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인터넷 최대뉴스 ‘벤처대란설’

인터넷기업협회 10대 뉴스 발표 … 벤처졸부 퇴출도 큰 뉴스

지역내일 2000-12-14 (수정 2000-12-15 오후 2:03:42)
올해 최고의 인터넷 뉴스는 무엇일까.
모순되게도 ‘위기 상황’이 닷컴 최고의 뉴스로 선정됐다. 인터넷기업들에게 있어 올 한해가 얼마
나 혹독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이금룡)는 올해 사회적 이슈가 됐던 인터넷업계의 10대뉴스를 선정, 14일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달 6일부터 한달간 네티즌을 비롯해 인터넷기업과 관련기관, 단체 등 1000여곳
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인터넷업계 10대뉴스는 다음과 같다
△닷컴 위기상황 도래 = 지난 4월부터 벤처거품론이 대두되면서 코스닥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규모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벤처대란설’로 닷컴 업체들은 ‘죽음의 계곡’
으로 빠져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유망 닷컴 기업의 도산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벤처졸부들 퇴출 = 디지탈라인의 정현준, MCI코리아의 진승현씨 등 머니게임식 경영을 추구한 금
융 졸부들이 몰락, 퇴출됨으로써 벤처업계의 이미지도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같은 일련의 사건은 인터넷 기업의 투명한 경영을 위한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인식이다.
△도서정가제 공방 = 지난 9월 문화관광부가 ‘도서정가제 위반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골자로 한
입법안을 예고하면서 인터넷서점과 출판인회의와의 찬반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이 문제는 수차례에 걸친 공청회를 거쳐 과태료부과 부분이 삭제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어
일단은 인터넷서점 업계의 판정승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인터넷기업 글로벌화 = 국내 자금시장의 경색으로 인터넷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외국자본
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유입됐다. 한글과컴퓨터의 최대 주주가 외국회사로 바뀌고 옥션이 이베이에
지분매각을 검토하는 등 유망 인터넷기업을 필두로 글로벌화가 상당부분 진척되고 있다.
△도메인시장 과열(한글도메인 도입방법 공방) = 우리나라는 국가별 도메인 보유 숫자에서 51만개로
독일, 영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오를 정도로 도메인에 대한 열풍이 거센 편이다.
지난 10월부터 한글도메인 시범서비스가 시작되고 휴대폰의 숫자버튼으로 입력하는 숫자도메인 방식
도 가세, 도메인 시장이 과열현상을 보였으며 한글도메인 등록이 시작된 지난 11월 10일 하루동안 등
록건수가 무려 10만여건에 이르렀다.
△무선인터넷 시장활성화 = 국내 무선인터넷시장 인구는 2월말 257만명에서 11월말 현재 1천500만명으
로 480%의 급증세를 보이는 등 무선인터넷산업은 올해 가장 각광 받는 산업의 하나로 평가받았다. 특
히 무선인터넷의 기반인 이동전화 가입자가 2650만명을 넘어서고 인터넷 이용자도 1천600만명에 달하
는 등 인터넷시장이 체계적으로 육성될 경우 국내 무선인터넷 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전
망이다.
△여성 포털사이트 붐 = 올해는 여성이 인터넷 사업의 새로운 대상으로 대두된 한해였다. 지난 4월
마이클럽이 ‘선영아 사랑해’라는 광고문구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면서 여성전문 포털사이트가 우후
죽순으로 생겨났다. 현재 여성포털을 표방하는 사이트는 20여개에 이르며 여성정보 사이트까지 포함
하면 약 50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벤처특구 다변화 = 국내 벤처열풍이 서울 테헤란 밸리에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
체가 다양한 벤처지원책을 내놓으면서 대덕 밸리 분당, 구로, 서초구, 청담동, 포이동, 압구정동 등
수도권과 서울의 기타지역으로 특구가 확산되고 있다.
△사이버테러 만연 = 가수 백지영씨의 동영상과 미스코리아의 투시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는
등 인터넷 테러가 사회문제로 비화됐다.
△네티즌, 제5부의 정치세력으로 부상 = 국내 인터넷인구가 1600만명을 넘어서면서 인터넷을 통한 네
티즌들의 사회참여가 크게 늘어났다. 의약분업 논쟁 당시에는 네티즌들의 항의가 쏟아지면서 의사협
회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하는 등 네티즌들이 새로운 여론형성 계층으로 떠올랐다.김춘효 기자
monic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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