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라크 재건사업 수주 쾌거

미 ‘워싱턴 그룹’ 파트너로 참여 … 미수금 회수에도 긍정영향 기대

지역내일 2004-03-22
사진캡션 : 현대건설이 지난 89년 완공한 7억 2600만불 규모의 이라크 알무사이브 화력 발전소 현장 전경.

미국 건설회사인 워싱턴 그룹이 이번에 수주한 금액은 총 11억달러로 현대건설은 워싱턴 그룹과의 사전 협약에 따라 이 중 최소 2억20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공사를 직접 시공하게 된다. 현대건설의 수주금액은 워싱턴 그룹과 체결한 협력 합의서(워싱턴 그룹이 수주한 금액의 최소 20% 이상을 현대건설이 시공)에 따라 향후 수주 금액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 공사인원과 맞먹는 안전요원 고용 = 워싱턴 그룹과 현대건설이 시공할 분야는 이라크 전 지역의 댐 및 관개시설 복구공사와 이라크 북부지역 송전․배전 복구공사이다.
특히, 이번 공사는 일반적인 해외공사 계약방식인 확정금액 형태와는 달리 실제 투입되는 시공비에 일정 부분의 수익을 보장하는 ‘Cost Plus Fee’ 방식으로 투입비용(Cost)과 관계없이 일정 수익(Fee)이 보장되는 고수익 공사이다.
현대건설은 Fast Track(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신속 수행공사)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사에 오는 5월말까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본격적인 복구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이라크 지역의 재건공사 시행에 따른 안전문제를 고려, 미국 워싱턴 그룹과 공동으로 대대적인 안전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실제공사에 투입되는 인원과 대등한 규모의 안전요원을 고용하기 위해 외국 및 현지 안전 전문회사와 용역 계약을 곧 체결할 예정이며, 안전 책임자도 전문가를 엄선하여 미국에 파견, 안전 교육을 이수시킬 계획이다.

◆ 이라크 건설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 현대건설의 이번 공사 수주를 계기로 국내 업체들의 향후 이라크 건설시장 진출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77년 이라크에 처음 진출한 이래 90년 걸프전 발발 전까지 이라크에서만 총 27건, 41억불 규모의 도로, 주택, 발전소, 철도, 상수도 공사 등 각종 공사를 수행한 바 있어 이라크 공사에 풍부한 시공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지 사정에 매우 밝다.
또한 이라크 국민들의 현대건설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에게는 15년간 닫혀 있던 새로운 건설시장이 열린 것으로 이번 공사 수주를 계기로 앞으로 적극적인 수주 전략을 펼쳐 이라크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이라크은 현대건설 재도약 발판” = 한편, 이번에 수주한 공사와는 별도로 현대건설은 걸프만 출구인 ‘샤트 알아랍 수로’ 준설 공사와 발전소 공사, 건축 분야에서도 약 1억 6천만 달러 상당의 추가 공사 수주가 조만간 유력시되고 있어 향후 수주 규모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향후 5년간 총 184억불 규모로 집행될 미국 지원자금에 의한 이라크 재건사업 수주에 미국 유수 건설업체들과 공동으로 참여 할 계획이며, 이와 별도로 약 50억불 규모로 예상되는 일본지원 자금에 의한 재건공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긴급 복구사업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공사수주 외에 현대건설은 향후 장기적인 이라크 사업 참여 계획에 따라 이라크 공사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라크는 현대건설 재도약에 새로운 발판을 제공하는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5월 이라크 전쟁 종료 이후 이라크 지사 조직을 상무급을 지사장으로 하여 확대, 개편해 이라크 재건사업 수주를 준비해왔으며, 이라크 인근 요르단에 이라크 사업 지원을 위한 요르단 암만 사무소를 이달 말경 개설하여 향후 추가공사 수주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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