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한국경제 먹여 살린다(그래프 2개)

지역내일 2004-04-01 (수정 2004-04-02 오전 7:38:51)
1분기동안 올 무역흑자 목표 70% 달성 … 2분기 수출증가율 둔화될 듯

■ 3월 수출입실적 분석과 전망

3월 수출액이 월간기준 사상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돌파하고, 무역수지 흑자는 23억9000만달러로 1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64년 연간수출액 1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81년 한해 수출총액이 200억달러였으나 24년만에 월 수출액이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우리나라가 월간 기준 100억달러 수출을 처음 기록한 것은 지난 94년 12월(107억달러)이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39.5% 증가한 214억5000만달러, 수입은 190억700만달러(20.1%)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올 누적 수출액은 597억8900만달러(38.9%), 수입은 525억8100만달러(18.9%), 무역수지 흑자는 72억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올 무역흑자 목표 100억달러의 70% 이상을 1분기에 달성했다.
◆4대 주력품목 활황 = 3월 수출실적은 국제 원자재 값 폭등과 수급불안, 고유가, 달러화 약세, 탄핵정국에 따른 정정불안, 내수침체 장기화 등 각종 부정적인 경제여건을 딛고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4대 주력산업의 활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반도체가 67.7% 증가한 것을 비롯, 자동차(54%), 컴퓨터(48.2%), 무선통신기기(40.6%)가 급증했고, 가전(27.4%), 일반기계(39.2%), 석유화학(14.5%), 철강(41.3%)도 호조를 보였다.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인도 스케줄상 물량이 감소한 선박(-2.1%)과 석유제품(-0.4%) 뿐이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53.6% 증가율로 최대 수혜국임을 재입증했고, 미국(40.6%), 일본(51.5%), EU(36.1%)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수출증가율이 4.4%에 불과했던 대미(對美) 수출액은 21억달러로 40.6%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역별 누적 무역수지는 중국 40억2000만달러, 미국 21억6000만달러로 급증했지만, 대일적자는 51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수요계층간 양극화 가속 = 수출 200억달러 돌파에 이어 수입은 사상 처음으로 190억달러를 넘었다.
용도별, 품목별 수입동향은 원자재의 경우 철강금속제품의 수입급증(66.6%)에도 불구하고 원유 등 주요 에너지원의 수입 감소로 증가율이 7.7%로 둔화됐다.
특히 자본재는 반도체제조용장비 45.2%, 기초산업기계 39.3% 등에 힘입어 15.4%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25.2%, 올 1월 18.0%, 2월 24.8%보다는 증가폭이 적었다.
소비재는 컬러TV(51.3%), 캠코더(72.8%), 휴대용PC(68%), 골프채(65.4%) 등 사치성 제품을 중심으로 수입이 늘어 3개월만에 10%가 넘는 13.8%의 성장률을 보였다.
산자부는 “소비재 수입증가는 내수침체를 감안할때 대기업-중소기업간 격차에 이어 수요계층간의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됨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원자재난, 원화강세가 걸림돌 = 산자부가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수출경기는 126.4로 호조세가 예상되지만 1분기 135.2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계형 산자부 무역정책심의관은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의 성장 둔화 가능성, 높은 수준의 원자재 가격 지속, 원화 강세, 수입 확대 등은 향후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4월부터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다소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1-3월은 각각 -1억7500만달러, -5억2100만달러, -4억9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4월들어 9억6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점도 내달 수출증가율의 둔화를 예상케하는 부문이다.
반면 수입은 고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강세 지속과 국내경기 회복의 기대감으로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진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