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점검- 충청권

열린우리당 지지도 높지만 인물난 ... 자민련 '충남 싹쓸이' 장담

지역내일 2004-03-08 (수정 2004-03-08 오후 9:17:33)
“당 지지도와 당선가능성은 별개!”
자민련 관계자들은 만나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실제 많은 이들이 자민련의 이같은 주장에 동의하고 있다. 충청권 특히 대전·충남지역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열린우리당의 독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 내일신문이 지난달 29일~3월 1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대전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25.9% 한나라 12.1%, 자민련 7.7% 민주당 7.6% 민주노동당 2.6%순이었다. 열린우리당이 자민련을 3배 이상의 차이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각 선거구별 대결결과는 이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유운영 자민련 대변인은 “충청권(24석)에서 17~18석을 예상한다”며 “잘한다면 대전·충남지역에서는 싹쓸이 할 수도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열린우리당의 문석호(서산·태안) 의원도 “충북과 대전은 큰 문제가 없지만 충남은 인물경쟁에서 자민련에 뒤진다”고 현실을 인정했다. 자
민련은 이미 공천을 완료한 채 발빠르게 앞서 나가는 반면 열린우리당은 아직도 공천을 하지 못한 곳이 여러 곳이다. 열린우리당은 중량감있고 득표력있는 인사들을 계속 영입하는 한편 행정수도 이전 및 지역개발공약을 내세워 충남권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열린우리당은 충북에서는 영입인사를 앞세워 다수의석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당초 8명의 의원이 버티고 있던 한나라당은 17대에는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은 3명의 현역 의원들이 나름대로 경쟁력이 있지만 대전·충남의 경우 열린우리당과 자민련의 틈바구니에서 힘겨운 싸움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당 지지도나 인물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 강창희 - 권선택 대결 관심
대전은 열린우리당과 자민련의 각축이 예상된다.
강창희(한나라) 의원과 권선택(열린우리당)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이 대결을 펼치는 중구는 충청권 최대 격전장으로 꼽힌다. 민주당에서는 박천일 미래연구소장이, 자민련에서는 조종국 지구당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열린우리당의 박범계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구논회(생활과 정치포럼 대표) 후보에게 당내 경선에서 패배, 관심을 모았던 서구 을에는 현역인 이재선(한나라) 의원과 정하용(자민련) 전 행정부시장 송인덕(민주당) 전 대전일보 기자가 후보로 확정됐다.
열린당의 김원웅 의원이 3선 고지를 노리고 있는 대덕구에는 자민련의 오희중 전 구청장과 강희재 민주당 지구당위원장, 한나라당의 정용기 전 이회창 후보 특보, 민주노당당의 선재규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지도위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송석찬(열린우리당) 의원의 불출마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유성구에는 한나라당의 이인혁(행정수도이전범국민연대 공동대표), 민주당 정상훈(전 대전경실련 상임집행 위원), 열린우리당 이상민(변호사), 자민련 이병령(전 구청장) 후보가 대결을 펼친다.

◆ 이인제, 이번에도 살아날까
당초 11곳에서 청양·홍성 선거구가 부여·청양과 예산·홍성으로 편입돼 10석을 줄었다.
이인제(자민련) 의원과 열린우리당의 안희정 전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의 대결이 예상돼 최대 관심지역으로 부상됐던 논산·금산지역이 안 부소장이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인해 출마를 포기하면서 빅 게임은 무산됐다. 안씨 대신 열린우리당에서는 여성장군 1호인 양승숙 전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지역구가 사라진 청양·홍성의 이완구(한나라당) 의원이 출마할 경우 3명의 현역의원이 맞붙게 돼 관심을 끌었던 예산·홍성지역은 이 의원이 불출마선언을 함으로써 오장섭(무소속), 조부영(자민련) 의원의 양자 대결로 결정됐다.
천안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의 전용학, 함석재 의원의 수성여부가 관심이다. 전 의원이 자민련의 도병수(전 천안지청 검사) 후보의 추격을 따돌릴 지와, 함 의원이 장상훈(자민련) 전 천안시의회 의장과 박상돈(열린우리당) 전 충남도청 기획정보실장의 도전을 견뎌낼지 주목된다.

◆ 충북 한나라당 경쟁력도 관심
청주 흥덕이 갑, 을로 분구돼 8석으로 1석이 늘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양강구도속에서 영입인사를 앞세운 열린우리당의 선전이 예상된다.
청주 흥덕갑의 윤경식(한나라) 의원이 열린우리당의 오제세(전 인천 행정부시장) 후보의 도전을 뿌리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민련에서는 최현호 지구당 위원장이, 민주노동당에서는 배창호(민노당 충북도지부장)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송광호(한나라당) 의원과 열린우리당의 서재관(전 해안경찰청장) 후보가 대결을 펼치게 될 제천·단양 지역도 눈길을 끈다. 송광호 의원이 앞선 가운데 서 후보가 맹렬한 추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의 영입파로 청원에 출마하는 변재일 전 정보통신부 차관의 입성여부도 관심이다. 한나라당 오성균(변호사), 민주당 김기영(전 지구당 위원장), 자민련 최병훈(전 시의회의장) 후보가 대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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