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가다 = 경기도 부천 소사구

지역내일 2004-03-25 (수정 2004-03-25 오후 8:44:27)
탄핵 회오리 소사구에 지각변동 관심
‘(김)문수’ 아성에 ‘(김)만수’ 거센 도전

소사구는 재선의원인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구축한 8년 아성을 젊은 신예 열린우리당 김만수 후보가 탄핵회오리를 타고 거세게 공략하고 있다. 두 후보가 정국상황을 주시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조영상후보가 ‘생활정치’를 내걸고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해 분투하는 상황이다.
김문수 후보(한나라당·52)는 성실하고 부지런한 지역구 관리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그 동안 독보적인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선거일을 앞두고 불어닥친 탄핵폭풍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 생활 동안 서민정치, 깨끗한 정치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대대적인 물갈이 공천을 주도해나감으로써 한나라당의 개혁방향을 제시하는 당 중진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시키도 했다.
하지만 참여정부 1년 동안 ‘노무현 저격수’라는 닉네임이 붙을 만큼 공격적인 정치스타일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방어적 대응’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대선과정에서의 선거법 관련 문제가 자칫 17대 총선 피선 자격까지 좌우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자신이 제시한 사실이 허위가 아님을 법정과 정치무대에서 증명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청와대 춘추관장 출신인 김만수 후보(열린우리당·40)는 노무현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김문수 후보와 대척점에 서서 선거구도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80년대 말부터 노무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그는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하나로 꼽힌다.
김만수 후보는 탄핵 후폭풍으로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급상승하자 인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지역구 활동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김 후보는 부천시의원을 두 번 지냈지만 소사구는 17대 총선을 겨냥해서 처음 선택했다.
김 후보는 “15대 선거 당시 정치신인인 김문수 의원이 박지원씨를 상대로 이기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며 “김 의원은 20% 정도의 지지도 격차를 보이면서 시작했지만 결국은 몇가지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1700여표 차이로 이겼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대립구도에서 약간 비껴선 조영상 후보(새천년민주당·44)는 정치적 쟁점보다는 그 동안 변호사로서 행해온 주민들의 인권과 민원 해결을 위한 활동을 가지고 이번 선거에서 평가를 받겠다는 전략이다. 조 후보는 “김 의원과 김 후보 모두 운동권 출신으로서 이슈정치와 정치공방을 통해 선거를 이끌어가고 있지만 가장 밑바닥에 있는 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정치가 아닌 생활”이라고 말했다.
4년 전 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지구당 위원장으로 소사지역에 발을 디딘 조 후보는 그 동안 인권변호활동과 바람직한 아파트 문화활동을 통해 무기력증에 빠진 지구당에 활기를 불어넣어 왔다.
부천 박정미 기자 pj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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