라서 주로 식후에 구토(엄밀한 의미로는 토출)가 발생하게 되며, 그 횟수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음식물의 식도내 잔류로 인해 2차적 식도염까지 발생하게 되면, 침흘림이나 구취, 혈액이 혼재된 구토물을 보일 수 있으며, 어떤 경우는 음식물이 원하지 않는 공간(폐)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폐렴을 야기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기침 및 호흡곤란등도 나타날 수 있다. 거대식도의 진단은 비교적 간단하다. 경부/흉부의 단순방사선 사진으로 진단되기도 하지만 확진은 식도조영술을 통해서 가능하다. 조영제라는 특수물질을 먹임으로써 식도통과시간 및 식도구조를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정상적으로 조영제는 식도를 빠르게 통과하게 되며 식도이상시 식도 내 정체하게 되고, 확장되어있는 식도를 확인할 수 있다. (위 사진 참조). 거대식도증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조영술을 통한 확진이 이루어지더라도 근본적 원인을 찾기 위한 혈액검사, 경우에 따라서는 호르몬검사나 조직검사까지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구토증상 때문에 위장관 질환으로 오인, 초기에 진단되는 경우도 많지 않아서, 2차적 식도염까지 수반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내시경을 통한 식도염 발생유무도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도질환의 경우 그 특징적인 증상이 적기 때문에, 보호자님들의 강아지가 알 수 없는 식욕부진, 지속적인 구토, 체중감소를 보인다면, 그리고 위장관 질환 약물에 대한 치료효과가 미미하다면 한번쯤 식도질환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 또한 거대식도는 어린나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리다고 해서 안심할 만한 질환은 아니다. 거대식도는 그 원인에 따라 내과적 약물선택에 있어 차이를 보이며, 간단한 처치만으로도 강아지의 삶을 높일 수 있는 질환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관심 있게 봐야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