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제약사, 경기침체속 승승장구

영업이익 두 자리수 증가 … 국내사, 대부분 두 자리수 하락

지역내일 2004-03-31
지난해 국내 제약기업의 영업이익이 부진했던 것에 비해 외국계는 경기침체 가운데서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제약기업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 영업이익면에서 두 자리수 성장을 기록해 이익이 큰 폭으로 떨어진 국내 기업들과 대조를 이뤘다.
외국계 제약사들은 매출면에서도 대부분 두 자리수 성장을 기록했다.
국내 최다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혈압약 노바스크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로 유명한 한국화이자는 파마시아와 합병의 영향으로 매출이 2268억원에서 2930억원으로 30%가 늘었다. 영업이익에서는 403억원에서 472억원으로 17%가 증가했다.
한국화이자 단독 매출로는 7.8%가 성장했다.
새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로 돌풍을 일으킨 한국릴리의 영업이익은 2002년 2억2,000만원 손실에서 2003년 60억9000만원으로 급증했다.
덴마크계 기업 노보노디스크는 26억4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9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매출면에서도 영업이익은 전기에 2억2,000만원의 영업손실에서 지난해에는 60억9,000만원으로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으로 전환됐다.
또한 매출면에서도 158억원에서 183억원으로 17.4%가 늘어났다.
한국와이어스는 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43억원이었던 전년도에 비해 52.6%가 증가했다. 매출에서는 14.6%가 성장했다.
글리벡을 개발한 노바티스는 영업에서는 26억원의 손실을 봤으나 매출면에서는 1176억원으로 29% 성장, 처음으로 1000억원대에 올라섰다.
외국계 제약사의 경우 해외에서 원료나 완제품을 수입하는 데 들어가는 지출이 크기 때문에 실제 수익은 이보다 훨씬 크다. 장부상으로는 순익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번 돈이 대부분 본사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국내 제약사들은 매출면에서 간신히 한 자리수가 늘어나거나 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은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제약사들은 동아제약(-58.0%) 한미약품(-32.5%) 제일약품(-15.2%) 보령제약(-31.7%) 신풍제약(-21.1%)로 대부분의 상위권 회사들이 포함돼있다.
유한양행과 중외제약의 영업이익은 각각 2.03%와 0.13%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LG생명과학의 영업이익은 348%가 늘어났으나 이는 기업분할에 따른 효과였다.
단 광동제약은 비타500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영업이익이 47.2% 증가했다.
한 외국계 제약사 CEO는 “의약품 시장이 한 자리수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이는 일반의약품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결과”라며 “처방약은 지난해에도 10%대 성장을 했기 때문에 외국계 제약사는 영업이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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