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소장품 이전 … 10월 17일까지 문열어, 일부 유물 이전 안할 수도
“새 국립중앙박물관(박물관)은 예정대로 내년 10월 개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월 5일 현재 건축 90.3%, 시설 88.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헬기장이 이전하면 조경공사를 신속히 진행해 마무리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새 박물관 정문 뒤편에 위치한 현재의 헬기장은 높이 4 5m의 아담한 동산으로 꾸며집니다.”
이건무 관장(57·사진)은 용산 새 박물관 개관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부지내 미군헬기장 이전문제가 최근 마무리(본지 3월 11일자 참조) 됨에 따라 올 상반기중 건축공사를 준공한 뒤, 8월부터 헬기장 철거에 들어가 내년 6월까지 조경공사를 완료해 10월 정상 개관하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1993년 공사를 시작한지 12년만에 위용을 드러낼 새 박물관은 부지 9만2936평, 연건평 4만616평으로 규모면에서는 세계 6대 박물관에 꼽힌다.
“4월 19일부터 유물 이전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전 소장품은 전시품 6300여점을 비롯, 수장고 격납품 9만300여점 등 총 9만6600여점에 달하며, 이를 5톤 트럭으로 환산할 경우, 약 490여대 분량에 해당합니다. 벽체를 뚫고 이전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2.8m 높이의 철불이나 중량이 20여톤에 달하는 보신각종도 있어 이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야외석조물 30여점 가운데 해체·복원이 위험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된 법천사 지광국사현묘탑(국보 101호)과 봉인사 부도암 사리탑(보물 928호) 등 2점은 문화재청과 협의해 이전을 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이 날 수도 있습니다.”
이 관장은 “유물의 안전한 이전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없다”면서 1년간의 수장고 실태조사 등 소장품에 대한 치밀한 사전조사 결과를 토대로 각각의 문화재에 대한 포장, 해포, 이송방법 및 시기 등을 결정하였으니 유물 훼손 등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 관장은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 국가지정문화재를 비롯한 모든 소장품의 보험 가입과 함께 문화재 운송시,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보호를 요청해 안전한 이전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용산 새박물관은 현재의 박물관과 무엇이 가장 다른가요.
역사실·동양실·어린이박물관이 새로 설치되고 첨단 전시영상 및 모바일 전시안내시스템을 새로 도입하는 등 대국민서비스가 크게 달라집니다.(박스기사 참조)
-지난해 공주박물관에서는 관리 소홀로 인해 국보급 유물이 도난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입니까?
새 박물관의 방범체계는 크게 건물외곽 감시, 실내침입 감시, 진열장 및 수장고에 대한 센서 등 3단계로, 카드키(Card key)·방범센서·CCTV시스템으로 통합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진열장유리는 방범필름이 부착된 이중유리를 사용해 2∼3시간 계속 해머로 두들겨도 잘 깨지지 않을만큼 단단하며 방범센서까지 부착돼 있습니다. 또 수장고는 전실에 카드키와 내실에 지문인식기로 이중화하여 완벽한 방범체계를 구축했으며 전시 등 특수상황에 대비해 수장고나 전시실의 외벽을 콘크리트 이중벽으로 완벽하게 시공하였습니다.
-박물관 정책업무가 문화부로부터 이관되면 어떤 일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박물관 정책이 어떻게 변하는지 말씀해 주세요.
문화관광부 박물관정책 기능의 상당부분이 상반기중 우리 박물관으로 이관될 예정입니다. 그 동안 문화부의 박물관 정책은 시설 건립지원 등 하드웨어 지원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이제는 박물관 수를 늘리는 것보다 운영내실화에 더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우선 전국의 박물관 실태를 조사하여 공·사립박물관의 운영상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현실에 부합되는 박물관운영 내실화 지원정책을 개발, 시행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의 운영 및 전시방법, 교육프로그램 등의 전수를 통해 타 박물관을 지도·지원해 나가면서 박물관끼리의 네트워크 형성에도 힘써 박물관운영의 활성화를 기해 나갈 생각입니다.
-새 박물관 개관전으로 준비하고 있는 북한 문화유산 특별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2005년은 광복 60주년 및 우리 박물관 개관 60주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해 입니다.
새 박물관 개관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기 위해 ‘북한 문화유산 특별전’을 추진 중에 있으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현재 통일부 문화부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차기 남북장관급회담의 의제로 상정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성사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박물관 60년 발자취전 등 다른 주제의 특별전도 동시에 추진중입니다.
-최근 관람객 수의 변화 추이는?
2002년 220만명에 달했던 관람객 수는 지난해 190만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영화 음악 게임 등 여흥적 요소가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되지만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은 우리의 잘못입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토요명품전’ 등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국 11개 국립지방박물관이 특색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개선해 나갈 계획인지?
우리 박물관은 고고학 발굴중심의 ‘조선총독부 박물관’과 해방 후 덕수궁미술관으로 바뀐 ‘이 왕가박물관’이 합쳐진 때문에 고고미술사 중심의 박물관으로 태동되었습니다. 또한 해방 후 국립박물관은 유물 보존업무가 최우선 과제여서 대부분 고고미술사 중심박물관으로 운영되어 특색이 없다는 지적을 종종 받아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새 박물관은 동양관 역사관 등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며, 공연장 등을 활용해 음악회나 연극공연 등 다양한 열린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또 경주 부여 공주 김해 등은 해당지역의 고도 문화를 전시하는 기관으로, 진주박물관은 임진왜란 전문역사박물관으로, 청주박물관은 어린이 체험학습관으로 특성화 추구를 시도하는 등 지역특성에 맞는 박물관 운영이 되도록 점차 변모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2004 서울세계박물관대회(ICOM)의 의의와 주목해야할 점은 무엇인지?
이번 대회는 ICOM 58년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개최하는 총회로 10월 2일부터 8일까지 ‘박물관과 무형문화유산’이라는 주제 아래 무형문화유산의 전승, 보급, 개발의 문제를 세계문화계의 석학들이 함께 모여 토론 및 연구하게 됩니다.
3년마다 개최되는 ICOM 대회는 전체 회의뿐 아니라, 29개 국제위원회가 분야별 회의를 갖는 대규모 비정부기구 국제회의로서 대영박물관, 루브르박물관 등 전세계 박물관, 미술관, 학계에서 2000명 이상의 관장과 큐레이터 및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문화계 최고 명성의 국제행사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구미 여러 나라는 물론 아시아 각국의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의 우수한 문화와 역사를 직접 체험하고 인식을 제고함으로써 문화관련 국제기구에서 한국의 위상을 한층 높이게 될 것입니다.
30년이 넘는 박물관 생활로 박물관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에 대해 전후 사정을 살펴 올바른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는 혜안을 가진 이 관장은 말 그대로 ‘박물관 박사’다. 그렇기에 역사적인 새 박물관 이전 개관을 앞두고 그에게 맡겨진 임무는 실로 중차대하지만 그의 눈빛은 한층 믿음직스럽기 만하다.
“4월부터 이전을 시작하지만 10월 17일까지는 정상 운영됩니다.”
이 관장은 전시관 유물은 10월 18일부터 이전할 예정이라며 현재의 박물관이 머지 않아 역사속으로 사라지니 만큼 그 전에 한번쯤 찾아보는 것도 매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건무 관장은 1947년 서울생으로 서울대 고고인류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부터 30년간 박물관에 근무해 왔으며 광주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 고고부장, 학예연구실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31일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차관급으로 격상된 이후 최초의 관장으로 임명됐다.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연구에 조예가 깊은 이 관장은 국내 최고의 붓과 현악기 유물들이 나온 경남 창원 다호리와 광주 신창동, 서울 암사동 유적 등의 발굴을 주도했으며 사학계의 거두였던 두계(斗溪) 이병도(1896∼1989) 박사의 손자이자 서울대 명예교수인 이춘녕 농학박사의 아들이기도 하다.
“새 국립중앙박물관(박물관)은 예정대로 내년 10월 개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월 5일 현재 건축 90.3%, 시설 88.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헬기장이 이전하면 조경공사를 신속히 진행해 마무리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새 박물관 정문 뒤편에 위치한 현재의 헬기장은 높이 4 5m의 아담한 동산으로 꾸며집니다.”
이건무 관장(57·사진)은 용산 새 박물관 개관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부지내 미군헬기장 이전문제가 최근 마무리(본지 3월 11일자 참조) 됨에 따라 올 상반기중 건축공사를 준공한 뒤, 8월부터 헬기장 철거에 들어가 내년 6월까지 조경공사를 완료해 10월 정상 개관하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1993년 공사를 시작한지 12년만에 위용을 드러낼 새 박물관은 부지 9만2936평, 연건평 4만616평으로 규모면에서는 세계 6대 박물관에 꼽힌다.
“4월 19일부터 유물 이전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전 소장품은 전시품 6300여점을 비롯, 수장고 격납품 9만300여점 등 총 9만6600여점에 달하며, 이를 5톤 트럭으로 환산할 경우, 약 490여대 분량에 해당합니다. 벽체를 뚫고 이전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2.8m 높이의 철불이나 중량이 20여톤에 달하는 보신각종도 있어 이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야외석조물 30여점 가운데 해체·복원이 위험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된 법천사 지광국사현묘탑(국보 101호)과 봉인사 부도암 사리탑(보물 928호) 등 2점은 문화재청과 협의해 이전을 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이 날 수도 있습니다.”
이 관장은 “유물의 안전한 이전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없다”면서 1년간의 수장고 실태조사 등 소장품에 대한 치밀한 사전조사 결과를 토대로 각각의 문화재에 대한 포장, 해포, 이송방법 및 시기 등을 결정하였으니 유물 훼손 등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 관장은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 국가지정문화재를 비롯한 모든 소장품의 보험 가입과 함께 문화재 운송시,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보호를 요청해 안전한 이전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용산 새박물관은 현재의 박물관과 무엇이 가장 다른가요.
역사실·동양실·어린이박물관이 새로 설치되고 첨단 전시영상 및 모바일 전시안내시스템을 새로 도입하는 등 대국민서비스가 크게 달라집니다.(박스기사 참조)
-지난해 공주박물관에서는 관리 소홀로 인해 국보급 유물이 도난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입니까?
새 박물관의 방범체계는 크게 건물외곽 감시, 실내침입 감시, 진열장 및 수장고에 대한 센서 등 3단계로, 카드키(Card key)·방범센서·CCTV시스템으로 통합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진열장유리는 방범필름이 부착된 이중유리를 사용해 2∼3시간 계속 해머로 두들겨도 잘 깨지지 않을만큼 단단하며 방범센서까지 부착돼 있습니다. 또 수장고는 전실에 카드키와 내실에 지문인식기로 이중화하여 완벽한 방범체계를 구축했으며 전시 등 특수상황에 대비해 수장고나 전시실의 외벽을 콘크리트 이중벽으로 완벽하게 시공하였습니다.
-박물관 정책업무가 문화부로부터 이관되면 어떤 일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박물관 정책이 어떻게 변하는지 말씀해 주세요.
문화관광부 박물관정책 기능의 상당부분이 상반기중 우리 박물관으로 이관될 예정입니다. 그 동안 문화부의 박물관 정책은 시설 건립지원 등 하드웨어 지원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이제는 박물관 수를 늘리는 것보다 운영내실화에 더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우선 전국의 박물관 실태를 조사하여 공·사립박물관의 운영상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현실에 부합되는 박물관운영 내실화 지원정책을 개발, 시행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의 운영 및 전시방법, 교육프로그램 등의 전수를 통해 타 박물관을 지도·지원해 나가면서 박물관끼리의 네트워크 형성에도 힘써 박물관운영의 활성화를 기해 나갈 생각입니다.
-새 박물관 개관전으로 준비하고 있는 북한 문화유산 특별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2005년은 광복 60주년 및 우리 박물관 개관 60주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해 입니다.
새 박물관 개관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기 위해 ‘북한 문화유산 특별전’을 추진 중에 있으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현재 통일부 문화부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차기 남북장관급회담의 의제로 상정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성사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박물관 60년 발자취전 등 다른 주제의 특별전도 동시에 추진중입니다.
-최근 관람객 수의 변화 추이는?
2002년 220만명에 달했던 관람객 수는 지난해 190만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영화 음악 게임 등 여흥적 요소가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되지만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은 우리의 잘못입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토요명품전’ 등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국 11개 국립지방박물관이 특색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개선해 나갈 계획인지?
우리 박물관은 고고학 발굴중심의 ‘조선총독부 박물관’과 해방 후 덕수궁미술관으로 바뀐 ‘이 왕가박물관’이 합쳐진 때문에 고고미술사 중심의 박물관으로 태동되었습니다. 또한 해방 후 국립박물관은 유물 보존업무가 최우선 과제여서 대부분 고고미술사 중심박물관으로 운영되어 특색이 없다는 지적을 종종 받아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새 박물관은 동양관 역사관 등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며, 공연장 등을 활용해 음악회나 연극공연 등 다양한 열린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또 경주 부여 공주 김해 등은 해당지역의 고도 문화를 전시하는 기관으로, 진주박물관은 임진왜란 전문역사박물관으로, 청주박물관은 어린이 체험학습관으로 특성화 추구를 시도하는 등 지역특성에 맞는 박물관 운영이 되도록 점차 변모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2004 서울세계박물관대회(ICOM)의 의의와 주목해야할 점은 무엇인지?
이번 대회는 ICOM 58년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개최하는 총회로 10월 2일부터 8일까지 ‘박물관과 무형문화유산’이라는 주제 아래 무형문화유산의 전승, 보급, 개발의 문제를 세계문화계의 석학들이 함께 모여 토론 및 연구하게 됩니다.
3년마다 개최되는 ICOM 대회는 전체 회의뿐 아니라, 29개 국제위원회가 분야별 회의를 갖는 대규모 비정부기구 국제회의로서 대영박물관, 루브르박물관 등 전세계 박물관, 미술관, 학계에서 2000명 이상의 관장과 큐레이터 및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문화계 최고 명성의 국제행사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구미 여러 나라는 물론 아시아 각국의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의 우수한 문화와 역사를 직접 체험하고 인식을 제고함으로써 문화관련 국제기구에서 한국의 위상을 한층 높이게 될 것입니다.
30년이 넘는 박물관 생활로 박물관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에 대해 전후 사정을 살펴 올바른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는 혜안을 가진 이 관장은 말 그대로 ‘박물관 박사’다. 그렇기에 역사적인 새 박물관 이전 개관을 앞두고 그에게 맡겨진 임무는 실로 중차대하지만 그의 눈빛은 한층 믿음직스럽기 만하다.
“4월부터 이전을 시작하지만 10월 17일까지는 정상 운영됩니다.”
이 관장은 전시관 유물은 10월 18일부터 이전할 예정이라며 현재의 박물관이 머지 않아 역사속으로 사라지니 만큼 그 전에 한번쯤 찾아보는 것도 매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건무 관장은 1947년 서울생으로 서울대 고고인류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부터 30년간 박물관에 근무해 왔으며 광주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 고고부장, 학예연구실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31일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차관급으로 격상된 이후 최초의 관장으로 임명됐다.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연구에 조예가 깊은 이 관장은 국내 최고의 붓과 현악기 유물들이 나온 경남 창원 다호리와 광주 신창동, 서울 암사동 유적 등의 발굴을 주도했으며 사학계의 거두였던 두계(斗溪) 이병도(1896∼1989) 박사의 손자이자 서울대 명예교수인 이춘녕 농학박사의 아들이기도 하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