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명부 투표시 민주노동당 10.2%

1당 가능성 열린우리당 69% … 한나라 점진적 상승세 뚜렷

지역내일 2004-04-01 (수정 2004-04-01 오전 7:42:00)
총선을 보름여 앞두고 정당지지도에도 약간의 변화조짐이 보이고 있다. 3월 31일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 공동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면에서 한나라당의 소폭 상승 흐름과 열린우리당의 정체가 분명하게 나타났다. 민주노동당의 지지도 상승추세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정당지지도 면에서 열린우리당 우위는 여전했다. 43.3%의 정당지지를 얻은 열린우리당은 22.8%를 얻은 한나라당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하지만 지난 3월 24일 조사와 비교해 볼 때 열린우리당은 0.2%P 하락한 반면, 한나라당은 3.9%P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효과’를 보고 있는 상황이고, 열린우리당은 의원직 사퇴 철회, 공천잡음 등 일부 감점요인들이 지지도 정체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열린우리당이 탄핵정국이후 지지도가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조사보다 2.1% 상승한 6.9%의 지지를 얻어 부동의 3위를 굳혔다. 다음이 민주당 3.6%, 자민련 0.7% 순이며, 무당층은 22.5%로 나타났다. 지난 3월 17일 조사 때 무당층이 31.8%, 지난 24일 조사 때 27.7%였던 점을 감안하면 선거가 임박해 옴에 따라 유권자들이 빠른 속도로 태도를 결정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령대별 지지도 변화추이도 관심 대목이다. 한나라당 지지층의 경우 전체 연령대가 고르게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50대 이상의 경우 지난 24일 조사 때 27.5%였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 34.9%로 7.4%P 급상승했다. 흥미로운 점은 열린우리당 지지층 가운데 20~30대의 지지도가 하락했다는 점이다.
20대의 경우 50.8%로 지난 조사보다 5.9%P 하락했으며, 30대도 47.3%로 지난 조사 때 52.8%보다 5.5%P 줄었다. 직접 등치시킬 수는 없지만 비슷한 추이로 민주노동당에 대한 20~30대의 지지도 상승이 있었던 점은 관심을 끌만하다.
지지도 추이와 상관없이 1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압도적 다수인 69.0%가 열린우리당을 꼽았다. 이는 지난 24일 조사 보다 오히려 7.3%P 상승한 수치다. 지지도는 하락했지만 1당 가능성은 되레 높아진 점이 흥미롭다. 한나라당의 1당 가능성은 18.4%로 지난 조사보다 2%P 하락했다.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1인2표 정당명부제의 경우도 비슷한 추세는 계속됐다.
‘지지후보와 상관없이 정당에 투표를 한다면 어느 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7.3%가 열린우리당을 꼽았다. 지난 조사보다 0.5%P 상승한 수치다. 한나라당을 선택한 응답자는 25.3%로 지난 조사보다 3.5%P 상승했다. 민주노동당의 상승추이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민노당은 정당명부 투표시 10.2%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나타나 처음으로 두 자리 수치에 돌입했다. 지난 조사보다 1.6%P 상승한 수치다. 이밖에 민주당 3.6%, 자민련 1.1%, 녹색사민당 0.1% 기타 정당 1.0% 등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내일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연구소에 의뢰, 지난 3월31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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