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증자로 유령주식을 유통시킨 후 부도처리된 대호와 동아정기가 정리매매없이 퇴출될 전망이다.
29일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퇴출전에는 기존 주주들의 환금성 확보를 위해 정리매매를 해야 하지만 진위를 알 수 없는 주식을 유통시키는 것은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다음 주 중 결정할 예정이지만 내부적인 방침을 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대호는 지난해 3차례에 걸쳐 650억원 규모의 허위증자를 실시했으며 동아정기는 한 차례 180억원을 허위로 증자했다. 이 기업들은 이미 부도가 난 상태이며 허위증자된 물량은 시중에 유통중이다.
증권거래소는 28일에 또 다른 허위증자기업인 중앙제지의 부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중앙제지는 한 차례 주금납입보관서증명서를 위조해 250억원을 허위로 증자했다. 시장에서는 모디아에 대한 부도설도 나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리매매없이 퇴출시키는 게 불가피한 부분도 있지만 소액주주은 퇴출 전에 주식을 처분할 수 있는 권리마저 차단당해 감독시스템의 잘못을 투자자에게 전가시킨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대호 동아정기 소액주주이 금감원, 증권거래소을 상대로한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29일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퇴출전에는 기존 주주들의 환금성 확보를 위해 정리매매를 해야 하지만 진위를 알 수 없는 주식을 유통시키는 것은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다음 주 중 결정할 예정이지만 내부적인 방침을 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대호는 지난해 3차례에 걸쳐 650억원 규모의 허위증자를 실시했으며 동아정기는 한 차례 180억원을 허위로 증자했다. 이 기업들은 이미 부도가 난 상태이며 허위증자된 물량은 시중에 유통중이다.
증권거래소는 28일에 또 다른 허위증자기업인 중앙제지의 부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중앙제지는 한 차례 주금납입보관서증명서를 위조해 250억원을 허위로 증자했다. 시장에서는 모디아에 대한 부도설도 나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리매매없이 퇴출시키는 게 불가피한 부분도 있지만 소액주주은 퇴출 전에 주식을 처분할 수 있는 권리마저 차단당해 감독시스템의 잘못을 투자자에게 전가시킨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대호 동아정기 소액주주이 금감원, 증권거래소을 상대로한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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