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씨 롯데서 7억∼8억 받아

여택수씨는 대선이후 3억 수수 … 1억 유용의혹

지역내일 2004-03-03 (수정 2004-03-03 오전 10:16:55)
불법대선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안대희)는 3일 노무현 대통령 측근 안희정(구속)씨가 지난 대선 때 롯데로부터 7억∼8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안씨가 대선자금 명목으로 여러차례 롯데로부터 돈을 받았다”며 “받은 돈의 규모는 10억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찰은 안씨가 롯데로부터 받은 돈의 일부는 이미 지난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것과 겹치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가 지난 대선 당시 기업으로부터 모금한 돈은 2월말 현재 22억4000만원에 달한다.
검찰은 또 2일 소환한 여택수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이 지난해 4월 롯데그룹으로부터 3억원을 받았는지와 일부 돈을 중앙당에 입금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유용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롯데 신동인 사장으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여부를 확인중이다. 여씨는 검찰조사에서 “신 사장에게서 지난해 8월 2억원을 받아 당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여씨는 또 “롯데서 받은 돈은 안씨를 거쳐 열린우리당 김원기 상임고문을 통해 당에 입금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검찰조사에서 “대선당시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이 10억원을 요구해 7억원만을 합법자금으로 제공했다”며 “대선이후 나머지 3억원을 건넨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여씨와 롯데측이 엇갈린 진술을 확인하는대로 여씨에 대해 알선수재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한나라당이 지난 대선 당시 기업으로부터 모금한 불법자금 가운데 3억원 정도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수행비서와 가정부가 사용한 단서를 잡고 수사중이다.
그러나 검찰은 이 전 총재 조사여부에 대해 “증거가 없으며 총선전까지는 소환계획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비공식 지원금을 받은 여야 지구당과 시도지부에 대한 소환조사도 총선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3월 임시국회가 며칠 사이에 열리게 될 경우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 등 신병처리 대상 의원에 대해 재수감이나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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