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의 합병 가능성 등 은행권 구조조정이 급속하게 진전되고 있다. 여기에 한빛은행과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방은행의 지주회사 결합 형태에 외환은행의 참여 가능성과 신한은행의 제주은행 인수 선언까지를 고려하면 지지부진하던 은행권 짝짓기가 구체화 되고 있는 것이다.
주식시장도 은행권 구조조정에 긍정적으로 반응하여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가능성이 논의된 12월 13일에 두 은행의 주가가 각각 7.1%, 6.6% 상승하였고,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은 각각 3.7%, 2.8% 상승하였다. 그러나 실제 이해당사자인 은행권은 부정적이어서 금융노조 총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이 은행합병에 대한 주식시장과 이해당사자의 반대적인 반응은 기본적으로 최근 대두된 합병조합에 대한 논의가 너무 짧았고, 충분히 검증이 안된 상황에서 조급하게 가시화 되었기 때문이다. 합병 자체가 향후 점포감축, 인원절감 등 비용의 절감이 있어야만 효과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은행 이해당사자의 반발은 당연한 것이고, 반대로 주식시장은 은행주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불확실성이 합병으로 해소되고 초우량은행의 탄생에 대한 기대와 구조조정의 진전에 긍정적으로 반응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물론 주식시장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싫어하기 때문인 것도 있다.
향후에도 은행합병과 관련하여 은행주 주가를 예상하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합병이 진전되고 가시화될수록 합병에 대한 기대와 합병 시너지에 대한 기대로 합병 대상은행 주가는 상승할 전망이나, 반대로 이해당사자의 반발 강도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합병 무산시에는 해당은행의 최약성이 부각되고, 투명성이 상실되며, 불확실성 증대로 주가는 하락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경우 은행 이해당사자 들의 반발은 없을 것이다.
구조조정은 빠를수록 좋고 시기를 놓치면 그 효과도 나타나지 않는다. 이런 의미에서 현재 국내 은행권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국내 은행 23개는 우리 경제규모에 비하여 과잉상태이고, 전세계적으로도 은행이 대형화 추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해당사자의 동의를 얻지 못한 조급한 은행 합병선언은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클 수 있다. 외국의 경우를 보면 독일 도이치방크와 드레스트너방크는 합병 무산으로 지난 4월중 주가가 합병 발표당시 최고치에 비해 20% 이상 하락했고, 은행 자체로도 많은 우수 직원이 이직했으며, 합병 무산으로 신뢰도가 크게 저하되었다. 일본의 경우도 합병에서 이탈한 아사히 은행이 향후 경영계획에 구체적인 비젼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아무튼 주식시장, 특히 은행주는 은행 합병 속도에 반응하여 주가의 상승, 하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증권 금융담당 애널리스트 임 일성(3772-7479,ilsung@hws.co.kr)
주식시장도 은행권 구조조정에 긍정적으로 반응하여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가능성이 논의된 12월 13일에 두 은행의 주가가 각각 7.1%, 6.6% 상승하였고,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은 각각 3.7%, 2.8% 상승하였다. 그러나 실제 이해당사자인 은행권은 부정적이어서 금융노조 총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이 은행합병에 대한 주식시장과 이해당사자의 반대적인 반응은 기본적으로 최근 대두된 합병조합에 대한 논의가 너무 짧았고, 충분히 검증이 안된 상황에서 조급하게 가시화 되었기 때문이다. 합병 자체가 향후 점포감축, 인원절감 등 비용의 절감이 있어야만 효과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은행 이해당사자의 반발은 당연한 것이고, 반대로 주식시장은 은행주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불확실성이 합병으로 해소되고 초우량은행의 탄생에 대한 기대와 구조조정의 진전에 긍정적으로 반응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물론 주식시장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싫어하기 때문인 것도 있다.
향후에도 은행합병과 관련하여 은행주 주가를 예상하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합병이 진전되고 가시화될수록 합병에 대한 기대와 합병 시너지에 대한 기대로 합병 대상은행 주가는 상승할 전망이나, 반대로 이해당사자의 반발 강도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합병 무산시에는 해당은행의 최약성이 부각되고, 투명성이 상실되며, 불확실성 증대로 주가는 하락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경우 은행 이해당사자 들의 반발은 없을 것이다.
구조조정은 빠를수록 좋고 시기를 놓치면 그 효과도 나타나지 않는다. 이런 의미에서 현재 국내 은행권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국내 은행 23개는 우리 경제규모에 비하여 과잉상태이고, 전세계적으로도 은행이 대형화 추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해당사자의 동의를 얻지 못한 조급한 은행 합병선언은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클 수 있다. 외국의 경우를 보면 독일 도이치방크와 드레스트너방크는 합병 무산으로 지난 4월중 주가가 합병 발표당시 최고치에 비해 20% 이상 하락했고, 은행 자체로도 많은 우수 직원이 이직했으며, 합병 무산으로 신뢰도가 크게 저하되었다. 일본의 경우도 합병에서 이탈한 아사히 은행이 향후 경영계획에 구체적인 비젼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아무튼 주식시장, 특히 은행주는 은행 합병 속도에 반응하여 주가의 상승, 하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증권 금융담당 애널리스트 임 일성(3772-7479,ilsung@h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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