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수급난이 심화되면서 올들어 원자재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원유, 천연가스, 철광석, 유연탄, 고철, 니켈괴 등 14개 주요 원자재의 올 1, 2월 수입액은 92억8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7%나 급증했다.
원자재 수입액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국제가격 인상에 따라 수입단가가 올라간데다 자재난으로 인해 수입수요가 크게 늘었났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보면 니켈괴는 수입액이 1억3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58.6%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후판도 2억2400만달러로 201.4%의 증가세를 보였다.
고철은 108.7%가 늘어난 3억3600만달러어치가 외국에서 들어왔으며 기타 합금철의 수입액도 1억6100만달러로 123.4% 확대됐다. 올초부터 국제가격이 크게 오른 원유는 43억1400만달러로 증가율이 6.5%에 그쳐 가격상승에 따른 소비 둔화현상을 반영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3월까지도 국제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원자재 수입액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로인한 기업의 원가부담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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