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문턱 높이기에 세계 각국 맞대응

관광, 사업차 해외여행 미국인도 수난

지역내일 2004-03-10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미국의 문턱 높이기 조치에 세계 각국이 비슷한 조치로 맞대응하고 있어 해외방문에 나서는 미국인들도 수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비자신청 비용을 인상하면서도 발급을 까다롭게 하고 입국심사를 철저하게 하는 등 갖가지 문턱 높이기 조치를 취하자 세계 각국들도 미국인들에 대해 비슷한 조치를 취해 맞대응하고 있다.
미국은 미국방문비자 신청비용을 한해에 두번씩 올리면서 지난 2002년 12월에 현재의 100달러로 인상한바 있다.
이에 맞서 브라질, 러시아, 터키 등은 즉각 자국을 방문하려는 외국인들에게 여행비자비용을 미국과 똑같이 100달러로 올렸다.
칠레는 자국공항에 도착하는 미국인등 외국인들에게 물리는 입국세(Entry Fee)를 미국비자 비용과 같은 금액인 100달러로 인상했다.
파키스탄과 라이베리아등도 미국이 비자비용을 올리면 즉각 자국입국비자 수수료를 올리고 있다.
이와함께 중국은 미국과 같이 100달러로 올리지는 않았으나 타국출신들에게 방문비자비용 으로 30달러를 부과하는 반면 미국인들에 한해 50달러를 물리고 있으며 인도도 타국출신 40달러, 미국인들은 60달러로 차별 부과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비자발급 심사를 대폭 강화하고 지난 1월 5일부터는 미국비자 소지 방문자들에 대해 지문검사와 사진촬영을 실시하는 US VISIT시스템을 가동 하자 각국도 이에 반감 섞인 맞대응 조치를 취해 미국인 여행객들도 수모를 당하고 있다.
가장 큰 반감을 표출한 브라질은 자국을 방문하는 미국인들에 한해 잉크지문을 채취하고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브라질 법원은 올 1월초부터 “미국이 대다수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들만 지문검사와 사진촬영을 실시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며 브라질을 방문하는 미국인에 대해서도 미국조치와 같이 지문을 채취하고 사진을 촬영하도록 조치했다.
이에대해 미국무부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의 US VISIT시스템은 1인당 검색시간이 15초밖에 걸리지 않는 반면 브라질에선 9시간이나 지연된 바 있다”며 “아무런 준비없이 미국인들에 한해 지문을 채취하고 나선 것은 분명 보복조치”라고 깊은 유감을 표시, 외교 분쟁까지 겪고 있다.
이보다는 덜하지만 중국은 우편을 통한 비자신청 접수를 중단하고 중국방문비자를 받으려면 희망자가 직접 미국 주재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방문토록 조치했으며 대리접수시에는 추가 비용을 물리고 있다.
러시아는 비자신청자가 묵을 호텔에 전화를 걸어 투숙계획을 확인한 다음에야 비자를 발급 하고 있다.
심지어 사실상 무사통과 해온 캐나다까지 최근엔 자국에 입국하려는 미국인들에 대해 미국 여권또는 미국시민권자 증명서를 일일이 조사하고 있다.
미국의 문턱 높이기 조치이후 미국방문객과 유학생의 감소로 미국 업계가 경제적 손실을 겪은 데 이어 이제 여행 또는 사업, 교육연구차 외국방문길에 나서는 미국 시민권자들도 비자비용에서 까다로운 비자 및 입국심사, 미국재입국시의 지체 등 갖가지 곤혹과 수모를 겪고 있다.
대다수 국가들은 미국시민권을 소지한 입국자들에게 비싼 비용을 물리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에서 자국민들이 당하는 것과 똑같이 까다로운 심사를 하거나 수모를 안겨주고 있다.
사업, 휴양차 캐나다와 멕시코를 자주 오가는 미국시민권자들은 과거엔 사실상 무사통과할수 있었으나 지금은 양국에서 엄격하게 매번 여행증명서류를 조사하는 바람에 긴 줄을 서야 됨으로써 큰 불편은 물론 사업상 적지 않은 차질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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