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를 준비하는 사람들] 서울 은평갑 이미경 전의원

여성 정치인 모델을 만든다

지역내일 2004-03-11 (수정 2004-03-11 오전 8:56:51)
“지금의 탄핵 정국이야말로 거대 야당이 무책임하게 국정의 발목을 잡고 정쟁으로 몰고갔던 16대 국회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 아니겠어요. 7개월 임기를 남기고 뱃지를 떼고 나왔을 때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16대 국회를 평가해달라는 말에 열린우리당 이미경 후보는 한마디 던졌다. 자신이 일했던 곳을 비판하는 것이 맘 편할리 없다. 그래서인지 17대에 임하는 이 후보는 더욱 결의에 차있다. 이 후보는 16대 비례대표로 의정생활을 했고 열린우리당 창당을 위해 뱃지를 던지고 서울 은평갑 지역구에 도전한다.
이 후보는 발로 뛰는 부지런함과 진실을 찾아가는 집요함 덕에 가는 상임위마다 역작은 하나씩은 남겼다. 지난 2000년에는 문화관광위원회에서 언론탄압이라는 야당의 공세가 심할 때 이들의 입을 단번에 막아버린 것은 바로 이 후보가 발간한 ‘IPI(국제언론인협회)의 실체를 밝힌다’는 보고서였다. 당시 야당은 IPI 결의문을 인용해서 한국은 언론탄압국이라는 주장을 폈지만 이 기구도 그렇게 신뢰할 만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
임기 후반 교육위원회로 옮긴 다음에는 NEIS(National Education Information System) 문제를 파고들었다. 이때 만든 조사보고서가 두꺼운 책으로 7권이 넘을 정도. 누구보다도 먼저 이 문제에 주목한 덕에 나중에 교육계의 현안으로 떠올랐을 때 교육부·전교조·교총·학부모들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이 후보는 “사실에 근거한 설득력, 현장 중시 등이 의정생활의 철학”이라고 소개했다.
이제 비례대표를 벗어나 지역구에 도전하는 이 후보. 이 후보는 앞서가는 여성 정치인으로서 모델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털어놨다.
이 후보는 “지역구에 도전하는 여성이 너무나 없는 상황에서 나라도 모델을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다”면서 “내가 한번 하면 전국구 끝마치고 지역구로 가는 여성이 생겨날 수 있지 않겠나. 비례대표 선정 때도 다음에 지역구 뛸 수 있는 가능성 여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여성의 정치참여를 늘리고자 하는 이 후보의 배려가 보이는 대목이다.
지금까지는 정책에만 몰두해 기본을 쌓았다면 이제 정치적인 꿈도 키우고 있다. 지난 1월 11일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는 자신의 힘으로 상임중앙위원으로 뽑힌 것이 신호탄이다. 이 후보는 “이제는 정당 전체를 책임있게 끌고 가는 역할까지도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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