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등 대형참사 때마다 최일선에 투입돼 전문구조활동을 벌이는 인명구조 지킴이가 있다. 서울 소방방재본부 소속 119특수구조대가 그 주인공.
특수구조대는 지난 96년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등 대형사고가 있은 뒤 대형참사에 일사불란하게 대처하기 위해 그해 11월 창설됐다.
서울시 소방본부 내 각 소방서에서 정예 전문구조대원 30명을 선발해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펼쳐온 것.
현재 28명으로 구성된 특수구조대는 인명구조·기술지원·첨단장비 등 3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인명구조팀은 산악사고, 수난사고, 가스·방사성물질 누출사고에 투입되며 기술지원팀은 119 구조대의 구조·구난활동을 측면에서 지원하고 첨단장비팀은 첨단과학기술장비를 활용, 화재·재난사고에 대비한 감식기술 등을 연구한다.
◆대형사고시 즉시 투입= 특수구조대는 평시엔 주로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등 서울인근 4대 산에서 산악구조 활동을 펼친다.
그러나 특수구조대는 한 개 소방서 인원이 모두 출동하고도 인원이 모자라는 대형사고나 대형참사 등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발생하면 현장에 즉시 투입된다.
방사능 사고, 화학물 폭발사고 등 일반 소방서가 맡기 어려운 대형사고를 도맡아 처리하고 있어 군대로 따지면 특수부대인 셈이다.
일선 소방서에서는 보유하지 않은 매몰자 탐지기와 잠수장비 등 첨단 인명구조장비를 갖춘 특수구조대는 그 동안 각종 사건사고에 투입돼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2월 서울대학교에서 실험도중 일어난 방사능 유출사고때도 사고 발생 즉시 대원들이 방사능복을 입고 현장에 투입돼 방사능제거 작업을 벌였다.
또 지난 2000년 여의도 지하 공동구 화재, 2002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화재 때에는 불이나자마자 현장에 투입돼 화재를 초기에 진화해 대원 전체가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들의 활약상이 널리 알려지자 소방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리베라메’출연진들이 영화 촬영에 앞서 특수구조대에서 이틀간 교육을 받기도 했다.
◆대원들 대부분 특수부대 출신= 특수구조대는 각 소방서에서 화생방·폭발·화재·산악·수난구조 등 특수훈련을 거친 특전사 출신이나 자격증 소지자 가운데 체력이 뛰어난 대원을 선발한다.
이석훈(48·소방령) 특수구조대장은 “점점 다양화되고 있는 재난사고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각 소방서에서 유능하고 능력있는 대원들을 선발해 특수구조대를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원 대부분이 특수부대 출신이기 때문에 체력이나 정신력이 뛰어나다”고 자랑했다.
이석훈 대장도 특전사 장교 출신이고 지난 22일 한강에 투신한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의 시신을 인양한 백운웅(34), 서경형(35) 대원도 특전사 출신으로 특수구조대 창설멤버다.
◆대원 28명 자격증이 108개= 특수구조대원들은 인명구조 등 소방업무와 관련된 자격증 외에도 모터보트 면허, 각종 중장비 면허등 다양한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이들 특수구조 대원 28명이 보유한 자격증이 무려 108개다.
이석훈 대장은 “‘전문 구조대원 양성’을 목표로 모든 대원들이 각 분야별 최고 소방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
김장환 기자
2004. 3. 24. 21면 856호
특수구조대는 지난 96년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등 대형사고가 있은 뒤 대형참사에 일사불란하게 대처하기 위해 그해 11월 창설됐다.
서울시 소방본부 내 각 소방서에서 정예 전문구조대원 30명을 선발해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펼쳐온 것.
현재 28명으로 구성된 특수구조대는 인명구조·기술지원·첨단장비 등 3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인명구조팀은 산악사고, 수난사고, 가스·방사성물질 누출사고에 투입되며 기술지원팀은 119 구조대의 구조·구난활동을 측면에서 지원하고 첨단장비팀은 첨단과학기술장비를 활용, 화재·재난사고에 대비한 감식기술 등을 연구한다.
◆대형사고시 즉시 투입= 특수구조대는 평시엔 주로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등 서울인근 4대 산에서 산악구조 활동을 펼친다.
그러나 특수구조대는 한 개 소방서 인원이 모두 출동하고도 인원이 모자라는 대형사고나 대형참사 등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발생하면 현장에 즉시 투입된다.
방사능 사고, 화학물 폭발사고 등 일반 소방서가 맡기 어려운 대형사고를 도맡아 처리하고 있어 군대로 따지면 특수부대인 셈이다.
일선 소방서에서는 보유하지 않은 매몰자 탐지기와 잠수장비 등 첨단 인명구조장비를 갖춘 특수구조대는 그 동안 각종 사건사고에 투입돼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2월 서울대학교에서 실험도중 일어난 방사능 유출사고때도 사고 발생 즉시 대원들이 방사능복을 입고 현장에 투입돼 방사능제거 작업을 벌였다.
또 지난 2000년 여의도 지하 공동구 화재, 2002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화재 때에는 불이나자마자 현장에 투입돼 화재를 초기에 진화해 대원 전체가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들의 활약상이 널리 알려지자 소방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리베라메’출연진들이 영화 촬영에 앞서 특수구조대에서 이틀간 교육을 받기도 했다.
◆대원들 대부분 특수부대 출신= 특수구조대는 각 소방서에서 화생방·폭발·화재·산악·수난구조 등 특수훈련을 거친 특전사 출신이나 자격증 소지자 가운데 체력이 뛰어난 대원을 선발한다.
이석훈(48·소방령) 특수구조대장은 “점점 다양화되고 있는 재난사고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각 소방서에서 유능하고 능력있는 대원들을 선발해 특수구조대를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원 대부분이 특수부대 출신이기 때문에 체력이나 정신력이 뛰어나다”고 자랑했다.
이석훈 대장도 특전사 장교 출신이고 지난 22일 한강에 투신한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의 시신을 인양한 백운웅(34), 서경형(35) 대원도 특전사 출신으로 특수구조대 창설멤버다.
◆대원 28명 자격증이 108개= 특수구조대원들은 인명구조 등 소방업무와 관련된 자격증 외에도 모터보트 면허, 각종 중장비 면허등 다양한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이들 특수구조 대원 28명이 보유한 자격증이 무려 108개다.
이석훈 대장은 “‘전문 구조대원 양성’을 목표로 모든 대원들이 각 분야별 최고 소방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
김장환 기자
2004. 3. 24. 21면 8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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