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 정리해고 강행 초읽기

정규직 260명에 ‘해고대상’ 통보, 노사자율교섭 진행중

지역내일 2004-02-26
외환은행에 오는 28일 흡수합병되는 외환카드가 ‘정리해고 초읽기’에 들어갔다. 반면 외환카드노조와 사무금융연맹, 민주노총 등이 이에 맞서 “정리해고를 단행하면 ‘외환은행 불매운동’에 들어가겠다”고 공언한 상태여서 양측의 정면충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외환카드 고위 관계자는 “이미 명예퇴직자(정리해고 대상자)와 업무복귀자 등이 정해져 있다”며 “오늘 자로 업무복귀 명령을 공고하고 27일부터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합병기일은 28일로 변함이 없고 합병등기일이 3월 2일인데 3월 12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등기일이 변경되는 것이기 때문에 합병은 예정대로 28일자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외환은행은 지난 주말 전체 외환카드 정규직원 662명 가운데 40%인 260여명에 대해 정리해고 대상임을 사전 통보했다.
노조 쪽의 기본 입장은 강경하다. 외환카드노조는 외환은행 쪽의 정리해고 방침에 맞서 지난 1월 13일부터 전면파업 중이고, 지난 22일 마감된 희망퇴직 신청접수도 사실상 거부했다.
민주노총 이수봉 교선실장은 “외환카드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론스타펀드는 미국법으로는 은행업을 할 수 없는 사모펀드”라며 “이런 론스타펀드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지 수개월만에 1조4000억원의 시세차액을 남겨놓고도 외환카드를 인수하면서 직원들을 정리해고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강력 비난했다.
한편 정부가 외환카드 사태 해법으로 노사자율 협상을 통한 조속한 수습을 촉구한 데 이어, 노사 양측도 계속 교섭에 임하고 있어 극적 타결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인원감축 규모와 대상, 명예퇴직금 수준, 합병에 따른 근로조건 변경 등에 대한 이견이 쉽사리 좁혀지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김선일·백만호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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