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종목 - 서희건설
“미군이전 수혜주냐, 대체에너지 테마주냐”
이유 헷갈리는 20일만의 277% 수익률
미군이전 수혜주인가 대체에너지 테마주인가. 서희건설의 원인 모를 주가 급변이 주목을 끌고 있다. 사무·상업용 건물 건설업을 주력 업종으로 하는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최고가는 2003년 2월 28일로 630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3월 15일 475원을 시작으로 상승세를 시작한 이 종목은 4월 7일 현재 1790원. 20일 남짓한 거래일 동안 27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3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시장에서는 이 회사를 ‘대체에너지 테마주’로 분류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월 5일 청주시 매립가스발전소 준공 공시 때문이다. 특히 2001년 부산 생곡매립장발전소를 비롯 포항, 제주, 광주 등 시간당 1만3000KW 생산규모의 매립
가스(LFG)발전소를 보유하게 됐다고밝히면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하지만 대체에너지 사업부문이 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 전체 매출 1171억원 가운데 발전으로 생기는 매출액은 26억원에 불과하다. 대체에너지 테마주로 꼽기에는 그 액수가 미미한 수준이다. 이 회사는 포스코 내 전기사업을 주력업으로 하고있으며 이에 따른 매출은 연간 400∼50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분석은 이 회사를 미군 부대 이전 관련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2일 미군 계약사령부가 발주한 255억6280만원 규모의 용산 및 한남빌리지 가족주택 개보수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향후 용산기지의 한강 이남 이전에 따른 대규모 공사발주를 앞둔 선취매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 분석의 요체. 실제 이 회사는 주한미군 건설공사 수주를 위해 FED사업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수주액이 공시 의무사항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변변찮았다”며 선취매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
한편 서희건설 관계자는 “마땅히 시세급변 이유는 없지만 최근 다양한 수주를 비롯 저평가됐던 점을 고려한다면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감리 종목관련 문의가 쏟아지고 있지만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일단 예의주시하고만 있다”고 밝히고 단기간 급등이기때문에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미군이전 수혜주냐, 대체에너지 테마주냐”
이유 헷갈리는 20일만의 277% 수익률
미군이전 수혜주인가 대체에너지 테마주인가. 서희건설의 원인 모를 주가 급변이 주목을 끌고 있다. 사무·상업용 건물 건설업을 주력 업종으로 하는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최고가는 2003년 2월 28일로 630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3월 15일 475원을 시작으로 상승세를 시작한 이 종목은 4월 7일 현재 1790원. 20일 남짓한 거래일 동안 27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3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시장에서는 이 회사를 ‘대체에너지 테마주’로 분류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월 5일 청주시 매립가스발전소 준공 공시 때문이다. 특히 2001년 부산 생곡매립장발전소를 비롯 포항, 제주, 광주 등 시간당 1만3000KW 생산규모의 매립
가스(LFG)발전소를 보유하게 됐다고밝히면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하지만 대체에너지 사업부문이 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 전체 매출 1171억원 가운데 발전으로 생기는 매출액은 26억원에 불과하다. 대체에너지 테마주로 꼽기에는 그 액수가 미미한 수준이다. 이 회사는 포스코 내 전기사업을 주력업으로 하고있으며 이에 따른 매출은 연간 400∼50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분석은 이 회사를 미군 부대 이전 관련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2일 미군 계약사령부가 발주한 255억6280만원 규모의 용산 및 한남빌리지 가족주택 개보수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향후 용산기지의 한강 이남 이전에 따른 대규모 공사발주를 앞둔 선취매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 분석의 요체. 실제 이 회사는 주한미군 건설공사 수주를 위해 FED사업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수주액이 공시 의무사항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변변찮았다”며 선취매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
한편 서희건설 관계자는 “마땅히 시세급변 이유는 없지만 최근 다양한 수주를 비롯 저평가됐던 점을 고려한다면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감리 종목관련 문의가 쏟아지고 있지만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일단 예의주시하고만 있다”고 밝히고 단기간 급등이기때문에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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