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운 다시 고조

이스라엘군, 팔' 민병대원 4명 사살

지역내일 2000-11-23
이스라엘군이 수배중인 팔레스타인 민병대 지도자 등 팔레스타인 4명을 사살한 가운데 이스라엘 북부도시에서 강력한 폭발사고가 발생, 20여명이 숨지거나 크게 다치는 등 중동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2일 팔레스타인 지역의 위기상황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공개회의를 소집했다.
◇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 민병대 사살=이스라엘군은 22일 가자 지구의 모라그 유대인 정착촌 근처에서 수배중이던 팔레스타인 민병대 지도자 압델 라제크(30)를 체포하려다 그와 일행을 태운 차량 2대가 도로 봉쇄를 뚫고 도주하려 해 발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라제크 등 팔레스타인 민병대원 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라제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각료인 히샴 압델 라제크의 조카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를 자행해온 혐의로 수배중이었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라제크와 함께 숨진 3명은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의 무장조직인 탄짐 민병대와 연관이 있는 인물들로 밝혀졌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이스라엘군이 도발을 가하지 않은 라제크 일행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이들을 사살했으며 탄짐 대원 가운데 한 명의 어린 두 딸을 포함해 공격을 받은 차량에 타고 있던 여러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치안 책임자인 아부 울라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은 두대의 차량에는 각각 수백 발씩의 총탄 자국이 나 있었으며 차내에는 사망자들의 뇌수와 치아가 널려 있었다"면서 "이는 범죄이며 암살행위"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9일에도 무장헬기를 동원해 파타 민병대 지도자가 탄 차량을 공격해 그와 주변에 있던 여성 2명을 숨지게 한 바 있다.
팔레스타인 민병대원들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총격사건이 발생한 지 수 시간만에 하마스의 무장조직인 에제딘 알 카삼은 성명을 통해 "시온주의 세력이 우리 지도자들을 해치려 한다면 이 어리석은 행동은 지옥의 문을 여는 격이 될 것이며 그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폭발사고로 20여명 사상=이스라엘 북부 도시 하데라 중심가에서 이날 오후(현지시간) 버스에서 강력한 폭탄이 터져 2명이 숨지고 최소한 29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2명은 매우 위독한 상태다.
폭탄은 사람들이 붐비는 퇴근시간에 터져 인근의 수많은 차들과 상점들이 파괴됐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사건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한 측근은 그러나 바라크 총리의 비난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이스라엘 정부가 긴장을 조성하고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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