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관객 1000만명 돌파 등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시대를 ‘영화관광’을 활성화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영화관광의 부상과 성공조건’(고정민·김진혁·하 송 연구원)이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영화 및 TV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 세트장 및 촬영지 등을 관광상품화 하는 영화관광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히고 영화관광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기획과 체계적인 마케팅, 관광테마의 발굴, 복합클러스터의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멀티플렉스의 확산, 투자 증가 등 양적 팽창과 함께 장르 다각화, 작품성 향상 등 질적으로 성숙된 것이 한국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는 요인이라면서 지자체와 여행사 등을 중심으로 관련 관광상품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미도’ 촬영세트가 무허가 건축물이라는 이유로 철거되고 서편제의 촬영지인 청산도 황톳길이 시멘트로 포장되었다가 원상 복구되는가 하면 드라마 ‘모래시계’로 해돋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정동진의 경우 모텔, 카페, 횟집 등의 난립으로 이전의 낭만적 분위기가 상당부분 훼손되는 등 ‘영화관광’에 대한 인식부족, 시장분석·전략부재에 따른 과잉투자, 환경훼손 등이 영화관광 활성화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영화 르네상스를 영화관광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전략구사가 필요하다면서 즉흥적인 투자는 자칫 예산 낭비와 환경 훼손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세트장 건설, 마케팅 등에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영화관광’의 성공사례로 ‘반지의 제왕’ 촬영지인 뉴질랜드와 미국 일본 등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세계 영화산업의 메카인 할리우드를 꼽으면서 ‘모래시계’의 촬영지인 정동진과 부천의 판타스틱 스튜디오, 부산 등 우리나라의 성공사례와 비교 분석한 뒤, 한국영화 붐을 관광산업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성공조건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주변경관, 접근성, 관광지, 문화적 특징 등에서 독특하고 탁월한 지역을 선정하는 등 철저한 사전기획 △영화와 관련된 문화상품을 개발·판매하여 관광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등의 체계적인 마케팅 △고용창출, 연관산업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 △이야기가 있고 체험이 가능한 관광테마의 발굴 △국가차원에서 동아시아 영화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는 복합클러스터의 선정 및 육성 등을 통해 영화관광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인혁 기자 ihhwang@naeil.com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영화관광의 부상과 성공조건’(고정민·김진혁·하 송 연구원)이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영화 및 TV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 세트장 및 촬영지 등을 관광상품화 하는 영화관광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히고 영화관광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기획과 체계적인 마케팅, 관광테마의 발굴, 복합클러스터의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멀티플렉스의 확산, 투자 증가 등 양적 팽창과 함께 장르 다각화, 작품성 향상 등 질적으로 성숙된 것이 한국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는 요인이라면서 지자체와 여행사 등을 중심으로 관련 관광상품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미도’ 촬영세트가 무허가 건축물이라는 이유로 철거되고 서편제의 촬영지인 청산도 황톳길이 시멘트로 포장되었다가 원상 복구되는가 하면 드라마 ‘모래시계’로 해돋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정동진의 경우 모텔, 카페, 횟집 등의 난립으로 이전의 낭만적 분위기가 상당부분 훼손되는 등 ‘영화관광’에 대한 인식부족, 시장분석·전략부재에 따른 과잉투자, 환경훼손 등이 영화관광 활성화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영화 르네상스를 영화관광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전략구사가 필요하다면서 즉흥적인 투자는 자칫 예산 낭비와 환경 훼손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세트장 건설, 마케팅 등에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영화관광’의 성공사례로 ‘반지의 제왕’ 촬영지인 뉴질랜드와 미국 일본 등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세계 영화산업의 메카인 할리우드를 꼽으면서 ‘모래시계’의 촬영지인 정동진과 부천의 판타스틱 스튜디오, 부산 등 우리나라의 성공사례와 비교 분석한 뒤, 한국영화 붐을 관광산업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성공조건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주변경관, 접근성, 관광지, 문화적 특징 등에서 독특하고 탁월한 지역을 선정하는 등 철저한 사전기획 △영화와 관련된 문화상품을 개발·판매하여 관광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등의 체계적인 마케팅 △고용창출, 연관산업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 △이야기가 있고 체험이 가능한 관광테마의 발굴 △국가차원에서 동아시아 영화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는 복합클러스터의 선정 및 육성 등을 통해 영화관광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인혁 기자 ihhw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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