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P 제8차 특별총회 오늘 제주서 개막

지역내일 2004-03-29 (수정 2004-03-29 오전 8:50:42)
UNEP 제8차 특별총회 오늘 제주서 열려
고 대행 개막 연설 … 핵심의제는 ‘깨끗하고 위생적인 물’

지구촌의 환경문제와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논의하는 UNEP(유엔환경개발계획) 제8차 특별총회가 29일 오전 10시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막됐다.
대통령권한대행인 고 건 국무총리는 개막 연설에서 “국가의 경쟁력과 삶의 질을 판단하는 기준으로서 환경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차세대 핵심환경기술 개발을 통해 오는 2010년까지 세계 5위권의 환경산업국가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고 대행은 또 “지난 2002년 세계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에서 지구를 살리고 인류의 공동번영을 위한 이행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면서 “이제는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고 선언했다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는 ‘물 문제’. 위생적인 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세계 10억 이상 인구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25억 인구에 보다 나은 위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이번 회의의 목표다.
오늘부터 사흘 동안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UN 장관급 환경회의로 140여개국정부 대표단과 WTO(세계무역기구), 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를 비롯, 50여개 국제기구 대표와 국제민간환경단체(NGO) 대표 100여명 등 총 1200명이 참가한다.

◆ 각국 이행계획 점검·논의 =
이번 회의에서는 물과 위생, 인간 정주(Human settlement) 문제 해결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이행계획을 논의하고 각국의 사례에 근거한 정책수단과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가 이뤄진다.
또 국제환경관리체제 강화와 UNEP의 역할을 높이기 위한 회원국 분담금 증액, 환경상태평가 전문기관 설치여부를 비롯, 지구환경상태 평가와 감시, 조기경보체계 구축을 의제로 활발한 토론이 벌어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세계 각국의 환경장관들이 참석하는 세계환경장관회의와 실무자급 전체회의로 나눠져 진행된다.
환경장관회의에서는 물과 관련된 위생, 빈곤, 건강 문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의견이 교환되며 아울러 각국의 모범사례와 구체적인 경험에 기초한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문제와 관련, 클라우스 퇴퍼 UNEP 사무총장은 지난 26일 서울에서 열린 CEO 환경포럼 강연에서 “한국의 ‘4대강 특별법’ 같은 전향적인 제도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무자급 전체회의에서는 지구환경정책을 결정할 때 기존의 58개 이사국 중심 체제에서 모든 유엔 회원국의 참여를 허용하는 보편적 회원제로의 전환, UNEP 재정력 강화, 다자간 환경협정, 개도국에 대한 환경기술 지원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 북서태평양보전실천계획 가서명도 =
곽결호 환경부 장관은 “이번 회의는 전례없는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인한 환경 문제가 늘어나고 있는 이 지역에서 점증하는 이해와 협력, 협조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것”이라며 “물 문제는 높은 인구밀도와 폭증하는 소비, 물을 이용하는 레크레이션 수요 등과 맞물려 한국 환경 문제의 핵심의제가 되었다”고 이번 회의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회의 기간 동안 동아시아 지역의 현안인 황사문제 등 지구환경상태에 대한 보고와 평가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회의기간에 여성문제와 위생을 주제로 하는 세계여성환경장관 세미나가 열리며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이에 따른 군소 도서국 간 환경문제, 환경친화적 물 공급 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적 협력방안, 동북아지역 황사와 아시아 대도시 대기오염관리 계획에 대해서도 토론이 벌어진다.
29일 오후 7시 30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UN 해양분야 국제기구인 ‘북서태평양보전실천계획’(NOWPAP) 사무국 설립을 위한 가서명이 체결될 예정이다.
/남준기·이강연 기자 jkna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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