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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외수정(시험관아기 시술)의 부작용 ‘난소과자극증후군’ 체외 수정을 앞두고 환자들은 시술 동의서라는 것을 작성한다. 동의서 작성을 위한 설명과정에서 ‘난소과자극증후군’이란 단어를 듣게 되고, 병원에서는 이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시험관 시술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난소과자극증후군’에 대해 일산 산부인과 전문병원 허유재병원 난임센터 이응석 과장의 설명을 들어보았다.혈전 발생, 혈관 막게 될 위험성 높은 질환체외수정 시 여러 개의 난자를 키우기 위해 고용량의 배란유도 주사를 맞게 된다. 자연적으로는 한두 개의 난자만 자라게 되지만 고용량의 배란유도 주사를 맞게 되면 양측 난소에서 동시에 여러 개의 난자가 자랄 수 있다. 이렇게 여러 개의 난포가 자라게 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자연적인 배란의 경우에 비해 몇 배 또는 수십 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사이토카인(Cytokine) 및 VEFG라는 물질이 분비되면서 혈관의 투과성을 증가시키게 된다.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해 단백질과 물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오고, 이로 인해 배 안에 물이 차는 복수 또는 폐에 물이 차는 흉수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혈관 내 물이 부족해지면서 혈전이 발생해 혈관을 막게 되는 위험성이 높아지는 현상을 ‘난소과자극증후군’이라고 한다.시험관 시술을 받는 전체 여성 중, 유의미한 증상이 있는 난소과자극증후군 발생 확률은 약 2~3% 정도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주 경미한 정도의 난소과자극증후군까지 합쳐 발생확률을 최대 20%까지로 보기도 한다.여성의 나이 젊을수록 잘 생겨난소과자극증후군의 증상은 매스꺼움과 구토, 복통, 배가 불러오고 바지가 잘 맞지 않음, 소변량 감소, 호흡곤란 등이다. 특히 소변량이 감소하거나 호흡곤란이 온 경우는 난소과자극증후군이 중증 이상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아 바로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시험관 시술을 위한 난자채취 시, 난소과자극증후군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병원을 방문하라고 사전에 충분한 설명을 한다. 난소과자극증후군의 진단은 초음파상 복수의 양, 난소 크기, 혈액 검사 결과, X-ray 결과 등을 종합해 판단한다. 난속과자극증후군 환자의 초음파에서는 엄청나게 커진 난소의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난소과자극증후군은 여성의 나이가 젊을수록 잘 생긴다. 대개 난소기능이 좋기 때문에 여러 개의 난자가 자랄 확률이 높아진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경우에는 굉장히 많은 난포가 있기 때문에 난소과자극증후군의 위험성이 높다. 또한 배란유도 주사의 용량을 높게 사용했을 경우 많은 난자가 자라고, 장기요법을 시행했을 때도 단기요법보다 자라는 난자의 개수가 조금 더 많다.난소과자극증후군은 100%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난임 전문의들은 시술 시마다 이러한 난소과자극증후군이 가능한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0-05-22
- 부끄러워도 치료해야 하는 병 ‘치질’ 치질은 남녀 모두가 걸릴 수 있는 흔한 질병 중 하나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치질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예민한 부위에 생기는 부끄러운 질환이라는 인식 때문에 치료를 미루다 결국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질환이든 오래되고 내버려둘수록 증상은 더욱 심각해지기 마련이다. 초기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거나 수술을 한다면 고통을 줄이고 시간, 돈까지 아낄 수 있을 것이다.초기에 진료 받으면 수술없이 개선 가능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질은 의학용어로 치핵(Hemorrhoid)이라고 부른다. 항문 안팎에 생기는 외과적 질병은 치핵, 치루, 치열 3가지가 대표적이다. 치핵은 항문 질환의 절반 이상으로 항문 주변의 혈관과 피부조직들이 여러 원인에 의해 돌출되거나 늘어나게 된 것을 말한다. 치루는 항문 주위의 염증으로 인해 누관이라는 터널이 생기는 질환, 치열은 항문이 찢어진 상태를 의미한다.이중 치핵은 외치핵과 내치핵이 있다. 내치핵은 항문 안쪽벽에 문제가 생긴 경우다. 외치핵은 항문 밖으로 혈관과 피부조직이 돌출된 경우다. 대개 사람들은 치핵이 생기면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꼭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고양시 덕양구 제일항도외과 서 균 원장은 “치핵은 1기부터 4기까지 총 4단계로 나누어져 있고, 정도에 따라 정제, 연고, 좌제 등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수술은 증상 방치 등으로 통증이 극심하고 더는 약물로 치유가 불가할 경우 시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초기에 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치료를 받으면 수술 없이도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3, 4기로 진행된 치핵은 수술로 치료1기는 큰 불편함 없이 피만 비치는 것 정도로 보면 된다. 2기는 변을 볼 때 뭔가(늘어난 혈관 등) 나오는 것 같은데 저절로 들어가는 경우다. 1,2기는 통증이 미미하여 특별히 불편함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지라도 혈변을 보거나 배변 후 휴지에 피가 묻어있다면, 빨리 연고 등의 치질 치료제로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문제는 3기와 4기다. 내치핵 3기는 변을 볼 때 항문 내부의 늘어난 피부와 혈관에서 조직이 밖으로 밀려나왔다가 저절로 들어가지 않아 손을 밀어넣어야 하는 경우다. 4기는 손을 밀어넣을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외치핵은 항문 입구 주변에 생기게 되는데 밖으로 돌출되어 있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다. 3기 이상에서는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치핵 예방,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그렇다면 치핵을 예방할 수는 없을까? 전문의들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제일항도외과 서 균 원장은 “평소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오랜 시간 변기에 앉는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다. 가급적 평소에도 좌욕을 생활화하는 것이 치핵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020-05-22
- 만성피로증후군 진단해 보세요 우리가 느끼는 피로, 피곤함, 힘듦 등의 피로 증상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피로는 권태, 무기력 등으로도 표현된다. 일상적 활동 후 비정상적으로 지치는 상태, 지속적 노력과 주의를 요구하는 일을 감당할 원기가 부족한 상태, 혹은 전반적인 활동능력 감소상태 등으로 정의되기도 한다. 이런 만성 피로는 대부분은 두뇌, 또는 눈의 피로로 나타난다.피로는 기질적 원인과 우울증, 불안증, 신체화 장애 등 정신적인 요인에 의해 유발된다. 여러 가지 원인 중에서도 일상의 부조화에 의해 나타나는 피로 증상이 중요하다. 즉 가정의 평화, 직업적 스트레스, 양육, 수면부족, 업무일정, 생활의 급작스런 변화, 불규칙한 식생활 등은 모두 피로의 원인이다. 이러한 요인이 발생하였을 때 능동적인 대처가 이루어지면 건강한 상태라 할 수 있고, 힘들고 귀찮으면 피로 상태라 할 수 있다. 특별한 기질적인 증상 없이 지속적으로 피로가 나타나는 것을 만성 피로증후군이다. 미국질병관리본부(CDC)에서 1998년 만성피로증후군의 진단기준을 발표했다. 주 진단기준 1.2 에 해당하면서 증상기준11개중 6개 이상의 경우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주진단기준1. 새롭게 시작한 지속적 혹은 재발성 피로감.과거에 비슷한 증상이 없었으며, 수면 등의 안정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고 평균적으로 일상 활동을 50%이상 감소 또는 방해할 정도로 6개월 이상 지속된 경우.2. 병력청취, 신체검사, 임상검사로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다른 질환이 없는 경우.▶ 부진단기준- 미열- 인후통- 경부 및 액와부(겨드랑이) 림프절 비대- 설명 안되는 전신적 근육약화- 근육 불쾌감 혹은 근육통- 운동 후에 생겨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전신피로- 머리 전체에 오는 두통- 관절종창이나 발적을 동반하지 않는 유주 관절통- 신경정신학적 호소(수명, 눈의 암점, 착란, 건망증,신경과민,사고장애,집중불능,우울,)- 수면장애- 복합적인 증상이 수 시간 혹은 수일간에 걸쳐 발생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 2020-05-22
- 구강 프로바이오틱스, 치과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길 권장 구강프로바이오틱스가 장 건강에 미치는 효과는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됐으나 구강 프로바이오틱스의 경우 아직 국내 임상 연구 자료가 풍부하진 않다. 하지만 치과 치료에 구강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해 본 치과의사들은 그 효과를 눈으로 확인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에 도입하게 된다.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치의학박사)에게 구강 프로바이오틱스를 치과 치료에 활용하는 사례에 대해 상세히 들어보았다.항균작용으로 치은염 및 치주염 개선에 효과적구강 프로바이오틱스에 포함된 균주 하나는 잇몸의 염증을 전격적으로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이 균주가 포함된 덴마크 제품을 선택해 환자 치료에 활용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임상 연구 결과 및 자료가 풍부했다. 진료 환자에게 권해본 결과 만족도가 85%에 달했고, 직접 먹어보니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제품을 만드는 덴마크 회사는 치과용 레이저를 생산하기도 한다. 그 회사에서 권장하는 치과 치료 과정은 첫 번째로 구강 유산균을 복용하고, 두 번째로 레이저를 활용해 치료하는 것이다. 치은염일 경우 유산균 복용으로 개선이 가능하고, 치주염일 경우 레이저 치료와 유산균 복용을 병행하면 빠른 개선이 가능하다는 임상 연구 자료를 선보인다. 레이저 치료를 하면 구강 내 유해균과 유익균이 모두 죽지만, 유산균을 복용해 나쁜 유해균을 줄이고 유익균을 증가시키면 구강을 건강한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잇몸질환을 일으키는 균은 다양한데 프로바이오틱스가 그중 제일 강한 균을 감소 시켜 잇몸질환을 직접적으로 개선한다. 구강 프로바이오틱스의 항균 작용 덕분이다.축농증(치성상악동염) 치료에도 활용상악동염은 축농증으로 이비인후과에서 치료하는 사례가 많다. 치과 원인으로 발생한 축농증을 치성축농증(치성상악동염)이라고 하는데 전체 축농증 환자의 20%가 이에 해당한다. 축농증 치료를 위해 이비인후과에 오래 다녔으나 개선되지 않았다면 치성축농증일 가능성이 있다. 치과 원인이 해결되지 않아 치료해도 잘 낫지 않는 사례다. 치성축농증은 CT를 찍어보면 금방 알게 된다. 상악동을 포한한 부비동은 한쪽 얼굴에 4개씩 양쪽 8개가 있으나 양쪽 모두 부비동염에 걸리는 경우는 드물다. CT 촬영결과 한쪽 부비동 세 곳이 깨끗하고 코 안도 깨끗한데, 치아 뿌리에 고름이 보인다면 치성축농증으로 판단한다. 치성축농증은 치주염 때문에 생길 수 있다. 이런 환자에게 잇몸치료와 유산균 복용을 병행하면 증상이 빠르게 개선된다. 치성축농증이 충치 때문인 경우도 있다. 충치로 인해 치아가 썩어 뿌리 밑에 염증이 생겼고, 이 염증이 상악동으로 들어가면 축농증이 된다. 이 경우 신경치료와 약물치료, 유산균 복용을 병행하면 축농증이 개선된다. 구강 내 생기는 물혹 또한 축농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함치성낭포라고 칭하는 물혹이 상악동으로 퍼지듯 들어가 곪게 되면 염증이 생겨 축농증이 된다.원인이 무엇이든 상악동에 생기는 염증은 세균의 영향이고, 치과나 이비인후과나 이 균을 죽이기 위해 항생제는 똑같은 것을 쓴다. 하지만 축농증 치료에 구강 프로바이오틱스를 도입하면 항균 효과로 인해 개선 효과가 더욱 빠르게 나타난다. 환자에 따라 프로바이오틱스를 직접 상악동 세척에 사용하여 더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도 있다.치과 치료에 구강 프로바이오틱스를 도입해 본 결과 많은 치료에서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났다. 구강 프로바이오틱스의 장점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의료인이 적은 것이 현실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보조식품으로 어디서든 손쉽게 살 수 있으나, 좋은 효과를 누리기 위해 치과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할 것을 권장한다. 2020-05-15
- 적당한 리듬이 있는 소리가 수면제 우리는 때때로 조용하고 편안한 침실보다 덜컹거리는 지하철, 흔들리며 소란 스런 버스 안에서 꿀잠을 경험하기도 한다. 재미없는 영화를 보았을 때, 관심 없는 음악을 들을 때, 강의를 들을 때 쉽게 수면으로 들어간다. 여기에는 소리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적당한 리듬을 가지고 들리는 소리는 수면을 못 이룰 때 뇌 속에서 일어나는 잡념을 동조시킨다. 또 통제되지 않는 두뇌 항진을 진정시키면서 쉽게 수면에 빠져 들게 한다.자장가 또는 수면음악 = 엄마가 불러주는 자장가는 어린이들을 숙면으로 이끄는 가장 확실한 수면제다. 아이가 편안하고 즐겁게 안정감을 느끼면서 잠을 잘 수 있다. 수면음악은 수면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과학적인 접근으로 만들어진 음악이다. 자신과 맞는 적당한 수면음악을 들으면 쉽게 잠이 들 수 있을 것이다.엄마의 동화책 읽어주기 = 지금은 아득한 추억이 되었지만 할머니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는 수면제 역할을 했다. 지금은 이것이 어머니들의 동화책 읽어주기로 변했다. 불을 끈 침실에서 즉석에서 이야기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라디오 소리. TV 소리 = 라디오나 TV소리는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런 자장가다. 인간의 목소리는 우리가 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소리이면서 자체에 리듬이 있다.영어 회화, EBS강의 = 영어회화나 방송강의는 학생들에게 최고의 수면제가 될 수 있다. 때로는 나보다 수준 높은 영어를 듣거나 아는 것을 복습삼아 들어 보는 것도 좋다. 어느 순간 깊은 숙면과 잠자는 중에도 공부하는 뿌듯함을 경험할 수 있다.핸드폰 TTS = 요즘 핸드폰에 음성지원이 좋아졌다. 소설을 읽어주거나 뉴스를 읽어주는 기능도 있다. 기계음에도 비교적 또렷하고 거슬리지 않아 들어줄만 하다. 컨디션이 저하되어 음악을 듣는 것이 오히려 수면을 간섭받는 느낌이 있을 때 감정이 사라진 절제된 기계음이 수면을 도와 줄 수 있을 것이다.배우자나 다른 사람이 있어 자신이 듣는 소리가 다른 사람의 수면에 방해될까 신경쓰이거나 방안을 울리는 소리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 이어폰 사용을 추천한다. 더불어 이어폰 사용이 어렵다면 들리는 소리의 위치는 천장보다는 바닥, 머리보다는 발쪽에서 들리도록 조절하면서 자장가를 들으면 수면에 도움이 된다.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 2020-05-15
- 봄에서 여름, 주의해야 할 소아 감염병 코로나 19로 인해 감염병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사실 감염병으로 인한 질환은 일상에서 자주 나타나고, 감염병에 대한 치료제가 있거나 백신이 있다면 대처가 가능하다. 일산 허유재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성대 과장으로부터 봄에서 여름, 주의해야 할 소아 감염병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날씨 더워지면 수족구병과 구내염 유행겨울에 흔한 감염병은 독감, RSV, 수두, 볼거리, 로타바이러스 등이 있다. 독감은 겨울에서 초봄까지 유행하며,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독감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치료는 타미플루 및 감기와 같은 대증치료를 하는데, 주의할 점은 타미플루는 조기 투여(2일 이내) 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픈 증상을 다 겪은 후에 약을 복용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여름에 유행하는 감염병은 수족구병, 바이러스 결막염, 세균성 장염 등이다. 날씨가 더워지면 수족구병과 헤르판지나 구내염이 유행한다. 수족구병과 구내염은 서로 다른 병이 아니라 같은 원인 질환으로, 구내염이 생겼고, 손, 발, 입 등에 발진이 나타나면 수족구병으로 진단한다. 갑작스러운 발열과 입안에 발진이 생겨 잘 먹지 않는 증상이 나타날 때 의심해볼 수 있다. 진찰을 통해 진단하고 해열제 복용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경과를 관찰한다. 개인위생 철저한 관리, 감염병 예방에 도움현대의학의 가장 큰 성과는 백신과 항생제 개발이다.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기본 접종을 필수로 해야 한다. 현재 기본 접종은 BCG, B형 간염, DTP, 뇌수막염, 소아마비, 폐구균, A형 간염, 수두, MMR, 일본뇌염, 독감,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등이 있다. 아기가 태어나면 정해진 접종 기간에 따라 예방접종을 잘 시행하고, 백신이 없는 감염병이라면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감염원의 전파는 호흡기, 손, 소화기, 성 접촉 등 다양하므로 평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대부분의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법정전염병이 걸렸을 때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를 꼭 해야 한다. 소아에서 흔한 감염병 중 격리가 필요한 질환은 다음과 같다. 독감해열제 없이 24시간 열이 없을 때까지수족구병열이 내리고 입의 병변이 나을 때까지수두모든 피부 병변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발진 발생 후 최소 5일)볼거리증상 발현 후 5일바이러스성 결막염법정 전염병은 아니나 2주 격리 권장이와 같은 질환은 격리 시간 이후에도 전염력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므로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감기나 장염은 격리를 권장하진 않는다. 2020-05-15
- 내 목소리가 울린다면... “보청기를 끼니 내 목소리가 울려서 들려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보청기를 사용하는 동안 계속해서 내 목소리가 울리지는 않겠지요?” 맞춰 두었던 보청기를 찾아가는 날 많은 분에게 듣게 되는 질문들입니다. 오늘은 이 질문들에 답해 보겠습니다.내 목소리가 울리는 이유보청기를 착용했을 때 사용자 자신의 목소리가 울리는 것은 신체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소리를 내면 성대에서 만들어진 목소리 에너지는 고막을 통해서 달팽이관에 전달되고, 일부 에너지는 외이도를 통해서 바깥으로 배출됩니다. 보청기를 착용하게 되면 소리 에너지가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고 외이도 안에서 연골을 진동시켜 보청기 사용자 자신의 목소리가 울리는 것처럼 들립니다. 손가락으로 귀를 막고 발성해 보면 자신의 목소리가 울리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도 같은 원리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면 손가락으로 귀를 막았을 때와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 본인의 목소리가 울리는 것입니다.언제까지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면 본인의 목소리가 울리는 것은 알겠는데, 언제까지 울리는 것과 같은 느낌의 소리를 들어야할까요? 보청기 사용자 자신의 목소리가 더이상 울리지 않게 되는 데는 수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보청기로 들리는 소리에 착용자 자신의 몸이 적응하게 되면 울리는 현상을 더이상 느끼지 않게 됩니다. 적응에 필요한 시간은 사람에 따라서 다릅니다.어떻게울림을 해소하기 위하여 청능사는 보청기에 ’환기구‘(일종의 공기 통로)를 만들어 저음의 소리가 바깥으로 배출될 수 있게 하거나, 저주파수의 이득을 낮추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청기 사용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본인의 목소리가 울린다면 청능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사용하시는 분의 상황에 가장 알맞은 방법으로 울림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드릴 것입니다. 울림이 심한 분들은 ’오픈형 보청기‘를 선택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오픈형 보청기’는 귓속형 보청기에 비해서 울림현상이 더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면 누구나 겪는 통과의례 같은 본인 소리 울림은 신체적인 이유로 인해 생기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의 보청기 사용자들이 울림을 더 이상 느끼지 않게 됩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울림을 느낀다면, 청능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시그니아 독일 보청기부천센터 2020-05-14
- 잠이 오지 않을 땐 앉거나 엎드린 자세가 좋아 대부분의 동물들은 엎드려서 잔다. 서서 자는 동물들도 있지만 큰대자로 누워서 자는 존재는 인간 밖에 없다. 아이들이 주로 엎드려 웅크려 자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것을 보면 ‘인간은 아직 아득한 원시인의 유전자를 가지고 생활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인간만이 유일하게 무방비하게 누워서 자는데 이는 문명을 이룸으로서 얻어지는 안전한 공간의 확보에 기인한 것이다. 잠자는 공간이 안전한 곳이며, 나와 같이 자는 사람이 전혀 위험하지 않는 안전한 사람이란 것을 무의식이 인정한 것이다.아이들이 새벽에 잠든 모습이 편안한 수면 자세어린아이들이 가정에서 편안히 잠자는 모습은 평화의 상징이며 행복의 징표다. 안정되게 잠든 이후 아이들의 수면 모습은 참으로 다양하다. 대부분의 건강한 아이들은 이불을 차내고, 수없이 뒤척이고 움직이며, 방안을 돌아다닌다. 간혹 아이들이 방어적인 자세를 취할 때가 있다. 외부 환경에 대해 부담을 느낄 때 방어하는 모습으로 엎드려 웅크린 자세다. 이때 어른들은 아이가 불편해 보여 몸을 펴서 편안하게 눕도록 돌봐준다. 그래도 대부분은 다시 웅크린 자세로 돌아가 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 엎드려 웅크린 자세가 아이 입장에서 편안한 자세이기 때문이다. 몸도 편안하지만 정신이 안정감도 느낀다.자야겠다는 강박관념 버리기불면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분들은 심장이 약한 분들, 마음이 착하거나 여린 분들이 대부분이다. 사소한 것에도 신경이 쓰이고, 작은 잘못에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분들은 숙면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분들 중에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향이 높으며 불면증이 아니라도 잠이 안 오는 날이 종종 있다. 편안히 누어서 잠을 청하려 하면 더 잠들지 못한다. 이럴때에는 엎드려 잠을 청해보기 권한다. 방바닥에 앉아서 침대에 머리를 기대고 잠을 청하거나, 커다란 베개나 방석을 끌어안고 엎드려 웅크린 자세가 좋다. 잠을 자야겠다는 강박 관념을 가지지 않고, 잡념을 털어내려 노력하지 말고 눈감고 편안히 심호흡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잠을 자고 있을 것이다.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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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건강 지키는 면역력과 디에이징(DE-aging)의 중요성 근래 들어 부쩍 늙으신 부모님 걱정에, 툭하면 비염,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 걱정까지 가족 건강이 30~50대들의 공통 관심사일 것이다. 기능의학병원 마음편한유외과 조준호 원장(대한자율신경의학연구회 총무이사)을 만나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면역력의 중요성과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하는 중년,장년층을 위한 신체 디에이징의 필요성에 대해 들어봤다.면역력 강한 아이 vs 약한 아이?비염,감기 잦고 수면 질 낮다면 요주의평소 아이의 체력이 약하다고 느낀다면 면역력을 키우는데 신경 써야 한다. 마음편한유외과 조준호 원장은 어린이 면역력과 관련해 세 가지(식습관, 수면, 배변 활동)를 강조했다.“첫째, 잘 먹어야 합니다. 아이가 다양한 식재료를 꼭꼭 씹어서 먹는가를 살펴보세요. 둘째, 잘 자야 합니다. 잠자리 누우면 금방 잠들고 바른 자세로 누워 중간에 깨지 않는 숙면이 중요한데, 아이가 엎드려서 자거나 이갈이, 코골이를 한다면 호흡 기능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셋째, 변비나 설사가 배변 활동을 잘해야 하는데 이 세 가지가 면역력과 관련이 깊습니다.”조 원장은 또, 바른 자세와 치아 교합이 좋아야 하며 평발이 없고 잘 넘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신체 불균형을 초래하고 ‘척추 기능, 신경 기능’이 떨어지면서 자세도 나쁘고 쉽게 지치며 아이가 평소에 짜증이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조 원장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감기에 자주 걸리고 신체 기능이 떨어지기 쉬워, 자칫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신체 기능 튼튼하게 면역력 키우려면?수분,자세,수면,식단,운동,정신적 활력 중요면역력이 강한 아이로 키우려면 전체적인 신체 균형과 척추 기능‧신경 기능을 키워야 한다. 이에 조준호 원장은 수분 섭취, 바른 자세, 수면, 식단, 운동, 정신적 활력 등을 강조했다.“첫째,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단, 음료수나 주스가 아니라 물을 자주 충분히 마셔야 하는데 아이의 소변 색깔이 진하다면 수분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합니다. 셋째, 잠을 충분히 자고 올바른 수면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넷째, 건강 식단이 중요한데 단순 당분(설탕, 밀가루, 단 과일, 주스)을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섯째, 성장 호르몬의 원활한 분비입니다. 성장호르몬은 운동할 때와 잘 때 많이 분비되는데 기능의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몸의 근육을 늘려주고 염증을 낮춰주며 심혈관계 건강 증진, 면역세포 증가, 정신적 활력 증진에 관여하기 때문입니다.”세포 기능 약화되는 노화의 징후탈수와 호흡능력 감소 눈여겨 볼 것가족의 달에는 노화가 본격화되는 중년 이후부터는 본인 건강도, 부모님의 건강도 모두 챙겨야 한다. 생애주기 중에 ‘몸이 아픈 채로 지내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건강수명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기능의학에서 신체 노화를 측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 방법은 ‘세포 노화도 검사(생체 전기저항 측정법) 이다. 신체 성분의 불균형을 조기에 찾아내 질병 예방과 치료를 통해 건강수명을 늘리는 것이 목적이다. 이에 대해 조준호 원장은 신체 성분의 균형을 강조한다.“기능의학 검사는 세포막의 기능을 살펴서 세포 나이, 생체 나이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또, 세포 내 수분량이 감소하면 몸속 미세 염증이 지속되는 것이기 때문에, 세포 내외 수분량을 확인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감소하면 신체 기능도 약화되고 체내 염증 물질이 증가해 몸 곳곳이 아플 수 있습니다. 건강수명이란 기대 수명에서 질병으로 치료받는 기간을 뺀 기간을 말하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신체 기능이 균형을 이루도록 해야 합니다.”노화가 시작되는 중년부터 신체 기능이 급격히 약화되는 노년기까지, 세포 노화를 막고 신체 기능에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수명을 위한 중장년층 디에이징의 핵심이라는 의미다. 2020-05-07
- 일산 산부인과 전문병원 허유재병원 강희석 과장이 전하는 자궁건강이야기 가임기 동안 자궁은 월경주기를 중심으로 배란과 생리를 주기적으로 반복한다. 이 주기적인 변화에서 벗어나면서 발생하는 자궁 질환이 많은데, 그중 하나가 바로 자궁내막증식증이다. 자궁내막이 지속적으로 증식하는 ‘자궁내막증식증’에 대해 일산 산부인과 허유재병원 강희석 과장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자궁내막증식증은 자궁내막증과 다른 질환자궁내막증식증은 자궁내막증과는 다른 질환이다. 자궁내막이 두꺼워지면서 조직이 불규칙하게 떨어져 나오고, 그 증상으로 불규칙적인 출혈이 나타난다. 불규칙한 출혈이 과하게 나타나면 빈혈이 생길 수 있고, 생리통과 같은 통증이 심해진다. 초음파를 보면 자궁내막이 보통 18mm 이상으로 두꺼워져 있는 소견을 보인다.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자궁내막증식증을 의심해 보고 조직검사를 시행한다.조직검사 방법은 세 가지로 첫 번째는 자궁경부를 통해 얇은 빨대 같은 관을 넣어서 조직을 조금 떼어내는 방법이 있다. 두 번째는 흔히 소파술이라고 하는, 자궁경부를 통해 기구를 넣어 자궁내부를 살짝 긁어내는 방법이다. 첫 번째 방법 보다는 조금 더 조직을 많이 떼어낼 수 있다. 세 번째는 위 내시경을 하듯이 자궁 안으로 얇은 카메라를 넣어 검사하는 방법이다. 자궁내막 안을 직접 보면서 의심스러운 부분의 조직을 떼어낸다. 카메라가 자궁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고, 더 많은 조직을 확인할 수 있다. 조직검사에서 떼어낸 조직을 병리과 전문의가 현미경으로 확인한 후 자궁내막증식증을 최종 진단한다.배란이 잘 되지 않으면 자궁내막증식증에 걸릴 가능성 있어자궁내막증식증이 생기는 이유를 알려면 먼저 호르몬의 변화를 이해해야 한다. 한 달에 한번 씩 생리를 하는 이유는 난소에서 나오는 호르몬에 반응하는 자궁내막의 변화 때문이다. 난소에서는 크게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라는 두 가지 호르몬이 나오는데, 에스트로겐은 항상 나오는 호르몬이지만 프로게스테론은 배란이 된 이후에 나온다. 에스트로겐의 자극을 계속 받다가 배란이 되면 프로게스테론의 자극을 받게 되고, 14일 안에 임신이 되지 않으면 생리가 나오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배란이다. 배란이 되지 않으면 자궁내막이 지속적으로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아 자궁내막이 두꺼워진다. 그래서 배란이 잘 되지 않는 사람은 자궁내막증식증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젊은 여성 중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거나 갱년기에 몸의 기능이 떨어지고 호르몬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배란이 잘 안 된다. 또는 비만이나 당뇨인 경우, 유방암 치료를 위해 타목시펜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 등은 에스트로겐의 영향만을 지속적으로 받아 자궁내막이 두꺼워진다.두꺼워진 자궁내막세포는 시간이 갈수록 안 좋게 세포 변형을 한다. 모든 세포는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자라면 사멸해야 우리 몸의 일정한 세포 수를 유지한다. 그런데 세포가 죽지 않고 계속 자라면, 혹은 너무 빨리 자라서 증식이 계속되면 바로 암이 생긴다. 자궁내막증식증도 드물긴 하지만 암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치료를 꼭 해야 한다. 2020-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